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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698

2005 고성 1일: 금강산 콘도 체크인, 회 파티 이제 우리는 콘도로 돌아왔다. 우리방은 919호 방 들어가서 오른쪽엔 화장실겸 욕실이 있다. 거실 왼쪽편으로 방 두개가 있다. 온돌 방. 침대 방. 식탁과 부엌. 큼직한 냉장고와 하일라이트가 아닌 가스렌지가 맘에 들었다. 티비와 테이블. 전반적으로 약간 올드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나에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 콘도는 실내가 중요한게 아니다. 이 전망이 이 콘도의 정체성이다. 국내에 이렇게 멋진 전망을 가진 리조트는 드물 것이다. 우리는 모두 감탄하고 또 감탄했다. 이제 이른 저녁 만찬을 먹을 시간이 돌아왔다. 나와 아내는 지하 마트에서 식료품 따위를 산다고 하고 잠시 밖으로 나왔다. 우리는 거진으로 이동하여 파리바게트에서 작은 케잌 하나를 사서 돌아 왔다. 오후 .. 2020. 6. 5.
2005 고성 1일: 공현진 해변을 산책하고 가진항에서 회를 뜨다. 이제 우리는 수뭇개 바위(옵 바위)를 보러 공현진 해변으로 이동한다. 여기는 공현진항. 공현진 방파제의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 공현진항 뒤편으로 예전에 들렀던 수성반점이 보인다(2012년 5월에 방문했었다). 수성반점이 이렇게 바닷가 가까이에 있었구나. * 수성반점의 짬뽕은 그 당시엔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는데 그게 진짜 맛이 좋아서 인지 전날 술을 마셔서 맛있었는지는 구분이 잘 안된다. 꼭 재방문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 걸 보니 아주 인상적이진 않았나 보다. 처음 만나는 공현진 해변. 푸른 하늘과 짙푸른 바다. 사진 한장 잘 찍어서 바탕화면으로 써도 될만큼 멋지다. 우리는 단지 파랗다고 말하지만 파란색도 이렇게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 해변 오른쪽 끝에는 일출 명소로 수뭇개 바위가 있다... 2020. 6. 4.
2005 고성 1일: 김일성 별장과 이기붕 별장을 둘러 보고 거진전통시장에 가다. 이제 우리는 도보로 김일성 별장으로 이동한다. 김일성 별장(화진포의 성)에 대한 설명. 김정일 사진. 김일성 별장, 이승만 별장, 이기붕 별장이 가까이에 있다는 것은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김일성 별장 앞에서 내려다 본 화진포 해변. 김일성 별장. 당시로는 꽤 멋진 건축물이었을 것 같다. 김일성 별장 2층에서 바라본 금구도. 전망대에서 바라본 금구도. 전망대에서 바라 본 화진포 해변. 김일성 별장 위쪽으로는 화진포의 성 숲길이 조성되어 있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이 빽빽한 솔숲을 걷고 싶지만 오늘은 존재만 확인하고 돌아선다. 김일성 별장 관람을 마치고 화진포 해변 가까이에 내려왔다. 이 맑고 투명한 바다에 김일성, 이승만, 이기붕 모두가 반했나 보다. 광개토대왕릉으로 추정되는 금구도에 대한 설명. 거북이섬.. 2020. 6. 3.
2005 고성 1일: 이승만 별장과 화진포 해변에 가다. 5월 4일 하루 쉬고 5월 3일~5일 2박 3일 가족 여행을 가기로 했다. 숙소는 내 강력한 추천으로 고성 금강산 콘도로 결정되었다. 고성 금강산 콘도로 결정한 두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고성이 관광객이 적은 조용한 관광지라는 것이고, 또 하나는 초성수기임에도 금강산 콘도의 숙박비가 저렴하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금강산 콘도의 전망은 최고라는 말을 익히 들어 왔던 터라 망설임 없이 2박을 예약했다. 사실 1박 2일 여행은 항상 아쉬움이 남기에 이번엔 좀 무리를 해서 2박 여행을 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여행은 나와 아내, 장인 & 장모님 이렇게 넷이서 하기로 했다. 아들은 과제물이 많아서 이번 여행도 동참하지 못했다. 장인, 장모님을 모시고 가는 여행이기에 이번 여행은 다른 여행 때보다 맛집이라든가 여행.. 2020. 6. 2.
