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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행93

1810 명동, 남대문시장, 서울로 (1): 명동과 남대문 시장을 산책하다. 오늘은 10월 3일 개천절. 점심 무렵 마눌님과 길을 나섰다. 오늘의 목적지는 일단 명동이고 그 이후에는 발길 닿는대로 가 볼 것이다. 오후 2시 10분경 명동 거리에 도착. 명동 거리는 엄청난 인파로 북적거리는데 내국인보다 외국인의 비중이 훨씬 높은 것 같다. 광주에서 폭풍적인 인기를 끌던 또아 식빵. 먼저 식사 부터. 약간의 대기 끝에 입장. 나는 당연히 칼국수를 주문. 마눌님은 비빔국수를 주문. 나는 면 추가까지 해서 맛있게 먹었다. 명동 음악사는 꽤 오래된 음반점일 것 같다. 몇 년전만해도 드림 캐쳐를 보기가 어려웠는데 이제는 제법 흔해진 것 같다. 명동에 온 김에 명동성당에 잠시 들렀다. 언제 들러도 마음이 차분해 지는 곳이다. 우리나라 민주화에도 큰 기여를 한 민주화의 성지이기도 하다. 신자 .. 2018. 10. 26.
1809 청량리시장, 서울풍물시장 (2): 서울풍물시장에 가다. 청량리 시장을 두루 둘러 보고 나는 전철을 타고 신설동역으로 향했다. 10번 출구로 나왔어야 했는데 5번 출구로 나와서 약간 걸어야 했다. 정말 궁금한 거는 저기 보이는 편지는 도대체 누가 살 것인가 하는 것이다. 남의 편지를 사는 사람도 있나. 초등학교 다닐 때 우표 수집의 광풍이 분적이 있다. 그때 수집한 우표책을 잃어 버려서 안타깝다. 꽤 귀한 우정국 우표도 몇 장 있었던 것 같은데. 오후 2시 20분경 서울풍물시장에 도착. 1층 지도. 2층 지도. 1층과 2층 지도를 한번 훑어 봤지만 시장 안이 워낙 미로라서 큰 도움이 되진 않는다. 1층으로 진입. 이 사진에 있는 그림은 미술 문외한의 눈으로도 뭔가 좋아 보인다. 군복. 각종 오디오. 잠깐 살펴 봤는데 그리 고급 기종은 없었다. 어마 어마한 양의.. 2018. 10. 25.
1809 청량리시장, 서울풍물시장 (1): 청량리 시장을 가다. 오늘은 9월 30일 일요일. 언젠가는 한번 가보고자 별렀던 청량리 시장을 오늘 가보기로 했다. 나 홀로 똑딱이 카메라 하나 들고 청량리역으로 이동.(시장에서 DSLR 들고 다니면 눈치 보여서 촬영이 어렵다) 나는 청량리 시장은 이번이 첫방문이라 시장이 어떻게 생겼는지 어디로 먼저 진입을 해야 할지 여러모로 고민이 많았다. 지도를 보고 연구한 결과 청량리역 2번 출구 나와서 큰길을 건넌 후에 청량리 전통시장 부터 시작하는게 좋을 거라고 판단을 했다. * 우리는 간단히 청량리 시장이라고 부르지만 실제로는 여러 개의 시장이 모여있다. 오늘 내가 방문한 곳만 해도 청량리 전통시장, 청량리 청과물시장, 청량리 종합시장, 청량리 수산시장으로 무려 네개의 시장이 있다. 아마 이거 말고도 청량리란 이름이 붙은 시장이 .. 2018. 10. 25.
1804 봉은사, 선정릉 (2): 선정릉에 가다. 우리는 봉은사에서 선정릉으로 이동하였다. 선정릉은 왕벚꽃으로 유명하다는데 나는 이번이 첫 방문이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군데 군데 봄꽃이 만발하였는데 안타깝게도 벚꽃은 아직 피지 않은 것 같다. 예쁜 봄꽃들의 이름을 알고 싶은데 알 방법이 없어 아쉬웠다. 나무밑에 표지판을 설치해 주었으면 좋을 것 같다. 벚꽃이 만개할 때 다시 찾기로 하고 오늘의 봄꽃 관광을 마치기로 했다. 2018. 5. 14.
