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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포천, 철원 여행 (1):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 비둘기낭 폭포, 화적연 오늘은 5월 10일 일요일. 어디 바람 쐬 볼 데 없나 생각하다가 어제 내린 비가 떠올랐다. 비가 오면 폭포가 생긴다는 포천 비둘기낭 폭포를 떠올렸고 아내와 함께 거길 가보기로 했다. 오후 1시경 비둘기낭 폭포 옆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비둘기낭 폭포 보기 전에 먼저 하늘다리부터 보기로 했다. 주차장에서 바라 본 하늘다리. 길이는 200m라고 한다. 다리 위에서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을 바라 본다. 처음 와 본 한탄강은 뭔가 거친 분위기라서 우리나라 지형같아 보이지 않는다. 한국의 그랜드 캐년이라고 하면 좀 오버겠지만 하여간 우리나라 다른 강과는 달리 뭔가 웅장하고 거친 남성미가 넘치는 강이다. 다리 반대쪽까지 왔다. 이 다리 근처로 한탄강 주상절리길이라는 둘레길이 있는 것 같은데 오늘.. 2020. 6. 18.
2005 포천 두부 전문점 '꽁깍지' 오늘은 5월 10일 일요일. 오늘은 어딜 가 볼까 하다가 어제 비가 내렸단 사실을 떠올렸다. 비가 오면 폭포가 생긴다는 비둘기낭 폭포가 포천에 있다는 걸 익히 알고 있었다. 그래서 오늘은 포천 비둘기낭 폭포 주변을 둘러 보기로 했다. 비둘기낭 폭포 가는 길에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마땅한 식당이 보이지 않는다. 비둘기낭 폭포는 다 와가고 심란하던 차에 두부 전문 음식점이 보여서 망설임 없이 입장하였다. 두부 요리 전문점 꽁깍지. 입구에는 익살스런 만화가 그려져 있다. 콩깍지 정식 2인을 주문. 잠시 후 차려진 정식 한상. 별 기대 없이 들어왔는데 꽤 괜찮은 한상이 차려졌다. 제육볶음은 간이 세지 않고 순한 맛이라서 좋았다. 그외 반찬도 무난한 맛이었다. 뽀얀 우윳빛 콩비지가 정말 맛있다. 마치 걸죽한 두유.. 2020. 6. 17.
2005 캐논 헝그리 망원 EF-S 55-250mm F4-5.6 IS STM 개봉기 오늘은 5월 8일.며칠 전 주문한 캐논 헝그리 망원렌즈 55-250mm이 도착했다.사실 이 렌즈에 대해선 할 말이 많다.나는 망원렌즈가 하나도 없다.망원렌즈에 대한 로망도 별로 없고 그리 필요성도 느끼질 못해서 일 것이다.더군다나 좀 쓸만하다고 할만한 망원렌즈는 너무 비싸고 결정적으로 너무 크고 무겁다.나같은 귀차니스트가 그리 크고 무거운 렌즈를 가지고 다닐리가 없다.오래된 슈퍼줌 시그마 18-200mm가 내가 가진 유일한 망원 영역을 커버할 수 있는 렌즈다.* 이 렌즈의 정식 명칭은 Sigma 18-200mm F3.5-6.3 DC이고, 출시연도는 무려 2005년도이다.가끔 망원 구간이 필요할 때 이 렌즈를 써 보곤 했는데 너무나 흐릿하고 소프트한 화질에 실망하곤 했다.그렇게 나에게 망원렌즈는 잊혀진 존.. 2020. 6. 16.
2005 고성 거진항 생선구이가 맛있는 '대롱' 오늘은 5월 5일 고성 여행 3일째이다. 오늘 점심은 생선구이를 먹기로 했다. 그래도 동해에 왔으니 생선구이는 한번 먹어 봐야 할 것이다. 거진항 인근의 대롱. 한국인의 밥상에 출연하셨다고 함. 한국인의 밥상. 돌솥밥+ 생선구이 2인을 주문하였다. 생선 중 국내산은 임연수, 삼치, 가자미, 도치, 도루묵 정도 였다. 정말 이렇게 다국적 요리가 될 줄은 몰랐다. 생선을 먹어야 하는 10가지 이유. 기본찬이 나왔는데 전부 정갈하고 맛이 좋았다. 특히 이 꼴뚜기 젓갈은 짜지 않고 맛이 좋았다. 잠시 후 영양밥, 생선구이, 시래기 국이 나왔다. 생선은 가자미와 열기였는데 적당히 잘 구워 주셨고 맛도 정말 좋았다. 구수한 시래기국도 맛이 좋다. 압권은 이 영양밥이다. 그냥 평범한 돌솥밥을 예상했는데 이렇게 맛있는.. 2020. 6. 15.
