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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여행 이야기256

1805 평창, 강릉 2일 (1): 기암괴석이 멋진 소돌아들바위공원을 산책하다. 오늘은 5월 7일 여행 2일째 이다. 깨끗하고 편안한 숙소 덕에 모처럼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리조트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에 아점을 먹기 위해 길을 나섰다. 오전 11시 50분경 주문진항에 위치한 실비생선구이에 도착. * 실비생선구이 간단 후기: http://coolnjazzylife.tistory.com/2332 모듬생선구이 3인분을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맛이 좋아서 아점을 거하게 먹게 되었다. 주문진항에 왔으니 말린 생선을 구입하기로 했다. 우리는 열기와 가자미를 구입하였다. 위 사진은 열기. 위 사진은 가자미. 이제 차를 몰아 소돌아들바위공원으로 향한다. 소돌항은 이름 조차 생소한 곳인데 이번에 여행지 검색하다 우연히 알게 된 곳이다. 이 소돌항에도 횟집이 일렬로 도열해 있다. 소돌아들바위공원.. 2018. 6. 9.
1805 평창, 강릉 1일 (3): 아이원 리조트에서 회와 와인으로 마무리 하다. 이제 우리는 숙소로 향한다. 숙소는 평창 아이원 리조트다. 오후 3시경 리조트에 도착. 우리는 B 711호. 내부 구조는 거실을 사이에 두고 왼쪽과 오른쪽에 방이 각각 있다.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구조인데 꽤 편리하고 직관적인 구조라는 인상을 받았다. 거실 티비. 거실 한켠에 있는 주방과 커다란 냉장고.(우리는 취사가 불가능한 방을 선택했기 때문에 취사는 할 수 없다) 거실 오른쪽편에 있는 방. 오른쪽 방에 딸린 욕실. 거실 왼쪽편 방은 침대방이다. 왼쪽편 방에 딸린 욕실. 베란다에는 의자와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다. 깨끗하고 쾌적하고 거기다 가격도 저렴하니 이번 숙소는 한마디로 베스트다. 그간 강릉 여행 숙소로 강릉만 고려 했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는 걸 이번에야 알게 되었다.(강릉의 리조트는 쓸데없.. 2018. 6. 7.
1805 평창, 강릉 1일 (2): 월정사 전나무숲을 산책하고 월정사에 들르다. 맛있는 점심 식사를 마치고 월정사로 이동한다. * 월정사 역시 2007년 5월 방문이후 두번째 방문이니 첫번째 방문한지 십년도 훌쩍 넘었다. 그동안 여러번 이곳에 다시 오려 했지만 사람일이라는게 항상 뜻한대로 쉽게 되지 만은 않는 것 같다. 오후 1시반경 월정사 입구에 도착하였다. 이번 여행에는 지난 여행(2007년도 여행) 때 가보지 못한 상원사를 한번 가볼까 했는데 8.8km라는 표지판을 보고는 바로 포기했다. 금강교에서 왼쪽편을 바라보니 한국의 플리트비체 같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전나무숲부터 걸어 보기로. 그러고 보니 나는 우리나라 3대 전나무숲을 다 가봤구나. 그간 참 뻘뻘 거리면 잘 돌아다니긴 했나보다. 가랑비가 내려 오히려 더 운치가 있는 숲길이다. 나는 이게 번개 맞은 전나무라고 생각했는.. 2018. 6. 7.
1805 평창, 강릉 1일 (1): 부슬비가 내리는 대관령 하늘 목장을 산책하다. 오늘은 5월 6일. 마눌님, 장모님과 함께 평창 & 강릉 일박 이일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집에서 공부하는 아들에겐 좀 미안) 오늘 비 예보가 있어서 약간 심란하긴 하지만 비가 온다고 여행을 못하는 건 아니니 비 오는 날에 맞게 여행 스케줄을 조정해 봐야 겠다. 여행 1일차 계획은... 대관령 하늘목장-> 월정사-> 리조트 체크인-> 주문진항에서 회 포장-> 리조트에서 저녁식사 및 휴식 정도로 잡았다. * 대관령에는 목장이 세 개가 있는데 바로 양떼목장, 하늘목장, 삼양목장이다. 양떼목장은 2007년 5월에 방문한 적이 있어서 이번엔 다른 곳인 하늘목장에 가보기로 했다. 아침 일찍 서두른 덕에 오전 9시 반경 하늘 목장에 도착하였다. 입장료는 6천원, 트랙터 마차도 6천원. 장모님 입장료 천원 할인 외에.. 2018. 6. 7.