1804 봉은사, 선정릉 (1): 봉은사에서 홍매화를 만나다. 오늘은 4월 1일 일요일. 집에서 뒹굴다가 카메라를 둘러메고 봉은사로 향했다. 봉은사 홍매화가 그리 좋다는데 나도 직접 보기로 했다. * 봉은사 사찰 안내도: http://www.bongeunsa.org:90/ 봉은사는 신라 원성왕 10년(794년) 연회국사가 창건하셨다고 함. 도심 한가운데 이런 훌륭한 사찰이 있다는 것은 참 고마운 일이다. 신자들, 관광객들, 출사 나온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부처님 오신날 준비로 여념이 없는 듯. 모든 종교는 다 기복신앙이 기본. 본전인 대웅전. 도심 한가운데 있는 1200년 고찰. 바삐 살아가는 도심 한가운데 쉼표를 찍을 수 있는 곳이다. 산수유와 목련? 특이한 북극보전. 복주머니? 멋드러진 북극보전 현판. 홍매화 발견. 홍매화와 산수유의 색의 조화가 멋지다. 진달래.. 2018. 5. 14.
1803 DDP 장미정원에 가다. 오늘은 3월 31일. 필동해물에서 맛있는 해물을 먹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평소 가보고 싶었던 장미정원에 들르기로 했다. 밤에 찾은 DDP는 낮보다 훨씬 운치가 있다. 낮에 봤을 땐 뭔가 도시와 조화롭지 못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밤에 보니 미래 도시의 건물 같은 느낌을 받았다. 거대한 미래 도시에 온 듯한 생경한 느낌이 들었다. 밤도깨비 야시장이 열린다고 해서 이동해 보니 수공에품을 파는 노점이 몇 군데 있다. 공연장과 푸드 트럭 근처에는 인산인해. 평소 가보고 싶었던 장미정원으로 이동. 예상보다 큰 규모다. 한번쯤은 와 봄직한 곳인데 이제서야 들르게 되었다. 장미를 잘 찍어 보고 싶었는데 요런 사진은 초점도 노출도 참 어려운 것 같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쉑쉑 버거에 들려서 아들 줄 햄버거를 구입하였다... 2018. 5. 12.
1803 종로 무작정 산책하기. 오늘은 3월 11일, 무작정 걷는 걸 목표로 마눌님과 함께 종로 거리를 무작정 산책하기로 했다. 오후 4시 20분경 종로3가역 근처 유진식당에 도착했는데 대기가 걸려 있다. 마눌님에게 유진식당 냉면맛을 보여주고 싶어서 온 건데 마눌님의 맛 평가는 so so라고. 나는 물론 맛있게 잘 먹었다. * 유진식당 리뷰: http://coolnjazzylife.tistory.com/2290 냉면을 먹은 후에 탑골공원으로 이동. 원각사지 십층석탑은 완전 개방은 하지 않았지만 보수 공사는 다 끝난 것 같다. 비록 유리 케이스 안에 있지만 웅장한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마눌님에게 국밥 거리를 보여주고 근처 익선동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익선동 골목으로 이동하였다. 이제 익선동엔 방문객이 너무 많아져.. 2018. 5. 1.
1803 재미로, 소월로 (2): 소월로를 걷다. 재미로를 잠시 둘러 보고 나는 소월로로 향했다. 소월로 초입에서 만난 우연수집. 잠시 들어가서 구경해 보고 싶기도 했지만 혼자서 좀 뻘줌해서 오늘은 그냥 패스. 꽤 멋져 보였던 이 건물은 블로그 작성 중 찾아보니 인테리어 소품점인 메종바카라서울 이었다. 용산 도서관 옆에서 서울 시내를 내려다 보았다. 멋진 전망을 가진 용산 도서관. 후암동이 두텁바위 마을이란 걸 오늘 처음 알았다. 메트로폴리탄 서울. 루프탑 카페인 오리올은 대낮부터 핫하다. 고지대엔 항상 교회가 있다. 그러나 진짜 고지대에 있는건 교회가 아니라 절이다. 해방촌 신흥시장을 가보기로 했다. 시장으로서의 기능을 거의 상실한 이곳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왼쪽편이 식당인 줄 알았는데 오른편이 식당이었다. 해방촌 4평 학교. 과거와 현재가 공.. 2018. 4. 17.
