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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 여행 이야기196

2108 전남 여행 4일: 보성차밭전망대에서 몽환적인 풍경을 만나다 이제 우리는 두번째 스팟인 보성차밭전망대로 이동한다. 대한다원을 나오자 마자 오른쪽편에 다원이 하나 보여서 잠시 차를 세웠다. 카카오 맵을 보니 이 다원은 명량다원이라고 한다. 대한다원처럼 관광지로 관리해 놓지는 않은 다원 같아 보였다. 오후 1시 40분경 보성차밭전망대에 도착하였다. 보성차밭전망대 옆 건물은 전망 좋기로 소문이 자자한 이라는 펜션겸 카페다. 정말 입이 쩍 벌어지는 풍경이다. 나는 이곳에 처음 왔다고 생각했는데 왠지 이 풍경이 내 머릿 속에 조금 남아 있다. 여행 후 집으로 돌아와 2006년도에 찍은 사진을 찾아 보니 이 풍경 사진이 떡하니 나온다. 짧은 무박여행에 이곳을 어떻게 알고 들렸는지 지금 생각해도 신기하다. - 당시 이곳은 '다향각'이라고 불리웠던 것 같다. 아마 다향각이라는 .. 2021. 9. 8.
2108 전남 여행 4일: 보성 대한다원에서 초록 세상을 만나다 오늘은 8월 10일 화요일, 여행 4일차이다. 오늘은 보성 여행을 할 예정이다. 잠을 약간 설치긴 했지만 오전 7시에 어김없이 눈을 떴다. 평소 아침잠이 참 많은데 여행만 오면 아침잠이 없어지는게 참 신기하다. 아침에 잠시 비가 오락가락 했지만 금새 그치고 또 쨍한 날이 되었다. 아내와 장모님은 아침을 안 드신다고 해서 나혼자 차를 몰아 이순신 광장쪽으로 이동하여 노상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8월 8일에 바다김밥 근처에 있는 서울 해장국이란 밥집이 버글 버글한 걸 스캔해 두었었다. 이왕 여기까지 온 김에 바다김밥에 들러 갓김치 김밥을 포장해 보기로 했다. 오전 8시반에 도착했는데도 손님이 있는 걸 보니 이 식당 참 핫한 식당임에 틀림 없다. 갓김치 김밥 2인분을 포장했다. 오전 8시 40분경 바다김밥 .. 2021. 9. 7.
2108 전남 여행 3일: 적금도, 우두 해수욕장, 여자만해넘이전망대 이제 우리는 4번째 섬 적금도로 이동할 것이다. 4번째 다리 적금대교를 건너고 있다. * 적금마을 적금리(積金里)에 속하는 마을이다. 임진왜란 당신 고령신씨인 여개씨가 난을 피하기 위해 승주군 낙안면에서 처음 입도하여 정착하였다. 입도 당시 성명미상의 백씨와 하씨가 같이 입향하였으나 그 후손은 찾아볼 수가 없으며, 그 후 전주이씨(全州李氏), 함안조씨(咸安趙氏), 진주강씨(晋州姜氏), 밀양박씨(密陽朴氏), 고령신씨(高靈申氏) 등이 입도 정착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조선시대초기에 적포 또는 적호라 부르다 금광이 있다는 설이 있어 일제시대에 전북 고창 사람이(성명미상) 채광을 시도하다 실패하였다. 그 후 전주이씨란 사람이 다시 시도하여 보았으나 역시 실패하고 말았다. 그 후 일제 말 때 일본사람이 채광을 .. 2021. 9. 6.
2108 전남 여행 3일: 낭도 (2) 계속해서 낭도 둘레길 탐방을 이어간다. 갑자기 울창한 숲길이 나왔다. 신선대 낭만캠핑에서 시원한 음료수 한잔 마시고 싶었지만 문을 닫았다. 천선대 방향으로 우회전. * 천선대는 선녀들이 놀이터라고 한다. 지금 이곳엔 선녀는 없고, 선녀들이 따 먹던 과일인 천선과(한국 토종 무화과)는 남아 있다고 한다. 왼쪽편 풍경. 정면 풍경. 오른쪽 풍경. 조금 더 오른쪽 풍경. 이 어마 어마한 풍경에 오롯이 나 혼자 뿐이다. 천선대 설명 표지판은 날아가고 지지해 주는 나무만 남아 있다. 화살표상으로 왼쪽편이 천선대인 것 같다. 아마도 이 널직한 바위 부근을 천선대라고 부르는 것 같다? * 천선대 동영상 다시 메인 등산로로 돌아와 남포등대 방향으로 이동한다. 급경사길을 내려와서 남포 등대를 만났다. 이쯤에서 나는 거의.. 2021. 9. 5.