1804 강릉 당일여행 (2): 안목해변 백배 즐기기 이제 우리는 드디어 걷기 여행의 목적지 안목 해변에 도착하였다. 12시 40분경 안목해변에 도착. 안목해변부터 경포해변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벽화골목이 있다고 해서 잠시 들러 보기로. 벽화골목이라고 하기엔 민망한 수준의 벽화골목이었다. 골목 끝까지 걸어가 보기로. 골목 끝에서 꽤 분위기 좋아 보이는 카페 안목역을 만났다. 다시 안목해변으로 돌아와 보니 머리가 새카만 갈매기 천국이다. 귀엽게 생긴 이 녀석들의 이름이 궁금하다. 갈매기와 바다. 머리가 까만 놈과 하얀 놈들이 섞여 있다. 나는 한동안 갈매기 사진 찍기에 푹 빠져 있었다. 강릉항 가다 만난 멋진 카페는 예상대로 산토리니. 산토리니 옆의 멋진 게스트 하우스는 GN Guest House. 오늘 점심을 먹을 강릉항 회센터에 도착하였다. 1층 성훈이라.. 2018. 6. 6.
1804 강릉당일여행 (1): 경포해변, 강문해변, 송정 해송숲을 걷다. 오늘은 4월 26일, 월차일에 무얼 할까 고민하다가 박군과 함께 강릉여행을 하기로 했다. 상봉역에서 오전 7시 28분발 강릉행 ktx를 기다린다. 강릉행 ktx는 이번이 첫번째 탑승이다. 오전 9시경 강릉역에 도착(상봉 7시 28분 출발-> 강릉 9시 6분 도착) 서울에서 강릉까지 한시간 반 밖에 안 걸린다니 격세지감을 느낀다. 역 근처 음식점을 검색해 보니 닭내장탕 음식점인 송은 닭내장이 나온다. 9시 40분경 입장. * 송은 닭내장 간단 후기: http://coolnjazzylife.tistory.com/2321 닭내장 소자 하나와 밥을 주문하였다. 어렸을적 내가 먹었던 닭내장을 기대했는데 내가 원하던 닭내장이 아니었다. 내 취향도 박군 취향도 아닌걸로. 오늘 강릉 여행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어차.. 2018. 6. 6.
1711 정선여행 2일-3: 매봉 바람의 언덕, 추전역, 정암사, 만항재를 들르다. 다음 목적지는 매봉 바람의 언덕이다. 바람의 언덕 가는 길은 표지판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데 내비도 제대로 찾지를 못한다. 힘들게 힘들게 매봉산 정상에 도착하였다. 이곳에는 여러개의 풍력 발전소가 있는데 이 풍력 발전소 밑에 보이는 밭은 모두 배추밭이라고 한다. 잠시 밖으로 나와 사진을 찍는 동안에도 강풍에 몸이 날아갈 지경이었다. 왜 이곳에 풍력 발전소를 지었는지 수긍이 간다. 너무 추워서 사진 몇 컷 찍고 이동하기로. 어느 정도 내려온 후에 바라본 매봉산 풍력 발전소. 이 배추밭에 배추가 가득할 때 찾아오면 멋진 풍경을 보여줄텐데 한편으로 생각하면 바쁜 농부들에게 폐가 될 것 같기도 하다. 엄청난 찬바람을 맞고 차를 몰아 다음 목적지인 추전역으로 향한다. 추전역은 한국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역.. 2018. 1. 4.
1711 정선여행 2일-2: 운암정에서 단풍의 절정을 만끽하다. 이제 우리는 운암정에 들르기로 했다. 사실 운암정이란 곳을 들를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막상 찾아가 보고 멋진 경치에 완전 반해 버렸다. 만추에 찾은 운암정은 단풍의 끝을 보여 주었다. 너무 멋진 운암정에서 오래 머물다 점심을 먹으러 태백으로 이동하였다. 오늘의 점심 먹을 곳은 태백에 있는 송이 닭갈비이다. 이전한 이후 첫번째 방문이었는데 일부러 찾아 왔다고 말씀 드리니 사장님 내외가 무척 반겨 주셨다. 맛있는 태백 닭갈비를 거하게 먹고 다음 목적지인 매봉 바람의 언덕으로 이동한다. * 송이 닭갈비 리뷰: http://coolnjazzylife.tistory.com/2222 2018. 1. 4.
