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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15

1312 태백산 일출산행 2 장군단이 보인다. 힘내서 장군단에 가보자. 태백산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 장군봉의 장군단에 도착 하였다. 태양은 더욱 더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있다. 태양이 비치는 반대편은 운무의 세상. 이렇게 장엄한 운무는 미처 본 적이 없다. 정말 보기 힘들다는 상고대, 완벽한 일출, 황홀한 운무. 정말 우리는 억세게 운 좋은 녀석들이다. 장군단에서 천왕단 가는 길은 원래 바람이 거세서 걷기 조차 힘든 길인데 오늘은 바람이 너무나 잔잔하다. 다시 장군봉 정상석 한컷 찍고... 눈부신 운무 세상도 눈에 담고... 우리는 이제 천왕단으로 가려 한다. 천왕단 가는 길에 만난 새가 성스럽게 느껴지까지 한다. 서리가 얼어 붙어서 만들어진 상고대. 해가 뜨면 녹아 없어지는 상고대를 보는 것은 일출 산행 하는 사람만이 가질 수 .. 2013. 12. 22.
1312 태백산 일출산행 1 오늘은 12월 8일. 긴장 때문인지 잠을 거의 이루지 못한채 나는 새벽 4시경 자리에서 일어났다. 짐을 꾸리고 해장국으로 속을 달랜 후 택시를 타고 유일사 매표소로 향했다. 요새 너무 산행을 안해서 이번 등산을 잘 해낼지 조금은 걱정이 앞선다. 새벽 5시 45분 산행을 시작한다. 사실 이번 산행에 그다지 많은 기대를 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연일 계속 되는 중국발 미세먼지로 인해 날이 흐릴 것은 뻔한 일이고, 이번 주 내내 눈소식 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그저 맛있는 태백 한우 먹고 태백산의 정기만 듬뿍 받아 오리라 맘 먹었다. 태백산 오르는 길, 역시 최근 산행을 게을리 한게 여실히 드러난다. 숨이 컥컥 막혀온다. 다행히 기온이 그리 낮지는 않다. 동쪽 하늘이 붉게 타오르기 시작했는데 이번 산행에선 무.. 2013. 12. 22.
1201 태백산 일출산행 2 멋진 일출을 보고 장군단을 향해 산을 오른다. 장군단에 도착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바람을 피하고 있다. 사방을 둘러봐도 너무나 멋진 광경이 눈앞에 나타난다. 저분도 나와 같은 느낌이겠지. 멋진 경치에 흠뻑 빠져 본다. 오늘따라 운해가 멋지다. 이제 천왕단으로 가기로 한다. 천왕단 가는 길에 해는 이미 중천. 천왕단에 도착하였다. 정상석은 사진 찍으려는 수많은 등산객들로 만원이다. 우리도 몇 컷의 기념 사진을 찍고,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기쁨을 만끽한다. 세번째 태백산 일출 산행인데, 오늘처럼 바람이 안 불고 춥지 않은 날은 처음이다. 이제는 하산할 시간. 망경사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단종비각을 지나고... 망경사로 간다. 저번에는 용정이 얼어 있었는데, 이번에는 수도가 설치되어있다. 물 한모금 먹고, .. 2012. 1. 9.
1201 태백산 일출산행 1 친구들 5명과 함께 또 한번의 태백산 일출 산행을 계획하였다. 이른바 일박이일! (1월 7일, 8일) 12월 일출산행과 똑같은 일정. 다만 이번에는 유일사 매표소- 유일사 쉼터- 장군봉- 천왕단- 망경사- 반재- 당골광장 코스로 잡았다. 이번에는 무리하게 문수봉까지 가지 않기로 했다. 이번에는 눈꽃은 보지 못했지만 너무나 멋진 일출을 볼 수 있었다. 태백산은 언제 찾아가도 결코 실망을 주지 않는 멋진 산이다. 1월 8일 오전 4시 기상. 해장국 먹고 유일사 매표소에서 등산 시작. 오랜만의 산행이라 처음에는 무척 힘들었다. 다행히 날씨는 그리 춥지 않아서 너무 다행이었다. 유일사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힘내 산을 오르다 보니 어느덧 여명이 밝아온다. 비록 눈꽃을 볼순 없었지만 오늘은 멋진 일출을.. 2012. 1. 9.