2005 불암산 철쭉동산과 통교사에 가다. 오늘은 5월 2일 토요일. 오전 근무를 마치고 집에 와서 뒹굴다가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왔다. 얼마전 이웃 블로그 글에서 봤던 불암산 철쭉동산에 가보기로 했다. 철쭉동산은 나비정원 근처에 있다. 얼마전 방문했을 때만 해도 철쭉이 피지 않았었다. 이웃 블로그 글을 보니 철쭉이 만개했다고 해서 나도 가보기로 한 것이다. 정말 거짓말처럼 동산 전체가 철쭉으로 물들어 있다. 철쭉도 이리 모아 놓으니 참 이쁜 꽃이라는 걸 느꼈다. 많은 분들이 철쭉 로드를 산책하고 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런 멋진 공원이 조성되고 있었다. 안내판에 따르면 이 일대가 불암산 힐링 타운이라고 한다. 앞으로도 더 정비할 계획이 있는 것 같다. 지방자치제가 되면서 이런 혜택들이 늘어 나는 것 같다. 사람들이 먹.. 2020. 5. 31.
2004 아산 외암 민속 마을에 가다. 오늘은 4월 30일 부처님 오신 날. 고가네에서 칼국수로 점심을 먹은 후 어머니를 모시고 어디든 가보려 했다. 어딜갈까 고민하다가 오랫만에 외암 민속 마을에 가보기로 했다. 외암 민속 마을은 몇 번 가 본 곳인데 마지막 방문이 꽤 오래전 일이다. 기억도 희미한 외암 민속 마을을 다시 가보고 싶었다. 정말 오랫만에 찾은 외암 민속 마을은 깨끗하게 잘 정비가 되어 있었다. 혹시나 너무나 상업화 되지 않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옛 모습에서 크게 달라지진 않고 잘 유지되어 있었다. 나는 예전에 안동 하회 마을에 간 적이 있는데 마을 전체가 가게 같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다행히도 외암 민속 마을은 내 마지막 방문 이후로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크게 변하지 않아서 여러모로 고맙게 느껴졌다. 한동안 밖에도 못 나가시고.. 2020. 5. 29.
2004 안산자락길을 걷다. 오늘은 4월 26일 일요일. 어디든 산책을 하기로 맘 먹었는데 아내가 안산자락길에 가보고 싶다고 한다. 내 블로그를 찾아 보니 나는 2017년 9월에 혼자서 안산자락길을 걸었던 기록이 있다. 그러니까 이번이 나로써는 두번째, 아내로써는 첫번째 방문인 것이다. 12시 15분경 독립문역 나와서 독립문 앞에 섰다. 이 쪽 지역은 우리집과 꽤 멀기도 하고 지리를 잘 알지 못해서 별로 방문한 적이 없는 것 같다. 아마도 독립문을 제대로 바라 본 것도 오늘이 처음인 것 같다. 점심을 먹기 위해 영천시장 안으로 들어갔다. 오늘 점심은 석교식당에서 먹기로 했다. 좀 번잡하긴 했지만 순대국 맛은 아주 좋아서 만족스러운 점심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안산자락길 입구를 찾으려고 했는데 촉 좋은 아내가 입구를 발.. 2020. 5. 26.
2004 만리포 2일: 간월암에 가다. 이제 우리는 집으로 돌아가려 한다. 그런데 베스트 드라이버 아내가 태안 시내에 진입 중 졸음을 호소한다. 근처에 아무 해변이나 들어가자고 해서 찾아간 곳이 몽산포다. 몽산포 주차장에서 우리는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나니 다시 힘이 났다. 몽산포까지 온 김에 근처 간월암에 가보기로 했다. * 간월암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에 있는 작은 섬에 자리잡고 있으며, 조선 태조 이성계의 왕사였던 무학대사가 창건한 암자이다. 무학이 이곳에서 달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는 데서 간월암이라는 이름이 유래하였다. 조선 초 무학대사가 작은 암자를 지어 무학사라 부르던 절이 자연 퇴락되어 폐사된 절터에 1914년 송만공 대사가 다시 세우고 간월암이라 불렀다. 이곳에서 수행하던 무학대사가 이성계에게 보낸 어리굴젓이 궁중의 진상품이 되.. 2020. 5. 17.
