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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698

2007 수락산 계곡 탐방 (3): 새롭게 정비된 청학동 계곡에 가다. 이제 우리는 새롭게 정비 되었다는 청학동 계곡에 가 보기로 했다. 청학동 계곡 가는 길, 계곡 주변에 있던 거의 모든 음식점들은 깨끗하게 철거가 되었고 그 자리는 주차장으로 바뀌었다. 마당바위는 그대로. 아직은 좀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예전 모습 생각해 보면 정말 양반이다. 청학동 계곡은 이제 청학 비치로 거듭났다. 물이 깊지 않아서 어린 아기들이 놀기에 좋을 것 같다. 조금 보완이 필요하겠지만 계곡을 국민들에게 돌려 준 것은 정말 칭찬 받을 만한 일이다. 이게 정상이다. 나는 이전에 거대한 백숙집에 가려진 옥류폭포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 오늘 비로소 제대로 된 옥류 폭포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아내는 이 돌무더기 자리가 박종팔씨가 운영하던 식당(만남의 광장) 자리라고 한다. 지리적 감각이 나보다 1.. 2020. 7. 29.
2007 수락산 계곡 탐방 (1): 흑석 계곡에 가다. 오늘은 7월 12일 일요일. 오늘은 아내와 함께 구리 동구릉 산책을 하기로 했다. 차를 몰아 동구릉 근처 어랑추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동구릉 주차장으로 향했다. 그런데 코로나 사태의 여파로 문을 열지 않았다. 우리 밥 먹으러 구리에 온 거구나. ㅋ 하여간 정신을 차리고 차선책으로 태릉을 떠올렸다. 태릉은 아내는 분명히 방문한 적이 있다고 하는데 나는 방문 기억이 거의 남아 있지 않는 곳이다. 오늘 태릉에 가서 나의 기억을 소환해 보고 싶었다. 다시 차를 몰아 태릉에 도착했는데 역시나 태릉도 문을 닫았다. 1차 목적지도 실패, 2차 목적지도 실패. 다음으로 내 머릿 속에 떠오른 곳은 흑석 계곡이라는 곳이다. 어느 분의 블로그 글을 보고 꼭 한번 가 보겠다고 생각했던 곳이다. 차를 몰아 의정부 농협 고산 .. 2020. 7. 27.
2006 몽환의 숲 아침고요수목원에 가다. 오늘은 6월 25일 목요일, 나의 월차일이다. 오늘 나는 아내와 함께 수국이 만발했다는 아침고요수목원에 가고 싶었다. 그런데 어제 부터 시작된 장마비가 오늘도 내릴까 걱정이다. 다행히 날씨 예보에는 오후 늦게나 비가 온다고 되어 있다. 오늘 한번이라도 기상청을 믿어 보기로 하고 일단 출발하였는데 가랑비가 내려서 내맘을 심란하게 하였다. 가는 길에 가든 캠프라는 식당에 들려 점심을 먹었는데 식당 뽑기 실패였다. 너무나 평범한 식당이라고 하겠다. 하여간 점심 식사 후 가던 길을 마저 달려 아침고요수목원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비가 퍼 붓기 시작했다. 꽤나 실망했지만 마음을 가라 앉히고 아침고요수목원 주변 드라이브나 하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아침고요수목원은 딱 한번 온 적이 있는데 아마도 아주 아주 오래전 .. 2020. 7. 21.
2006 아산 지중해 마을에 가다. 오늘은 6월 14일 일요일. 아침 식사를 마치고 어머니를 모시고 어딜 갈까 고민을 했다. 삼길포나 예당호 출렁다리도 떠올렸는데 거리가 멀어서 어머니가 힘들어 하실 것 같았다. 결국 아내의 제안으로 아산 지중해 마을에 가기로 했다. 사실 아산 지중해 마을은 오래전부터 익히 알고 있는 곳인데 그리 볼게 없을 것 같아 가는 걸 미루던 곳이다. 어쨋건 잠시 바람 쐐기엔 괜찮을 것 같아 차를 몰아 아산 지중해 마을로 향했다. 기대가 없으니 만족도는 오히려 높아졌다. 처음 가본 아산 지중해 마을은 꽤 그럴싸하게 지중해 분위기를 내 주었다. 걷는 길도 길지 않아서 걷는 걸 힘들어 하시는 어머니에게도 제격인 관광지였다. 또한 마을 중간에 작은 공원이 있어서 잠시 쉬어 갈 수도 있어 좋았다. 이왕 나온 김에 어머니와 아.. 2020. 7. 17.
