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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 이것이 무슨 꽃인가? 이것이 무슨 꽃일까? 사실은 나도 이것의 이름이 정확히 뭔지 모른다. 하지만 이것은 큰 꽃이 아니다. 이것은 이끼종류다. 카메라를 접사 모드에 놓고 그냥 들이대서 찍은 것이다. 작은 것도 크게 보면 달라 보이고, 큰것도 작게 보면 달라 보인다. 세상도 그렇지 않을까? 2006. 9. 16.
0609 포천 평강식물원(9월 3일) 몇군데의 식물원을 가봤다. 좀 편안한 곳도 있었지만 박물관 같은 느낌을 받는 답답한 곳도 있었다. 박제되지 않은 편안함과 자유, 야생을 원하면 '평강식물원'을 추천한다. 넓은 대지에 풀과 꽃, 나무, 연못, 개울, 잠자리, 다람쥐가 있고.... 깔끔한 식당과 언제든지 쉴 수 있는 정자가 곳곳에 있다. 또한 아이들이 뛰놀수 있는 넓은 잔디밭도 있다. 반나절을 같이 간 친구네 가족과 즐겁게 보냈다. 2006. 9. 16.
0608 고양 당일 (2): 중남미문화원(8월 27일) 정말 한 개인의 노력으로 이런 곳을 만들었다니, 그 분의 정성과 노력과 열정이 존경스럽습니다. 작지만 조용하고 편안한 곳이다. 조각공원에서 사진 찍으면서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낄수 있었다. 2006. 9. 16.
0608 고양 당일 (1): 테마동물원 쥬쥬(8월 27일) 우연히 가게 된 주주동물테마공원.좀 허접한 구석도 있지만 나름대로 동물체험을 해 볼 수 있는 괜찮은 곳이기도 하다. 오랑우탄, 침팬지, 당나귀, 무슨 돼지 같은 동물들이 공원내에 돌아 다니고, 아이들이 동물들에게 당근같은거 먹여도 볼 수 있고.... 파충류, 물고기 전시관도 있고....하물며 악어쇼도 한다. 2006. 9. 16.
0609 솟대란? 나무나 돌로 만든 새를 장대나 돌기둥 위에 앉힌 마을의 신앙대상물. 솟대솟대는 마을공동체 신앙의 하나로 음력 정월 대보름에 동제(洞祭)를 올릴 때 마을의 안녕과 수호, 풍농을 위하여 마을 입구에 세운다. 홀로 세워지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장승·선돌·탑·신목 등과 함께 세우기도 한다. 솟대 위의 새는 대개 오리라고 불리며 일부지방에서는 까마귀·기러기·갈매기·따오기·까치 등을 나타내기도 한다. 솟대신앙은 물을 상징하는 물새들을 장대 위에 세움으로써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보장하는 마을신의 하나로 삼았다. 풍수지리설과 과거급제에 의한 입신양명의 풍조가 널리 퍼짐에 따라서 행주형(行舟形) 솟대에 돛대로서 세우는 짐대와 급제를 기원하는 화주대(華柱臺)로 분화·발전되었다. 솟대의 기원은 청동기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 2006. 9. 16.
0609 술이 뭔지. 만약 술을 안 먹었다면 지금보다 훨씬 건강 했을거구, 아마 가정에 더 충실했을 겁니다. 하지만 친구는 좀 적겠죠. 술이 뭔지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아직도 마시고 있는 걸 보니 아마도 평생 같이 해야 할 친구인 모양입니다. 너무 지나치게 친해지면 안 되겠죠. 2006. 9. 16.
0609 태어나서 첨 가본 축구장 상암월드컵경기장(9월 2일) 태어나서 첨 가본 축구 경기장. 경기장이라곤 몇년 전 고향 친구가 표 끊고 한번 가자고 해서 따라가본 야구장이 처음이자 마지막 이었습니다. 그후로 두번째로 가본 경기장이 상암경기장이네요. 한국대 이란전. 마지막 30초를 남겨 놓고 수비실책으로 1:1비겨서 아쉽긴 했지만, 경기장의 감동을 느낄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친구 가족과 함께 갔는데 친구와 저는 한마디 했습니다. 우린 이 나이에 첨 오는데 얘네들은 이 어린나이에 이런걸 경험하다니. 세상을 좀 더 빨리 많이 경험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우리 아이에게 더 많은 세상을 보여 주고 싶습니다. 학원에서 한 줄 더 배우는 거보다는. 2006. 9. 16.
