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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행93

1710 소금길, 하늘공원 (1): 염리동 소금길에서 마음의 위로를 받다. 오늘은 10월 15일 일요일, 어제에 이어 홀로 걷기를 실천해 보기로 했다. 오늘 걸을 곳은 이름도 생소한 염리동 소금길이다. 오후 4시경 이대역에 도착하여 5번출구로 빠져 나왔다. 사실 이름도 생소한 소금길은 여행서에서 처음 알게 된 곳이다. 다소 황량할 것 같은 이곳을 걷는 것은 절대 누구와도 함께 하기 힘든 일일 것 같다. 먼저 만나게 된 책한잔. 좀비 수제버거에서 우회전. 해당화길, 라일락길 표지판을 발견. 빈 페트병을 재활용한 화분. 사실 이 때까지만 해도 이 지도를 보면 동네를 잘 돌아 다닐 수 있을 줄 알았다. 여느 달동네와 별다를 것 없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황량한 공터. 영업 중인 평산 이발관. 다시 한번 지도를 들여다 봤지만 나는 방향감을 상실하고 말았다. 길 찾기.. 2017. 12. 27.
1710 동묘, 정동, 이태원 걷기 (3): 이태원 지구촌 축제에 참여하다. 이제 나는 이태원 지구촌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이태원으로 향한다. 오후 8시 반경 이태원역에 도착하여 전철역 밖으로 나오자마자 엄청난 인파와 마주쳤다. 한쪽에서는 클럽 음악이 계속 흘러 나온다.(아마도 이런 음악을 EDM이라고 하나 보다) 대로변 양쪽으로 맥주 포차와 음식 파는 포차가 죽 늘어서 있다. 다들 대기줄이 어마 어마. 점심 이후로 먹은게 없기 때문에 여기서 간단히 요기를 하기로 했다. 산 미구엘 맥주 한잔과 난+ 탄두리 세트로 간단하지만 나름 푸짐하고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거리 한쪽에서는 초상화 그리기가 한창이다. 거리 끝까지 걸어가 보니 윤도현씨가 거의 공연 마지막 곡을 부르고 있다. 잠시 마지막 곡을 듣고 나서 친구 신군을 만났다. 프라하 X 체코 비어를 하나씩 마시기로. 요번엔 흑맥주... 2017. 12. 27.
1710 동묘, 정동, 이태원 걷기 (2): 가을밤에 즐기는 정동야행 오후 5시 50분경에 나는 시청역에 도착하였다. 시청역에 온 이유는 정동야행에 참여 하기 위해서이다. 시청역 2번 출구 나오자마자 만나는 태극기의 행렬. 태극기가 어쩌다가 이런 대접을 받게 되었는지 착잡하다. 이번 정동야행의 주제는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 기념으로 '대한제국을 품고 정동을 누비다'라고 한다. 대한문에서 스타트해서 덕수궁길과 정동길을 따라 걸을 예정이다. 와플로 유명한 림벅은 대기줄이 어마 어마하다. 먼저 정동 전망대부터 오르기로. 꽤 기대를 하고 올라 왔는데 유리창 전망이라 약간 실망스러웠다. 대한제국을 테마로 하는 포토존이 몇군데 설치되어 있었다. 퍼레이드도 구경하고. 가수 공연도 구경하고. 형형색색의 조명을 바라보며. 혼자 걷고 또 걷는다. 혼자 걸어도 충분히 낭만적인 이 덕수궁길이.. 2017. 12. 27.
1710 동묘, 정동, 이태원 걷기 (1): 구제의 성지 동묘 벼룩시장에 가다. 오늘은 10월 14일 토요일이다. 오전 근무를 마치고 뭔가 뜻깊은 하루를 보내기 위해 카메라를 메고 혼자 전철에 올라 탔다. 오늘의 첫 목적지는 동묘 벼룩시장이다. 오후 3시반경 동묘역에 도착, 3번 출구로 나간다. 동묘 벼룩시장 방문은 이번이 처음인데 전철역 나서자 마자 마치 시계를 20년쯤 거꾸로 돌려 놓은 세계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가장 많이 눈에 띄는 상품은 아무래도 옷 종류다. 한물간 카메라들이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수삼까지 등장. 골동품과 쓰레기의 경계선에 있는 물건들도 꽤 많이 보인다. 정말 벼룩시장이란 말이 부끄럽지 않게 세상의 모든 물건이 다 있다. 꽤 유명한 한국통닭에선 닭한마리가 겨우 4천원이다. 이게 진짜 빅토리녹스인지 어떤지 궁금하기도 하다. 이제는 역사속으로 사라진 L.. 2017. 12. 27.