2005 고성 거진항 생선조림 전문 '이모네 식당' 오늘은 5월 4일 고성 여행 2일째이다. 오늘 점심은 거진항 근처 이모네 식당에서 먹기로 했다. 생선찜으로 유명한 속초의 이모네 식당처럼 고성의 이모네 식당도 생선찜으로 유명하다. 이 식당의 대표 메뉴 생선모듬조림 4인분을 주문하였다. 생선모듬조림에는 갈치, 꽁치, 도루묵, 가자미, 가오리, 아귀, 코다리, 열갱이 등이 들어간다고 한다. 원산지만 본다면 굳이 생선조림을 항구 근처에서 먹을 이유는 없을 것 같다. 생생정보통에 나왔었나 보다. 정갈한 반찬 6종이 세팅되었다. 명란젓은 짜지 않고 경박한 맛이 나지 않아서 좋았다. 톳의 까칠한 식감이 입맛을 돋군다. 미역 무침도 맛이 좋다. 정갈하고 맛있는 반찬 맛을 보니 생선조림의 맛이 기대된다. 이쯤에서 고성 술 찬조 출연해 주신다. 잠시 후 생선모듬조림 등.. 2020. 6. 14.
2005 고성 대진항 백반집 '부두식당' 오늘은 5월 3일 고성 여행 1일째다. 고성에서의 첫 식사는 원래 영애네생선구이에서 생선구이를 먹을 예정이었다. 대진항 영애네생선구이를 내비에 찍고 이동했는데 내비가 가르키는 곳엔 식당이 없다. 영애네생선구이 찾는 걸 포기하고 차선책으로 생선찌개(1만원)와 문어비빕밥(1만원)으로 유명한 부두식당을 찾아갔다. 대진항 인근 부두식당 안으로 입장했는데 메뉴판이 안 보인다. 싯가 보다 무섭다는 무메뉴판이다. 약간 당황했지만 사장님께 메뉴판을 요청 드렸더니 그냥 말로 생선탕을 먹으라고 하신다. 오늘 저녁식사로 회와 매운탕을 먹을 예정이기 때문에 점심에 굳이 매운탕을 먹고 싶지는 않았다. 좀 간단하게 먹을 건 없냐고 여쭤보니 백반이 있다고 한다(1인 8천원). 나는 점심으로 거한 생선탕 보단 간단한 백반이 훨씬 좋.. 2020. 6. 13.
2005 고성 3일: 화암사에 들르다. 이제 우리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화암사를 잠시 들를 것이다. 오후 2시 20분경 화암사에 도착. 일주문에는 금강산 화암사라고 적혀 있다. 현재의 건물들은 1991년에 다시 지은 것이라고 한다. 두시간 짜리 금강산 화암사 숲길 코스가 있는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도전해 보고 싶다. 화암사 가는 길. 조선시대 후기에 조성된 부도 15기라고 한다. 이건 부처님과 제자들을 의미하는 것인가? 수바위까지는 100m 라서 한번 올라 보고 싶었지만 not today. 다리를 건너면 화암사. 화암사의 랜드마크 수바위. 화암사 종각. 물 한잔 마시고 종각쪽으로 올라가본다. 종각 있는 곳으로 오르는 중. 꽤 멋드러지게 생긴 종각. 사리탑과 대웅전. 명부전과 템플 스테이 하는 곳. 이분은 아마도 포대화상. 대웅전. 대웅전 .. 2020. 6. 12.
2005 고성 3일: 스퀘어 루트, 봉수대 해변, 삼포 해변, 자작도 해변 다음 스팟은 가진 해변 근처 스퀘어 루트다. 요즘 고성에서 가장 핫 하다는 베이커리 카페 스퀘어 루트다. 커피나 한잔 할까 하고 들렀는데 그간 거의 만나지 못한 관광객이 다 여기 모여있다. 조용히 커피 한잔 마시려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고 우리는 그냥 간단히 둘러 보기만 하려 한다. 엥! 철조망 뷰는 처음 본다는. 옥상에 한번 올라와 봤는데 옥상 뷰는 괜찮은 편. 카페 앞 해변은 카카오 맵에도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바다 쪽으로 가보니 가진 롱비치라고 함. 아마도 개방된지 얼마 안된 해변이라 이름조차 제대로 지어지지 않은 것 같다. 동해는 참 좋은 해변이 많구나. 요렇게 사람 많은 곳하고 나하곤 잘 맞지 않는다. 잠시 사진 몇 컷 찍고 다음 스팟으로 이동. 다음 스팟은 봉수대 해변이다. 봉수대 해변에 도.. 2020. 6. 11.
