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부터 인가 우리 가족은 한해의 마지막 날과 새해의 첫날을 여행지에서 같이 보내는
유구한 전통?이 있다.
이런 전통이 언제부터였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한 해의 끝과 새해의 시작을 가족이
함께 한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그 전통을 잇기로 했다.
이 행사를 위해 아내는 일찌감치 영종도에 있는 블루오션레지던스호텔 1박을 예약해 두었다.
* 블루오션레지던스호텔 1박 요금은 아내의 쿠폰 신공으로 121,817원이다.
오늘은 12월 31일 일요일.
한 해의 마지막 날이다.
어제 눈꽃 산행에서 무리를 했는지 나는 오늘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다.
영종도 가는 길에 점심을 먹을만한 곳을 찾아 봤는데 마땅한 곳이 떠오르진 않았다.
맵을 살펴 보던 중 동인천삼치거리가 눈에 띄어서 그곳에 한번 가보기로 했다.
여행은 항상 새로운 도전이니까.
* 아들은 군대 동기와 며칠전 도쿄 여행을 떠났고 오늘 오후에 인천공항에서 우리와 합류하기로 했다.
12시 반경 동인천삼치거리에 도착하였다.
나는 삼치거리가 바닷가에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몇 군데의 삼치집 중에서 인천집을 초이스했다.
반반삼치(11.5), 임연수구이(13.0), 공기밥 두 개를 주문하였다.
* 인천집 간단후기는 따로 포스팅 예정.
예상한 대로 삼치는 담백했고 임연수는 고소했다.
그러나 딱히 특별한 건 없었다.
점심을 먹고 예약한 블루오션레지던스호텔을 향해 달렸다.
우리는 호텔 가는 길에 용궁사라는 표지판을 발견했다.
어차피 체크인 시간까지 시간이 남으니 용궁사를 잠시 들르기로 했다.
용궁사 들어가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아내는 이 길이 낯이 익다고 한다.
내 블로그를 검색해 보니 2011년 3월 인천 당일 여행 때 한번 들렸던 절이 맞다.
용궁사에 대한 설명.
오후 2시 20분경 용궁사에 도착.
맨 먼저 만나는 것은 범종각.
범종각 왼쪽 뒤편에 있는 용황각.
- 용왕 보다 높은 용황을 모시는 곳이라고 한다.
용황각 왼쪽 뒤편 건물은 지장전.
2011년도 내 게시물을 찾아 보니 이전에 이 건물이 대웅보전이었다.
용궁사에는 천년 넘은 느티나무가 두 그루 있는데 입구쪽에서 봤을 때 왼쪽편이 할아버지 느티나무라고 한다.
이 건물은 요사채.
맞배지붕의 요사채에는 흥선대원군이 용궁사라고 쓴 편액이 걸려 있다.
정면에서 봤을 때 신축 대웅보전은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다.
정면에서 봤을 때 오른쪽에 있는 할머니 느티나무.
위쪽에 관음전, 미륵불, 삼성각이 있다.
신축 대웅보전.
미륵불과 삼성각.
관음전.
미륵불.
관음전 안에 용궁사 수월관음도가 그려져 있다고 해서 잠시 들어가 봤다.
이것이 수월관음도.
참배객이 빠져나간 대웅보전에도 잠시 들렀다.
대웅보전의 내부 모습.
부처님께 예를 표하고 우리는 호텔로 이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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