1710 청계천, 성수동 걷기 (4): 커먼 그라운드를 둘러 보다. 다음에 들를 곳은 커먼 그라운드이다. 성수역에서 걸어갈만한 거리로 알고 있다. 오후 6시 20분경 커먼 그라운드에 도착하였다. 파란 컨테이너 박스가 젤 먼저 눈에 들어온다. 건물 사이 공간에는 작은 장터와 푸드 트럭이 있다. 마눌님은 요기서 귀걸이 두개 득템. 파란 컨테이너 박스와 일몰 후의 파란 하늘이 멋지다. 요기가 바로 포토존. 건물안으로 들어가 본다. 1, 2층은 마켓 홀이고 3층은 테라스 마켓이라고 한다. 1, 2층은 옷과 악세사리를 파는 곳인데 나한테 해당되는 물건은 없는 것 같다. 3층 테라스 마켓의 은은한 조명등이 분위기를 업 시킨다. 3층에서 내려다 본 야외 장터. 3층에서 내려다본 푸드 트럭 마켓. 이 멋진 곳에서 저녁을 먹고 싶었으나 오늘은 일찍 들어가야 할 것 같다. 푸드 트럭 마켓.. 2017. 12. 10.
1710 청계천, 성수동 걷기 (2): 청계천 종주하기 (2) 에베레스트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다시 오간수교 근처에 와서 청계천 종주를 이어갔다. 다음 만난 다리는 맑은내 다리. 다산교. 영도교. 대략 오간수교 즉 동대문 근처까지는 정비가 잘 되어 있었는데 그 후로는 물 흐름도 적고 도로 정비도 잘 되어 있지는 않은 것 같다. 대신 사람이 적어서인지 오리가 노니는 풍경을 볼 수도 있었다. 황학교. 요기서 빠져 나가면 서울풍물시장이 나온다고 한다. 작은 다리 위엔 비둘기가 많이 있다. 비우당교. 흉물스러운 이 구조물들은 아마도 청계천 고가 다리의 흔적일 것이다. 과거 로마가 성전을 파괴하고 서쪽벽만 남겨 놓은 것처럼 아마도 이것도 기록 차원에서 남겨둔 거라고 추측해 보았다. 무학교. 하얀 새 한마리를 만났다. 내 맘대로 왜가리라고 추측해 보았다. 두물다리 .. 2017. 11. 29.
1710 청계천, 성수동 걷기 (1): 청계천 종주하기 (1) 오늘은 10월 8일 일요일이다. 오늘은 마눌님과 청계천 종주를 하기로 했다. 12시 20분경 청계광장에 도착.(광화문역 5번 출구 나오면 청계광장이다) 사실 청계천은 여러번 와 봤지만 항상 요 청계광장 주변만 둘러 보고 간게 전부다. 그래서 오늘은 청계천의 끝을 꼭 보고 싶다. 청계천의 시작점에서 출발. 청계천을 따라 가는 여행은 곧 청계천을 잇는 다리를 따라 가는 여행이기도 하다. 첫번째 만나는 다리는 모전교. 히잡을 쓴 무슬림 두분이 인상적이어서 한컷. 꽃길을 만들어 놓았다. 두번째 만나는 광통교. 광통교에 얽힌 스토리를 읽어 본다. 신덕왕후 능의 신장석이 거꾸로 매달려 있다. 바로 이곳이 태종 이방원의 원한이 서린 현장이다. 붉은 색이 인상적인 광교. 정조대왕 능행 반차도. 정조대왕의 높은 효심을 .. 2017. 11. 29.