2004 만리포 2일: 구례포와 학암포 해변을 산책하다. 이제 우리는 구례포로 간다. 내비게이션에 구례포를 찍었는데 자꾸 이상한 곳을 안내한다. 대충 지도를 보니 석갱이 오토 캠핑장이라는 곳 근처가 구례포 해수욕장이 맞다. 석갱이 오토 캠핑장 근처에 차를 대고 해수욕장에 가보기로 했다. 구례포는 아주 작은 해수욕장일 거라고 예상했는데 나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 이렇게 넓은 해변이었다니. 블로그 작성 중 해변 멀리 보이는 섬들이 마치 끄라비 아오낭 비치에서 바라본 섬들 같이 보이기도 한다. * 그나저나 이 사진에서는 유독 센서의 먼지가 크게 보인다. 이 정도 먼지는 라이트룸으로도 절대 제거할 수 없다. 괜히 손 댔다가 사진이 더 나빠진 것 같다. 해변 오른쪽편에는 먼동 해수욕장 오른쪽편에 있는 거북바위 비슷한 멋진 바위가 스스로의 존재를 뽐내고 있다. 이 광.. 2020. 5. 16.
2004 만리포 2일: 신두리 사구와 먼동 해변에 가다. 12시 40분경 신두리 사구에 도착했다. 우리 가족은 2005년 3월에 신두리 해수욕장에 친구들 가족과 함께 1박 2일 여행을 온 적이 있다. 그런데 그 여행이라는게 그저 리조트(하늘과 바다 사이 리조트)에서 자고 해변 좀 걷다가 온게 전부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라 그런 정도 밖에 할 수 없었다.(찾아보니 사진도 몇 장 안 찍었다) 그 당시 여기가 사구 지형이라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사구를 찾아볼 생각조차 하지 못했었다. 그러므로 신두리 사구 방문은 오늘이 처음인 것이다. 신두리 사구 안내 지도를 보고 가장 짧은 A코스를 돌아 보기로 했다. 1-> 11-> 9-> 2->11 사구가 이렇게 넓은줄은 몰랐다. 사구와 바다가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 낸다. 세상사 초월한 소 한마리가 방문객은 전혀 신경도.. 2020. 5. 15.
2004 만리포 2일: 만리포 해안 산책, 벚꽃과 유채꽃에 반하다. 오늘은 4월 16일 여행 2일째이자 마지막 날이다. 오늘은 만리포 인근의 해변을 둘러볼 예정이다. 아침은 호텔에서 간단히 해 먹었다. 여행 중 아침은 되도록 간단히 해 먹는 걸 선호한다. 아침 식사 후 나홀로 카메라 하나 들고 만리포 해변으로 산책을 나왔다. 사람이 거의 없는 해변을 홀로 걷는 맛이 끝내 준다. 해변 오른쪽편 해안 산책로를 다시 걸어 보기로 했다. 바닷 쪽에 기암괴석이 있어서 눈을 즐겁게 해준다. 저멀리 예전 여행 때 방문했었던 빨간 등대가 보인다. 어제는 보지 못했던 출렁다리가 있어서 다리를 건넜다. 언덕 배기 정상쯤에서 본 바다 건너 풍경. 부지런한 낚시꾼을 만났다. 길이 끝나는 곳까지 가보니 낭새섬이 보인다. 천리포 수목원에서 봤을 땐 작은 섬 같아 보였는데 옆에서 보니 꽤 길죽하고.. 2020. 5. 14.
2004 만리포 1일: 모항항 장미수산, 회와 매운탕, 밤바다 산책 이제 우리는 횟감을 구입하러 모항항으로 이동할 것이다. * 사실 나는 태안 모항과 부안 모항의 명칭이 많이 혼동스러웠다. 검색을 해 보니 태안에는 모항항이 있고, 부안에는 모항 해수욕장과 모항항이 있다. 결론적으로 모항항이라는 이름은 태안에도 있고, 부안에도 있다. * 정확한 정보를 위해 다시 검색 해 봤다. 충남 태안에도 모항리라는 곳이 있고, 모항항이란 항구가 있다. 변산 모항은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에 있는 전북 서해안권 국가 지질 공원 명소를 말한다. 변산 모항에 있는 작은 항구는 모항항이다. 바로 옆에 모항 해수욕장이 있다. * 변산 모항항 정보 https://blog.naver.com/newdeal3000/222962518759 오후 5시경 우리는 모항항에 도착했다. 모항항 수산물 직판.. 2020. 5. 13.
