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4363

2004 만리포 1일: 천리포 수목원에 가다. 어디론가 사람이 적은 곳으로 훌쩍 떠나고 싶었다. 어디가 좋을지 고민 하다가 예전에 방문했을 때 좋은 추억을 남겨준 만리포가 떠올랐다. 서해 바다는 동해 바다 처럼 강렬하진 않지만 사람 마음을 감싸 안아 주는 푸근함이 있는 곳이다. 아내도 만리포 여행에 동의를 하였고 여느 때처럼 아내가 숙소를 검색해 보게 되었다. 그래서 결정된 숙소는 만리포 소재 베이 브리즈 패밀리 호텔. 위치, 전망, 가격, 시설 모든 것이 맘에 쏙 드는 호텔이다(1박 요금은 86,400원/ 쿠폰 할인 2만원 적용 요금) 이번 여행은 코로나 사태로 답답해 하시는 장인, 장모님도 모시고 가기로 했다. 장모님과는 그래도 여행을 자주 같이 했는데 장인 어른과는 여행 간지가 꽤 오래 되었다. 2012년 5월에 다녀왔던 만리포 여행이 장인 어.. 2020. 5. 11.
2004 불암산 둘레길을 걷다(오른쪽 코스) 오늘은 4월 12일 일요일. 불암산 둘레길을 찬찬히 다 둘러 보겠다는 나와의 약속을 지키려고 오후 느즈막히 밖으로 나왔다. 지난 번엔 왼쪽편 길을 돌았으니 오늘은 오른쪽 편길을 걸을 것이다. 라이프 아파트 뒷길에서 스타트. 시작 부터 예쁜 꽃이 날 반겨 준다. 오늘은 오른쪽편길을 따라 갈 것이다. 이 바위는 공룡바위라고 한다. 이 길을 지나는데 문득 이 길 오른쪽편에 절이 하나 있었다는 기억이 떠올랐다. 과연 내 오래된 기억이 맞았다. 나는 그 절을 꼭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길 오른쪽편으로 내려가니 작은 사찰이 하나 나온다. 작은 불상이 많은 이 절의 이름은 통교사라고 한다. 통교사 주변은 온통 꽃밭이다. 화려한 꽃길을 통과한 후에 다시 메인 둘레길로 돌아 왔다. 이 바위는 여근석이라고 한다. 이곳은.. 2020. 5. 2.
2004 핑크 슈퍼문을 찍다. 오늘은 4월 7일.오늘 핑크 슈퍼문이 뜬다고 한다.핑크문이라고 해서 달이 핑크색으로 뜨는 건 아니고 4월에 뜨는 슈퍼문을 핑크문이라고 한다고 한다.슈퍼문은 평상시 달 크기보다 약 15% 정도 크다고 하니 체감상 그리 크거나 달리 느끼긴 어려울 것 같다.그래도 자주 일어나는 일이 아니니 슈퍼문을 영접해 보기로 했다.정말 오랫만에 삼각대를 연결하려 하니 플레이트가 어디 있는지 찾는 것도 큰 일이었다.100D에 내가 가진 유일한 망원렌즈인 시그마 18-200mm 체결하고 삼각대에 얹어서 아파트 공터에 들고 나가려니 뻘줌함이 텍사스 소떼처럼 몰려 온다.겨우 자리 잡고 수 십 컷 찍어 봤는데 200mm로 찍어 봐야 달은 아주 작게 나오게 되고 그 달을 가운데 위치시키는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달을 가운데에 위.. 2020. 5. 1.
2004 불암산 둘레길을 걷다(왼쪽 코스) 오늘은 4월 5일 일요일. 아침 내내 방바닥에서 뒹굴다가 이래선 안되겠구나 싶어서 무작정 밖으로 나왔다. 어디 멀리 가긴 어려울 것 같고 해서 집 근처 불암산 둘레길을 걸어 보기로 했다. 사실 내가 불암산은 정말 많이 올랐지만 오히려 불암산 둘레길은 제대로 돌아본 적이 없다. 이번 기회에 둘레길을 한번 제대로 둘러 보기로 했다. 오후 3시경 집을 나섰다. 들머리는 나비정원에서 하고 싶었다. 불암산생태학습관 앞에 이렇게 멋진 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나비정원 앞에도 이런 멋진 산책로가 정비되어 있다. 근처에 살고 있는데도 이런게 조성된 것도 모르고 지냈다니 내가 조금 한심해 지는 기분이 든다. 가장 익숙한 양지초소 사거리에서 오늘 둘레길 산책을 시작하기로 했다. 그간 여길 기점으로 주로 오른쪽편으로 산책을 .. 2020. 4. 30.