1112 태백산 일출산행 6 이제는 하산길이다. 다행이다. 체력이 고갈되기 전에 하산하게 되어서... 하산길로 접어 들었다. 벅찬 감동을 가슴에 안고 묵묵히 하산한다. 이 쭉쭉 뻗은 나무는 무엇일까? 이제 거의 다 내려왔다. 저기 당골 광장이 보인다. 당골광장에 도착하였다. 시간은 10시반. 총 11km, 총 5시간의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 우리는 택시를 타고 다시 태백역 근처로 갔다. 실비식당에서 불백을 먹으려 했는데, 아쉽게도 문 연 식당이 없어서 그냥 역앞 아무 식당이나 들어가기로 했다. 별 기대 없이 들어간 곳인데 반찬이 깔끔하고 괜찮은 편이다. 순두부 찌개 하나와 뚝불백반 두개를 시켰다. 순두부는 좀 맹숭맹숭 한편. 그래도 뚝불은 아주 맛이 좋았다. 뚝불과 술 한잔 기울이면서 산행의 뒷풀이를 했다. 12시 기차를 타고 나는.. 2011. 12. 20.
1112 태백산 일출산행 5 계속 산길을 걷는다. 문수봉까지 1.9km. 산을 하나 넘었다. 아마도 부소봉 인듯 하다. 이제 문수봉까지는 0.4km. 나는 슬슬 지쳐온다. 과자 하나와 초콜렛 하나를 먹고 나서야 다시 힘을 낼수 있었다. 이 구간은 사람이 별로 안 다녀서인지 눈에 발이 푹푹 빠져서 더 지치게 만든다. 정말 너무 힘들게 겨우 겨우 길을 걸어 올라가다 보니 어느덧 쓱 문수봉이 나타난다. 드디어 오늘의 최종 목적지 문수봉에 도착하였다. 사방 확 뚫린 시원한 경치를 보고... 또 보고... 그 경치를 가슴과 사진에 담는다. 문수봉을 뒤로 하고 우리는 하산을 하기로 한다. 당골광장까지는 4.3km. 2011. 12. 20.
1112 태백산 일출산행 4 천왕단에서 문수봉까지는 3km. 천왕단에서 문수봉까지는 사스래나무 군락지가 멋지다고 한다. 문수봉을 향해 내려간다. 허걱! 이곳에서 비박을 하다니 대단하다. 이것이 사스래나무 군락지 인가? 정말 눈꽃세상이 따로 없다. 눈으로 뒤덮힌 세상을... 우리는 묵묵히... 지나간다. 시원한 산맥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끝없이 펼쳐진 눈꽃의 향연. 너무나 멋지다. 당골광장으로 바로 하산했으면 후회 할뻔. 멋진 곳에 어김없이 비박 텐트가 있다. 형형색색의 텐트가 한폭의 그림과 어우러져 아름답게 느껴진다. 계속 길을 재촉한다. 2011. 12. 20.
1112 태백산 일출산행 3 멋진 일출을 보고 사진도 여러장 찍는다. 여기저기서 셔터를 눌러 대느라 다들 바쁘다. 똑딱이의 한계가 아쉽긴 하지만 내 체력으론 dslr을 가지고 올라오는건 무리다. 손이 너무 시리지만 멋진 경치를 보니 셔터를 누르지 않을수 없다. 잠시 일출을 즐긴 후 우리는 다시 길을 나선다. 이제 장군단으로 갈 것이다. 장군단으로 가는 길. 바람이 엄청나다. 그래도 멋진 풍경이 추위를 잊게 해준다. 태양은 더더욱 뜨겁게 타오르고... 우리는 장군단에 도착하였다. 기념촬영을 하고 다시 천왕단을 향해서 가기로... 날아갈 것 같은 바람이 불어온다. 바람이 거세지만 멋진 풍경을 놓칠순 없다. 요기서도 기념사진 한장 찍고 이동. 드디어 천왕단에 도착하였다. 민족의 영산 태백산 정상. 올 3월에는 여기서 당골광장 방향으로 하.. 2011. 12. 20.