2108 전남 여행 3일: 낭도 (1) 이제 우리는 3번째 섬 낭도로 이동한다. * 낭도에서는 점심 식사와 둘레길 트레킹이 예정되어 있다. * 낭도해변에서 방파제까지는 기록을 하지 못했다. * 도착지는 낭도해변이 맞다. 낭도해변에서 차를 몰아서 조금 이동한 것 까지 기록이 된 것이다. 낭도대교를 건너고 있다. 우리는 낭도에서 간단한 점심을 먹을 예정이다. * 낭도 전라남도 가고 싶은 섬으로 지정된 낭도는 섬의 모양이 여우를 닮았다고 하여 이리 낭(狼)자를 써서 낭도라 부르게 되었으며, 산이 아름답다는 이름으로 여산(麗山)마을로 부르기도 한다. 섬의 동쪽에는 283m 높이의 상산이 있으며, 대부분이 낮은 구릉지로 되어있다. 해안선은 곳곳에 소규모의 만과 곶이 연이어져 있다. 그 만과 곶에 밀려오는 먼 바다의 거센 파도가 부딪히면서 내뿜는 물보라.. 2021. 9. 4.
2108 전남 여행 3일: 둔병도 이제 우리는 2번째 섬인 둔병도로 이동한다. 2번째 다리인 둔병대교를 건너고 있다. 둔병마을 방향으로 우회전. 둔병도 부속섬? 하과도와 둔병마을. 마을 입구에 차를 세우고 나 혼자 둔병마을을 잠시 둘러 보기로 했다. * 둔병마을 조발리(早發里)에 속하는 마을이다. 임진왜란당시 성명미상의 성주배씨가 순천에서 난을 피하기 위해 은신처로 처음 입도하여 그 후 전주이씨(全州李氏), 김해김씨(金海金氏), 인동장씨(仁同張氏) 순으로 입도하였으며, 입도 시조인 성주배씨 (星州裵氏)의 후손들이 지금도 거주하고 있다. 마을 앞에 2개의 둔병같은 해안이 있는데 그 길이가 무한정 길어서 명주실 한 끝이 다 들어가도 끝이 없어 용굴이라 하여 둔병섬이라 불렀다. * 현재 26 세대, 42명이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정자와 하과도.. 2021. 9. 3.
2108 전남 여행 3일: 조발도 오늘은 8월 9일 월요일, 여행 3일째다. 오늘 오전에는 서울로 돌아가는 아들을 배웅할 예정이다. 이후의 여행 계획은 여수~고흥간 연륙연도교 사이의 4개섬(조발도, 둔병도, 낭도, 적금도) 탐방으로 잡았다. 나는 특히 섬 여행을 좋아하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산, 바다, 주변섬을 모두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광 때문일 것이다. * 여수~고흥간 연륙연도교와 섬들 여수- 조화대교- 조발도- 둔병대교- 둔병도- 낭도대교- 낭도- 적금대교- 적금도- 팔영대교- 고흥 * 백리섬섬길.com http://11bridge.co.kr/ 어젠 약간 흐린 날이었는데 오늘은 다시 너무나 화창한 하루가 될 것 같다. 날이 맑아서 좋긴 한데 너무 더울까봐 걱정이 앞서긴 했다. 2박의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가는 아들을 데리고 여.. 2021. 9. 2.
2108 전남 여행 2일: 해물삼합을 먹고 돌산대교 야경을 감상하다 이제 우리는 저녁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오늘 저녁은 교동포차거리에서 해물삼합을 먹을 예정이다. 장모님은 저녁을 안 드신다고 하셔서 우리 가족만 차를 타고 이동하였다. 주차를 한 후 카카오 맵을 보고 교동포차거리를 찾아 봤지만 계속 같은 자리를 맴돌뿐이었다. 나중에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오늘 교동시장 풍물거리는 휴무일이었다. 길눈 밝은 아내가 교동시장 풍물거리 맞은 편의 포차를 찾아 냈다. 해물삼합 원조집이라는 23호에 자리를 잡기로 했다. 사실 아들만 아니면 해물삼합 대신에 요런 것들을 먹었을 것이다. 해물을 별로 안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해물삼합을 주문하기로 했다. - 해물삼합은 양념이 되어 있어서 해물 초심자들도 편하게 먹을 수 있다 천변에서 먹으려 했는데 비가 내리쳐 실내포차로 이동할 수 밖.. 2021. 9. 1.