2004 광나루역 남도 음식 전문 '어울림' 오늘은 4월 4일. 아내와 함께 워커힐로를 산책하였다. 산책을 마치고 광나루역으로 향하던 중 백반기행에서 눈여겨 본 '어울림'이라는 식당을 지나치게 되었다. 어차피 저녁은 먹어야 하니까 오늘 저녁은 여기서 먹기로 했다. 사실 이 식당은 아차산 등산 다니면서 언젠간 꼭 들려 봐야지 하고 고누고 있던 식당이다. 그런데 어느 날 티비를 보니 이 식당이 백반기행에 떡하니 나온다. 내가 이 식당이 백반기행에 나온 그집이라고 말해 주었더니 아내가 가보자고 한다. 사실 오늘 저녁은 별 계획이 없었는데 갑자기 이 식당 방문하는 걸로 결정이 되었다. 식당 밖에 붙어 있는 저 메뉴를 보고 나니 안 들어갈 수도 없는 상황이 되긴 했다. 새조개 샤브샤브가 좀 땡기긴 했는데 2인 7만원이라는 가격이 너무 사악하다.(물론 새조개.. 2020. 4. 29.
2004 워커힐로를 걷다. 오늘은 4월 4일 토요일. 아내와 함께 아차산역 근처 두부천국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다음 목적지는 워커힐로인데 사람이 많으면 바로 아차산 등산으로 계획을 수정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오늘 워커힐로에 사람이 별로 없다. 오늘따라 워커힐로의 벚꽃은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아마도 올해의 벚꽃은 역대급일 것 같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역설인가. 오늘의 산책 코스는 아차산역-> 두부천국-> 아차산생태공원-> 워커힐로-> 워커힐 호텔-> 워커힐로-> 아차산생태공원-> 광나루역 이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잠시 아차산도 오를려도 했는데 상당히 무리한 생각이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받은 마음의 상처를 봄 꽃이 위로해 준다. 2020. 4. 28.
2004 아차산역 두부가 맛있는 '두부천국' 오늘은 4월 4일 토요일. 오전 근무를 마치고 아내와 함께 워커힐로에 가보기로 했다. 그전에 먼저 늦은 점심을 먹기로 했다. 내가 선택한 곳은 아차산할아버지손두부. 꽤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이곳에 꼭 가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역시나 대기, 대기, 대기. 차선책으로 근처를 둘러 보니 두부천국이라는 곳이 눈에 들어왔다. 아차산할아버지손두부 근처에 위치한 두부천국. 모두부, 순두부만 파는 아차산할아버지손두부 보다 오히려 메뉴가 많아서 더 나은 것 같다. 어떤걸 주문할까 고민 끝에 두부부침+볶음김치, 부여알밤 막걸리를 주문하였다. * 모두부, 순두부, 막걸리의 가격은 아차산할아버지손두부와 같다. 기본찬으로 배추김치와 순두부가 나온다. 부여 알밤 막걸리 등장. 달달하니 맛이 좋음. 서비스로 나온 순두부의 퀄.. 2020. 4. 27.
2003 방학역 참다랑어가 맛있는 '은행골 도봉점' 오늘은 3월 28일. 박군과 보광사 근처 둘레길에서 환상적인 진달래를 보고 하산하였다. 저녁은 신군과 셋이서 먹기로 했는데 신군이 강려크하게 추천하는 은행골에 가보기로 했다. 은행골 도봉점. 가마도로, 오도로, 쥬도로, 그리고 화랑을 주문. 은행골 초밥이 맛있는 이유는 공기반, 밥반 때문이라고 한다. 비싼 몸값 때문에 한동안 먹어 보지 못했던 화랑. 은행골에선 8천원이라니고 하니 무조건 화랑이다. 한잔 마셔 보니 역시 화랑이 참 좋은 술이라는 걸 다시 느끼게 된다. 첫 판은 가마도로. 색깔, 두께, 해동 정도 모두 맘에 든다. 역시 스르륵 녹아 내린다. 속을 뎁혀줄 어묵탕이 등장했는데 안에 우동이 들어있어서 더 좋았다. 다음 판은 오도로였는데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지방 함량이 적은 편이었다. 역시나 맛.. 2020. 4. 17.
