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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698

2008 길동역 주변 탐방 (2): 허브천문공원에 가다 이제 우리는 허브천문공원으로 향한다. 허브천문공원 가는 길. 일종의 그래피티? 갑자기 캠핑장이 나타나서 맵을 보니 강동그린웨이가족캠핑장이라고 한다. 이제 서울 곳곳에도 이런 캠핑장이 있어서 간단한 캠핑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문제는 예약이다. 11시 40분경 허브천문공원 도착. 안내도 한번 쓱 보고 요런데서 기념 사진 몇 장을 찍었다. 매일 매일 반짝이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예상한 것보다 작은 공원이었다. 산책을 하러 온 건데 쓱 한번 둘러 보니 끝이다. 더군다나 내리쬐는 태양 덕에 더이상 움직일 여력이 없다. 오늘 산책은 이쯤에서 포기하기로 하고 복조리 시장에 다시 들러 몇 가지 먹거리를 사서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호호 돼지 순대국에서 머리고기 편육을 하나 샀다. 주양 반찬에서 반찬을.. 2020. 10. 20.
2008 길동역 주변 탐방 (1): 복조리 시장을 둘러 보고 냉면을 먹다. 오늘은 8월 16일 일요일. 아내와 어디든 나가 보기로 했다. 아내는 우리가 잘 모르는 동네인 강동구를 한번 가보고 싶다고 한다. 나는 카카오 맵을 보고 이리 저리 동선을 잡아 봤는데 처음 가보는 동네라서 감을 잡기 어려웠다. 일단 길동역-> 길동 복조리 시장-> 허브천문공원 정도로 동선을 잡고 발길 닿는대로 돌아 다녀 보기로 했다. 길동역 2번 출구를 나와서 복조리 시장으로 이동. 막상 도착해 보니 복조리 시장의 한 가운데에 오게 되었다. 일단은 남쪽 시장 부터 탐색해 보기로. 시장 안에는 꼭 이런 저렴한 칼국수 집이 한개쯤은 있다. 순대집도 시장 단골 가게다. 저렴한 시장 빵집. 생선 가게도 시장 필수 가게 중 하나다. 오복 전집. 복조리 떡볶이 쯤에서 턴 해서 남쪽 시장을 다시 관통하고 이제 북쪽 .. 2020. 10. 19.
2008 강진 연탄돼지불고기 백반 한상 '설성식당' 오늘은 8월 12일 수요일. 오늘 점심은 강진군 병영면에 위치한 설성식당에 먹기로 했다. * 나는 2009년 5월에 이 식당을 방문하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었다. 2009년 5월 전라도 여행은 나의 제대로 된 최초의 전라도 여행이었고 제대로 된 전라도 백반도 그 때 처음 먹어 봤었다. 그 때의 감동을 잊지 않고 다시 꼭 확인해 보고 싶었다. 물론 세월이 많이 흘렀으니 식당도 변했겠고 나도 변했을 것이다. 그래도 다시 한번 이 식당의 백반을 꼭 먹어 보고 싶었다. 12시 반경 식당에 도착. 식당의 외관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다행히 약간 기다린 후에 입장할 수 있었다. 인당 만원이니까 우리는 3인, 3만원이다. 우리는 백반과 막걸리를 주문하였다. 돼지고기는 국내산이다. 잠시 후 차려진 한상 차림... 2020. 10. 17.
2008 영광 법성포 굴비백반 '대박이네 식당' 오늘은 8월 8일 토요일. 목포로 가는 길에 굴비백반을 먹기 위해 영광 법성포로 향했다. 우리가 가려는 식당은 2009년 9월 전라도 여행 때 들렀던 007식당인데 마침 오늘 문을 닫았다. 그래서 다른 식당을 가야 했는데 검색에 의존하지 않고 그냥 동물적인 감각에 맡기기로 하고 차로 법성포 식당가를 둘러 보았다. 간판도 없는 이 식당이 왠지 포스 있어 보여서 입장. 간판도 없는 식당을 어떻게 알고 왔냐고 하셔서 그냥 간판이 없어서 들어 왔다고 했다. 식당 이름을 여쭤 보니 대박이네 식당이라고 가르쳐 주신다. 굴비백반 4인과 막걸리를 주문하였다. * 나는 12,000원짜리를 주문했다고 생각했는데 혹시나 해서 다시 여쭤보니 12,000원짜리는 1인용 간단한 백반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15,000원짜리.. 2020. 10. 7.