1711 정선여행 2일-1: 곤돌라 탑승하고 눈꽃 세상을 만나다. 오늘은 11월 4일, 정선 여행 2일째이다. 아침 식사를 하러 밖으로 나와서 이동 중에 바라본 경치가 예술이다. 가을이 절정을 맞았다. 다시 한번 멋진 풍경을 눈에 담아 두고 조식당으로 이동. 오전 9시 15분경 조식당으로 입장. 2인 조식권이 있으니 1인만 추가 하면 된다. 음식 종류가 많진 않았지만 조식으로는 충분하다. 오늘은 어메리칸 스타일로. 두번째 판도 역시 어메리칸 스타일로. 종류가 많지 않았지만 음식이 대체적으로 맛이 좋아서 만족 스럽다. 오늘의 첫번째 일정은 곤돌라 탑승인데 안개가 심해서 좋은 전망을 볼 수 없을 것 같다. 안개가 걱정되긴 하지만 그래도 곤돌라에 탑승. 이번이 하이원 리조트 첫번째 곤돌라 탑승이다. 파스텔 톤으로 물들은 단풍이 맘을 설레게 한다. 갑자기 나타난 설국 세상. .. 2018. 1. 4.
1711 정선여행 1일: 태백한우를 먹고 마운틴 콘도에 가다. 오늘은 11월 3일, 아들이 수학여행을 가 있는 동안 나와 마눌님은 장모님을 모시고 정선 1박 2일 여행을 하기로 했다. 오늘의 숙소는 하이원 리조트 마운틴 콘도다. 근무를 조금 일찍 마치고 차를 몰아 열심히 달렸지만 정선은 역시나 너무나 먼 곳이었다. 정선을 지나 오늘 저녁을 먹을 태백의 황지 실비에 도착하니 오후 8시 50분이었다. 다행히 딱 한 테이블의 빈 자리가 남아 있었다. 등심 가격은 내가 처음 방문한 2013년에는 200g에 23,000원이었는데 그후엔 25,000원이 되었고 지금은 28,000원이 되었다. 고기의 질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긴 한데 이 정도 가격이면 그리 맘 편히 먹을만한 가격은 아니게 되었다. 진리의 등심 3인분 주문. 늦은 시간에 찾아 왔음에도 다행히 오늘 등심의 상태는 아.. 2018. 1. 3.
1706 속초 여행 2일: 이모네 식당에서 아점을 먹다. 오늘은 6월 6일, 오늘은 별다른 일정이 없다. 느즈막히 일어나 체크 아웃하고 아점을 먹은 후에 집으로 돌아갈 것이다. 호텔방에서 내려다 본 전경. 호텔 복도의 유리창에서 내려다 본 대포항 전경. 우리는 호텔 체크 아웃을 하고 이른 아점을 먹기 위해 이모네 식당으로 향했다. 오전 11시경 이모네 식당에 도착했으나 역시나 웨이팅. 식당에 전화번호를 남기고 주변을 산책하면서 기다리기로 했다. 식당 주변을 산책 중 티비 출연으로 엄청나게 유명해진 당근 마차를 발견했다. 멀리 등대전망대가 보인다. 바닷가엔 사람들이 바다를 바라보기도 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해변 놀이 중이다. 착하게 생긴 개 한마리가 있어서 한 컷. 11시반경 이모네 식당으로 입장. 우리는 생선모듬 중자를 주문. 좀 기다린 후에 생선모듬 중자가 나.. 2017. 7. 7.