2003 보광사 근처 둘레길에서 진달래 세상을 만나다. 오늘은 3월 28일 토요일. 오전 근무를 마치고 박군과 함께 지난 주 토요일에 다녀온 보광사 근처 둘레길을 다시 가보기로 했다. 박군의 말에 따르면 오늘 진달래가 만개했을 거란다. 나는 다음주 정도나 되어야 만개하지 않을까 했는데 결론적으로 박군의 말이 맞았다. 오늘 보광사 근처 둘레길은 온통 진달래 세상이었다. 온 산이 보랏빛 향기가 풀풀났다. 코스는 저번 코스와 비슷한데 청화-> 보광사-> 갈림길에서 저번엔 왼쪽길을, 이번에는 오른쪽길을 택했다-> 진달래 능선 초입-> 백련사 방향으로 하산-> 백련공원지킴터 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심란하지만 봄은 성큼 우리곁에 다가와 있다. 다음주 쯤이면 벚꽃이 만개할 것 같다. 인적 드문 벚꽃 명소는 없겠지. 2020. 4. 17.
2003 얼레지 천국 화야산에 가다. 오늘은 3월 26일 목요일. 여러가지로 심란한 상황이어서 하루 월차를 내고 쉬기로 했다. 오늘은 어딘가 인적이 드문 곳으로 훌쩍 떠나고 싶었다. 이리 저리 머리를 굴려 보니 얼마 전 본 이웃 블로그 글이 떠올랐다. 그 분 글에서 본 화야산 얼레지가 보고 싶어서 아내와 함께 무작정 화야산에 가기로 했다. 언제나처럼 느그적 거리다 보니 출발 시간이 꽤 늦게 되었다. 내비 목적지인 강남금식기도원에 도착하니 오후 2시가 다 되었다. 어디다 주차를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양심가게 옆 공터에 차를 세우고 간단한 점심을 먹었다. 길을 따라서 올라가 보니 화야산 입구에 꽤 널직한 주차장이 있다. 다음에 오게 된다면 요 주차장에 세워야 겠다. 우리가 오를 화야산 1코스는 편도 약 4.9km. 오늘 목적은 등산 보다.. 2020. 4. 16.
2003 노원역 생태전문 '원명품생태전문' 오늘은 3월 22일. 우리는 낙산 성곽길도 걷고 순라길 비비도 들렀다. 그래도 뭔가 헛헛하다. 뜨끈한 국물에 밥 한그릇이 간절하다. 나는 노원역 근처 생태집을 떠올렸다. 노원구청 쪽에 위치한 원명품생태전문. 내가 이 식당을 다닌 것은 꽤 오래전부터다. 예전엔 노원역 근처에서 술 마시는 일이 많았고 마지막 해장으로 콩나물 해장국 또는 요 생태탕(또는 동태탕)을 먹곤 했었다. 나는 예전에 여기서 생태탕도 먹어 보고 동태탕도 먹어 봤었다. 나의 결론은 동태탕이다. 가격도 저렴하지만 식감이나 맛도 생태탕보다 오히려 한 수 위라고 생각된다. 동태한마리탕 2인분과 Mikrokosmos 하나를 주문하였다. 차려지는 찬은 소박하지만 심심하니 맛은 괜찮은 편이다. 동태한마리탕 등장. 동태 두마리와 곤이로 구성되어 있다... 2020. 4. 15.
2003 종로3가역 종묘 돌담길 옆 와인바 '순라길 비비' 오늘은 3월 22일 일요일. 오늘 아내와 함께 낙산 성곽길을 열심히 걸었다. 이제 아내가 순라길 비비라는 와인바에 가고 싶다고 한다. 지도를 보니 낙산 공원에서 순라길 비비까지는 그리 멀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걷기로 했다. 어차피 우리는 걷기 위해 나온 거니까. 오후 5시경 종묘 담벼락길(서순라길)에 위치한 순라길 비비에 도착했다. 일요일이고 애매한 시간이라 그런지 손님이 한 테이블도 없었다. 순라길 비비는 옆의 예 카페와 공동 운영된다고 한다. 최고의 자리는 야외석인데 이런 야외석이 3 테이블 준비 되어 있다. 우리는 비비 앞에 놓여진 자리에 앉기로 했다. * 저 캠핑 의자엔 전기 방석이 놓여져 있다. 사실 이 길은 내가 작년에 여기 저기 방황?하고 다닐 때 지나온 길이다. 그때 이 비비는 보지 못했.. 2020. 4. 14.