2108 전남 여행 2일: 모이핀에서 차를 마시고 오션힐 호텔로 가다 이제 우리는 돌산도 전망 좋은 카페, 모이핀으로 이동한다. 오후 3시 반경 모이핀에 도착. 첫번째로 어마 어마한 규모에 놀랐다. 두번째로 많은 손님에 놀랐다. 통창으로 보이는 전망이 정말 훌륭하다. 당연히 베이커리는 기본으로 구비해 놓았다. 아아, 돌체라떼, 리얼망고 스무디, 딸기라떼를 주문. 가격은 예상대로 비싼 편이지만 모처럼 작은 사치?를 부려 보기로. 요런 자리가 나면 좋겠지만 자리 잡기가 만만치 않다. 이리 저리 돌아 다니다가 겨우 자리 하나를 잡을 수 있었다. 돌체라떼만 굿, 나머지는 평범. 여기는 차를 마시는 곳이 아니라 경치를 마시는 곳이니 이해하기로. 카페인 중독자였던 내가 이제는 카페인 예민자가 되어 이런 어린이 음료만 마시게 되었다. 젊은 시절 카페인 남용의 결과다. 핀란드에 가 보지.. 2021. 8. 31.
2108 전남 여행 2일: 예술과 힐링의 섬, 여수장도근린공원에 가다 이제 우리는 차를 몰아 여수장도근린공원으로 향한다. GS칼텍스 예울마루에 주차를 하고 장도근린공원으로 이동 중. 저 고양이 상은 예울마루의 상징인 것 같다. 예울마루 전경. 오후 2시경 장도 입구에 도착하였다. 사전 정보에 의하면 만조 때 다리의 일부가 잠긴다고 한다. 지금은 물이 쫙 빠진 상태. 왼쪽편 해변은 맵을 보니 웅천친수공원이라고 나와 있다. 다리 중간쯤에서 만나는 작은 조형물들. 예술섬 장도로 가는 길은 이런 조형물 때문에 심심치 않다. 장도 들어서자마자 왼쪽편에는 거북이상이 하나 있다. 슬로 시티의 상징 같은 개념인 것 같다(물론 장도가 슬로 시티는 아니다). 예술과 힐링의 섬 장도에 도착. 맵 한번 봐 주시고 나는 반시계 방향으로 둘러 보기로 했다. 남녀?가 포옹하는 조각상. 여기서 다도해.. 2021. 8. 30.
2108 전남 여행 2일: 이순신 광장에서 군것질을 하다 오늘은 8월 8일 일요일, 여행 2일째이다. 원래 오늘 계획은 여수 시내 산책(진남관, 고소대, 오포대, 고소벽화마을)-> 이순신 광장 군것질-> 장도근린공원 정도로 잡았었다. 그런데 우리집 유일한 아드님께서 어제 너무 힘들었다고 오늘 어떠한 종류의 등산?도 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 아드님 맘에 드는 방향으로 여행 계획을 수정해 보기로 했다. 그래서 수정한 계획은 이순신 광장 군것질-> 장도근린공원-> 모이핀 이다. 일단 아침밥 부터 먹기로 했다. 아내와 장모님은 아침을 안 드신다고 해서 나와 아들만 아침을 먹기로 했다. 우리는 순천에서 꽤 유명한 국밥집인 건봉국밥에 가기로 했다. 다행히 아들도 나를 닮아 국밥忠이니 건봉국밥은 우리에게 아주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오전 8시 20.. 2021. 8. 29.
2108 전남 여행 1일: 호텔 캐슬에서 저녁 식사를 하다 이제 우리는 차를 몰아 오늘의 숙소인 호텔 캐슬로 향한다. 오후 7시 15분경 호텔 캐슬에 도착하였다. 우리는 401호. 들어서자마자 오른쪽에는 작은 욕실이 있다. 욕실에는 왠만한 어메니티도 갖춰져 있고 욕조도 있다. 우리 방은 두 파트로 나눠져 있다. 화장실+ 거실 파트와 침실 파트로. 위 사진은 거실 파트인데 간단한 취사가 가능하다. * 거실에는 에어컨이 없고, 침실에만 에어컨이 있다. 여기가 침실 파트. 퀸 사이즈 침대 두개가 놓여져 있다. 침실 벽쪽으로 티비, 작은 냉장고, 화장대 등이 있다. 전반적으로 널직 널직하고 청소 상태가 좋아서 오늘 숙소는 맘에 든다. 원래 계획은 아랫장 야시장에서 저녁을 먹을려고 했었다. 그런데 체크인 시간이 예상보다 너무 늦어졌고 다들 너무 피곤하다고 한다. 그래서 .. 2021. 8. 28.
