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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여행12

1205 만리포3일: 태극사, 연포 해수욕장 신진항을 벗어나 신진대교를 건너고 나니 태국사 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그래도 오늘이 석탄일인데 잠시 사찰에 들르기로 했다. 이곳은 태국사. 나름 유래가깊은 사찰이구나. 백제시대로 거슬러 가는걸 보니. 사찰은 작고 아담하다. 석탄일 행사는 이미 끝난 상태인 거 같다. 왠일인지 사찰 주변은 온통 양귀비 밭이다. 저 너머로 우리가 건너온 신진대교와 신진도가 어렴풋이 보인다. 양귀비가 바람에 흩날린다. 대웅전 뒤편으로 논이 보인다. 고개를 살짝 돌리니 성곽이 보이는데, 아마도 이게 안흥성인 모양이다. 태극사에서 잠시 들렀다가 우리는 다시 차를 몰아 집으로 간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갈음이 해수욕장에 잠시 들르기로 했다. 그런데, 갈음이 해수욕장 입구를 막아 놓았다. 갈음이 해수욕장은 여름에만 한철 개장 하는가.. 2012. 7. 15.
1205 만리포3일: 신진항, 신진항 최악의 식당 '서해바다' 차를 몰아 신진항으로 달렸다. 배가 좀 고프긴 하지만 제철 맞은 꽃게탕을 먹기 위해 조금 참기로 한다. 신진항에 도착하였다. 어딜 갈까 하다가 여행서에 꽃게찜을 잘 한다는 '서해바다'에 가 보기로 했다. 일단 들어가긴 했는데, 단체 손님이 많아서 정신이 없다. 오분이 지나도 주문을 받지 않아서 그냥 나갈까 하다가 귀찮아서 그냥 기다리기로 했다. 오분여 만에 주문을 받는다. 우리는 꽃게탕과 밥을 주문하였다. 그리곤, 소식이 없다. 몇 번의 재촉끝에 꽃게탕이 나왔다. 미안하다고 식은 튀김 몇개를 주었다. 난 튀김 좋아하지도 않는데... 음식 주문 후 40분만에 나온게 위 사진이다. 저것이 5인상 차림의 전부다. 많은 음식점을 다녔지만 5명이 가서 저 만큼 반찬이 나온적은 처음이다. 물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 2012. 7. 15.
1205 만리포3일: 구름포 해수욕장(일리포 해수욕장) 차를 몰아 구름포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만리포, 천리포, 백리포, 십리포, 일리포 해수욕장 중에 이름 바꾼 곳은 두곳이다. 바로 십리포와 일리포 인데 아마도 만리포나 천리포에 비해 너무 작게 느껴질 수 있다는 판단하에 바꾼게 아닐까 추측해 본다. 개인적으로 구름포라는 이름은 참 이쁜데, 의항이란 이름은 좀 별로다. 그냥 동네 이름을 붙여 버린 거니. 구름포 해수욕장 입구. 맨 끝에 있는 해수욕장이라 규모도 작을 줄 알았는데 경기도 오산(^^) 이었다. 이미 이곳은 캠퍼들이 접수한 곳인 모양이다. 이런 추세라면 아마 머잖아 전국 유명한 해변이나 산 등은 캠퍼들에 의해 점령되지 않을까 싶다. 해변까지 데크가 나 있다. 이런 세심한 배려를 했나 했더니 이곳도 사구 지형인 모양이다. 사구를 보호하기 위해 데크를.. 2012. 7. 15.
1205 만리포3일: 의항해수욕장(십리포해수욕장) 우리는 차를 몰아 십리포 해수욕장으로 갔다. 십리포 해수욕장은 의항 해수욕장으로 이름이 바뀌어 있었다. 나는 의항 해수욕장 보다는 십리포 해수욕장이 훨씬 더 느낌이 좋은데, 만리포나 천리포에 비해 너무 작은 느낌이 들어서 바꾼 것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 2023년 8월 22일 우연히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1. 네이버 일부 블로그 자료와 네이버 맵에 의하면 백리포 해수욕장과 의항 해수욕장 사이에 버젓이 십리포와 일리포라는 지명이 존재한다. 그런데 십리포와 일리포는 접근이 힘들다고 한다. * 십리포, 일리포는 라고 나온다. 십리포 해수욕장이나 일리포 해수욕장이라고는 나오지는 않았다. * 네이버 맵에 따른 만리포 해수욕장 부터 구름포 해수욕장까지의 위치 지도 2. 카카오 맵에서 십리포 해수욕장을 치.. 2012. 7. 15.
