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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4월 30일 토요일.
어제 마신 술을 해장하고 싶었다.
그런데 오늘은 꼭 <햇빛 칼국수집>의 해물 칼국수로 해장하고 싶었다.
오전 근무를 마치고 굳이 버스까지 타고 정말 오랫만에 햇빛 칼국수집에 방문하였다.
오후 1시 반경 방학동 소재 <햇빛 칼국수집>에 도착하였다.
정말 다행히도 웨이팅은 없었다.
* 이 식당 오기가 애매해서 정말 오랫만의 방문이다.
메뉴는 단 한가지 해물 칼국수 뿐이다.
고맙게도 가격이 오래전 방문 때와 같다.
잠시 후 이 식당의 시그니쳐 메뉴인 해물 칼국수를 영접하였다.
칼칼한 겉절이는 칼국수와 찰떡 궁합이다.
별거 없어 보이는 이 칼국수를 얕잡아 보면 안된다.
안을 파보면 바지락, 황태, 감자, 호박, 당근, 김 등이 푸짐히 들어 있다.
그냥 먹어도 좋지만 나는 해장하러 온 사람인지라 청양고추와 다대기를 추가했다.
푹 퍼진 면발은 술술 잘 들어간다.
이 칼국수의 핵심은 이런 저런 식재료가 만들어낸 엄청나게 응축된 진한 국물이다.
이 마성의 국물을 들이키면 '어. 시원하다' 소리가 절로 나올 듯하다.
역시나 언제나 처럼 완칼이다.
맛은 기본이고 해장은 덤이다.
굳이 다음 길찾기를 검색해 보고 버스까지 타고 와서 먹은 보람이 있다.
가끔은 그 수고를 해야 겠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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