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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147

1612 다이나톤 디지털 피아노 DCP-560을 구입하다. 아들이 누나네 집에 가서 디지털 피아노를 잠시 쳐 보고 오더니 디지털 피아노를 사 달라고 한다. 집에 있는 낡은 피아노는 안 치고 왜 디지털 피아노를 사달라고 하느냐고 물었더니, 아날로그 피아노는 시끄러워서 신경이 쓰여 못 치겠다고 한다. 아날로그 피아노는 전혀 안 치던 녀석이 디지털 피아노를 사 주면 과연 칠까 하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 그래도 아들이 원하는 것이니 검색이나 한번 해 보기로 했다. 고가형은 부담스럽고 저가형 중에서 고르고 골라 봤는데 결론적으로 다이나톤 보급형 모델인 DCP-560이 눈에 들어온다. 약 40만원짜리 디지털 피아노가 과연 제대로 쓸만 할지 어떨지 의심이 가긴 했지만 다른 분들 후기를 믿고 하나 장만 하기로 했다. 12월 18일 주문을 넣었는데 배송이 꽤 오래 걸린다고 한다.. 2017. 2. 5.
1611 촛불칩회에 참여하다. 오늘은 11월 12일. 친구 몇 명과 함께 촛불집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엄청난 인파 덕에 시청역에서 만난 한군 외에 다른 친구들은 만날수가 없었다. 대학 졸업 후에 거의 처음 참여 해 본 집회에서 많은 걸 느낄 수가 있었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아직 밝다'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 '승리의 그날까지 촛불은 계속 되어야 한다' 11월 12일, 대한민국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위대한 날에... 2016. 12. 19.
1610 오랜만에 수제비를 만들다. 아들에게 '아빤 요리 잘해' 라고 가끔 말을 하곤 한다. 뭐 그닥 요리 다운 요리를 해 준 적은 없지만 가끔 부대찌개나 떡볶이 정도는 만들어 주었다. 또한, 몸에 안 좋다는 라면은 무수히 끓여 주는 나쁜? 아빠이기도 하다. 최근엔 내가 수제비를 끓여 주겠다는 말을 몇 번 했나 보다. 어느날 아들이 '아빠 수제비 언제 끓여 줄거야?' 하고 묻는다. 끓여 줄께, 끓여 줄께 공수표만 남발 하다가 10월 23일 마트에 들린 김에 밀가루를 사 왔다. 그래 오늘 저녁은 수제비다 라고 결정을 하고 수제비 반죽을 했는데, 내가 언제 수제비를 마지막으로 만들었는지 기억조차 희미하다. 그래도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열심히 반죽을 하고, 비닐봉지에 싸서 냉장고에 약 2시간 숙성을 했다. 과연 오늘 수제비는 잘 될 것인지 .. 2016. 11. 3.
1609 일빵빵 기초영어로 다시 시작하다. 나에게 넘기 힘든 벽, 그것은 바로 영어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거의 발전이 없이 퇴보만 해온 나의 영어 실력을 향상 시키기 위해 그간 새로운 기초 회화책이 나올 때마다 부던히 책도 사 보고 작심 삼일 붙잡아 보기도 했지만 그저 그뿐이었다. 해외에 나가면 간단한 몇마디 말 조차 꺼내기 어려운 나의 영어 실력은 퇴보에 퇴보를 거듭할 뿐이었다. 2015년 8월 경 거의 완전히 포기할 때 쯤 지인으로부터 '일빵빵 기초영어'라는 책을 추천 받았다. '바로 이거야' 하고 며칠 붙잡아 봤지만 어느덧 또 중단하고 말았다. 그리고, 어느덧 해가 바뀌고 1년이 지나 2016년 9월이 되었다. 나는 다시 일빵빵 기초영어를 펼쳐 보았다. 제프샘 말씀대로 내 생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영어 공부를 이번엔 꼭 해보고 싶다. 영.. 2016. 10. 10.