1710 성북동 당일 (1): 고즈넉한 사찰 길상사에 가다.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장장 7일간의 추석 연휴가 마냥 즐겁지는 않다. 왜냐하면 이번 연휴에는 여러가지 여건상 여행을 계획할 수 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2일과 3일은 고향 방문을 했고, 5일엔 장인 & 장모님 뵈었다. 그러고도 남은 4일간(6일~9일)을 헛되이 보내지 않기 위해 빡센 서울 투어를 하기로 했다. 오늘은 10월 6일, 그동안 가보고 싶었는데 계속 미뤄뒀던 성북동 투어를 하기로 했다. 오늘 투어는 마눌님도 동참하기로 함. 성북동 투어 첫번째 스팟은 길상사다. 길상사는 딱 한번 가본 기억이 있으니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다. 전철을 타고 한성대역으로 이동, 6번 출구 나와서 02번 마을버스에 탑승. 오전 11시 50분경 길상사에 도착. 반시계 방향으로 둘러 보기로 함. 성모 마리아를 묘하게 닮은 .. 2017. 10. 26.
1709 친구들과 N 서울타워를 산책하다. 오늘은 9월 16일, 친구들과 민어 파티를 마치고 버스를 타고 N 서울타워에 가기로 했다. 서울타워에서 멋진 야경도 보고 맥주 한잔도 하였다. 야경 감상 후 회현역 쪽으로 내려와서 마무리를 하고 헤어졌다. 맛있는 음식+ 멋진 야경+ 걷기의 삼종 세트가 완벽한 날이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서울타워의 야경을 보러 오고 싶다. 2017. 9. 24.
1708 종묘에 가다 (2) 이제 나는 종묘 건축의 하일라이트인 정전으로 이동한다. 정전 일원에 대한 설명. 정전 일원 지도. 정전 남신문으로 입장. 입장 하자 마자 마주치는 정전. 19칸의 목조 건물의 균형미는 문외한인 내가 봐도 너무 멋지다. 바라만 보고 있어도 맘이 편안해 지는 정전을 토요일 오후 늦게 오길 잘했다. 정전의 왼쪽 측면에서. 정전을 받치는 기둥들. 지붕위에 있는 독특한 동물 조각들? 왼쪽 건물은 공신당, 오른쪽 건물은 칠사당. 좋은 사진을 찍어 보려고 여러번 촬영을 해 보았다. 완벽한 균형미에 셔터를 누르지 않을 수 없다. 정전의 아름다움은 기둥에서 시작하는 것 같다. 정전을 떠 받드는 기둥들. 너무나 멋진 기둥. 정전을 빠져 나와 약공청으로 향한다. 이것이 바로 약공청. 영녕전은 정전보다 규모가 작다고 한다. .. 2017. 9. 13.
1708 종묘에 가다 (1) 오늘은 8월 26일 토요일이다. 오전 근무를 마치고 어딜 가 볼만한 곳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24일 유홍준 교수님이 극찬한 종묘에 가보기로 했다. 마침 토요일은 자유 관람이다. 오전 근무를 마치고 점심을 먹은 후에 집으로 왔는데 어디든 나가지 않으면 낮잠을 잘게 뻔하다. 유홍준 교수님이 극찬한 건축물인 종묘에 가보기로 했다. 오후 4시 10분경 종묘에 도착하였다. 입장료 천원을 내고 입장. 조상의 혼령들이 다니는 신로가 곳곳에 있는데 밟지 않고 다니기가 어려운 곳도 좀 있다. 종묘는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던 국가 최고의 사당이다. 지도 한번 스캔해 보고 오른쪽 향대청 부터 돌아 보기로. 향대청이란 제례에 바칠 향, 축문, 폐백을 보관하고 제례를 주관하는 제관들이 대기하던 곳이다. 향대.. 2017. 9. 13.
1706 부암동과 백사실 계곡 산책하다. 오늘은 6월 11일. 오늘은 오랜만에 마눌님과 부암동과 백사실 계곡을 산책 하기로 했다. 전철과 버스를 이용하여 부암동에 도착하여 산책을 시작하는데 마침 계열사에 대기줄이 없다. 그래도 부암동에 왔으니 계열사 치맥을 한번 먹어 보기로 하고 입장. 역시 큼지막한 치킨과 웻지 감자는 맛이 좋았다. 맛있는 치맥을 먹고 비탈길을 따라 올라 산모퉁이 카페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백사실 계곡까지 발길을 옮겼다. 역시나 계곡의 물은 거의 말라 있었고 도룡뇽을 만날 순 없었다. 그래도 도심 한가운데 이런 좋은 곳이 있다는 건 정말 축북이다. 잠시 백사실 계곡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오솔길을 따라 가다 보니 현통사라는 작은 절이 나온다. 가람의 배치가 오밀 조밀하고 귀여운 사찰이었다. 이어서 계속 길을 따라 가다 보니 세검정.. 2017. 7. 9.