1803 재미로, 소월로 (1): 만화의 거리 재미로를 걷다. 오늘은 3월 3일 토요일이다. 오전 근무를 마치고 카메라 하나 메고 전철을 탔다. 어딘가 걷지 않으면 허전할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어서이다. 오늘 걸으려는 길은 재미로와 소월로 이다. 전철을 타고 명동역으로 향한다. 사실 여행서를 보기 전까지는 재미로라는 골목이 있는지도 몰랐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명동의 번화가 맞은편엔 이렇게 독특한 골목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재미로는 명동역 3번 출구부터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까지 450m의 언덕길에 조성된 만화의 거리다. 재미로 초입의 뽀통령은 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었다. 라바가 국산 애니메이션이라는게 약간은 신선한 충격이었던 기억이 있다. 누들누드라는 만화를 그렸던 양영순 작가가 내 머릿속에 남아 있는 걸 보면 누들누드가 그당시 꽤나 충격적인 작품이었.. 2018. 4. 17.
1802 종로 산책 (3): 익선동을 다시 걷다. 이제 나는 익선동 한옥마을로 향한다.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한옥마을이라는 타이틀의 익선동. 저번에 방문했을 때 보다 훨씬 달라진 익선동에 나는 적잖이 놀랐다. 변하지 않을 순 없겠고 변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도 이기적인 마음이겠지만 익선동의 변화가 그동안 익선동이 걸어온 것처럼 느리게 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기억하는 그런 익선동으로 남아 있음 좋겠다. 해운대 처럼 변해 버린 제주같이 되지 않았음 좋겠다. 창화당에서 이른 저녁을 먹어볼까 하는 나의 마음이 얼마나 순진했는가를 확인하는데는 몇 초 걸리지 않았다. 차선책으로 택한 곳은 찬양집 근처의 종로 할머니 손칼국수다. 찬양집과 지척인 이곳의 칼국수를 찬양집 칼국수와 비교해 보고 싶었다. 칼국수도 먹고 싶고 만두도 먹고 싶어서 칼만두국을 주문했다. 배가 부르.. 2018. 3. 1.
1802 종로 산책 (2): 흥선대원군의 집 운현궁에 가다. 이제 나는 운현궁에 갈 것이다. 낙원상가 지하시장이 궁금해서 들어가 보려 했는데 닫혀 있었다. 운현궁으로 이동중 만난 낙원동 아구찜 거리. 오후 1시경 운현궁에 도착. 운현궁은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집이다. 노안당은 흥선대원군이 국정을 논의하던 곳이며, 노락당은 안채, 이로당은 별당으로 쓰였다. 노안당-> 노락당-> 이로당 순으로 관람할 예정. 들어서자 마자 만나는 수직사. 운현궁의 경비와 관리를 담당했던 사람들이 거처하던 곳이라고 한다. 수직사 앞마당에 있는 큰 나무. 처마의 곡선이 아름답다. 노안당은 운현궁의 사랑채로 흥선대원군의 주된 거처였다. T자형의 노안당. 노안당의 멋진 현판. 기와와 푸른 하늘. 노락당은 운현궁의 안채다. 노락당의 평면은 一자형. 노락당의 현판. 이로당은 노락당과 함께 운현궁의.. 2018. 3. 1.
1802 종로 산책 (1): 역사의 현장 탑골공원에 가다. 오늘은 2월 4일, 무척이나 추운 날이었으나 너무 집에만 있는 것 같아서 나 혼자 길을 나서기로 했다. 오늘의 목적지는 그간 가보지 못했던 탑골공원과 운현궁이다. 탑골공원에 가기 위해 종로3가역 5번 출구로 나오니 바로 앞에 낙원악기상가가 보인다. 12시경 이른 점심을 먹기 위해 탑골공원 근처의 유진식당에 도착했는데 다행히 대기는 없었다. 추운 날씨가 이럴 땐 도움이 되기도 한다. 처음 맛 본 유진식당의 7천원짜리 냉면은 맛이 꽤 좋았다. 혼자 방문해서 녹두지짐이나 수육을 같이 주문 못 한게 좀 아쉽다. * 유진식당 리뷰: http://coolnjazzylife.tistory.com/2269 식사 후 유진식당 주변을 둘러 보기로 했다. 요 거리를 락희거리라고 부르는 것 같은데 이 거리 만큼은 시간을 20.. 2018. 3. 1.
