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4월 19일 수요일.
아미 미술관 가는 길에 맛집을 검색해 보던 중 맵에서 면천가든을 발견했다.
면천가든은 내 기억 한편에 자리잡고 있는 식당이다.
아주 오래전 당진에 잠시 근무할 때 고등학교 동창 친구가 어죽 맛집이라고 나를
한번 데리고 온 기억이 선명하게 남아있다.
이름이 심플해서 기억에 남았을 것이다.
어쨋건 그 오래된 식당이 아직도 건재해서 기뻤다.
그런데 어죽의 맛은 전혀 기억이 나진 않았다.
그래도 추억을 되새김질 하러 면천가든에 가보기로 했다.
* 면천가든 덕분에 고등학교 동창 친구 PKS를 한번 떠 올려 봤다.
아직도 당진에 사는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다.
면천가든은 면천저수지 근처에 위치해 있었다.
내 기억에 저수지에 대한 기억은 완전히 삭제되어 있다.
오전 11시 반쯤 도착 & 입장.
그래도 잘 찾아온 것 같다.
메뉴라고는 어죽과 미꾸라지 튀김 뿐이다.
어죽 2인분을 주문하였다.
잠시 후 차려진 기본찬.
그리고 잠시 후 그릇 한 가득 어죽이 나왔다.
보통 예산 어죽은 국수와 밥의 비율이 반반 정도인데, 이 식당의 어죽은 국수가 90% 정도 이고 밥은 10% 정도이다.
면은 중면이라서 두툼한 식감이 좋았다.
들깨 가루를 추가하니 약간의 민물 비린내가 완전히 사라졌다.
어죽 안에는 작은 민물 새우가 많이 들어 있다.
아마도 이 민물 새우가 천연 조미료 역할을 할 것이다.
국수의 양이 너무 많아서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았다.
그렇지만 너무 맛있어서 결국 국수를 다 먹을 수 있었다.
배는 엄청 불렀지만 밥의 유혹을 이기지 못했다.
밥 한공기 추가 주문해서 반 공기를 더 말아서 먹었다.
오래전 추억의 맛집이 지금도 맛집이라서 좋았다.
추천.
* 우리가 식사를 하는 동안 식당 안은 손님으로 가득찼고, 심지어 웨이팅까지 생겼다.
평일 점심에 이 정도 손님이 차는 걸 보면 현지인 맛집이 맞다.
* 사장님께 여쭤보니 27년째 운영 중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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