0608 아산 어딘가에서 맛 본 오리 주물럭(8월 20일) 모처럼 부모님 집에 내려갔습니다. 자주 찾아 뵙지 못해 내려갈 때마다 가슴이 싸 합니다. 마침 작은형네 식구도 오셔서 부모님 모시고 외식을 하려했는데, 아버지가 오리가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겨우 찾아간 집입니다. 걍 길 물어 볼 겸 전화 예약을 했는데, 이런! 전화예약을 안 하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이 많더군요. 유명한 집인가 봅니다. 개인적으로 오리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런식으로 양념을 하니까 그래도 먹을만 했습니다. 전 오리는 그냥 로스나 구이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주물럭도 해 먹더군요. 어쨋건 아버지가 잘 드셔서 기분 좋았습니다. 자주 찾아 뵈야 하는데.... * 아마도 염티 어딘가에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2006. 9. 16.
0608 담양 맛 없고 번잡했던 떡갈비집 '박물관 앞집' 담양에 유명하다는 떡갈비를 먹기 위해 첨에 들린곳은 덕인식당 분점. 기다리다 너무 불친절해서 그냥 나와 버렸습니다. 완전 돗대기 시장이네요. 차를 가지고 담양시내로 진입하여 신갈비를 겨우 찾았으나, 주차해 주시는 분이 검지 손가락을 들어 보이길래 먼 말인가 했더니 한시간 기다리라고 합니다. 다시 차를 돌려 깔끔한 집을 찾아서 들어 갔습니다.(박물관 앞집) 여기서도 역시 30분 기다리라고 하네요. 너무 지쳐 포기하고 기다렸습니다. 떡갈비만 먹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대나무통밥을 거의 강제로 주문하게 만드는 분위기 였습니다. 걍 그렇게 하라고 하고 먹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첨 먹어 본 떡갈비. 저는 별로 였습니다. 햄벅스테이크 먹는 기분이었습니다. 푸석 푸석한 느낌, 오히려 대통밥이 맛있었.. 2006. 9. 16.
0608 보성 대한다원 녹차 냉면과 녹차 수제비 보성차밭인 대한다원에 있는 식당에서 먹은 녹차 냉면과 녹차 수제비.첨 먹어 봤는데 녹차향이 그윽하게 배어 있고 나름대로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차밭보고 내려오는 길에 녹차 아이스크림과 녹차 슬러쉬까지 먹었습니다. 완전 녹차로 배를 채웠죠. ^^ 2006. 9. 16.
0608 보성 & 담양 무박 여행 무척이나 가보고 싶어서 토요일 밤 무작정 감행한 무박여행입니다. 8월 12일 토요일 밤 12시 출발하여 보성에 도착하니 8월 13일 일요일 아침 6시가 되었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눈이라도 좀 붙일까 하고 찜질방에 가다가 해가 뜨는 걸 보고...차를 세워 비몽사몽간에 한컷. 역시 일출, 일몰 사진은 어렵나 봅니다. 보성 다향각에서 내려다 본 풍경...차밭, 호수, 하늘, 구름, 산이 한눈에 다 보이는 보성은 아름다운 고장이었습니다. 대한다원에서 한컷...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시간이 되면 여유있게 오래 머물고 싶습니다. 메타쉐콰이어 로드에서. 차가 없는 틈을 타서 한컷...하지만 너무 서둔 나머지 형편 없는 사진이 되어 버렸습니다. 대나무골 테마공원....이렇게 굵은 대나무가 있네요. 2006. 9. 16.
0506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어디나 사람사는데는 다 비슷해 보인다. 물론 나라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사람 사는데는 다 비슷하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마을 풍경처럼 실제로도 평화로왔으면 좋겠다. 전쟁도 차별도 없는 세상이었으면 좋겠다. 아들의 미제 장난감에서 약간의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장난감 버스에 승객이 몇 명 있었는데 그중에 한명은 장애인 인형이었다. 장난감에서도 장애인이 등장한다는 건 어렸을 때 부터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앨수 있는 아주 훌륭한 생각인거 같다. 우리나라 장난감에선 볼 수 없을듯 하다. 2006. 3. 7.