2008 전남 여행 5일: 설성식당을 재방문하다. 이제 우리는 점심을 먹기 위해 설성식당에 가기로 했다. 백운동 원림 가기 전 차를 주차 했던 곳 주변에 있는 너른 차밭은 월출산 강진 다원이라고 한다. 여행 전 보성차밭도 한번 가볼까 했었는데 마침 잘 됐다. 보성차밭 못지 않는 멋진 경치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사실 조금 무리한다면 근처 경포대나 월남사지도 방문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너무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12시 반경 강진 병영면에 위치한 설성식당에 도착했다. 다행히 10여분 대기 후에 입장할 수 있었다. 여전히 평일일지라도 대기가 걸리는 전국구 식당이다. 기본상은 2만원, 우리는 3인이니까 3만원이 된다. 백반 3인에 막걸리를 주문했다. * 2009년 5월에 이 식당을 방문하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었다. 사실 2009년 5월 전라도 여행이 나의 .. 2020. 10. 6.
2008 전남 여행 5일: 비밀의 원림, 백운동 원림에 가다. 우리는 4박 5일간 편안히 묵었던 호텔을 나와 강진 땅으로 향한다. 나는 너무 많이 알려진 관광지보다 때가 덜 묻은 관광지가 더 좋다. 강진 설성식당 주변의 관광지를 검색하다가 백운동 원림이라는 곳을 발견했는데 이곳이 아마도 조금은 덜 알려진 관광지일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백운동 원림에 대한 정보도 그렇게 많지는 않다. * 백운동 정원이라고 표기 된 곳도 있고, 백운동 원림이라고 표기된 곳도 있다. 그래서 검색을 해 봤다. 정원은 담장으로 둘러처진 공간안에 인위적으로 자연물을 배치한 공간을 말하며 원림은 자연의 일정 부분에 담장을 두르고 자연과 어우러짐을 목적으로 배치한 공간을 말한다고 한다. 이곳은 정원 보다는 원림이 더 정확한 표현이라고 한다. * 관련 포스팅 https://blog.naver.co.. 2020. 10. 5.
2008 전남 여행 5일: 유달산에 오르다 (2) 이제 나는 유달산 정상인 일등바위에 오른다. 일등바위에 대한 설명. 오전 7시 5분 해발 228m 유달산 정상 일등바위에 도착. 먼저 올라 오신 등산객 한분이 이 멋진 경치를 보고 계신다. 잠시 후 먼저 올라 오신 등산객 한분이 내려 가시고 이제 정상에 나만 남았다. 이 절경을 나혼자 즐길 수 있다니 오늘 조금 무리해서라도 오르길 잘했다. 정상에서. 정상에서. 정상에서. 정상에서. 날이 흐려서 오히려 더 신비로운 풍경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산 하는 길에. 하산 하는 길에. 하산 하는 길에. 하산 하는 길에. 하산 하는 길에. 하산 하는 길에. 하산 하는 길에. 이제 나는 차를 몰아 호텔 맞은 편 공영 주차장에 다시 주차를 했다. 어차피 아내와 장모님은 아침 식사를 하지 않으실 거라서 나 혼자 아침.. 2020. 10. 4.
2008 전남 여행 5일: 유달산에 오르다 (1) 오늘은 8월 12일 수요일, 여행 5일차이자 여행 마지막 날이다. 나는 오래전 전남 여행 때 너무 맛있는 백반을 먹었었던 강진 백반집 설성식당에 꼭 다시 가보고 싶었다. 그래서 오늘은 설성식당 가기전에 들를 수 있는 백운동 원림에 먼저 들르고 강진 설성식당에서 점심을 먹는 걸로 계획을 잡았다. 그런데 목포에 여행 와서 유달산을 안 오르는 것은 참 아쉬운 일이기에 나혼자라도 유달산에 올라가기로 했다. * 유달산은 2009년 5월에 한번 오른 적이 있다. 이번이 두번째다. 다행히 오전 6시 알람에 눈을 뜨게 되었고 나혼자 차를 몰아 유달산 주차장으로 향했다. 오전 6시 반경 흩뿌리는 비를 뚫고 유달산 주차장에 도착. 잠시 비가 약해지길 기다린 후에 등산을 시작하였다. 조금 오르니 오포대. 다행히 비가 거의 .. 2020. 10. 3.