2006 남한산성 트래킹 오늘은 6월 6일 토요일이자 현충일. 오늘은 어딜 가 볼까 하다가 아내와 함께 남한산성 트래킹을 하기로 결정. 사실 나는 남한산성에 몇 번 온 적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산책 수준으로 걸어 본게 전부다. 그래서 오늘은 남한산성 풀 코스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내가 생각한 코스는 로터리-> 잣나무숲길-> 남문-> 수어장대-> 서문-> 연주봉옹성-> 북문-> 동장대터-> (벌봉, 남한산 정상)-> 장경사 -> 동문-> 남장대터-> 남문-> 로터리 이다. 12시 집을 나섰는데 로터리에 도착하니 오후 2시. 여기까지 오는 데 이미 진을 뺀 상태였다. 우선 간단한 점심 부터 먹기로 하고 로터리 근처 식당을 스캔해 봤다. 토기와라는 식당의 야외석이 맘에 들어서 입장하기로. * 우리집에서 남한산성을 대중교통으로 가기.. 2020. 7. 9.
2005 서대문역에서 공덕역까지 (2): 성요셉 아파트, 손기정 체육공원, 돼지슈퍼, 만리재, 효창공원, 공덕역 약현성당에서 너무 좋은 기운을 받고 다음 스팟으로 이동한다. 다음 스팟은 약현성당 바로 옆 성요셉 아파트다. 길죽한 형태의 이 오래된 아파트는 1971년 준공되었다고 한다. 1971년에 서소문 아파트와 성요셉 아파트가 준공되었다. * 서울 중구 중림동 149번지 성요셉 아파트는 1971년에 약현성당이 지은 아파트이다. 형태는 선형식 아파트로서 언덕길을 따라 길게 휘어져 있다. 이로 인해 각각의 위치에 따라 저층이 달랐다. 저층부 1개층은 상가로 이용되고 있으며 저층부 다음부터 최고층인 6층까지 주거 시설로 이용되고 있으며 1개 동으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전면부에 3개의 입구가 있다. - 위키백과 인용 - 이름은 특이하게도 성요셉 아파트라고 한다. 바로 맞은 편에 최신식 건물과 대조적이다. 다음 스팟인 손.. 2020. 7. 5.
2005 서대문역에서 공덕역까지 (1): 서소문 아파트, 약현성당 오늘은 5월 31일 일요일. 아내가 공덕역 근처 전골목에 가 보고 싶다고 한다. 그런데 공덕역 가서 전만 먹고 올 수는 없는 일. 뭔가 산책 코스를 찾아 봐야 하는데 이쪽 동네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다. 겨우 어떤 분의 블로그에서 아주 좋은 글을 발견했고 그 분이 간 코스대로 따라가 보기로 했다. 그 코스는 서대문역에서 출발하여 효창공원앞역까지 걷는 코스다. * 대체적인 코스는 서대문역 7번 출구-> 서소문 아파트-> 형제옥-> 약현성당-> 성요셉 아파트-> 손기정 체육공원-> 돼지슈퍼-> 만리재-> 만리시장 -> 성우 이용원-> 효창공원-> 효창공원앞역이다. * 링크: https://blog.naver.com/bnbk00/221961937451 오후 1시 20분경 서대문역 7번 출구에 도착하였다... 2020. 7. 4.
2005 창포원과 서울장미공원에 가다 (2) 나는 이제 전철을 타고 서울장미공원에 가기 위해 태릉입구역으로 이동하였다. 태릉입구역에 내려 약간 헤맨 끝에 서울장미공원 입구를 찾을 수 있었다. 올해 서울장미축제는 취소 되었지만 장미는 아랑곳 하지 않고 만발하였다. 오히려 작년 축제 때 보다 훨씬 활짝 피었으니 코로나의 역설이다. 어쩌면 자연은 코로나를 통해 인간에게 환경 파괴에 대한 경고를 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쨋건 각양각색의 장미는 서로의 자태를 뽐내기 바빴고 연인들은 작품 활동 하느라 바쁘다. 연인들 사이를 걸으며 사진을 찍어 봤는데 역시나 꽃 사진은 참 어렵다. 어떤 구도로 찍어야 할지 감을 잡기 힘들다. 그래도 열심히 돌아다니며 사진 찍다 보니 전에 보지 못했던 유채꽃밭이 나나난다. 유채꽃 사진도 열심히 찍고 근처 양귀비꽃.. 2020. 7. 2.