2003 낙산 성곽길을 걷다. 오늘은 3월 22일 일요일. 점심으로 맛있는 돼지 불고기를 먹은 후 잠시 청량리 시장 구경을 하기로 했다. 이 시장에서 나는 호두 한봉지(5천원), 곶감 한 팩(5천원), 땡이네 튀김만두(5천원어치)를 구입하였다. 원래 우리가 밖에 나온 이유가 먹기 위함이 아니라 걷기 위함이기 때문에 어디든 걸을 만한 곳을 찾아가야만 했다. 청량리역에서 가깝고 만만한 낙산성곽길 코스가 떠올랐다. 우리는 동대문역으로 이동하여 낙산 성곽길을 걷기 시작했다. 항상 이 길은 한성대입구역에서 동대문 방향으로만 걸었었는데 오늘은 그 반대 방향으로 걸으니 꽤 색다른 느낌이 든다 나는 이 길은 참 여러번 왔다고 생각했는데 걷다 보니 새로 생긴 가게들도 보이고 해서 여러번 와도 이길은 결코 지루하지가 않다. 가는 길에 군데 군데 봄꽃이.. 2020. 4. 13.
2003 청량리역 불백 '융창연탄불고기' 오늘은 3월 22일 일요일. 오전 내내 방에서 구르기를 시전하다가 이러다간 또 하루가 허무하게 지나갈 것 같아서 어디든 나가 보기로 했다. 일단 점심 부터 먹기로 했는데 내가 선택한 곳은 청량리 경동시장 내 안동집. 평소에 고누고 있던 식당인데 오늘 아내와 큰 맘 먹고 방문해 보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어렵게 어렵게 찾아 갔지만 가는 날이 역시 휴무일. ㅠㅠ 갑자기 멘붕 상태가 되었지만 침착하게 어딜 갈까 머릿 속을 굴려 보았다. 우리의 선택은 불백. 예전에 혼자서 청량리 시장 탐방할 때 눈여겨 봤던 식당을 생각해 냈다. * 이 식당의 이름을 당시에는 인줄 알았었다. 밥 포함해서 1인 7천원이면 아주 저렴한 가격이다. 돼지 불고기 2인분과 소주 한병 주문.(17,000원의 행복이다) 잠시 후 차려진 단촐.. 2020. 4. 12.
2003 진달래를 보러 보광사 근처 둘레길을 걷다. 오늘은 3월 21일 토요일. 친구 박군과 소문난 순대국에서 맛있는 점심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진달래를 보기 위해 도봉산 둘레길을 걸어 보기로 했다. 박군의 설명에 의하면 보광사 근처 둘레길에 진달래가 지천이라고 한다. 강북청소년 수련관 뒷편 청화라는 식당앞에서 오늘 산행을 시작한다. 보광사 방향으로 가다 보니 사람들이 모여서 사진을 찍고 있다. 가까이 가보니 홍매화? 가 예쁘게 피어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봄은 슬금 슬금 우리 곁에 와 있었다. 우리는 보광사에 잠시 들렀다가 보광사 옆길을 통해 진달래 능선 방향으로 오를 것이다. 보광사 가는 길에 진달래 몇 그루를 만났다. 진달래도 종자가 다른게 있나 보다. 이 진달래는 유독 꽃이 하얀 색이다. 규모가 어마 어마한 보광사에 도착했다.. 2020. 4. 11.
2003 도봉산역 순댓국이 맛있는 '소문난 순대국' 오늘은 3월 21일 토요일. 친구 박군과 진달래를 보기 위해 보광사 근처 둘레길을 걷기로 했다. 우선 점심 식사 부터 하기로 했다. 오늘은 매번 지나갈 때마다 사람이 버글 버글 했던 소문난 순대국이란 식당에 가보기로 했다. 오후 1시반경 소문난 순대국에 도착했는데 다행히 조금만 기다리면 자리가 날 것 같다. 잠시 밖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여사장님이 야외석도 있는데 어떠냐고 물어 보신다. 우리는 야외석이 한갓지고 좋을 것 같아서 야외석에 앉겠다고 했다.(야외석은 딱 두명 앉을 만한 자리) 소문난 순대국은 당일 삶아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하고 있단다. 결국 고기 떨어지면 문 닫는 다는 말씀. 나는 보통을 먹으려 했는데 박군이 이왕이면 특을 먹어야 한다고 해서 같이 특을 주문. 순댓국 기다리는 동안 나온 순대,.. 2020. 4. 10.