1706 속초 여행 1일: 외옹치항에서 저녁식사, 튀김으로 마무리 호텔에서 우리는 잠시 시에스타를 즐기기로 했다. 뽀송 뽀송한 침구류가 기분을 좋게 만든다. 오후 5시 반경 우리는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호텔 밖으로 나갔다. 오늘 저녁은 외옹치항에서 먹게 될 것이다. 외옹치항 가기 전에 호텔 주변을 잠시 산책하기로 했다. 빨간 등대 방향으로 가는 길에 바라본 라마다 호텔. 잠시 잊고 있었지만 이 대포항도 엄연한 항구가 맞다. 대포항의 빨간 등대까지 가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제 오늘 저녁을 먹을 외옹치항으로 걸어서 가기로. 외옹치항 위에 거대한 롯데 리조트가 보인다. 호젓한 외옹치항을 볼 날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난전 위에 아파트 들어선 같은 이 낯설음은 참 불편한 현실이다. 외옹치항에 들어서니 선장님이 우릴 반겨준다. 저번에 들렀던 진경이네 횟집으로 결정. 서비스.. 2017. 7. 7.
1706 속초 여행 1일: 사돈집, 동명항, 라마다 호텔 체크인 오늘은 6월 5일. 아들이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이른 아침마다 아들 깨우고 뒷바라지 하기에 지친 마눌님이 너무 답답하다며 푸른 동해 바다를 꼭 보고 싶다고 한다. 6월 5일 하루 월차를 내고 나, 마눌님, 장모님 이렇게 셋이서 속초 1박 2일 여행을 계획하였다. 우리 아들이 아주 어렸을 적 처가에 맡기고 여행을 간적은 있지만 그 이후로는 한번도 아들을 두고 여행을 간 적은 없었다. 그런데, 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아들을 두고 여행을 하는 것이다. 약간의 불안함 맘도 없진 않았지만 듬직한 아들을 믿고 우리 셋은 동해를 향해 출발하였다. 12시경 오늘의 첫 목적지 사돈집에 도착하였다. 그렇게 많이 속초에 와 봤지만 한번도 제대로 된 물곰탕을 먹어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 작정하고 사돈집에 온 것이다. 사실.. 2017. 7. 6.
1610 설악산 당일치기 (3): 외옹치항에서 맛있는 회를 먹다. 이제 우리는 차를 몰아 외옹치항으로 갈 것이다. 오후 3시경 우리는 외옹치항에 도착하였다. 이 작은 항구가 조용하고 소박하게 남아있길 바라지만 입구쪽에 짓고 있는 콘도?를 보니 이제 조용한 외옹치항을 만날 날도 얼마 남지 않았음을 예감할 수 있다. 상가 위쪽으로 크레인이 보인다. 그저 돈만 되면 뭐든지 개발, 개발 뿐이다. 아마 저들도 보존이 얼마나 중요한 건지 모르는 건 아닐 것이다. 모든 가치가 돈으로 평가 되는 천민자본주의의 폐해다. 우리의 단골집 외옹치민박횟집으로 가 봤는데 아직 문을 안 열으셨다. 그래서 바로 옆집인 진경이네 횟집으로 가기로. 사장님 추천 횟감인 떡마래미(떡돔)와 쥐치, 오징어, 광어, 멍게 해서 도합 5만원정. 외옹치항 횟집의 좋은 점은 야채값, 매운탕 값을 따로 받지 않는다는.. 2016. 11. 2.
1610 설악산 당일치기 (2): 토왕성폭포전망대에 오르다. 이제 우리는 비룡폭포 옆 계단을 걸어 올라가 토왕성폭포전망대에 오를 것이다. 토왕성폭포전망대까지 400m의 죽음의 계단이 기다리고 있다. 약 900개의 계단이 있다고 한다. 계단을 오르는 중 바라본 경치. 한 그루 소나무가 멋진 풍경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있다. 힘은 들지만 경치하난 좋다고 스스로 위로 중이나 힘든건 힘든거다. 12시 15분경 드디어 토왕성폭포전망대에 도착 하였다. 물이 없을 거라는 걸 대충 알고 왔기에 큰 실망은 없었지만 역광 상황이라서 어디가 토왕성폭포 인지도 분간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그래도 경치하난 끝내준다. 나는 중국엔 못 가봤지만 중국의 높은 산들이 이리 생기지 않았을까? 전망대 바로 밑에 내려와 등산객 한분의 설명을 듣고 표지판 사진을 보니 대충 어디쯤이 폭포 인지 .. 2016. 11. 1.