1205 만리포3일: 백리포 해수욕장 차를 몰아 백리포 해수욕장으로 간다. 백리포 가는 길. 길의 경사가 만만치 않다. 죽 내려가다 보니... 와! 정말 이렇게 숨겨진 해수욕장이 있다니! 나의 또 하나의 히든 플레이스가 될거 같은 예감이다. 나도 저 분들처럼 한가로이 낚시대 드리우고 싶다. 모래가 참 곱다. 활처럼 휜 해변이 멋지다. 해변 왼쪽편으론 바위가 많이 있다. 산책을 하는 사이 물이 많이 빠졌다. 조개가 갈려서 모래가 되었나보다. 물이 정말 많이 빠졌다. 가운데에 있는 큰 바위 하나가 이 해변에 포인트를 준다. 그 바위 위도 걸어보고... 너무 좋은 풍광을 보니 기분이 좋아진다. 우리는 평상위에 돗자리를 깔고 잠시 머물다 가기로 했다. 나는 여기 저기 셔터 누르기에 바빴는데, 마눌님이 황급히 불러서 가 보았더니, 어떤 허름한 아저씨.. 2012. 7. 15.
1205 만리포3일: 천리포 해수욕장 오늘은 5월 28일. 여행 마지막 날이다. 오늘은 만리포 주변 해수욕장 탐방을 할 예정이다. 간단하게 아침을 해 먹고 짐을 싸고 길을 나선다. 첫번째 갈 곳은 천리포 해수욕장이다. 어제 왔었던 천리포 횟집 바로 앞이 천리포 해수욕장이다. 차를 세우고 보니, 터틀 베이 리조트가 보인다. 한여름에 여기 와서 묵으면 좋을거 같다는 생각만 했다.(사람이 북적거리는 한여름에 바다에 오는 걸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역시 이곳에도 캠핑족이 여럿 있다. 바다 건너 섬이 하나 보이고, 오른쪽엔 어제 지나쳤던 작은 천리포항도 보인다. * 2020년 4월 태안 여행 후 저 섬의 정체가 뭔지 궁금해서 이것 저것 검색을 해 봤는데, 어이 없게도 저 섬이 바로 낭새섬(닭섬) 이었다. 2012년 여행 당시에는 저 섬을 낭새섬이 아.. 2012. 7. 15.
1205 만리포2일: 천리포수목원 3 길을 따라 걷는다. 갑자기 날아든 검은 나비 한마리 포착. 너무나 이국적인 숲속. 그길을 걷는다. 예쁜 작은 꽃도 만나고... 서양호랑가시도 만난다. 데크를 따라가 본다. 작은 연못이 나온다. 오리 한마리가 도망도 안 가고 포즈를 취해 준다. 서해 전망대에서 낭새섬을 바라본다. 오! 이런 멋진 풍경이 있다니. 낭새섬과 물길이 열리고 있는 모양이다. 아들에게 저 곳에 가볼까 했지만 역시나 대답은 싫어 였다. 하긴 나도 이 더운 날에 힘 빼긴 싫긴 하다. 민병갈 기념관으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휴식을 취했다. 나가는 길에 전망대에서 바라 본 천리포 해변이 멋지다. 천리포 수목원에서 천상의 화원을 보았다. 위대한 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감동 시킬수 있는지... 우리 .. 2012. 7. 14.
1205 만리포2일: 천리포수목원 2 우리는 민병갈 기념관에 잠시 들르기로 했다. 민병갈과 사람들. 우리나라 최초의 수목원 천리포 수목원. 민병갈 그분은 정말 위대한 진정 존경받아야 할 분이다. 자연을 사랑하고 그를 실천한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한 사람이다. 잠시 기념관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계속 펼쳐지는 나무와 풀의 향연. 그 속에 푹 파 묻힌다. 작은 대나무밭을 지나니... 게스트 하우스가 나온다. 수목원에서의 하룻밤. 분명 멋진 경험이 될 것이다. 훗날을 기약해 본다. 멋진 숲길을 계속 걷는다. 희안한 삼나무 로구나. 배롱나무. 비록 꽃은 피지 않았지만. 울긋 불긋한 꽃도 만나고... 이곳에 멋진 꽃들이 만개해서 잠시 들러서 사진을 찍어 본다. 작약 종류이던가? 아. 안내표지판 사진이라도 하나 찍어둘걸. 나무나 꽃의 이름을.. 2012. 7. 14.
