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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행93

2004 워커힐로를 걷다. 오늘은 4월 4일 토요일. 아내와 함께 아차산역 근처 두부천국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다음 목적지는 워커힐로인데 사람이 많으면 바로 아차산 등산으로 계획을 수정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오늘 워커힐로에 사람이 별로 없다. 오늘따라 워커힐로의 벚꽃은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아마도 올해의 벚꽃은 역대급일 것 같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역설인가. 오늘의 산책 코스는 아차산역-> 두부천국-> 아차산생태공원-> 워커힐로-> 워커힐 호텔-> 워커힐로-> 아차산생태공원-> 광나루역 이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잠시 아차산도 오를려도 했는데 상당히 무리한 생각이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받은 마음의 상처를 봄 꽃이 위로해 준다. 2020. 4. 28.
1911 창덕궁 후원에 가다 (3) 이제 우리는 오후 2시반 예약된 후원 관람을 위해 후원으로 이동했다. 2년만에 다시 찾은 후원은 역시나 너무나 아름다웠다. 후원에서 만추의 미를 흠뻑 느끼고 올해 가을을 보내려 한다. 나는 아내와 매년 가을 후원을 꼭 오자고 약속했다.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가을 어느날 이었다. 2019. 12. 18.
1911 창덕궁 후원에 가다 (2) 산책도 충분히 즐겼고 점심도 먹었으니 이제 창덕궁 관람을 할 시간이다. 오후 1시경 창덕궁 입구에 도착. 멋드러진 회화나무를 지난다. 창덕궁은 오늘이 세번째 방문일 것이다. 이전 두번의 방문 때 보다 단풍이 절정에 이르진 못했다. 아마도 다음주 쯤이 절정일 것 같다.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사실 이 정도도 참 아름다운 것이다. 모든 걸 다 바라면 안된다. 지금 할 수 있는 걸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즐기면 그만이다. 이미 두번 정도 방문한 적이 있기에 첫번째 방문 때처럼 깐깐하게 둘러 볼 생각은 없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어느샌가 또 구석 구석 돌아 보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창덕궁의 메인 건물인 인정전. 요기가 최고의 포토 스팟. 낙선재로 이동. 조선 왕가의 여인들이 살던 곳이라 그.. 2019. 12. 17.
1911 창덕궁 후원에 가다 (1) 오늘은 11월 3일 일요일. 이 가을이 가기전에 창덕궁 후원에 꼭 가보고 싶었다. 아내가 어제 후원 예약을 시도 했으나 역시나 실패. 외국인 관람권만 남아 있었는데 내국인은 외국인을 동반해야 입장 가능하다고 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직접 가서 부딪쳐 보기로 했다. 다행히 우리의 예상이 맞았다. 현장 등록시 외국인 관람 시간에 표가 남아 있다면 내국인 자유 관람이 가능하다고 한다. 우리(나와 아내)는 오후 2시 반 영어 가이드 관람을 티켓팅 하였다. 그전에 이 근처에서 시간도 보내고 점심도 먹을 것이다. 먼저 창덕궁길부터 둘러 볼 것이다. 우리나라의 시티 투어 버스도 외국 못지않게 꽤 세련되어 보인다. 창덕궁길에서 만난 멋진 주택. 이 길은 인접한 계동길에 비해 관광객이 적어서 조용히 걷기에 좋다. 꽃이.. 2019. 12. 16.
1909 중계본동 백사마을을 산책하다. 오늘은 9월 12일. 아내와 백사마을 초입에 있는 고향 보리밥 쌈밥에서 맛있는 점심 식사를 한 후에 산책을 하기로 했다. 사실 나는 백사마을을 여러번 와 봤지만 아내는 제대로 둘러 본적이 없다. 그래서 오늘은 백사마을을 같이 산책해 보기로 했다. 가장 왼쪽편 길로 올라가서 백사마을을 샅샅이 훑어 보기로 했는데 산책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비가 내려 아쉽게도 오늘 백사 마을 산책은 간단히 마무리 해야만 했다. 천오용사는 아마도 점집이었을 것 같다. 이화건재는 아직 영업중이다. 문화 방범창은 영업 종료 된 것 같다. 정말 오랫만에 만난 나팔꽃이 너무 반가웠다. 누군가의 신발. 산 중턱 깊숙한 곳에 집이 한채 있다. 시대별로 쌓아 놓은 벽돌인 것 같은 느낌적 느낌. 사랑방 난로는 멈춘지 오래다. 놀부인지 .. 2019. 10. 9.