2005 창포원과 서울장미공원에 가다 (1) 오늘은 5월 30일 토요일. 오전 근무를 마치고 집에 와서 쉬다가 카메라 하나 메고 집을 나섰다. 마땅히 갈 곳을 찾지 못하다가 떠올린 곳은 도봉산역 창포원. 이전에 두어번 들렸는데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제대로 둘러 보질 못했었다. 오늘은 좀 여유를 가지고 둘러 보기로 하고 창포원으로 향했다. 오후 3시경 창포원에 도착하여 둘러 보니 지난 2018년 5월 방문 때 처럼 붖꽃과 작약이 피어 있다. 휘 한바퀴 둘러 보는데 너무 더워서 너무 지쳐 온다. 평상 하나 의지해서 한동안 쉬다 보니 다음 장소로 옮기고 싶어졌다. 다음 스팟은 장미가 만발했다는 서울장미공원이다. 2020. 7. 1.
2005 파주 여행 (2): 천년고찰 보광사에 가다. 이제 우리는 마장호수 근처 사찰인 천년 고찰 보광사로 향한다. 오후 4시경 보광사에 도착했다. * 보광사 홈페이지: http://www.bokwangsa.net/main * 보광사는 신라시대인 894년 도선국사가 국가 비보사찰(裨補寺刹)로 창건하여 1388년 무학대사가 중창하였고 6.25전란에 일부 소실되었으나 이 후 복원 불사를 거듭하여 절의 면모를 일신시켜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보광사 일주문. 보광사 가는 길. 문제는 가는 길에 공중부양하는 송충이들이 너무 많아서 벌레 싫어 하는 아내는 무척 힘들어 했다. 보광사 가람 배치도. 왠지 불이문 부터 입장해야 할 것 같아서 돌아서 이 불이문쪽으로 왔다. 불이문 들어서면 왼쪽으로 종각, 오른쪽으로 만세루가 있다. 화려한 치장을 한 종각. 만세루 처마에 달.. 2020. 6. 22.
2005 포천, 철원 여행 (2): 삼부연 폭포, 고석정 * 이전 여행기는 서울, 경기 여행기인데 다음 링크를 클릭하면 된다. https://coolnjazzylife.tistory.com/2874 이제 우리는 삼부연 폭포로 향한다. 이제부터는 철원 땅이다. * 철원은 경기도땅이 아니라 강원도 땅이다. 삼부연 폭포에 대한 설명. 이렇게 크고 멋진 폭포가 철원에 있는지 전혀 몰랐다. 그간 서울 북부의 도시들에 대해 너무 무관심 했었던 것 같다. 포천, 양주, 철원 등 서울 북부 지역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겠다. 세번 꺽어져 내리 친다는 삼부연 폭포를 한동안 넋 놓고 바라 봤다. 선녀와 나뭇꾼의 배경지로 손색이 없을 것 같은 풍경이다. 이렇게 수량이 풍부한 것은 어제 내린 비 덕분일 것이다. 다음에 다시 온다면 nd filter와 삼각대를 가져와서 폭포 사진을.. 2020. 6. 19.
2005 포천, 철원 여행 (1):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 비둘기낭 폭포, 화적연 오늘은 5월 10일 일요일. 어디 바람 쐬 볼 데 없나 생각하다가 어제 내린 비가 떠올랐다. 비가 오면 폭포가 생긴다는 포천 비둘기낭 폭포를 떠올렸고 아내와 함께 거길 가보기로 했다. 오후 1시경 비둘기낭 폭포 옆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비둘기낭 폭포 보기 전에 먼저 하늘다리부터 보기로 했다. 주차장에서 바라 본 하늘다리. 길이는 200m라고 한다. 다리 위에서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을 바라 본다. 처음 와 본 한탄강은 뭔가 거친 분위기라서 우리나라 지형같아 보이지 않는다. 한국의 그랜드 캐년이라고 하면 좀 오버겠지만 하여간 우리나라 다른 강과는 달리 뭔가 웅장하고 거친 남성미가 넘치는 강이다. 다리 반대쪽까지 왔다. 이 다리 근처로 한탄강 주상절리길이라는 둘레길이 있는 것 같은데 오늘.. 2020. 6. 18.