2108 전남 여행 1일: 순천만습지의 용산전망대에 오르다 우리는 스카이큐브를 타고 순천만습지로 이동하려 한다. 스카이큐브 정원역으로 이동. 스카이큐브를 타고 이동하는데 마치 미래의 이동수단을 타고 이동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스카이큐브 문학관역에서 내려 갈대열차에 탑승. * 갈대열차의 리턴 마지막 시간은 17시. 갈대열차에서 내리니 무진교 앞이다. 여기서 용산전망대까지는 2.3km. 아내와 장모님은 이 근처만 둘러 보기로 하고, 나와 아들은 용산전망대까지 가 보기로 했다. * 지난 2010년도에 이곳에 왔을 때 우리는 마실 물을 준비하지 못하고 용산 전망대에 오르다가 개고생을 한 경험이 있다. 그걸 잊지 않고 오늘은 마실 물을 충분히 챙겼다. 무진교 건너기 전 매점에서 물을 구입하였다. 오후 4시 25분경 무진교에 도착. 늦은 오후지만 폭염은 멈출줄을 모.. 2021. 8. 27.
2108 전남 여행 1일: 순천만국가정원 (2) 날은 무척 덥지만 그래도 멋진 풍경이 조금은 우리를 위로해 준다. 파란색과 빨간색이 강렬했던 문. 아프리카 하늘아래. 독일정원. 독일정원은 포츠담에 있는 선큰 가든을 모델로 디자인 되었다고 한다. 호수정원에 있는 언덕들. 아마도 이 언덕은 인제언덕일 것이다. 호수정원 중심에 있는 봉화언덕. 봉화산을 형상화 한 봉화언덕. 다원을 재현한 명원정. 프랑스정원. 이쯤에서 우리는 아내와 장모님을 만났다. 우리는 근처 매점에서 음료를 마시면서 더위를 식혔다. 나는 잠시 나혼자 주변을 더 둘러 보기로 했다. 프랑스정원은 베르사유 궁전을 모델로 했다고 한다. 질서정연하게 가꾸어진 정원. 호수정원의 물이라는 글씨체가 너무 물 스럽다. 봉화언덕도 한번 올라 보고 싶지만 땡볕이 나를 가로 막는다. 독특한 물고기 모양의 구조.. 2021. 8. 26.
2108 전남 여행 1일: 순천만국가정원 (1) 올 여름 휴가지로는 통영, 여수, 고흥 등을 고려했었다. 우리는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결국 최종 선택은 여수가 되었다. 지난 여수 가족 여행이 2014년이니 무려 7년만의 여수 가족 여행이 될 것이다. 사실 우리 가족에 있어서 여름 휴가는 일년 중 가장 큰 가족 행사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코시국이 심상치 않게 돌아 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나, 아내, 장모님이 백신을 맞았다는 것이다. 고민 끝에 조심스럽게 여행 하는 걸로 결론을 내리고 여행일을 기다리면서 여행지나 맛집을 검색하기로 했다. 작년 여름 휴가는 목포 기점 여행이었다. 이번 여수 기점 여행도 작년 목포 기점 여행처럼 여수를 중심으로 근처 여행지들을 둘러 보는 방식의 여행이 될 것이다. 여수 주변 도시로 순천, 보성, 고흥 정도를 염두해.. 2021. 8. 25.
2104 목포 여행 2일: 행복이 가득한 집과 진동횟집에 가다 우리는 마을 버스를 타고 목포 구시가지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제 우리는 박군이 강추하는 찻집, 행복이 가득한 집에 가기로 했다. 행복이 가득한 집 근처에 예쁜 카페들이 여러개 보인다. 오후 4시 45분경 행복이 가득한 집에 도착. 행복이 가득한 집. 너무나 이쁜 정원. 예쁜 꽃이 한가득이다. 우리는 이층에 자리를 잡았다. 숨가쁘게 달려온 우리는 여기서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가졌다. 행복이 가득한 집에 관한 설명. 이제 우리는 저녁을 먹어야만 한다. 맛있는 미항 목포에서 하루 두끼만 먹는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솔직히 아직 배가 꺼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간단히 먹을만한 걸 찾아야 했다. 나는 작년 여름 목포 여행 때 먹어봤던 뼈 해장국을 먹으면 어떤지 친구들에게 물어 봤고 친구들은 그러자고 했다.. 2021. 5. 3.