2008 전남 여행 4일: 최고의 전망, 세방낙조전망대에 가다. 이제 오늘의 마지막 스팟, 세방낙조전망대로 향한다. 세방낙조전망대 가는 길에 멋진 풍경이 보여서 잠시 차를 세웠다. 저산은 아마도 검망산일 것이다. 여기서 부터 시닉 드라이브 도로의 시작이다. 멋진 풍경이 보이는 곳에서 차를 세웠는데 멍뭉이 한마리가 날 반겨 준다. 검망산이 보이는 작은 바닷가. 잠시 내려가 봤다. 다시 차를 몰아서 가는 중 너무나 멋진 풍경을 만났다. 세방낙조 데크에 도착. 다도해를 바라 본다. 비록 날이 흐려서 멋진 일몰을 보진 못했지만 지금 이 풍경도 충분히 아름답다. 이곳이 전망대 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약간의 등산 비스므레한걸 해야 세방낙조전망대에 갈 수 있었다. 꽤 가파른 계단을 오른 후에 세방낙조전망대에 오를 수 있었다. 장모님이 오를실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잘 따.. 2020. 10. 2.
2008 전남 여행 4일: 진도 쌍계사, 신비의 바닷길 체험관, 쏠비치 진도 이제 우리는 운림산방 바로 옆에 있는 쌍계사로 이동한다. *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 대흥사의 말사이다. 857년(신라 문성왕 19) 도선(道詵)이 창건하였다. 절 양옆으로 시냇물이 흘러서 쌍계사라 불렀다고 하며, 1648년(조선 인조 26) 의웅(義雄)이 중건하였다. 1677년(숙종 23) 대웅전을 세웠으며, 1695년에는 시왕전을 중건했다. 1880년 《동사열전》의 저자인 각안(覺岸:1820∼1896)이 머물며 동산(東山)·지순(知淳)과 함께 대법당과 시왕전·첨성각을 중수했으며, 이후 1980년 도훈(道薰)이 해탈문을 세우고 불사를 진행하여 오늘에 이른다. - 두산백과 첨찰산쌍계사 일주문을 지난다. 전나무 숲길을 걷는다. 나무에 둘러싸인 사천왕문을 통과. 울창한 나무에 둘러싸여 있는 사찰 안으로.. 2020. 10. 1.
2008 전남 여행 4일: 몽환의 별서정원 운림산방에 가다. 이제 우리는 운림산방으로 이동한다. * 별서 정원 별서는 살림을 하는 본집 밖의 경치 좋은 곳이나 들 같은 곳에 한적하게 지은 집이다. 조선시대의 별서는 세상 이목을 피하여 번거로움 없이 지내려는 피세의 보금자리였다. 우리나라 별서 정원의 대표 작품으로는 담양 독수정 원림, 남원 광한루 경원, 담양 소쇄원, 영양 경정 서석지원, 단양 명옥헌 원림, 화순 임대정, 완도 보길도 부용동 원림, 함안 화환정 국담원, 진도 운림산방 등 이 있다. 별서 정원에는 대부분 연못을 설치하였다. 형태는 네모난 것이 많고, 연못 중앙에는 둥근 섬을 두고 있다. 또한 연못 주변에 사절우四節友인 매화나무, 소나무, 국화, 대나무를 많이 식재하여 선비의 변치 않는 절개를 상징하고 있다. 경상도 지역의 별서는 담장으로 둘러싼 네모.. 2020. 9. 30.
2008 전남 여행 4일: 진도 타워, 이화식당 오늘은 8월 11일 화요일, 여행 4일차이다. 오늘은 진도 여행이 예정되어 있다. 아내와 장모님은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나도 며칠 동안 배불리 잘 먹고 다녔기 때문에 그다지 아침 생각이 나지는 않았으나 전라도에 여행 와서 한끼라도 더 먹고 가야 후회가 없을 것이라 셀프 세뇌하고 혼자서 조식을 먹으러 밖으로 나왔다. 내가 가려 하는 곳은 항동시장 보리밥 골목. 내가 즐겨 보는 유튜버 야미님의 소개로 알게 된 골목이다. 오전 8시 반경 항동시장 보리밥 골목에 도착. 몇 개의 식당 중 블로그 후기를 본 기억이 있는 완도 식당이 열려 있어서 입장. 입장하자 마자 두 가지 사실에 놀랐다. 첫째로는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열악한 실내 환경. 엄청 좁은 실내에 테이블은 단 두개 였는데 그것도 두.. 2020. 9. 29.