1906 당고개역 부근을 방황하다. 오늘은 6월 23일 일요일. 하루종일 방바닥 뒹굴기를 하다가 이러다간 안될 것 같아서 똑딱이 카메라 하나 들고 길을 나섰다. 어딜갈까 하다가 평소 궁금했던 당고개역 주변을 살펴 보기로 했다. 당고개역 가는 길에 만난 교회. 어느 블로거가 추어탕이 맛있다고 한 우물집. 기분이 쭈꾸 쭈꾸 하다. ㅋ 당고개 맛집 검색하면 순위권에 드는 우리집 곱창. 도가니탕 집도 뭔가 포스가 있는 것 같다. 골목안으로 들어가면 주택가가 나온다. 피자스쿨은 배달 전문점이었다. 세월의 두께를 느낄 수 있는 대성 수족관. 왠일인지 이곳에는 점집이 많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점집들. 근래에 보기 힘든 리어카의 행렬. 골목을 빠져 나오니 고만 고만한 식당, 술집들이 길을 따라서 이어져 있다. 블로거들이 추천하는 횟집인 만원수산은 조만간.. 2019. 7. 9.
1906 오랫만에 인왕산에 올라 멋진 풍경을 보다. 오늘은 6월 22일. 홍방원에서 맛있는 볶음밥을 먹고 전철로 경복궁역으로 이동. 오늘의 인왕산 등산은 경복궁역 1번 출구에서 시작한다. 이 멀리까지 와야 하나 고민을 했었는데 이 날씨를 보면 안 왔으면 후회할 뻔. 서울 펫 아카데미. 박군과 나는 이 모텔이 홍상수 영화에 나온 모텔일 것 같다고 상상해 버렸다.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에서 이선균이 남한산성에서 질질 짜던 장면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정말 역대급 찌질 연기라는데 박군과 나는 강력하게 동의했다. 젊은 친구들 여럿이 모여 있는 사직동 그가게. 블로그 작성 중 검색해 보니 티베트 식당이라고 한다. 커피 한잔도 레트로 끝판왕이다. 전깃줄 위의 새 한마리. 전깃줄, 새, 그리고 하늘. Y자 나무 옆 계단을 올라간다. 황학정에서 국궁을 쏘시는 분들... 2019. 7. 7.
1906 연남동과 연희동을 걷다. 오늘은 6월 1일. 아내와 어디 갈만한 곳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연남동과 연희동을 가보기로 했다. 연남동(일명 연트럴 파크)은 갈 때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줘서 몇 번 가봤지만 지루하지 않게 산책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그런데 연남동은 몇 번 가봤지만 연희동은 한번도 가보지 못한 미지의 마을이다. 지도를 찾아보니 연남동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연희동이 위치해 있다. 그래서 오늘의 산책 코스는 연남동-> 연희동-> 연남동 철길 정도로 잡았다. 처음 가본 연희동은 정말 조용하고 한적한 마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골목 사이 사이에 유명한 맛집이 포진해 있으니 하나 하나 찾아 보는 재미도 쏠쏠하겠다. 그 유명한 목란이 이렇게 깊이 박혀 있는 줄은 오늘에서야 알았다. 나름 꽤 쏘다녔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연희동 처럼.. 2019. 6. 12.