2004 만리포 1일: 베이 브리즈 호텔 체크인, 만리포 해변과 백리포 해변 산책 이제 우리는 체크인을 하려 한다. 우리의 숙소는 천리포 수목원에서 정말 가까이에 위치해 있다. 즉, 만리포의 오른쪽 끝 해변에 위치해 있다. 오후 2시경 베이 브리즈 패밀리 호텔에 입장. * 원래 체크인 시각은 오후 3시인데 이른 체크인을 해 주셨다. 우리는 302호.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오른쪽 편으로 세면대와 화장실이 있다. 위 사진 정면이 세면대. 작은 화장실. 이 호텔은 세면대, 화장실, 욕실이 각 1개씩인데 이렇게 분리 되어 있는게 오히려 편리했다. 부엌과 거실, 그리고 오른쪽 편에는 가벽으로 분리된 안방이 하나 있다. 커다란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하일라이트 등. 부엌과 연결된 식탁이 참 편리했다. 거실 오른쪽편에 놓여진 티비와 협탁. 안방으로 들어가면 화장대와 큰 거울이 있다. 이 큰 거울은.. 2020. 5. 12.
2004 만리포 1일: 천리포 수목원에 가다. 어디론가 사람이 적은 곳으로 훌쩍 떠나고 싶었다. 어디가 좋을지 고민 하다가 예전에 방문했을 때 좋은 추억을 남겨준 만리포가 떠올랐다. 서해 바다는 동해 바다 처럼 강렬하진 않지만 사람 마음을 감싸 안아 주는 푸근함이 있는 곳이다. 아내도 만리포 여행에 동의를 하였고 여느 때처럼 아내가 숙소를 검색해 보게 되었다. 그래서 결정된 숙소는 만리포 소재 베이 브리즈 패밀리 호텔. 위치, 전망, 가격, 시설 모든 것이 맘에 쏙 드는 호텔이다(1박 요금은 86,400원/ 쿠폰 할인 2만원 적용 요금) 이번 여행은 코로나 사태로 답답해 하시는 장인, 장모님도 모시고 가기로 했다. 장모님과는 그래도 여행을 자주 같이 했는데 장인 어른과는 여행 간지가 꽤 오래 되었다. 2012년 5월에 다녀왔던 만리포 여행이 장인 어.. 2020. 5. 11.
2004 불암산 둘레길을 걷다(왼쪽 코스) 오늘은 4월 5일 일요일. 아침 내내 방바닥에서 뒹굴다가 이래선 안되겠구나 싶어서 무작정 밖으로 나왔다. 어디 멀리 가긴 어려울 것 같고 해서 집 근처 불암산 둘레길을 걸어 보기로 했다. 사실 내가 불암산은 정말 많이 올랐지만 오히려 불암산 둘레길은 제대로 돌아본 적이 없다. 이번 기회에 둘레길을 한번 제대로 둘러 보기로 했다. 오후 3시경 집을 나섰다. 들머리는 나비정원에서 하고 싶었다. 불암산생태학습관 앞에 이렇게 멋진 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나비정원 앞에도 이런 멋진 산책로가 정비되어 있다. 근처에 살고 있는데도 이런게 조성된 것도 모르고 지냈다니 내가 조금 한심해 지는 기분이 든다. 가장 익숙한 양지초소 사거리에서 오늘 둘레길 산책을 시작하기로 했다. 그간 여길 기점으로 주로 오른쪽편으로 산책을 .. 2020. 4. 30.
2004 워커힐로를 걷다. 오늘은 4월 4일 토요일. 아내와 함께 아차산역 근처 두부천국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다음 목적지는 워커힐로인데 사람이 많으면 바로 아차산 등산으로 계획을 수정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오늘 워커힐로에 사람이 별로 없다. 오늘따라 워커힐로의 벚꽃은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아마도 올해의 벚꽃은 역대급일 것 같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역설인가. 오늘의 산책 코스는 아차산역-> 두부천국-> 아차산생태공원-> 워커힐로-> 워커힐 호텔-> 워커힐로-> 아차산생태공원-> 광나루역 이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잠시 아차산도 오를려도 했는데 상당히 무리한 생각이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받은 마음의 상처를 봄 꽃이 위로해 준다. 2020. 4. 28.
