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5월 16일 월요일.
장호항 근처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이 식당 저 식당 열심히 스캔을 해 봤다.
사실 관광지에서 가성비 좋은 식당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결국 나는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 위치한 <참못난이 횟집>을 초이스했다.
* 못난이 횟집인줄 알았는데 참못난이 횟집이 맞다.
12시 45분경 참못난이 횟집에 도착.
원래는 막회를 먹으려 했는데 지금 되는 회는 가자미 회 뿐이라고 하신다.
이번 여행에서 가자미 회는 실컷 먹었기 때문에 다른 메뉴를 골라야 했다.
그래서 막회는 포기하고 여사장님 추천 메뉴인 생대구탕(중자)을 주문하였다.
요런 야장이라면 음식 맛이 조금 떨어져도 참을 수 있을 것 같다.
바로 옆에 이런 전망을 보면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은 드물 것이다.
막걸리를 주문했는데 막걸리는 지장수 막걸리다.
물과 술은 셀프 서비스 방식이라고.
이 어마 어마한 뷰 어쩔.
잠시 후 반찬이 나왔는데 무려 10종이다.
맨 위에부터 가자미 식해/ 곤약, 깻잎 장아찌, 생미역.
그리고 오이김치, 숙주나물, 감자조림/ 막장에 무친 꽈리고추, 푹 삭은 배추김치, 총각김치 순이다.
모든 반찬이 맛이 좋았다.
특히 생미역과 가자미 식해는 바닷가가 아니면 맛보기 힘든 음식이다.
나는 사장님께 매운탕을 요청 드렸는데 사장님께서 알아서 해 주신다고 믿고 먹어보라고 하셨다.
최종적으로 나온 음식은 생대구 맑은 탕이다.
물이 좋은 대구에 매운탕은 반칙이다.
전해 기대하지 않은 식당인데 대단한 맛집이다.
생물 대구만이 가질 수 있는 초담백한 맛에 반했다.
강추.
* 이 날 카드 결제기가 고장?나서 현금 결제나 이체만 가능했다.
생대구탕(40.0)+ 막걸리 2병(6.0)+ 공깃밥 3개(3.0)+ 건미역 3개 구입(13.0X3)= 88,000원.
그런데 우리가 너무 맛있게 먹어서 그런지 어쩐지 85,000원만 받으셨다.
'음식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05 방학역 깔끔한 중식당 '수수'(폐점) (4) | 2022.06.16 |
---|---|
2205 중화역 가성비 좋은 멸치 베이스 칼국수집 '고향만두 & 칼국수' (8) | 2022.06.15 |
2205 삼척 생선모듬조림이 맛있는 '삼척해물' (2) | 2022.06.14 |
2205 삼척 가자미 백반이 맛있는 '근덕마당골' (1) | 2022.06.13 |
2205 속초 항구 전망 <설악항 활어회 센터> (6) | 2022.05.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