1905 서울장미축제에 가다. 오늘은 5월 23일. 오늘은 월차가 아닌 반차. 아내와 함께 서울장미축제에 가보기로 했다. 잠시 건대에 들러 일 보고 점심 먹고 태릉입구역으로 향했다. 서울장미축제는 태릉입구역- 먹골역- 중화역 이 세 역 근처 중량천변에 열린다고 한다. 우리는 태릉입구역에 내려 중랑천변을 따라 장미축제를 즐기고 먹골역으로 빠져 나왔다. 그리고 나서 전철을 타고 학동역에 가서 푸짐한 저녁을 먹고 다시 먹골역으로 이동. 이번에는 먹골역 근처에서 태릉입구역까지 낮과 역방향으로 걸었다. 낮과 밤 장미의 두가지 매력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2019. 6. 5.
1903 낙산공원과 이화동 벽화마을에 가다. 오늘은 3월 24일. 페어링 6에서 가족 모임을 마친 후 나와 아내는 대학로로 향했다. 대학로에 온 이유는 낙산공원과 이화동 벽화마을을 산책하기 위해서이다. 모처럼 날이 좋아서 산책하기에는 최고의 날씨였다. 봄이 좋다. 짧아서 더 좋게 느껴지나 보다. 2019. 5. 8.
1902 중계본동 백사마을에 가다. 오늘은 2월 24일 일요일. 오전 내내 방에서 뒹굴다가 카메라 하나 들고 길을 나섰다. 재개발로 사라지기 전 백사마을을 사진으로 담아 보고 싶었다. 시작은 목양교회 부터. 세월의 두께를 느낄 수 있는 에어컨. 이제는 보기 힘든 굴뚝. 이 집 바로 뒤엔 불암산이 있다. 백사마을에선 흔히 볼 수 있는 연탄재. 천오용사는 절이었을까 아니면 점집 이었을까. 문화 방범창. 수취인 불명. 이렇게 깊숙한 곳까지 집이 있는지는 오늘 처음 알았다. 이름도 낯선 국제미술주조소. 찾는 이 없는 작은 공원. 교회인줄 알았는데 실체는 꽃나라 유치원. 대문위에 남겨진 많은 이름들. 일명 담배가게. 과연 영업중일까 궁금했다. 또 다른 담배가게. 불조심의 생활화. 글씨체 죽인다. 이제는 문을 닫은 시온교회. 개조심이라는 문구와는 달.. 2019. 3. 17.
1902 종로탐방 (1): 종로 귀금속 거리와 예지동 시계 골목에 가다. 오늘은 2월 2일 토요일. 카메라 하나 들고 요즘 내가 열심히 탐구하고 있는 종로 3가역으로 향한다. 오늘의 첫번째 목적지는 종로 귀금속 거리. 종로 3가역 10번 출구로 나오면 만나는 종로 귀금속 거리. 이런 거리가 있다는 건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제대로 둘러 본 적은 없다. 뒤쪽 골목도 죄다 귀금속 상점들. 주말이라 문 닫은 업소가 많은 것 같다. 길 한가운데 있는 전봇대. 골목을 벗어나 종묘쪽으로 이동. 종묘 해장국은 꽤 오래된 노포 같다. 산호는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분식집 같다. 대명식당은 딱 봐도 노포 포스가 줄줄 흐른다. 메뉴판 글씨가 명필이다. 지금까지 이런 잔술집은 없었다. 이것은 훈이네인가? 도레미 잔술집인가? 뚱순네에서 막걸리 한잔 마시고 싶지만 더 걷기로. 큰길을 건너니 세운상가.. 2019. 2. 21.
1812 낙원동을 다시 찾다. 오늘은 12월 25일. 친구 신군을 데리고 낙원동 탐방을 시켜 주기로 했다. 오늘의 첫 목적지는 가맥집인 서울식품이다. 종로 3가 15번 출구 나와서 서울식품 가는 길은 알고 보니 유명한 굴보쌈집 골목이다. 일단 오늘은 찜 해놓고 나중에 재방문해 보기로. 서울식품이 문을 안 열었을 수도 있을거란 생각을 하긴 했는데 정말로 문을 열지 않았다. 그렇다면 고민없이 행복한 집으로. 오늘도 싱싱한 해물이 우릴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한군데서 지지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간단하게 병어회 하나만 주문하였다. 병어회 한상이 차려졌다. 한번 맛을 알게 되면 헤어나오기 어려운 병어회만의 매력이 있다. 병어회를 즐기지 않았던 신군에게 병어회맛을 가르친게 바로 나다. 2차는 그동안 가보고 싶었는데 못 가본 순대골목이다. 여.. 2019. 1. 20.