2005 고성 3일: 일출, 거진 해변과 반암 해변 오늘은 5월 5일 화요일, 고성 여행 3일째다. 오늘도 일출을 보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베란다로 향했다. 어제처럼 이른 새벽에 조업하는 배가 참 많다. 오늘은 태양이 그 존재를 잘 드러내려 하지 않는다. 보일락 말락 쭈볏 쭈볏 하더니 오늘은 이정도가 최선이다. 그래도 이틀 연속 일출을 봤으니 금강산 콘도 바다 전망을 선택한 보람이 있다. 갑자기 한 무리의 새떼가 날아 올랐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어제처럼 간단한 조식을 해 먹었다. 원래 장인, 장모님은 우리와 같이 점심을 드시고 집으로 가실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계획을 변경하셔서 일찍 집에 가신다고 한다. 아무래도 잼이 걱정이 되시나 보다. 갑작스레 장인, 장모님을 배웅하고 나와 아내는 콘도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체크 아웃을 하고 밖으로 나왔다... 2020. 6. 10.
2005 고성 2일: 천학정, 문어 파티 이제 우리는 천학정으로 이동한다. 사실 천학정에 대한 기대는 별로 없다. 예전에 청간정에 가본 적이 있는데 그리 큰 감동을 받지는 못했었다. 천학정도 청간정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만 고성 8경 중의 하나인 이곳을 놓치긴 아쉽다. 큰 기대를 하고 오지 않아서인지 오히려 예상보다는 훨씬 좋다. 먼 옛날에는 이곳이 곧 스카이 라운지인 것이다. 선비들은 이곳에서 풍류를 즐겼을 것이다. 고즈넉한 천학정에서 잠시 머물렀다. 이제 우리는 먹거리를 사서 콘도로 돌아갈 것이다. 먼저 하나로 마트에 들려 돼지고기 목살을 조금 구입하였다. 다음으로 들른 곳은 대진항. 대진항의 명물 피문어를 맛보야만 한다. 대진항 수산시장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대략 5군데 정도의 가게가 영업중이었다. 어차피 문어 문외한인지라.. 2020. 6. 9.
2005 고성 2일: 문암해변과 능파대에 가다. 장인, 장모님을 콘도에 모셔 드리고 나와 아내는 다시 밖으로 나왔다. 우리는 이 동네를 좀 더 둘러 보기로 했다. 다음 스팟은 문암해변 근처 능파대다. 오후 3시 40분경 세찬 바람이 부는 문암해변에 도착했다. 바람이 세서 그런지 해변에는 우리 부부 이외 몇 명의 관광객 밖에 보이지 않았다. 꽤 큰 파도가 넘실거린다. 이 해변가에 차가 왜 이리 많은가 했더니 온더버튼이라는 카페가 아주 핫하다. 지금 대한민국의 카페 열풍은 대단하다. 문암 해변 오른쪽 끝에 능파대가 있다. 능파대 가는 길에 바라본 문암해변, 문암대교, 문암천. 초입부터 기암괴석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저 멀리엔 여지 없이 하얀 등대와 빨간 등대가 있다. 하얀 등대와 빨간 등대가 쌍을 이루는 것이 항구의 트렌드인가 보다. 예상보다 능파대의 .. 2020. 6. 8.
2005 고성 2일: 송지호 해변과 서낭바위 산책 이제 우리는 서낭바위를 보러 송지호 해변으로 이동한다. 나는 송지호 호수는 가봤지만 송지호 해변은 처음이다. 하긴 이번에 다니는 곳 대부분이 처음인 곳이 많기는 하다. 처음 찾은 송지호 해변은 해변 앞에 떠있는 죽도 때문에 더 이국적으로 느껴진다. 송지호 해변 오른쪽 편으로 서낭바위 산책로가 있다. 서낭바위 산책로 오른쪽편은 오호항이라고 한다. 산책로 중간에 서 있는 하얀 등대. 산책로를 따라 가보니 작은 해변이 나온다. 위 사진은 작은 해변 오른쪽 편. 이건 왼쪽 편. 둘리 머리 같이 생긴 저 바위가 서낭바위라고 한다. 마치 대만 예류의 여왕머리와 닮은 모습이다. 바위 머리쪽으로 소나무 한그루가 누워서 자라고 있다. 서낭바위 뒤편으론 이상하게 생긴 바위 하나가 있다. 그놈 참 희안하게 생겼다. 여태까지.. 2020. 6. 7.