1711 국립중앙박물관 (4): 쇠, 철, 강 이제 쇠, 철, 강 전시를 보러 가야 하는데 피곤이 몰려 온다. 이른바 박물관 피로증. 그래도 마지막까지 힘내 보아야 겠다. 쇠, 철, 강. 영어로는 metal, iron, steel 각각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명확하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1. 철, 인류와 만나다. 기원전 2000년경 철광석에서 철을 추출하여 철기를 만들게 되었다. 인류가 최초로 철을 이용한 것은 기원전 2000년경 히타이트 왕국이라고 한다. cf) 청동기와 철기의 시작 * 기원전 9500년경 최초의 금속 구리 사용 * 기원전 4000년경 수메르인이 청동(구리+주석)을 최초로 사용 * 기원전 2000년경 아나톨리아 중부에서 최초의 철기 사용 * 기원전 1500년경 히타이트가 철기를 본격적으로 사용 서아시아의 철심이 있는 청동검. 철심이 있.. 2018. 2. 3.
1711 국립중앙박물관 (3): 왕이 사랑한 보물 다음으로 '왕이 사랑한 보물'이라는 특별전을 보기로 했다. 강건왕 아우구스투스는 당시 신성로마제국의 선제후국 중의 하나인 작센의 왕이었고, 1697년 폴란드의 왕으로 선출 되었다. 작센-폴란드 연방의 왕이었던 강건왕 아우구스투스는 태양왕 루이 14세를 동경하였다고 한다. 전시회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많은 관람객이 몰려서 20-30분 정도 대기한 후에 입장할 수 있었다. 드레스덴 박물관 연합 소개. 알브레이트계 베틴 가계도. 4 부터 작센의 선제후, 12 부터 작센의 선제후이자 폴란드 왕. 강건왕 아우구스투스. 작센-폴란드 연방의 위엄. 절대군주의 상징인 태양왕 루이 14세를 동경했다. 아우구스투스. 강건왕 아우구스투스의 생김새를 본 뜬 태양 가면. 역시 롤 모델인 루이 14세를 따라 한 것임. 아우구스투.. 2018. 2. 3.
1711 국립중앙박물관 (2): 국립중앙박물관 중, 근세관 이제 중, 근세관으로 이동한다. 먼저 통일 신라로. 인형. 당에서 물건너 온 삼채 낙타. 발해로. 용머리상. 발해의 유물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아쉬웠다. 그래도 요즘엔 남북국 시대라고 배운다고 하니 발해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조금은 있는 것 같다. 고려로. 철조 아미타불 좌상. 시를 새긴 병.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청자 유물이다. 고려시대 실물 금속 활자. 관세음보살. 조선으로. 조선과 대한제국. 현자총통. 용비어천가 9장. 달 항아리. 조선을 대표하는 백자 유물이다. 18-19세기에 유행했던 청화 백자들. 대한제국을 선포한 고종의 마음이 얼마나 절박했을까 생각해 봤다. 태극기. 김구 선생이 갈구했던 문화의 힘, 지금 우리는 한류로 그걸 이루고 있는 중인지. IS도 거의 무력화 되었지만 세계 평화의 길은 아.. 2018. 2. 3.
1711 국립중앙박물관 (1): 국립중앙박물관 선사, 고대관 오늘은 11월 26일, 마눌님과 국립중앙박물관에 가기로 했다. 창피한 이야기지만 나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출사 한번 가보고 실제로 내부는 들어가 보지 못했다. 그러니까 오늘이 첫 방문이라고 봐도 무방하겠다. 오전 11시 50분경 이촌역 근처 스즈란테이에서 아점을 먹기로 했다. 스즈란테이에서 도시락을 아주 맛있게 먹었다. * 스즈란테이 리뷰: http://coolnjazzylife.tistory.com/2236 상설전시장과 왕이 사랑한 보물전만 보려 했는데 쇠, 철, 강까지 포함된 세트권과 가격 차이가 별로 나지 않아서 내친 김에 세트권을 구입해 버렸다. 먼저 선사, 고대관 부터. 첫번째로 구석기, 신석기 부터. 물고기 모양의 암각화. 아마도 구석기 시대의 타제 석기들. 빗살무늬 토기들. 과거 학교 다닐 때 .. 2018. 2. 3.