1811 낙원동 무작정 돌아보기 (2) 이제 우리는 익선동으로 향한다. 가맥집 거북이 슈퍼는 의외로 한가하다. 익선다미방. 익선숲. 궁 주변엔 한복이 유행이지만, 익선동은 근대의 복장이 유행이다. 점심 특선은 노려볼만 한것 같다. 왠일로 창화당에 대기가 없다. * 창화당 간단리뷰 http://coolnjazzylife.tistory.com/2512 우리는 인간이 아니다. 그리 먹고 또 먹냐. 어쨋건 이것도 잘 먹고 일어섰다. 몇 년전 처음 익선동에 왔을 때의 신선함을 이제는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SNS에 올리면 좋을 법한 그저 그런 곳이 된 느낌이다. 음식점에 음식을 먹으러 가는 건지 좋아요 받으러 가는 건지 헷갈리는 세상이 되었다. 노가리 슈퍼. 길쭉이 치즈 호떡을 보고 말았다. 길쭉이 치즈 호떡 한개만 사서 맛만 보기로. 가격은 250.. 2019. 1. 18.
1811 낙원동 무작정 돌아보기 (1) 오늘은 11월 27일. 월차일을 맞아 마눌님과 평소 가 보고 싶었던 낙원동에 가보려 한다. 아마도 평일낮의 로망인 낮술 기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 첫번째 목적지는 어느 분 블로그에서 극찬한 행복한 집이다. * 행복한 집 간단리뷰 http://coolnjazzylife.tistory.com/2511 작은 식당 앞에는 보기만 해도 심쿵하게 만드는 싱싱한 해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메뉴가 너무 많아 추천을 부탁드렸더니 갑오징어 숙회를 추천해 주셨다. 뽀얀 하얀색의 갑오징어 숙회. 어느 식당에서 먹어 본 것보다 크기도 크고, 삶은 정도도 딱 좋았다. 평일 낮술의 로망을 이렇게 질 좋은 안주와 함께 하다니. ㅋ 생선구이를 부탁드렸더니 이름도 생소한 꼬치고기 튀김을 해 주셨다. 처음 먹어보는 생선인데 이것 또한 고소.. 2019. 1. 18.
1810 N 서울타워에 가다. 오늘은 10월 21일 일요일. 그랜드 앰버서더 호텔 더킹스 뷔페에서 처가 모임을 마치고 나와 마눌님은 남산을 걷기로 했다. 오늘의 코스는 장충단 공원-> 남산 둘레길-> N 서울타워-> 안중근의사 기념관이다. 단풍이 물든 이길을 걷는 것만으로 기분이 상쾌해지는 하루였다. 남산 둘레길보다 훨씬 쉬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오르막과 내리막이라 좀 더 힘들었던 것 같기도 하다. 자연은 어느 사람이고 차별하지 않고 치유해 주는 힘이 있다고 한다. 이 가을이 가기전에 서울의 단풍 명소들을 많이 가보고 싶다. 2018. 11. 8.
1810 하늘공원, 이태원 (1): 하늘공원 억새축제에 가다. 오늘은 10월 13일 토요일. 오전 근무를 마치고 나홀로 하늘공원 억새 축제를 즐기러 이동. 오후 3시 15분경 하늘공원 입구에 도착했는데 인산인해. 하물며 90 퍼센트 이상이 연인. ㅋ 이 나이에 나홀로 온 사람은 진짜 나혼자 인듯. 지도 한번 보고 계단은 하산만 가능하니 왼쪽편 둘레길을 따라 하늘공원으로 이동한다. 맨 먼저 만난 코스모스. 올 가을 코스모스는 여기서 다 보는구나. 보기 흔한 것 같지만 이렇게 많이 보기는 결코 쉽지 않은 코스모스. 매점 앞에서 내려다 본 억새밭. 억새가 모여 그림이 된다. 은빛 억새의 물결. 연인들은 사진 찍기에 분주하다. 억새와 가을, 가을과 억새. 소원터널에 나도 소원 하나 매달아 본다. 소망길을 지나 소원바위에도 가본다. 이 새집은 데코레이션 용인지 실제 새가 사.. 2018. 11. 7.