1112 태백산 일출산행 2 오늘은 12월 11일. 새벽 4시에 눈을 뜬다. 긴장 때문인지 밤새 잠을 설쳤다. 옷을 입고 모텔을 나선다. 먼저 해장국으로 속부터 채우기로 한다. 우거지 해장국 하나를 시켰는데, 아주 맛이 좋다. ㅋ 배불리 속을 채우고 택시를 타고 유일사 매표소를 향해 출발. 유일사 매표소에 도착하여 아이젠, 스패츠, 헤드랜턴을 장착하고 출발. 약 5시반 경. 산행을 시작한다. 아무도 없는 산길을 묵묵히 걸어가니 조금 무서운 생각도 든다. 조금 지쳐갈 무렵 유일사 쉼터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출발. 조금 오르자 마자 나타나는 눈꽃의 향연. 멀리서 여명이 밝아오나 보다. 몽환적인 풍경을 만들어 낸다. 마치 동화속에 나오는 장면 같기도 하고... 우리는 주목 군락지에 도착한 모양이다. 천제단까지는 0.. 2011. 12. 20.
1112 태백산 일출산행 1 뉴스를 보니 강원도에 눈이 많이 내렸다고 한다. 친구 둘(신군과 박군)과 함께 태백산 일출 산행을 가기로 했다. 일정은 올 3월과 같이 하기로 하고, 기차표를 예매하였다. 코스는 유일사 매표소- 유일사 쉼터- 장군봉- 천왕봉- 문수봉- 당골광장 이다. 이번에는 문수봉도 오르기로 했다. 12월 10일 오후 4시 청량리역에서 기차에 오른다. 네 시간여를 달려서 오후 8시경에 태백역에 도착하였다. 역앞 모텔에 방을 잡고 식당으로 이동. 이번에는 시장실비를 가 보기로 한다. 시장실비에 간 이유는 실비모듬 + 육회를 먹어 보기 위해서이다. 실비모듬+육회 하나와 실비모듬 일인분 추가해서 주문. 역시 마블링이 좋다. ㅋ 소고기를 구워서 맛을 본다. 캬~ 살살 녹는다. 신선한 육회도 나왔다. 맛도 훌륭. 연신 맛있다 .. 2011. 12. 20.
1103 태백산 일출산행 5 계속 하산하기로 한다. 반재에 도착하였다. 당골광장까지 2.2km. 숲길을 따라 내려간다. 눈길을 계속 걸어서... 단군성전에 도착하였다. 국조단군상. 태백산에 오르다. 드디어 당골 광장에 도착하였다. 석탄 박물관. 시계를 보니 헐 겨우 8시다. 한번 들어가 볼까 했는데 아직 개장할 시간이 아닐거 같다. 그냥 패스하기로. 네시간 정도 예상했는데 세시간 만에 산행을 마쳤다. 이럴줄 알았으면 문수봉까지 가도 될 뻔 했는데... 돌아가는 기차는 12시이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남는다. 일단 태백역에 돌아기기로 하고 택시를 타고 태백역으로 간다. 태백역 근처 기사 식당에서 고등어 조림으로 아침식사를 하였다. 맛은 별로다. 뭐 그래도 배가 고프니 맛있게 먹었다는. 아침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사우나에 가서 씻고 휴식.. 2011. 3. 8.