1711 낙산코스 & 창덕궁 (2): 창덕궁에서 완연한 가을을 느끼다. 낙산코스를 걷고 점심도 먹은 후에 다음으로 갈 곳은 창덕궁이다. 오후 3시경 창덕궁 앞에 도착하여 티켓팅을 하는데 많은 외국인들이 보인다. 보다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 전통 건물의 아름다움에 대해 보고 느꼈으면 좋겠다. 제철을 맞은 단풍들이 그 고혹적인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작년 가을에 세세히 둘러 보았기 때문에 오늘은 건물 하나 하나 세세히 보지는 않기로 하고 그저 온전히 발길 닿는대로 움직여 보기로 했다. 고궁에서 만나는 한복은 그 아름다움을 더 하는 것 같다. 낙선재를 끝으로 창덕궁 관람을 마쳤다. 아쉽게도 올해 후원 관람은 표를 구하지 못해서 포기해야만 했다. 창덕궁 관람을 마치고 혜화역쪽으로 걸어서 이동하려 하는데 궁궐 밖 작은 숲의 나무잎이 궁궐안 나뭇잎보다 더 붉게 타오르고 있다. 여기서 사.. 2018. 1. 13.
1711 낙산코스 & 창덕궁 (1): 성벽을 따라 낙산코스를 걷다. 오늘은 11월 12일, 오늘은 마눌님과 함께 낙산코스를 걷기로 했다. 이 코스는 한성대입구역 4번 출구를 나와서 걷다가 혜화문 건너편에서 시작하면 된다. 오른쪽에는 성벽이 있고, 왼쪽에는 서울의 마을들이 내려다 보이는 이길을 낙엽을 사부작 사부작 밟으며 걸어본다. 단풍은 이제 가을이 더이상 성숙할 수 없을 만큼 붉게 타오르고 있었다. 잠시 낙산 공원에 들러 한숨을 돌리고 암문을 통해 이화마을로 향했다. 이화마을의 작은 변화를 실감하고 새로 그려진 작은 물고기 그림도 감상하였다. 마을 초입에 있는 508에서 김치전과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성벽을 따라 조금 더 걸으니 동대문이 나온다. 생선 구이 골목을 지나 닭한마리로 유명한 진옥화 할매 닭한마리에서 푸짐한 점심을 먹었다. 다음 목적지는 창덕궁이다. 2018. 1. 13.
1710 아차산에 오르다. 오늘은 10월 29일, 여행작가아카데미에서 만난 분들과 남산 트레킹이 예정되어 있는 날이다. 동대입구역에서 만난 우리는 나의 제안으로 남산 대신에 아차산을 오르기로 했다. 등산을 두려워 하시는 분이 몇 분 계서서 약간 걱정을 하긴 했지만 예상외로 산을 잘 타셔서 별 문제는 없는 산행이었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하루였지만 가을을 맞은 아차산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이 아름다왔다. 언제 올라도 편안하고 좋은 산, 바로 아차산이다. 2018. 1. 2.
1710 소금길, 하늘공원 (2): 하늘공원 억새축제에 가다. 오후 5시 50분경 월드컵경기장역에 도착. 억새축제하는 하늘 공원으로 향한다. 서울억새축제. 밤에 이곳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도 한번 봐 주시고. 계단으로 오르려 했으나 계단은 하산길 일방 통행. 크게 돌아서 하늘공원에 입장. 행사장 안으로. 여기는 코스모스밭. 형형색색의 조명들로 꽃은 다른 꽃으로 다시 태어난다. 낮에 보아도 예쁘겠지만 밤에 보니 더 예쁜 것 같다. 제철 맞은 코스모스를 실컷 보았다. 바람에 일렁이는 억새들. 키다리 아저씨 놀이 중. 빛이 세상을 다시 만든다. 키다리 아저씨 놀이 중. 한강 전망. 억새밭을 걸어서. 해바라기밭에 도착. 해바라기와 나무. 몽환적인 분위기다. 소원터널. 억새축제는 연인들의 필수 코스다. 계단길로 내려가는 중. 다시 한번 한강을 바라 보았다. 오늘 .. 2017.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