2008 전남 여행 3일: 사구미 해변, 땅끝마을, 송호해변, 선경준치전문점 이제 우리는 해안 드라이브를 할 예정이다. 우리가 드라이브 할 코스는 남성리 사무소~땅끝마을 구간이다. 경치 좋은 길 구간 중 조망이 터지는 곳에 내려서 사진 한컷을 찍었다. 경치 좋은 길이란 이름값 만큼 시원한 조망이 터지는 곳은 별로 없었다. 사구미 해변에서 잠시 정차했다. 코로나로 인해 폐쇄된 이 해변이 오늘은 더 쓸쓸해 보인다. 언덕 위에 정자가 하나 보여서 잠시 들려 보았다. 제법 시원한 전망을 보여 준다. 여기서 예쁜 고양이 가족을 만났다. 시원한 전망 한번 더 봐 주고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땅끝 전망대가 보인다. 오후 4시경 땅끝에 도착. 요기서 기념 사진 한잔 박아 주시고 옆에 계단길이 있어서 올라 보니 이런 전망을 보여준다. 다시 땅끝 쪽으로 내려 오니 아까는 눈에 안 들어오던 바위 .. 2020. 9. 28.
2008 전남 여행 3일: 은지네 해장국, 씨엘비 베이커리, 전주식당 오늘은 8월 10일 월요일, 여행 3일차이다. 예상대로 아침부터 날이 흐리다. 큰 비만 안 오길 빌어 본다. 오늘은 해남 여행을 할 예정이다. 아들은 레포트 써야 할 것이 많이 있다고 해서 나와 아침식사를 하고 먼저 집에 돌아가기로 했다. 오늘 아침 식사는 아들이 좋아하는 뼈해장국집을 선택하였다. 허영만의 은지네 해장국과 백종원의 해남 해장국 중에 나는 은지네를 선택했다. 은지네 해장국과 해남 해장국 두 식당 모두 맑은 국물의 뼈 해장국이라고 한다. 국내산 생뼈로 만든 돼지뼈해장국 2인분 주문. 뼈에 살이 실하게 붙어 있어서 좋았고 국물은 느끼하지 않고 개운해서 좋았다. 아마도 오가피 육수 덕분인 것 같다. 아들도 맛있게 먹는 걸 보니 오늘의 식당 선택은 성공적인 것 같다. 맛있는 아침식사를 마치고 빵을.. 2020. 9. 26.
2008 전남 여행 2일: 퍼플교, 이모식당, 달달한 밤 다음 스팟인 퍼플교로 이동한다. 보라색 지붕을 보니 퍼플교에 거의 온 것 같다. 여기서 갑자기 든 의문 퍼플, 바이올렛 둘다 우리말로 보라인 것 같은데 어떻게 다른가 이다. * 블로그 작성 중 검색해 보니 잘 정리된 글이 있다. https://blog.naver.com/skyjjudy/222092081593 윗 글에 의하면 저 지붕색이나 다리색은 퍼플이 맞다. 오후 3시 반경 퍼플교 입구에 도착했다. * 퍼플교는 안좌도, 박지도, 반월도를 연결하는 다리의 총칭이다. 퍼플교와 박지도. 박지도 까지는 8분, 반월도 까지는 22분이 걸린다고 한다. 일단 저 앞에 보이는 박지도 까지 걸어 보기로. 오늘 하늘과 구름은 정말 예술이다. 2/3 지점쯤에 쉼터 같은 곳이 있는데 거기서 바라본 퍼플교의 모습이다. 요기가.. 2020. 9. 25.
2008 전남 여행 2일: 분계 해수욕장, 김환기 가옥 이제 우리는 다음 스팟인 분계 해수욕장으로 이동한다. 오후 1시경 우리는 분계 해수욕장에 도착하였다. 역시나 대형 액자에서 인증샷 하나 찍어 주고 해수욕장을 잠시 산책하기로. 서해에 이리 멋진 해변이 있을 줄 몰랐다. 고운 모래와 완만한 경사, 아이들이 놀기에 최적의 해수욕장일 것 같다. 거기다 해변 앞에 우뚝 솓아 있는 작은 섬이 포인트가 되어 준다. 아이들이 노는 모습만 봐도 맘이 푸근해 진다. 접근성이 떨어져서 이렇게 아름다운 해변이 잘 보존된 것 같기도 하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내 머릿속을 시원히 훑고 지나간다. 기회가 된다면 이 해변의 솔숲에서 캠핑이나 차박을 꼭 해보고 싶다. 솔숲에 여인송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봤는데 정말 잘 빠진 여인의 다리가 거꾸로 서 있다. 이제 슬슬 점심을 먹어야 .. 2020. 9. 24.