1705 올림픽 공원 장미광장에 다녀오다. 오늘은 5월 28일, 마눌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처가집 식구들과 애슐리 퀸즈 압구정점을 방문하였다. 맛있는 점심 식사를 마치고 나와 마눌님, 그리고 장모님은 장미를 보러 올림픽 공원 장미광장으로 이동 하였다. 나는 장미광장이 있는 줄도 처음 알았고 방문도 처음이다. 아니 올림픽 공원 방문 조차도 이번이 첫 방문이다. 서울에 산지 꽤 오래 지났지만 아직 발길 닿지 않은 곳이 꽤 많다. 처음 찾아 본 장미광장은 많은 장미와 그 장미를 보러 온 많은 연인들로 북적였다. 정열의 장미를 실컷 보고 세빛 둥둥섬 근처에 있는 푸드 코트로 이동하여 간단히 치맥을 즐기고 일몰도 감상하였다. 멋진 산과 강이 이리 가까운 곳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서울은 분명 매력적인 도시임에 틀림없다. 시간 날 때마다 서울 곳곳을 발로 누.. 2017. 7. 4.
1705 서래섬 유채꽃밭과 석촌호수 둘러보기 오늘은 5월 21일. 나홀로 카메라 한대 메고 서래섬으로 향했다. 서래섬에 간 이유는 유채꽃을 보기 위함이다. 서울에도 유채꽃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는 블로그 게시물을 어디선가 본 것이 나를 서래섬으로 이끌었다. 서래섬에 가기 위해서는 동작역, 구반포역, 신반포역 세 역중 어디서 내려도 좋다. 나는 동작역에서 내렸다. 역 나와서 조금 걸으니 나타나는 구름카페. 서래섬 갈 일이 아니었으면 절대로 올 일이 없는 카페인데 혹시 모르니 영업시간이라도 알아 두기로. 인공섬인 서래섬으로 들어가는 다리위에 예쁘게 피어있는 꽃. 여기저기 낚시꾼들이 세월을 낚고 있다. 실제로 고기 잡는 분은 한분도 못 봤다. 공원 바로 옆에는 고층 아파트가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잔디밭 위엔 그늘막 텐트를 치고 당일 캠핑을 즐기는.. 2017. 7. 4.
1705 홍릉숲과 경희대를 산책하다. 오늘은 5월 7일, 어디 가 볼만한 곳이 없나 생각하다가 예전에 가보려다가 못 간 홍릉숲이 떠올랐다. 그래서 오늘은 마눌님과 홍릉숲 산책을 하기로 했다. 오전 11시경 고려대역에 도착하였다. 홍릉숲 가는 길에 '신은정 광주 소머리국밥'이라는 식당이 보여서 소머리 국밥을 시켰는데 보기완 달리 영 꼬리 꼬리하고 맛이 별로 였다. 오늘 아점 초이스는 실패. 홍릉숲의 정식 명칭은 국립산림과학원이라고 한다. 맨 먼저 만난 곳은 침엽수원. 도심 한가운데 이런 숲이 있다는 것이 참 큰 축복일 것이다. 꽃 이름을 다 알면 더 좋겠지만 꽃과 나무 이름을 아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기에 미리 포기해 버렸는지도 모르겠다. 우산모양의 우산 나물이 재밌어 보여서 한컷 찍었다. 주목, 주목 하는데 온전히 잎이 달린 주목을 본 .. 2017. 7. 2.
1705 연남동 연트럴 파크를 산책하다. 오늘은 5월 5일. 몇년 만에 연남동 연트럴 파크를 가보기로 했다. 블로그 검색해 보니 2014년 방문한 이후 첫 방문이다. 그리 오래 되지 않았을거라 생각했는데 시간의 흐름은 기억의 흐름보다 빠르다. 다시 찾은 연남동은 경의선 철길이 잘 정비되어 공원으로 거듭나있다. 또한, 이전 방문 때보다 훨씬 많은 음식점과 카페, 술집들이 어울려져 마치 유럽의 한동네를 온 것 같은 기분이 들게한다. 부쩍 늘어난 외국인들도 이런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데 한 몫을 할 것이다. 점심은 베트남 노상식당에서 맛있는 쌀국수를 먹었다. 프렌차이즈 베트남 식당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반가운 고수가 무한대?로 널려 있어서 무척 반가왔다. 칼칼한 쌀국수를 먹은 후 연트럴 파크를 끝까지 산책했다. 아직 나무가 어려서 제대로 된 그늘이 없는.. 2017. 7. 2.