1607 다음 모바일 메인에 오르다. 7월 어느날 갑자기 일일 방문객수가 1,000명을 넘어 섰다. 도대체 무슨일이지 궁금해 하고 있는데 다음 모바일 홈페이지 메인에 슬그머니 뜬 것을 마눌님이 발견해서 알려 주었다. 파란 블로그 시절엔 메인에 뜨면 댓글로 알려 주곤 했는데 다음은 그런 서비스는 절대 없나 보다. 어쨋건 메인에 뜰 일이 앞으론 별로 없을 것 같고 나에겐 신기한 경험이었다. 다음 모바일 '전설의 맛집로드'에 '수요미식회에서 극찬한 냉면집' 이라는 타이틀로 등장. 관련 링크는... http://coolnjazzylife.tistory.com/1873 2016. 8. 8.
1605 어머니가 차려주신 밥상 오늘은 5월 8일, 어버이 날을 맞이하여 고향으로 내려가 어머니를 뵈었다. 그놈의 학원이 뭔지, 아들놈 학원 가느라 나와 마눌님만 새벽부터 부산을 떨고 고향으로 향했다. 다행히 서두른 덕에 오전 8시반경 고향집에 도착하였고 어머니가 차려주신 아침상을 받을 수 있었다. 어렸을적 너무 자주해 주셔서 싫어했던 어머니표 된장찌개가 이젠 내가 젤 좋아하는 음식이 되어 버렸다. 이젠 고향집에 내려와서야 맛 볼 수 있는 귀한 음식이 돼 버린 것이다. 아욱국. 평범한 아욱국이지만 마트산 시금치로는 도저히 이 맛과 향이 나질 않는다. 제철 맞은 두릅. 어렸을적 절대 먹지 못했던 이 쌉싸릅한 두릅을 이제는 정말 맛있게 잘 먹는다. 그 이름도 생소한 부지깽이 나물. 역시나 맛이 좋다. 조기 구이. 작지만 맛이 좋다. 어렸을.. 2016. 5. 18.
1601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을 읽고. 초등학교 시절 친구에게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이란 책을 빌려서 읽어 보고 너무 재밌어서 기절할 지경 이었었다. 그러나 허풍선이 남작은 수십년간 내 기억속에 영원히 봉인 되어 있었다. 그 봉인된 기억을 깨워 준 것은 친구 김군인데 어느날 뜬금없이 카톡에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에 관한 글을 올렸다는 것이다. 아마도 뮌히하우젠 증후군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허풍선이 남작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나 보다. 허풍선이 남작의 본명이 뮌히하우젠 이기도 하단다. 나는 어렸을적 추억이 방울 방울 떠올라 인터넷 서점에서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을 주문하고 책이 배송되기 만을 기다렸다. 드디어 책이 배송되었고, 나는 떨리는 마음으로 책을 읽어 나갔다. 그러나, 나는 너무 멀리 까지 왔나 보다. 한시간만에 휘리릭 읽어 보긴 했지만 .. 2016. 3. 5.
1601 서해금빛열차 타고 고향집으로. 오늘은 1월 24일. 고향에 가야 하는데 폭설 예보가 있어서 기차를 이용하기로 했다. 내가 가고자 하는 시간대에 서해금빛열차 밖에 없어서 서해금빛열차를 타보기로 했다. 객차와 객차를 이어주는 곳에 이렇게 예쁘게 그림을 그려 놓았다. 사진을 찍어 놓으면 마치 바닷가에 다녀왔던 것 처럼 보이게 말이다. 요기는 매점도 있고, 족욕실도 있는 곳이다. 요건 족욕실 내부. 이용료를 지불하면 족욕실을 이용할 수 있다. 요기는 온돌방. 만약 가족끼리 여행 한다면 이런 온돌방을 이용하는 것도 또 다른 추억거리가 될 것 같다. 우리가 타고 갈 좌석들. 앞뒤 간격도 넓고 꽤 쾌적해서 좋았다. 모처럼의 기차 여행?에 삶은 계란은 필수다. 매번 자가용만 이용하다가 기차를 이용해 보니 너무 편하고 좋다. 앞으로도 종종 고향 가는.. 2016. 3. 5.