2005 고성 대진항 백반집 '부두식당' 오늘은 5월 3일 고성 여행 1일째다. 고성에서의 첫 식사는 원래 영애네생선구이에서 생선구이를 먹을 예정이었다. 대진항 영애네생선구이를 내비에 찍고 이동했는데 내비가 가르키는 곳엔 식당이 없다. 영애네생선구이 찾는 걸 포기하고 차선책으로 생선찌개(1만원)와 문어비빕밥(1만원)으로 유명한 부두식당을 찾아갔다. 대진항 인근 부두식당 안으로 입장했는데 메뉴판이 안 보인다. 싯가 보다 무섭다는 무메뉴판이다. 약간 당황했지만 사장님께 메뉴판을 요청 드렸더니 그냥 말로 생선탕을 먹으라고 하신다. 오늘 저녁식사로 회와 매운탕을 먹을 예정이기 때문에 점심에 굳이 매운탕을 먹고 싶지는 않았다. 좀 간단하게 먹을 건 없냐고 여쭤보니 백반이 있다고 한다(1인 8천원). 나는 점심으로 거한 생선탕 보단 간단한 백반이 훨씬 좋.. 2020. 6. 13.
2005 고성 3일: 화암사에 들르다. 이제 우리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화암사를 잠시 들를 것이다. 오후 2시 20분경 화암사에 도착. 일주문에는 금강산 화암사라고 적혀 있다. 현재의 건물들은 1991년에 다시 지은 것이라고 한다. 두시간 짜리 금강산 화암사 숲길 코스가 있는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도전해 보고 싶다. 화암사 가는 길. 조선시대 후기에 조성된 부도 15기라고 한다. 이건 부처님과 제자들을 의미하는 것인가? 수바위까지는 100m 라서 한번 올라 보고 싶었지만 not today. 다리를 건너면 화암사. 화암사의 랜드마크 수바위. 화암사 종각. 물 한잔 마시고 종각쪽으로 올라가본다. 종각 있는 곳으로 오르는 중. 꽤 멋드러지게 생긴 종각. 사리탑과 대웅전. 명부전과 템플 스테이 하는 곳. 이분은 아마도 포대화상. 대웅전. 대웅전 .. 2020. 6. 12.
2005 고성 3일: 스퀘어 루트, 봉수대 해변, 삼포 해변, 자작도 해변 다음 스팟은 가진 해변 근처 스퀘어 루트다. 요즘 고성에서 가장 핫 하다는 베이커리 카페 스퀘어 루트다. 커피나 한잔 할까 하고 들렀는데 그간 거의 만나지 못한 관광객이 다 여기 모여있다. 조용히 커피 한잔 마시려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고 우리는 그냥 간단히 둘러 보기만 하려 한다. 엥! 철조망 뷰는 처음 본다는. 옥상에 한번 올라와 봤는데 옥상 뷰는 괜찮은 편. 카페 앞 해변은 카카오 맵에도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바다 쪽으로 가보니 가진 롱비치라고 함. 아마도 개방된지 얼마 안된 해변이라 이름조차 제대로 지어지지 않은 것 같다. 동해는 참 좋은 해변이 많구나. 요렇게 사람 많은 곳하고 나하곤 잘 맞지 않는다. 잠시 사진 몇 컷 찍고 다음 스팟으로 이동. 다음 스팟은 봉수대 해변이다. 봉수대 해변에 도.. 2020. 6. 11.
2005 고성 3일: 일출, 거진 해변과 반암 해변 오늘은 5월 5일 화요일, 고성 여행 3일째다. 오늘도 일출을 보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베란다로 향했다. 어제처럼 이른 새벽에 조업하는 배가 참 많다. 오늘은 태양이 그 존재를 잘 드러내려 하지 않는다. 보일락 말락 쭈볏 쭈볏 하더니 오늘은 이정도가 최선이다. 그래도 이틀 연속 일출을 봤으니 금강산 콘도 바다 전망을 선택한 보람이 있다. 갑자기 한 무리의 새떼가 날아 올랐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어제처럼 간단한 조식을 해 먹었다. 원래 장인, 장모님은 우리와 같이 점심을 드시고 집으로 가실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계획을 변경하셔서 일찍 집에 가신다고 한다. 아무래도 잼이 걱정이 되시나 보다. 갑작스레 장인, 장모님을 배웅하고 나와 아내는 콘도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체크 아웃을 하고 밖으로 나왔다... 2020. 6. 10.