1705 노원구 등축제 오늘은 5월 3일, 당현천에서 열리는 노원구 등축제에 잠시 들렀다. 몇년전 당현천 정비 사업을 한다고 할 때만해도 과연 공사가 제대로 될까 의문을 가졌던 나다. 막상 당현천이 정비 되고 나니 그 길을 걷을 때마다 정말 정비하길 잘 했다 생각이 든다. 이런 것들이 지방자치제도가 정착되어 가면서 나타나는 순기능일 것 같다. 민주주의의 힘을 믿고 조금씩 개선해 나간다면 앞으로의 미래가 그리 어둡지만은 않을 것 같기도 하다고 생각해 본다. 2017. 6. 27.
1705 창경궁 야간 관람을 하다. 오늘은 5월 2일. 마눌님과 창경궁 야간 특별관람에 참석하기로 했다. 처음 와 본 창경궁의 밤 풍경은 너무나 아름다와서 오랫동안 머물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것 같다. 창경궁내를 천천히 둘러 보고 궁중문화축전 행사를 한동안 감상했는데, 윤주희 소우주 앙상블의 the flow는 내가 예상한 고리타분한 국악에 대한 관념을 한번에 깰 만큼 멋진 연주였다. 집에 돌아가서 윤주희 소우주 앙상블의 다른 음악도 찾아 들어봐야 겠다. 고즈넉한 밤과 은은히 울려 퍼지는 국악 소리가 나의 맘을 평온하게 만든다. 기회가 된다면 궁 야간 투어를 앞으로도 하고 싶다. https://www.youtube.com/watch?v=WxVMnkcuLlo 2017. 6. 27.
1611 궁투어 첫번째: 창덕궁에서 가을의 절정을 맞이하다 (4) 너구리를 만나니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이 떠오르는 건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다음 스팟은 존덕정과 폄우사. 존덕정과 폄우사 건물 배치도. 연못과 관람정. 관람정과 그 뒤에 보이는 존덕정. 연못에 비친 정자와 단풍이 숨막히게 아름답다. 관람정과 연못 맞은편에 있는 송재정. 육각 겹지붕 정자인 존덕정. 1644년에 건립되었다고 한다. 존덕정에서 바라본 관람정과 연못. 이런 곳에선 신선놀음이 가능하겠다 싶다. 존덕정 옆 연못 위 노랗게 물든 나무가 너무 아름답다. 반영샷을 찍고 싶었는데 사진은 현실을 얼마나 반영할 수 있을지. 고사목 하나가 우뚝 솟아 있다. 가는 곳마다 단풍 로드. 다음 스팟은 옥류천이라고 한다. 옥류천 일원에 대한 소개. 옥류천 일원 건물 배치도. 옥류천 가는 길. 잠시 정자에.. 2016. 12. 16.
1611 궁투어 첫번째: 창덕궁에서 가을의 절정을 맞이하다 (3) 이제 오늘의 하일라이트 후원 관람이 예정되어 있다. 오전 11시 40분경 후원 입구에 도착하였다. 후원 입구와 창경궁 입구가 같이 붙어 있다는 걸 이곳에 와 보고서야 알 수 있었다. 하늘은 푸르고 단풍은 곱게 물들어서 서로 보색 대비를 잘 나타내고 있다. 우리는 12시에 관람 예정이다. 정확하게 12시 시크릿 가든의 문이 열리고 우리는 가이드 관람과 자유 관람 중에 자유 관람을 택했다. 가이드의 해설이 듣고 싶기도 했지만 이 아름다운 풍경을 하나라도 더 사진으로 담아 보고 싶어서 자유 관람을 선택한 것이다. 지금까지도 충분히 아름다웠지만 후원은 지금까지는 예고편이었어라고 말하려는 것 같다. 단풍의 초절정기에 이곳을 방문한 것은 정말 대단한 행운이다. 시크릿 가든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부용지와 주합루. .. 2016.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