1512 크리스마스를 가족과 함께. 이번 크리스마스엔 집에서 조신하게(?) 보내기로 하였다. 그래도 3일간의 연휴를 집에만 있을 순 없는 일. 우리 가족은 밀린 영화 두편을 몰아서 보기로 했다. 졸린 눈을 비비고 아침 8시 조조로 '어린왕자'를 보았다.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생떽쥐페리의 어린왕자를 쿵푸팬더의 마크 오스본 감독이 다시 재창조 하였다. 앞부분은 원작에 충실했고, 뒷부분은 주인공 소녀가 어린왕자을 찾아 가서 겪는 이야기를 그렸는데 아마도 생떽쥐페리가 살아서 이 영화를 보게 되었더라고 만족할 만한 이야기 전개라고 생각된다. 두번째로 본 영화는 스타워즈. 스타워즈를 보면서 과거 향수에 젖어 보려 했는데, 난 아마도 어렸을적 스타워즈 광팬은 아니었나 보다. 전작들에 비해 별로 달라진게 없는게 좀 밋밋하게 다가 왔다. 하긴 너무나 바뀌.. 2016. 1. 3.
1509 추석에 어머니가 차려 주신 밥상 이번 추석은 큰형의 생일을 함께 축하하기 위하여 오랜만에 거의 모든 가족이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9월 26일, 아침 일찍 서둘렀음에도 점심 때가 다 되어 어머니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일단 전 부터 부쳤다. 예전에는 어마 어마 하게 많이 전을 부쳤지만 요즘은 딱 제사 지낼 정도만 전을 부친다. 어머니가 차려 주신 점심식사. 슴슴한 된장찌개. 어느 식당에서도 결코 맛 볼 수 없는 어머니 만의 내공이 깃든 된장찌개다. 옥상에서 어머니가 키운 풋 고추, 향과 맛이 일품이다. 어머니표 깻잎. 어머니표 조기찜. 이건 어머니가 차려 주신 저녁상. 갈비도 맛있고. 호박은 너무나 달고. 김치찌개는 얼큰 하니 개운하다. 9월 27일. 언제나 맞이하는 추석 아침 처럼 또 제사를 지내고 어머니표 시래기국에 밥을 .. 2015. 11. 22.
1505 어머니가 차려주신 밥상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고향에 내려간 아들을 위해 어머니가 차려주신 밥상. 그런데 왜 이사진을 보면 눈물이 날려고 할까. 2015. 6. 12.
1501 새해를 맞이하여 김치만두를 만들다. 새해를 맞이하여 내가 좋아하는 김치만두를 만들기로 했다. 이번 김치 만두는 속부터 빚기까지 전부 내가 한 것. 나름 뿌듯.^^ 빛의 속도로 빚어 주신다. 아무래도 난 숨겨진 재능을 발견한 듯. 100개 정도 왕만두 완성. 아쉬운 점은 요즘 나오는 만두피가 예전 것보다 두껍게 나온다는 점. 좀 얇은 만두피가 나왔으면 좋겠다. 찌는 것은 마눌님이 도와 주었다. 맛있다!!! 살짝 쪄서 식힌 후에 냉동실에서 꽝꽝 얼려서 보관할 것이다. 올 겨울은 군만두, 찐만두, 만두국으로 날 예정이다. 2015. 3. 1.
1409 추석은 고향에서. 이번 추석은 고향에서... 보름달도 보고... 역시나 과식. 어머니가 계신 그곳이 나에게는 마음의 고향. 2014. 11. 19.
1407 ENGLISH RESTART 작년 5월 부터 시작했던 세계사 공부를 올해 6월까지 어느정도 마무리 짓기로 했다. 앞으론 공부라기 보단 가벼운 마음으로 역사관련 책이나 다큐를 볼 예정이다. 세계사 공부 이후에 해야 할 것은 영어 공부인데 영 손에 잡히질 않는다. 사실 고등학교 이후로 거의 손을 놓은거나 다름 없는 영어, 이제와서 시작 하는 것 조차 두렵다. 그러나, 목표를 크게 잡지 않고 해 본다면 어느정도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지 않을까 싶다. 세계사 공부 일년 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일년 해 보면 그래도 조금 늘지 않을까??? 내가 선택한 교재는 New English 900 시리즈. 일단 쉽게 접근해 보려고 한다. Restart! * 이 프로젝트는 실패했다. ㅠㅠ 2014. 7. 16.