2003 상계역 회무침이 맛있는 '만선수산' 오늘은 3월 20일. 오랫만에 만선수산에 들러 광어 세꼬시 하나를 포장해 왔다. 만선수산은 나의 오래된 단골 세꼬시 횟집인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한 일년정도 가질 못했었다. 최근 친구와 오랫만에 다시 방문해 보니 여전히 맛있는 세꼬시를 내어 주신다. 오늘은 처음으로 포장을 해 보기로 했다. 광어 세꼬시 가격은 아주 오래전 20,000원 이던 것이 몇 년전 23,000원으로 인상 되었고 아직까지 그 가격을 고수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물가가 오르는 시대에 참 가성비 좋은 횟집이라 하겠다. 참고로 이 식당의 메인은 광어 세꼬시다. 특히 같이 딸려 나오는 미나리 무침이 신의 한수다. 뭔가 입맛을 돋울 것이 필요해서 아내가 즉석으로 오이무침을 만들어 냈다. 그 사이에 나는 어묵탕을 끓여 냈다. 오늘의 회 친구는.. 2020. 4. 9.
2003 한성대입구역 숙성횟집 '두껍다 회선생' 오늘은 3월 15일. 아내와 성북동 일대를 걷고 북악하늘길 2코스도 걸었다. 운동한 자는 먹을 권리가 있다. 오늘 저녁은 아내가 전철 안에서 검색해 보고 가보고 싶다는 두껍다 회선생이라는 곳을 가보기로 했다. 두껍다 회선생에 도착. 이거 저거 메뉴가 다양해 보이지만 실제론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다. * 초급, 중급, 고급, 깨달음 세트 중에서 골라야 한다. 광어는 완도산, 연어는 노르웨이산인 걸로. 초급 세트와 소우주 주문. 뭐 이런 것도 한번 읽어 본다. 꽤 정갈해 보이지만 밤 샐러드 외에 스끼다시는 없다. 그런데 밤 샐러드는 리필이 안된다. 미나리 무침과 지라시 밥 등장. 지라시 밥 제조 중. 간장은 키코만? 거대한 새우튀김 등장. 크기도 크고 맛도 좋았다. 오늘의 메인 회 등장- 광어와 연어로 구성.. 2020. 4. 8.
2003 성북동, 북악하늘길 (2) 생각한 것보다 코스가 만만치 않다. 호경암이라고 예상되는 바위에 도착했다. 눈 좋은 아내가 호경암이라고 씌여진 돌덩이를 발견해서 알려 주었다. 우리는 북악산 하늘 전망대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시원한 풍경 한번 보고 이쪽에서도 시원한 풍경 한번 봐 준다. 가운데 우뚝 솟은 봉우리가 보현봉이라고 한다. 이런 산속에 북카페가 있다니 참 재밌는 발상이다. 2코스 종점인 하늘교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팔각정에 가보기로 했다. 팔각정 가는 길에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조깅하는 외국 청년들을 만났다. 역시 젊음을 이길 만한 것은 없다. 팔각정에 도착. 언제 여길 왔었나 싶을 정도로 오랫만의 방문이다. 경치는 좋은데 바람에 내 몸이 날라갈 것 같다. 버스앱으로 검색해 보니 주변에 버스 정류장이 없다고 나온다. 어디로 가.. 2020. 4. 7.
2003 성북동, 북악하늘길 (1) 오늘은 3월 15일 일요일. 오전 내내 집에서 뒹굴었는데 밖을 내다보니 날씨가 너무 좋다. 어디든 산책을 하자 생각하고 아내와 함께 마스크 끼고 밖으로 나왔다. 오늘 우리의 선택은 성북동이다. 원래 생각은 한성대입구역 4번 출구로 나와서 성곽길이나 걸으려 했는데 막상 한성대입구역 4번 출구에 나와서 생각이 바뀌었다. 그냥 성북동을 둘러 보는 걸로. 그래서 5번 출구쪽으로 이동하여 길을 따라 정처없이 걸어 보기로 했다. 이전에 못 보던 새로운 컨셉의 가게들이 많이 생긴 것 같다. 콜키지 프리라는 말에 현혹되어 사진에 남겨 본다. 저 서비스를 이용할 날이 올런지. 빈티지한 매력의 와인바. 60년 전통의 새 이용원. 멋진 커피숍 habit 요즘 유행하는 베이커리 카페. 이름은 덴뿌라지만 과메기, 홍어, 문어를.. 2020.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