2005 고성 2일: 천학정, 문어 파티 이제 우리는 천학정으로 이동한다. 사실 천학정에 대한 기대는 별로 없다. 예전에 청간정에 가본 적이 있는데 그리 큰 감동을 받지는 못했었다. 천학정도 청간정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만 고성 8경 중의 하나인 이곳을 놓치긴 아쉽다. 큰 기대를 하고 오지 않아서인지 오히려 예상보다는 훨씬 좋다. 먼 옛날에는 이곳이 곧 스카이 라운지인 것이다. 선비들은 이곳에서 풍류를 즐겼을 것이다. 고즈넉한 천학정에서 잠시 머물렀다. 이제 우리는 먹거리를 사서 콘도로 돌아갈 것이다. 먼저 하나로 마트에 들려 돼지고기 목살을 조금 구입하였다. 다음으로 들른 곳은 대진항. 대진항의 명물 피문어를 맛보야만 한다. 대진항 수산시장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대략 5군데 정도의 가게가 영업중이었다. 어차피 문어 문외한인지라.. 2020. 6. 9.
2005 고성 2일: 문암해변과 능파대에 가다. 장인, 장모님을 콘도에 모셔 드리고 나와 아내는 다시 밖으로 나왔다. 우리는 이 동네를 좀 더 둘러 보기로 했다. 다음 스팟은 문암해변 근처 능파대다. 오후 3시 40분경 세찬 바람이 부는 문암해변에 도착했다. 바람이 세서 그런지 해변에는 우리 부부 이외 몇 명의 관광객 밖에 보이지 않았다. 꽤 큰 파도가 넘실거린다. 이 해변가에 차가 왜 이리 많은가 했더니 온더버튼이라는 카페가 아주 핫하다. 지금 대한민국의 카페 열풍은 대단하다. 문암 해변 오른쪽 끝에 능파대가 있다. 능파대 가는 길에 바라본 문암해변, 문암대교, 문암천. 초입부터 기암괴석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저 멀리엔 여지 없이 하얀 등대와 빨간 등대가 있다. 하얀 등대와 빨간 등대가 쌍을 이루는 것이 항구의 트렌드인가 보다. 예상보다 능파대의 .. 2020. 6. 8.
2005 고성 2일: 송지호 해변과 서낭바위 산책 이제 우리는 서낭바위를 보러 송지호 해변으로 이동한다. 나는 송지호 호수는 가봤지만 송지호 해변은 처음이다. 하긴 이번에 다니는 곳 대부분이 처음인 곳이 많기는 하다. 처음 찾은 송지호 해변은 해변 앞에 떠있는 죽도 때문에 더 이국적으로 느껴진다. 송지호 해변 오른쪽 편으로 서낭바위 산책로가 있다. 서낭바위 산책로 오른쪽편은 오호항이라고 한다. 산책로 중간에 서 있는 하얀 등대. 산책로를 따라 가보니 작은 해변이 나온다. 위 사진은 작은 해변 오른쪽 편. 이건 왼쪽 편. 둘리 머리 같이 생긴 저 바위가 서낭바위라고 한다. 마치 대만 예류의 여왕머리와 닮은 모습이다. 바위 머리쪽으로 소나무 한그루가 누워서 자라고 있다. 서낭바위 뒤편으론 이상하게 생긴 바위 하나가 있다. 그놈 참 희안하게 생겼다. 여태까지.. 2020. 6. 7.
2005 고성 2일: 일출, 대진항 해상공원, 이모네 식당 생선찜 오늘은 5월 4일 월요일, 고성 여행 2일째이다. 사실 여행 출발 전 계획은 거창했다. 새벽 일찍 일어나 공현진 해변 수뭇개 바위 일출을 보겠단 것이다. 그러나 오늘 일출 시각은 무려 새벽 5시 30분경. 이 시각에 일어나는 것 조차 무지 버겁다는 걸 당연히 알고 있다. 그래도 어젯밤 자기 전에 5시 15분경에 알람을 맞추긴 했다. 콘도 베란다에서 일출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분명 알람 소리를 들었고 잠을 깼으나 오늘 날이 흐릴 것이고 일출도 별 볼일 없을 거라 스스로 세뇌하고 다시 잠을 청했다. 그런데 5시 40분경 아내가 나를 베란다로 불렀다. 우리 가족 모두 일어나 장엄한 일출을 맞이했다. 날이 흐려서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멋진 일출을 보여 줬다. 일출의 순간은 너무나 짧아서 세상을.. 2020. 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