2005 고성 2일: 일출, 대진항 해상공원, 이모네 식당 생선찜 오늘은 5월 4일 월요일, 고성 여행 2일째이다. 사실 여행 출발 전 계획은 거창했다. 새벽 일찍 일어나 공현진 해변 수뭇개 바위 일출을 보겠단 것이다. 그러나 오늘 일출 시각은 무려 새벽 5시 30분경. 이 시각에 일어나는 것 조차 무지 버겁다는 걸 당연히 알고 있다. 그래도 어젯밤 자기 전에 5시 15분경에 알람을 맞추긴 했다. 콘도 베란다에서 일출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분명 알람 소리를 들었고 잠을 깼으나 오늘 날이 흐릴 것이고 일출도 별 볼일 없을 거라 스스로 세뇌하고 다시 잠을 청했다. 그런데 5시 40분경 아내가 나를 베란다로 불렀다. 우리 가족 모두 일어나 장엄한 일출을 맞이했다. 날이 흐려서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멋진 일출을 보여 줬다. 일출의 순간은 너무나 짧아서 세상을.. 2020. 6. 6.
2005 고성 1일: 금강산 콘도 체크인, 회 파티 이제 우리는 콘도로 돌아왔다. 우리방은 919호 방 들어가서 오른쪽엔 화장실겸 욕실이 있다. 거실 왼쪽편으로 방 두개가 있다. 온돌 방. 침대 방. 식탁과 부엌. 큼직한 냉장고와 하일라이트가 아닌 가스렌지가 맘에 들었다. 티비와 테이블. 전반적으로 약간 올드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나에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 콘도는 실내가 중요한게 아니다. 이 전망이 이 콘도의 정체성이다. 국내에 이렇게 멋진 전망을 가진 리조트는 드물 것이다. 우리는 모두 감탄하고 또 감탄했다. 이제 이른 저녁 만찬을 먹을 시간이 돌아왔다. 나와 아내는 지하 마트에서 식료품 따위를 산다고 하고 잠시 밖으로 나왔다. 우리는 거진으로 이동하여 파리바게트에서 작은 케잌 하나를 사서 돌아 왔다. 오후 .. 2020. 6. 5.
2005 고성 1일: 공현진 해변을 산책하고 가진항에서 회를 뜨다. 이제 우리는 수뭇개 바위(옵 바위)를 보러 공현진 해변으로 이동한다. 여기는 공현진항. 공현진 방파제의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 공현진항 뒤편으로 예전에 들렀던 수성반점이 보인다(2012년 5월에 방문했었다). 수성반점이 이렇게 바닷가 가까이에 있었구나. * 수성반점의 짬뽕은 그 당시엔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는데 그게 진짜 맛이 좋아서 인지 전날 술을 마셔서 맛있었는지는 구분이 잘 안된다. 꼭 재방문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 걸 보니 아주 인상적이진 않았나 보다. 처음 만나는 공현진 해변. 푸른 하늘과 짙푸른 바다. 사진 한장 잘 찍어서 바탕화면으로 써도 될만큼 멋지다. 우리는 단지 파랗다고 말하지만 파란색도 이렇게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 해변 오른쪽 끝에는 일출 명소로 수뭇개 바위가 있다... 2020. 6. 4.
2005 고성 1일: 김일성 별장과 이기붕 별장을 둘러 보고 거진전통시장에 가다. 이제 우리는 도보로 김일성 별장으로 이동한다. 김일성 별장(화진포의 성)에 대한 설명. 김정일 사진. 김일성 별장, 이승만 별장, 이기붕 별장이 가까이에 있다는 것은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김일성 별장 앞에서 내려다 본 화진포 해변. 김일성 별장. 당시로는 꽤 멋진 건축물이었을 것 같다. 김일성 별장 2층에서 바라본 금구도. 전망대에서 바라본 금구도. 전망대에서 바라 본 화진포 해변. 김일성 별장 위쪽으로는 화진포의 성 숲길이 조성되어 있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이 빽빽한 솔숲을 걷고 싶지만 오늘은 존재만 확인하고 돌아선다. 김일성 별장 관람을 마치고 화진포 해변 가까이에 내려왔다. 이 맑고 투명한 바다에 김일성, 이승만, 이기붕 모두가 반했나 보다. 광개토대왕릉으로 추정되는 금구도에 대한 설명. 거북이섬.. 2020. 6. 3.
