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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월 8일 일요일, 동해 여행 2일차이다.
어제 마신 술을 해장해야 했다.
묵호항 해장국을 검색해 보면 죄다 곰치국만 나온다.
나는 곰치국을 두어번 먹어 봤는데 내가 제대로 된 곰치국을 못 먹어봐서 그런지 내 입맛엔
그저 그랬었다.
더군다나 곰치국은 무려 2만원이나 한다.
나와 친구들은 2만원을 내고 곰치국을 먹을 의향이 없다.
우리는 보통의 해장국을 먹고 싶은 것이다.
나는 카카오맵을 뒤지고 뒤져서 보통의 해장국집 하나를 찾아 냈다.
나의 검색 능력을 한번 믿어 보기로 했다.
오전 8시 20분경 내가 검색해 낸 해장국집 <길손해장국>에 도착하였다.
나는 백반정식이 먹고 싶었지만, 신군과 송군은 해장국을 먹겠다고 한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나와 신군은 시래기 해장국을, 송군은 황태 해장국을 주문하게 되었다.
깔리른 반찬의 수준이 예사롭지 않다.
반찬 하나 하나가 맛이 좋다.
신군이 참지 못하고 소주 일병을 주문하였다.
해장술 한잔으로 속을 풀어 본다.
내가 주문한 시래기 해장국이 나왔다.
아마도 양지 국물에 시래기를 넣고 끓여 내신 것 같다.
들어간 것이라곤 양지와 시래기 뿐인데 너무나 깔끔한 맛이다.
아마도 여태까지 먹어본 시래기 해장국 중에 일등인 것 같다.
시래기 해장국 안에 들어있는 시래기의 질이 너무 좋았다.
송군도 황태 해장국이 너무 맛있다고 한다.
곰치국의 유혹을 이기고 보통의 해장국집을 찾아낸 나를 셀프 칭찬해 주었다.
다음에 이 식당에 온다면 백반정식을 먹어 보고 싶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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