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263 0309 추석 제사 나에게 있어서 제사란 어머니에 대한 가슴아픔이다.수십 년 지속해온 이 일을 늙고 병든 어머니가 아직도 하고 계신다. 누구를 위해 이일을 하는건지, 무엇을 위해 이일을 하는건지 모르겠다. 제사란 굴레가 없어지길 바란다. 차라리. 그저 모여서 돌아가신 분들 추모하는 자리가 된다면, 그저 저녁식사 한끼 같이 모여서 하는 자리가 된다면 어머니의 고통도 줄어들텐데. 참 가슴 아픈 일이다. 나에게 있어서 제사란. 2006. 1. 6. 0208 무작정 떠난 무의도(8월 25일) 무작정 떠난 무의도.들어가긴 쉬웠는데, 나오기가 어려웠다.여름인데 어디라도 가보고 싶었다.바다가 보고 싶어서 무작정 찾아간 무의도, 정보도 별로 없었다.그저 바다를 보기 위해 갔다.좀 실망스런 바닷가 였지만 바다를 본것에 만족했다. * 아마도 이 날 무의도 여행이 아들 낳은 후에 떠난 첫 여행이었을 것이다.아들은 처가에 맡기고 나와 마눌님 둘이서 떠난 무의도.아무런 정보 없이 무작정 떠났지만 모처럼 만난 바다에서 해방감을 맛보았던 것 같다. 무의도 바닷가(아마도 하나개 해수욕장일 것이다) 무의도 나와서... 무의도 나와서 근처에 있는 조개구이집에서 조개구이를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2006. 1. 5. 0601 블로그를 열며. 글쎄. 블로그 하면 먼저 떠오르는게 싸이월드. 근데 싸이는 별로 좋은 인상을 주진 못했지. 왜냐면, 거긴 왠지 서로 자기 자신을 까발리고 자랑하고, 뭐 그런 공간인거 같더라구.가식적인 행복한 사람들만 사는 그런 별나라 같은 느낌이었어. 솔직히.그냥, 나 자신을 공개하지 않고도 블로그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걸 몰랐던 거지.누군가에게 자랑하지 않아도 되고, 스스로 일기 쓰듯이 블로그 활동을 할 수 있단걸 늦게 깨달은 거야.무지의 소치라고나 할까. 하긴 컴맹에 가까운 나에게 이렇게 공짜로 글 쓸 공간도 주고, 게시판도 알아서 만들어 주는 고마운 세상이니.2006년 1월 5일 이렇게 어설픈 블로그가 또 하나 생기게 됨을 자축하면서. 2006. 1. 5. 이전 1 ··· 211 212 213 2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