1810 남산 둘레길을 걷다. 오늘은 10월 9일 한글날. 작년 9월경 마눌님과 남산 둘레길을 걷기로 하고 길을 나섰는데 중간에 길을 잃어서 엉뚱하게도 해방촌쪽으로 빠진 적이 있었다. 오늘은 나혼자 저번에 길을 놓쳐서 제대로 못 둘러본 남산 둘레길을 돌아보기로 했다. 오후 1시반경 동대입구 6번 출구에 도착하였다. 오늘의 코스는 장충단 공원에서 시작해서 남산을 시계방향으로 돌아 원점 회귀할 예정이다. * 장충단터: 임오군란 갑신정변 을미사변 때 순국한 대신과 사병들을 제사하기 위하여 광무 4년(1900년) 설치했던 제단터. 요건 수표교. 원래 청계천에 있던 걸 옮겼다고 한다. 계단을 올라 남산 둘레길에 진입. 한양도성을 만났다. 한양도성에 대한 설명. 표지판을 잘 따라가야 길을 잃지 않을 것 같다. 큰길을 가다가 갑자기 흙길로 빠져서.. 2018. 11. 7.
1810 혜화로터리, 북정마을, 낙산코스 (3): 낙산코스를 걷다. 이제 나는 성곽을 따라 걷기로 했다. 북정마을과 성곽 안쪽의 연결통로. 연결통로 부터 혜화문까지 백악구간의 일부를 걸을 예정이다. 낙산 공원까지는 2,000m. 성곽에서 바라 본 마을. 피톤치드 그득한 이길을 걷는 것이 참 행복하다. 잘 생긴 길냥이 두 마리가 어떤 부부가 준 사료를 맛있게 먹고 있다. 성곽에서 바라본 마을 풍경. 아직 단풍이 들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주택가로 나와서 길을 걷는데 성곽 위에 담을 쌓은게 독특하다. 이 성곽은 얼마나 많은 세월을 견디어 냈을지. 오후 3시 50분경 혜화문에 도착하였다. 지붕위의 상징들이 다 뜻이 있을텐데. 여기서 집으로 돌아갈 것인가 아니면 낙산 구간을 더 걸을 것인가 고민하다가 더 걷기로 결정. 여러번 와서 익숙한 낙산코스로 진입. 낙산코스 가.. 2018. 10. 28.
1810 명동, 남대문시장, 서울로 (2): 서울로를 걷다. 이제 우리는 서울로로 이동. 나는 서울로는 막 개통 되었을 무렵에 한번 걸은 적이 있다. 이번이 두번째. 오후 5시경 서울로로 진입 중. 서울로. 처음 갔을 때는 별게 없었는데 그 사이 나무도 심고 이것 저것 조성을 했나보다. 키다리 아저씨 놀이. 서울로에서 내려다 본 풍경. 서울로에서 내려다 본 풍경. 전망대에 올라가서 본 서울로. 요런 방방 놀이터도 있다. 서울로에서 서울을 담다. 서울역. 곳곳에 피아노가 설치되어 있는데 저분은 특히 실력이 대단하셨다. 우리 아들도 이곳에 데리고 와서 피아노를 치게 하고 싶었다. 자연과 잘 어우러지게 설계된 서울로를 걸으면서 이제 우리나라도 이런 걸 참 잘 만든 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저녁겸 반주를 위해 을지로 입구역으로 이동하였다. 오랫만에 육미를 가기로. 을지.. 2018.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