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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0월 26일 수요일.
친구 신군이 추천하는 순대국집을 방문하기로 했다.
상계중앙시장 입구쪽에 위치한 <토속순창왕순대>
오후 6시 반경에 도착 & 입장.
머리고기와 소맥을 주문하였다.
이 식당은 직접 순대를 만드는 식당이다.
순대 속 재료를 보니 참 많은 재료가 들어간다.
순대도 제대로 만들려면 참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라고 생각했다.
- 재밌는 건 돈선지가 아니라 우선지가 들어간다는 것이다.
기본찬은 깍뚜기, 열무김치, 고추 & 양파.
잠시 후 머리고기와 서비스 국물 등장.
딱 봐도 퀄리티 좋은 머리고기.
이 정도에 15,000원이면 정말 굿이다.
한참 머리고기에 소맥을 먹고 있는데 무심하게 배추와 무생채를 가져다 주셨다.
이 식당은 나이 드신 부부가 운영중인 것 같은데 밥이 떨어졌다고 새로 오는 손님들을 돌려 보내고 있는 중이셨다.
이렇게 먹어도 맛이 좋다.
사실 이쯤에서 순대국 한 그릇씩 먹으면 딱인데 밥이 떨어져서 순대국은 주문이 안된다고 한다.
할 수 없이 술국을 하나 추가 주문하였다.
잠시 후 술국이 등장했는데 맛은 괜찮았으나 내용물이 그리 실하진 않은 것 같다.
국물 안에 들어간 순대를 보니 피순대가 맞다.
나는 피순대보다는 당면 순대를 선호하긴 하는데 그래도 여기 순대는 맛이 좋다.
머리고기는 합격, 술국은 조금 미흡.
신군의 말로는 순대정식을 주문하면 혼술하기 좋다고 한다.
다음에는 순대정식을 주문해 보려 한다.
설마 다음에도 밥이 떨어지진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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