1402 아들 졸업식에 가다. 오늘은 2월 14일. 하나 뿐인 아들이 초등학교 졸업하는 날이다. 오전 근무를 제끼고 아들 졸업식에 참석하기로 했다. 행사장은 협소하기 때문에 학부형은 아이들 교실에서 티비로 졸업식 생중계를 보라고 한다. 우리는 아들의 교실 6학년 1반에 가 보았다. 에어컨과 티비. 무엇보다도 우리때완 달리 확 좋아진 의자와 책상이 눈에 띤다. 교장 선생님은 한명 한명 일일히 졸업장을 나눠 주셨다. 졸업하는 아들에게... '졸업은 또 다른 시작이다' 라는 말을 꼭 해주고 싶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청소년으로 자라 주길 바란다. 2014. 2. 26.
1401 이번 설에 처음으로 전을 부치다. 설이나 추석 때 음식 만드는 것 도와 드린적은 있지만 전을 부친 적은 없었다. 이번 설에 처음으로 직접 전을 부쳤다. 생각보다 할 만 했다. 2014. 2. 26.
1312 크리스마스 이브 파티 오늘은 12월 24일,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는 다가왔다. 올해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보내기로 한다. 오늘의 시음 와인은 국민와인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G7 메를로. 이 가격에 이런 와인이 있다는 건 참 기분 좋은 일이다. 테이블용 와인 답게 저녁상을 차리고 와인을 곁들인다. 두번째 시음와인은 COUSINO-MACUL CHARDONNAY 쿠지노마쿨 샤르도네, 2012년산, 칠레 마이포 밸리. 쿠지노마쿨은 칠레에서 꽤 유명한 와이너리로 알고 있다. 작은 케익 하나에 촛불을 밝히고 소원을 빌었다. 내년에도 우리 가족 모두 행복한 한해가 되길 바래본다. 2014. 1. 27.
1312 세계사 공부 아마도 내가 제일 모르는 분야가 역사 파트 일 것이다. 이과 출신으로 중학교 이후에 세계사를 배우거나 따로 공부한 적이 없으니 내 머리속에 역사 지식은 거의 전무 하다고 볼 수 있다. 그간 하룻밤에 읽는 따위의 한권 짜리 세계사 책을 사서 몇 권 읽어 봤지만 재미도 없고 머리속은 더 복잡해질 뿐이었다. 2013년 5월 어느날 나의 무지에 종지부를 찍기로 했다. 인터넷 서점을 폭풍 검색해서 내 수준에 맞는 세계사 책을 하나 선정하였다. 그책은 바로 '통세계사' 이었다. 역사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 본다면 정말 너무 기초적인 내용이라 웃으시겠지만 나에겐 입문으로 이정도가 딱이다. 그렇게 나의 역사 공부는 시작되었다. 더 늦기 전에 통세계사란 책을 만난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통세계사 1을 보면서 잘 이.. 2014. 1. 27.
1212 크리스마스 이브 파티 오늘은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이다. 오늘은 가족과 간단한 파티를 할 예정이다. 1차로 저녁식사를 하면서 와인과 참치를 같이 먹기로 했다. 작은 형이 선물로 준 FRANCIS COPPOLA 2010 BLACK LABEL(CABERNET SAUVIGNON)을 오늘 오픈 하기로 했다. 선물 받지 않으면 절대 내 돈으론 못 샀을 것 같은 고급와인(내 기준에서는)이다. 한잔 따라서 맛을 보니 적당히 드라이 하면서도 바디감이 좋다. 간단히 식사도 하고, 와인도 마신다. 집 근처의 참치집에서 참치 1인분을 테이크 아웃해 왔다. 나름 괜찮은 생각인듯. 대형마트 참치하고 가격은 약간 비싸지만, 질은 한수 위 이다. 참치집에서 무한리필로 먹을 때 생각하면 훨씬 양이 적지만, 둘이서 먹기엔 충분한 양일 것 같다. .. 2013. 3. 7.
1212 어머니 팔순 모임 오늘은 12월 2일. 어머니 팔순 모임이 있는 날이다. 모처럼 많은 가족이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큰형이 미리 준비한 어머니의 약력과 가족 사진 등을 보면서 많은 추억거리를 느낄 수 있었다. 형수님과 조카의 축하 공연도 있었고, 어머니 은혜를 합창하면서 마무리 지었다. 오래 오래 사셔서 미수잔치, 구순잔치, 백수잔치 까지 다 치렀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어머니.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사세요. 2013.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