1205 만리포2일: 아나고두루치기, 천리포수목원 1 우리는 차를 몰아 천리포 근처에 있는 천리포 횟집으로 갔다. 인터넷 검색으로 알아낸 맛집으로 여기서 아나고 두루치기를 맛 볼 것이다. 아나고 두루치기로 유명한 천리포 횟집. 다행히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입장. 아나고 두루치기 중자 하나 주문. 과연 그 맛은 어떨지 사뭇 궁금하다. 소박한 반찬 몇가지와 아나고 두루치기가 나왔다. 두루치기라고 해서 볶음 정도를 생각했었는데, 나온 것은 매운탕에 가깝다. 팔팔 끓여서 맛을 보니 고소하고 담백하고 조리면 조릴수록 맛이 좋다. 장인 장모님이 싫어하시면 어쩌나 살짝 걱정도 했는데 다행히 맛있다 하시면서 잘 드신다. 역시 나의 탁월한 선택. ㅋ 여행 블로거의 동물적 감각. ㅋㅋㅋ 맛있는 점심 식사를 마치고 차를 몰아 인근 천리포 수목원으로 향한다. 역시나 대박! 천리포.. 2012. 7. 14.
1205 만리포2일: 파도리 해수욕장 우리는 차를 몰아 파도리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예산에 근무하던 시절 가끔 찾아왔던 나만의 히든 플레이스 이다. 파도가 아름답고 예쁘다 하여 " 파도리"란다. 바닷가에 모래가 아닌 작은 돌로 덮혀 있다.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운치있고 풍경이 아름답다. 바위가 많아서 경치는 좋으나 해수욕은 초보자에겐 어렵다. 서해안에서도 물이 맑기로 유명하다. 해옥이 유명하니 입구 상가에서 하나쯤 구입하여 몸에 지녀봄 직하다. 또한 파도리에는 민박집과 횟집이 즐비하고, 실속 있을 듯싶다. 횟집에서 생선회를 푸짐하게 먹을 수도 있다. --- 파도리 해수욕장 홈 페이지 중에서 --- 먼저 해옥전시장에 들러 보기로 한다. 해옥 전시장 안으로 들어간다. 해옥으로 만든 각종 기념품들. 장수를 기원하는 거북이. 이건 아마도 열쇠고리?.. 2012. 7. 14.
1205 만리포2일: 만리포 산책, 모항항 산책 오늘은 5월 27일. 아침 일찍 눈을 떴다. 민박집 사장님이 어제 저녁 보일러를 틀어 주신다고 했는데, 술이 취하셨는지 방에 온기가 전혀 없었다. 밤사이 약간 추워서 잠을 설친 듯하다. 뭐 나도 술 먹는 사람인지라 이해하는 수 밖에...^^ 간단하게 아침밥을 해 먹고 만리포 해변 산책을 나선다. " 누가 검은 바다를 손잡고 마주 서서 생명을 살렸는가" 그러고 보니 태안의 아픈 과거가 떠오른다. 이곳 주민들은 몇 년간 얼마나 힘든 나날을 보냈을까. 아이들은 사진을 통해 힘든 과거를 극복하고 다시 청정해역으로 되살린 사람들의 희망을 본다. " 똑딱선 기적소리~" 이게 왜 안 보이나 했더니, 여기 만리포 사랑 노래비에 새겨져 있다. 여기서 누구나 기념 사진 한방씩 찍는다. 여기가 정서진? 저 소녀들은 앉아서 .. 2012. 7. 14.
1205 만리포1일: 만리포 도착 오늘은 5월 26일. 5월 28일이 석탄일이라서 27일, 28일 연휴가 된다. 그냥 집에서 뒹굴 것이지 우리는 또 짐을 싸고 있다. 장인, 장모님을 모시고 만리포 2박 3일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갑자기 만리포가 가고 싶어졌고, 천리포 수목원을 꼭 가보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5월 26일. 근무를 마치고 차를 몰아 태안 만리포로 향한다. 잼이 엄청나다. 중간에 저녁도 먹고 우회도 해 보고 했지만 막히고 또 막히고 또 막힌다. 원래 우리는 모 펜션에 갈 예정이었는데, 너무나 늦게 여행이 결정되는 바람이 방이 없다고 한다. 폭풍 검색했지만 편션은 모두 예약 마감. 할수 없이 민박집을 알아보았다. 나야 뭐 아무데서 자도 상관 없으니 저렴한 민박집이 오히려 좋을 수도 있지만, 장인 장모님을 모시고 가는 여행이라 .. 2012.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