2003 보광사 근처 둘레길에서 진달래 세상을 만나다. 오늘은 3월 28일 토요일. 오전 근무를 마치고 박군과 함께 지난 주 토요일에 다녀온 보광사 근처 둘레길을 다시 가보기로 했다. 박군의 말에 따르면 오늘 진달래가 만개했을 거란다. 나는 다음주 정도나 되어야 만개하지 않을까 했는데 결론적으로 박군의 말이 맞았다. 오늘 보광사 근처 둘레길은 온통 진달래 세상이었다. 온 산이 보랏빛 향기가 풀풀났다. 코스는 저번 코스와 비슷한데 청화-> 보광사-> 갈림길에서 저번엔 왼쪽길을, 이번에는 오른쪽길을 택했다-> 진달래 능선 초입-> 백련사 방향으로 하산-> 백련공원지킴터 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심란하지만 봄은 성큼 우리곁에 다가와 있다. 다음주 쯤이면 벚꽃이 만개할 것 같다. 인적 드문 벚꽃 명소는 없겠지. 2020. 4. 17.
2003 낙산 성곽길을 걷다. 오늘은 3월 22일 일요일. 점심으로 맛있는 돼지 불고기를 먹은 후 잠시 청량리 시장 구경을 하기로 했다. 이 시장에서 나는 호두 한봉지(5천원), 곶감 한 팩(5천원), 땡이네 튀김만두(5천원어치)를 구입하였다. 원래 우리가 밖에 나온 이유가 먹기 위함이 아니라 걷기 위함이기 때문에 어디든 걸을 만한 곳을 찾아가야만 했다. 청량리역에서 가깝고 만만한 낙산성곽길 코스가 떠올랐다. 우리는 동대문역으로 이동하여 낙산 성곽길을 걷기 시작했다. 항상 이 길은 한성대입구역에서 동대문 방향으로만 걸었었는데 오늘은 그 반대 방향으로 걸으니 꽤 색다른 느낌이 든다 나는 이 길은 참 여러번 왔다고 생각했는데 걷다 보니 새로 생긴 가게들도 보이고 해서 여러번 와도 이길은 결코 지루하지가 않다. 가는 길에 군데 군데 봄꽃이.. 2020. 4. 13.
2003 성북동, 북악하늘길 (2) 생각한 것보다 코스가 만만치 않다. 호경암이라고 예상되는 바위에 도착했다. 눈 좋은 아내가 호경암이라고 씌여진 돌덩이를 발견해서 알려 주었다. 우리는 북악산 하늘 전망대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시원한 풍경 한번 보고 이쪽에서도 시원한 풍경 한번 봐 준다. 가운데 우뚝 솟은 봉우리가 보현봉이라고 한다. 이런 산속에 북카페가 있다니 참 재밌는 발상이다. 2코스 종점인 하늘교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팔각정에 가보기로 했다. 팔각정 가는 길에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조깅하는 외국 청년들을 만났다. 역시 젊음을 이길 만한 것은 없다. 팔각정에 도착. 언제 여길 왔었나 싶을 정도로 오랫만의 방문이다. 경치는 좋은데 바람에 내 몸이 날라갈 것 같다. 버스앱으로 검색해 보니 주변에 버스 정류장이 없다고 나온다. 어디로 가.. 2020. 4. 7.
2003 성북동, 북악하늘길 (1) 오늘은 3월 15일 일요일. 오전 내내 집에서 뒹굴었는데 밖을 내다보니 날씨가 너무 좋다. 어디든 산책을 하자 생각하고 아내와 함께 마스크 끼고 밖으로 나왔다. 오늘 우리의 선택은 성북동이다. 원래 생각은 한성대입구역 4번 출구로 나와서 성곽길이나 걸으려 했는데 막상 한성대입구역 4번 출구에 나와서 생각이 바뀌었다. 그냥 성북동을 둘러 보는 걸로. 그래서 5번 출구쪽으로 이동하여 길을 따라 정처없이 걸어 보기로 했다. 이전에 못 보던 새로운 컨셉의 가게들이 많이 생긴 것 같다. 콜키지 프리라는 말에 현혹되어 사진에 남겨 본다. 저 서비스를 이용할 날이 올런지. 빈티지한 매력의 와인바. 60년 전통의 새 이용원. 멋진 커피숍 habit 요즘 유행하는 베이커리 카페. 이름은 덴뿌라지만 과메기, 홍어, 문어를.. 2020.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