2104 목포 여행 2일: 고하도 전망대에 가다 우리는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하였다. 이제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 약간의 고민의 시간을 가졌다. 우리의 결론은 먹자 였다. 우리가 좀 전에 먹은 것은 아침밥이라고 셀프 세뇌를 했다. 어차피 목포에 온 가장 큰 목적이 미식이기 때문이다. 어제부터 구시가지를 걸으면서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구시가지가 너무 깨끗해진 느낌이 들었다. 아마도 구시가지 정비 사업을 했나 보다. 건물의 속은 그대로 보존하고, 겉은 새롭게 단장을 한 것 같다. 작년 여름에 보았던 빈티지 끝판왕의 거리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어서 한편으론 조금 실망스럽기도 했다. 철저히 이기적인 여행자의 관점에서 말이다. 그래도 가끔은 이렇게 본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건물들이 나타나서 나를 심심치 않게 한다. 목포 문화원 건물도 꽤 오래된 건물로.. 2021. 5. 2.
2104 목포 여행 2일: 사랑의 섬 외달도에 가다 (2) 우리는 산책로를 따라 계속 나아간다. 우리는 한옥민박 앞 작은 해변근처에 도착했다. 활처럼 휜 이 작은 해변은 맵을 찾아 봤지만 별다른 이름은 없는 것 같다. 멋드러진 이 한옥은 외달도 한옥 민박이라고 한다. 기회가 된다면 이런 멋진 한옥에서의 하룻밤도 참 좋을 것 같다. 바닷가에서 어른 소녀들이 놀고 있다. 한옥민박집 전경. 혹시 모르니 사진 한장 찍어 둔다. 한옥 민박집 앞 마당에는 멋진 동백 나무 한 그루가 있다. 동백꽃은 두번 핀다고 하던데 정말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해변 앞 해성식당의 메뉴판에서 전복라면을 스캔했다. 섬냥이. 너무나 평화로운 바닷 마을 풍경이다. 여기서 비로서 제대로 된 관광 안내도를 만났다. 데크 산책로. 아마도 벚꽃? 독특한 나무 등대를 만났다. 나무 등대 앞으로는 노란 .. 2021. 5. 1.
2104 목포 여행 2일: 사랑의 섬 외달도에 가다 (1) 오늘은 4월 11일 일요일, 여행 2일째이다. 전날밤 친구 한놈 때문에 거의 잠을 이루지 못했다. 몇 번의 여행을 통해 익히 예상했던 결과라서 맨 처음 당했을 때보단 대미지가 덜 하긴 했다. 다음부터는 여행 비용이 좀 더 들더라도 방 하나를 더 잡아야 할 것 같다. 오늘 아침에는 외달도에 갈 예정이다. 나는 거의 잠을 이루지 못했지만 오전 5시 알람에 눈을 떴다. 평소 초귀차니스트에 게으르니스트인 내가 여행만 오면 일찍새가 되곤 한다. 조금 뒤척거리다가 대충 씻고 체크아웃. 이제 우리는 내가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외달도에 드디어 가게 되는 것이다. * 외달도의 존재를 안 것은 꽤 오래전 일이다. 오래전 같이 근무하던 직원이 외달도가 정말 기억에 남는 멋진 섬이라고 알려 주었고 외달도는 나의 여행 버킷.. 2021. 4. 30.
2104 목포 여행 1일: 낭만적인 해변 포차 끋집에 가다 우리는 끋집을 향해 해안산책로를 따라 걷는다. 검색해 보면 꽤나 많이 나오는 신비포차. 신비포차 옆의 핫한 카페는 비치 갤러리라고 한다. 목포대교 야경. 저 앞에 스카이 워크 같은게 보인다. 목포 스카이 워크라고 한다. 우리가 지나온 길. 우리가 더 가야할 길. 야경 한번 더 봐주시고 계속 무브. 작년 8월 목포 여행 때 들렀던 달밤을 지난다. 오후 9시경 우리는 해변 끝에 위치한 끋집에 도착하였다. 오른쪽이 끋집. 목포 사람은 죄다 여기에 와 있나 보다. 텐트석도 다 찼고 실내석도 다 찼다고 한다. 우리는 그냥 야외 테이블에 앉기로. 일단 모듬 막회와 소주를 주문하였다. 관광지의 핫한 해변 포차 치고는 가격이 아주 쎄진 않다. 예상보다는 훨씬 실한 막회가 나왔다. 소주 한잔 기울이면서 수다 테라피를 한.. 2021.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