2008 전남 여행 1일: 시화골목, 성식당, 갓바위 우리는 드디어 시화골목 입구를 찾았다. 표지판을 살펴 보니 시화골목은 세 개의 골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가 발견한 골목은 두번째 골목(가운데 골목). 두번째 골목으로 내려가기로. 골목 곳곳에 시화가 그려져 있다. 아마도 프로 작가가 아니라 아마추어 작가들의 작품인 듯 싶다. 어쨋건 낡은 골목에 시화가 생기를 불어 넣어 주고 있다. 어느덧 나도 이런 게시판의 그림이 거의 다(어쩌면 전부) 이해가 가는 사람이 되어 버렸다. 어린 시절 소년 중앙은 꽤나 핫한 잡지 였는데 우리집은 어린이 잡지를 볼만한 여유는 없었던 것 같다. 어느덧 짧은 골목길을 다 내려 왔다. 이 골목 초입은 일제강점기에 유곽이었다고 한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일제의 흔적은 아직도 여기 저기에 남아 있다. 연희네 슈퍼 덕분에 이 동네의.. 2020. 9. 17.
2008 전남 여행 1일: 목포 구시가지 산책(목포근대역사관) 호텔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우리는 구시가지 산책을 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내가 생각한 구시가지 산책 코스는 대략적으로 마리나베이 호텔-> 목포근대역사관-> 유달로-> 서산동 시화골목-> 연희네 슈퍼-> 목포항국제여객선터미널 -> 마리나베이 호텔 이다. 호텔 나서자 마자 오른쪽편에서 만나는 거리는 선구 거리다. 각종 어구 따위를 파는 가게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평소 자주 접할 수 있는 풍경이 아니라서 이런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가 있다. 목포요양병원 간판도 왠지 빈티지 하게 보인다. 오늘 저녁 식사를 할 성식당, 그리고 재래시장인 항동 시장이 보인다. 남해선구점 건물은 꽤 오래된 건물같아 보인다. 시간을 몇 십년 돌려 놓은 거리. 좋게 말하자면 빈티지 끝판왕이고, 나쁘게 말하자면 낙.. 2020. 9. 16.
2008 전남 여행 1일: 여행 출발, 마리나베이 호텔 체크 인 원래 올 여름 휴가지로는 태국 치앙마이가 예정되어 있었다. 올 초 마일리지 항공권도 예약해 두었고, 호텔도 일찌감치 예약을 해 두었었다. 그러나, 코로나의 망령은 시간이 지나도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올 여름 휴가는 패스 할 것인가 어쩔까 하다가 그래도 아쉬워 어디든 떠나 보기로 했다. 나는 맛의 고장 전라도 여행을 가고 싶었고, 여행지로는 비교적 인기가 적은 도시인 목포를 기점으로 여행을 하기로 했다. 보통 여름 휴가일은 항상 7말 8초로 잡았었는데 이번에는 번잡한 7말 8초를 비껴서 잡기로 했다. 그래서 8월 8일부터 12일까지 휴가를 냈다. 여행을 몹시 좋아하기 때문에 여행 기간도 똑같이 8일 부터 12일까지로 잡았다. 결론적으로 8월 8일부터 12일까지 4박 5일 목포 기점 여행이 되었다... 2020. 9. 15.
2007 선재도, 영흥도 (1): 핫 플레이스 뻘다방에 가다. 오늘은 7월 15일 수요일. 월차일을 맞이해서 아내와 함께 평소 가 보고 싶었던 선재도와 영흥도에 가 보기로 했다. 선재도와 영흥도는 오래전 부터 염두해 오고 있던 여행지였는데 우리집에서 거리가 꽤 멀기에 가지 못하고 망설였던 곳이다. 원래의 일정은 영흥도 십리포 해수욕장-> 영흥도 장경리 해수욕장-> 선재도 측섬-> 선재도 목섬 정도로 잡았었다. 그런데 목섬 검색 중 목섬 근처 뻘다방이라는 힙한 카페를 알게 되었고 그 카페가 너무 유명해서 일찍 가야만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일정을 약간 수정하여 맨 먼저 뻘다방 부터 가기로 했다. 우리는 8시 40분쯤 집을 출발하여 11시 10분경 뻘다방에 도착했다. 무려 2시간 반이나 걸린 대장정이었다. 처음 가본 뻘다방은 동남아 휴양지의 분위기를 물씬 풍.. 2020.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