1103 태백산 일출산행 4 우리는 천왕단으로 걸어간다. 바람이 거세다. 드디어 천왕단에 도착하였다. 눈앞에 멋진 풍광이 펼쳐진다. 천왕단 모습. 천왕단 안쪽 모습. 여기가 태백산 정상. 태백산 정상에서... 이제는 하산할 시간. 우리는 당골쪽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경사가 심하다. 계속 길을 따라 내려간다. 단종비각이 나타나고... 좀 더 내려가니 망경사가 보인다. 망경사 모습. 유명한 우물 '용정'은 얼어 붙었다. 망경사의 대웅전에는 고드름이 붙어있다. 우리는 망경사에서 따뜻한 인삼차 한잔을 타 마셨다. 멋진 풍경을 보면서 우리는 하산길을 재촉하였다. 2011. 3. 8.
1103 태백산 일출산행 3 우리는 계속 오른다. 손이 시려오지만 멋진 풍광을 하나라도 더 담고자 열심히 셔터를 눌러댄다. 무겁다는 핑게로 안 들고온 dslr이 아쉽다. 멋진 풍광을 담아내기엔 디카가 너무 초라해 보인다. 뭐 어쩌랴. 똑딱이 디카로나마 열심히 셔터를 눌러댄다. 날이 슬슬 밝아 오면서 눈꽃의 향연이 더 생생히 나타난다. 날이 슬슬 밝아 오면서 눈꽃과 멀리 능선이 서서히 나타난다. 이제 랜턴은 필요가 없다. 그냥 눈으로 즐기면 되는 시간이다. 주목 군락지에 들어선 모양이다. 다들 열심히 셔터를 눌러댄다. 누구도 큰 소리를 지르진 않지만 눈부신 경치 앞에 입을 다물수 없다. 많은 분들이 삼각대와 데세랄을 무장하고 이곳에서 장엄한 일출을 기다린다. 날이 흐려서 멋진 일출을 보긴 어려울거 같은데...이 높은 곳까지 무거운 카.. 2011. 3. 8.
1103 태백산 일출산행 2 선잠에서 깨니 3월 6일 새벽 3시 50분. 새벽 4시에 알람을 맞춰 놓긴 했는데 긴장했는지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눈을 뜨게 되었다. 간단히 씻고 우리는 짐을 챙겨 밖으로 나왔다. 먼저 해장국을 먹기로 했다. 역주변을 헤매서 결국 해장국집을 찾았다. 별로 기대하지 않고 시킨 콩나물 해장국이 의외로 너무 맛있다. 맛있는 새벽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택시를 타고 유일사 매표소로 향했다. 택시비 약 13,000원. 새벽 5시경 아무도 없는 유일사 매표소에 도착하였다. 우리는 아이젠과 랜턴을 장착하고 등산을 시작한다. 천제단까지 4.0km. 약 두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아무도 없는 눈길을 걷는다. 처음에는 아무도 없어서 좀 쓸쓸했으나 어느 정도 걸으니 등산객을 만날 수 있었다. 넓고 평평한 길을 한동안 걸으니.. 2011. 3. 8.
1103 태백산 일출산행 1 오늘은 3월 5일. 2009년 부터 가보고 싶었던 태백산에 드디어 가게 되었다. 혼자서는 용기가 나지 않던 차에 친구 하나(신군)가 동행하기로 해서 급조된 산행이다. 무박여행이 너무 힘들거 같아서 일박 이일 태백산 일출산행에 도전하기로 하였다. 산행 코스는 유일사- 유일사 쉼터- 장군봉- 천제단- 망경사- 반재- 당골광장 이다. 처음이라서 제일 무난한 코스를 택했다. 우리는 토요일 오후 네시에 출발하는 무궁화 열차를 타기로 했다. 소풍 가는 초딩처럼 들뜬 마음을 맥주 한잔에 달래며 수다를 떠는 사이 기차는 네시간여를 달렸다. 저녁 8시경 우리는 태백역에 도착하였다. 그래도 태백에 왔으니 유명하다는 한우는 한번 먹어줘야 한다는 일념으로 택시를 타고 태성실비 식당으로 향했다. 태성실비식당 입구...기차안에서.. 2011.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