2005 고성 1일: 이승만 별장과 화진포 해변에 가다. 5월 4일 하루 쉬고 5월 3일~5일 2박 3일 가족 여행을 가기로 했다. 숙소는 내 강력한 추천으로 고성 금강산 콘도로 결정되었다. 고성 금강산 콘도로 결정한 두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고성이 관광객이 적은 조용한 관광지라는 것이고, 또 하나는 초성수기임에도 금강산 콘도의 숙박비가 저렴하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금강산 콘도의 전망은 최고라는 말을 익히 들어 왔던 터라 망설임 없이 2박을 예약했다. 사실 1박 2일 여행은 항상 아쉬움이 남기에 이번엔 좀 무리를 해서 2박 여행을 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여행은 나와 아내, 장인 & 장모님 이렇게 넷이서 하기로 했다. 아들은 과제물이 많아서 이번 여행도 동참하지 못했다. 장인, 장모님을 모시고 가는 여행이기에 이번 여행은 다른 여행 때보다 맛집이라든가 여행.. 2020. 6. 2.
2005 제철 맞은 병어회를 먹다. 오늘은 5월 2일 토요일. 철쭉동산을 둘러 보고 집으로 돌아온 후 아내와 함께 근처 동네 마트에 갔다. 그런데 내 귀에 포착된 '병어회 있어요'란 소리. 절대로 지나칠 수 없는 소리여서 그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오늘 왠일로 동네 마트에서 보기 힘든 병어회를 팔고 있었다. 이런건 무조건 사야 한다. 제철 맞은 병어회를 9800원에 득템. * 병어의 제철은 5월에서 8월까지라고 한다. 오늘의 테이블 와인은 솔라즈 베르데즈호. 스페인 저렴이 와인이었는데 맛은 그저 그랬음. 순식간에 차려진 병어회 한상 차림. 이게 9800원이면 정말 대박 득템이다. 병어회를 먹는 클래식한 방법은 깻잎에 싸 먹는 것이다(이때 깻잎은 뒤집어서 싸는 것이 정석이라고 한다). 역시나 고소한 병어의 맛이 입안 가득 감돈다. 가끔은 이런.. 2020. 6. 1.
2005 불암산 철쭉동산과 통교사에 가다. 오늘은 5월 2일 토요일. 오전 근무를 마치고 집에 와서 뒹굴다가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왔다. 얼마전 이웃 블로그 글에서 봤던 불암산 철쭉동산에 가보기로 했다. 철쭉동산은 나비정원 근처에 있다. 얼마전 방문했을 때만 해도 철쭉이 피지 않았었다. 이웃 블로그 글을 보니 철쭉이 만개했다고 해서 나도 가보기로 한 것이다. 정말 거짓말처럼 동산 전체가 철쭉으로 물들어 있다. 철쭉도 이리 모아 놓으니 참 이쁜 꽃이라는 걸 느꼈다. 많은 분들이 철쭉 로드를 산책하고 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런 멋진 공원이 조성되고 있었다. 안내판에 따르면 이 일대가 불암산 힐링 타운이라고 한다. 앞으로도 더 정비할 계획이 있는 것 같다. 지방자치제가 되면서 이런 혜택들이 늘어 나는 것 같다. 사람들이 먹.. 2020. 5. 31.
2005 파스타와 와인 오늘은 5월 1일. 저녁으로 뭘 해 먹을까 고민하다가 얼마전 노브랜드에서 사온 자숙 새우를 떠올렸다. 오늘은 자숙 새우 넣고 파스타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파스타만 먹기엔 심심해서 김치 냉장고에서 잠들어 있던 저렴이 와인 하나를 개봉했다. 오늘의 테이블 와인은 베가 올리베라스 템프라니뇨. 스페인산 저렴이 와인이다. 순식간에 차려낸 한상 차림. 순식간에 만들어낸 새우 파스타. 파스타는 노력에 비해 맛은 괜찮은 음식인 것 같다. 요건 청량리 시장에서 구입한 튀김 만두. 전자렌지에 살짝 돌려 주면 간식용 & 술 안주용으로 꽤 좋다. 오늘도 즐거운 와인 탐구 생활 끝. 2020.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