시간. 시간이 빠르다는 걸 이미 오래 전에 알아 버렸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갈수록 이리 빨라질 줄은 몰랐다. 시간은 어차피 흐르는 것이고 하루 하루 소중하게 보내야 하는데. 자꾸 과거에 연연하고 미래를 걱정하는 나를 본다. 결국 중요한 건 지금의 나인데, 나를 괴롭힌다. 그런 생각과 관념들이. 결국은 실체가 없는 허구인것들이, 시간처럼. 어쩌면 시간은 시계의 기계적 움직임일지도 모른다. 그것이 디지털이든 아날로그이든 단순한 움직임인 것 뿐인데. 2006. 3. 7.
0405 보스톤 학회 칵테일 파티에서 만난 재즈 팀 머나먼 미국에서 이런 정통 재즈 밴드를 만난다는 건 큰 행운이었다. 나와 내 후배(이날 처음 이 후배가 재즈를 좋아한다는 걸 알았다)는 칵테일에 취해서 이 기분 좋은 재즈밴드의 음악에 흠뻑 빠져 들었다. 내가 이 분들에게 "Misty"를 신청 했는데, 반응이 없길래 준비가 안 된 곡인 줄 알았다. 그런데, 시간이 흐른 후에 misty가 흘러 나왔다. 내 발음이 좋지 않아서 못 알아 들은 것이었다. ㅠㅠ 어쨋건 음악과 술이 있어서 즐거운 밤이었다. 이날 너무 기분이 좋아서 인지 그만 가지고 간 디지털 카메라를 택시에 두고 내리는 내 생애 아주 끔직한 날 이기도 하다. 어쨋건 즐거운 밤이었다. 2006. 3. 7.
0602 가평 빌라 마리 펜션에서(2월 4일, 5일) 가까운 거리와 지중해식 펜션이라는 화려한 수식어에 필 받아서 가게 되었다. 첫 느낌은 실망이었다. 주변 경관이 정리가 되지 못한 느낌이었다. 펜션 외관은 그런대로 독특했지만 내부는 그저 그랬다는 느낌이다. 청소 상태가 그저 그랬고, 식기와 냄비 같은것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그렇지만 맘씨 좋은 주인 아저씨와 이 집에서 판매하는 맛있는 목살, 그리고 무료로 제공되는 아침식사는 이집만의 매력일 것 같다. 이층의 침실도 굉장히 아늑하고 좋았다. 물론 남자들은 다른 온돌방에서 잤지만... 2006. 2. 5.
Stephane Grapelli / Young Django 재즈에 웬 바이올린. 내가 아는 유일한 재즈 바이올리니스트이다. 첫곡 Djangology 을 들으면 가슴이 시원해 짐을 느낀다. Djangology 라니, 장고에 대한 학문이라고. 왼쪽 두손가락을 잃고도 기타리스트로 맹활약을 했다는 전설적 인물. 이 곡을 들으며 장고를 그려본다. 장고 하면 왠지 서부영화에서 나오는 총잡이가 먼저 생각나는건 나만의 착각일까? 2006. 1. 13.
Cannonball Adderley / Somethin` Else 이 음반은 'Autumn Leaves' 이곡 한 곡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마일즈 데이비스의 트렘펫은 정말 소름끼치도록 차갑고 고독하다. 이 곡은 들어도 들어도 또 듣고 싶은 묘한 중독성이 있는 것 같다. 2006. 1. 13.
Gerry Mulligan / Night Lights 제리 멀리건. 바리톤 색소폰이라는 악기를 다룬다. 첫곡 'night lights' 는 누군가 말한것처럼 도시의 야경과 가장 잘 어울리는 작품중의 하나 일거라는데 나도 동의한다. * 책에서 안 사실이지만 이 곡에서 제리 멀리건은 색소폰 대신 피아노를 연주했다. 두번째곡 Morning Of The Carnival From 'Black Orpheus' 는 한번 들으면 도저히 잊을수 없는 명연주라고 생각한다. 흑인 오르페란 영화를 보진 못했지만 이 음악을 들으면 상당히 슬픈 영화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한밤에 고층 빌딩에서 도시를 내려다보며 와인 한잔과 이 음악을 들으면, 그곳이 바로 재즈바가 될 것 같다. 2006.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