1610 설악산 당일치기 (1): 비룡폭포를 만나다. 오늘은 10월 19일, 하루 월차를 내고 마눌님과 설악산 단풍 산행을 가기로 했다. 원래 목적지는 46년만에 개방한 설악산 만경대 코스 였으나, 다른 분들 블로그 글 보고 깨끗하게 포기하게 되었다. 만경대 입구에서 안에 들어가는데도 몇 시간씩 걸린 다는 것이다. 차선책으로 토왕성 폭포 코스, 울산바위 코스, 금강굴 코스 등이 떠올랐다. 그중에서 이번에는 토왕성 폭포 코스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오전 8시경 가평 휴게소에 들렀는데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휴게소에는 울긋 불긋한 등산복을 입은 등산객들로 붐비었다. 여기서 나와 마눌님은 간단한 아침식사를 했다. 소공원쪽 주차장에 가기전 B 주차장에 우리는 주차를 해야만 했다. 여기서 셔틀 버스를 타면 된다고 한다. 셔틀 버스는 상행은 무료, 하행은 유료라고 한다... 2016. 11. 1.
1606 설악산 한계령 코스 1박 2일 (5): 하산, 집으로. 이제 우리는 오색 방향으로 하산할 것이다. 공원 입구까지는 5.0km. 오전 6시 10분경 하산 시작. 또 만나는 라일락꽃. 익히 알고 있는 끝없는 내리막길. 죽은 나무 옆에 작은 새 생명이 싹트고 있다. 어마 어마 하게 큰 청솔모를 만났다. 저건 아무리 봐도 큰 집쥐 같이 보인다. ㅎㄷㄷ 부지런히 내려왔는데 아직도 가야할 길이 내려온 길보다 훨씬 멀다. 보통 어느정도 내려가면 평탄한 길이 나오는데 오색 코스는 어림없다. 끝까지 이런 경사진 너덜길이다. 팍팍한 다리가 아파올 무렵 만난 설악폭포교. 설악폭포교 아래 계곡의 물은 다 말라 버렸다. 공원입구까지 1.7km. 멋진 소나무 한그루도 만났다. 끝까지 너덜길의 연속. ㅠㅠ 공원입구까지 0.2km. 이번 다리는 남설악교이다. 이 다리 밑에는 물이 좀 흐.. 2016. 7. 8.
1606 설악산 한계령 코스 1박 2일 (4): 대청봉 정상에서 붉게 타오르는 동해바다를 보다. 오늘은 6월 20일. 중청 대피소에서 약 두시간 정도 잠을 잔 후에 계속 뒤척이다가 오전 4시쯤 일어나 짐을 꾸리고 밖으로 나왔다. 담요 대여료는 개당 2,000원. 오색-> 서울 시외 버스 시간표. 오색 시내버스 시간표. 앞으로 라면, 즉석밥, 참치 같은 것은 무겁게 가져오지 말고 매점에서 구입하는 것도 적극 고려해 봐야 겠다. 오늘 일출은 오전 5시경인데, 아무래도 지금 날씨 상황으론 제대로 된 일출을 보는 것은 불가능 할 것 같다. 오전 4시 45분경 오늘의 등산을 시작한다. 대청봉 눈잣나무에 대한 설명. 바로 이것이 눈잣나무 인 것 같다. 바람은 거세고 몸은 무겁고 대청봉 정상까지 겨우 600m의 거리지만 이 거리조차 너무 버겁다. 악산답게 끝까지 바위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마지막 고비다. 저끝이.. 2016. 7. 8.
1606 설악산 한계령 코스 1박 2일 (3): 중청대피소에서의 만찬 이제 조금만 더 가면 끝청에 도착할 것이다. 오후 5시경 우리는 끝청에 도착 하였다. 끝청에서 바라본 전경의 왼쪽편. 중앙. 오른쪽편. 좀 더 오른쪽편. 이제 오늘의 대여정이 마무리 되기 직전이다. 끝청에서 중청 대피소 가기전에 길 왼쪽편에 펼쳐지는 전망을 힘들다고 놓쳐서는 안된다. 이 어마어마한 능선은 용아장성 능선일 것이다. 물도 떨어지고 체력도 고갈되었지만 중청 대피소가 지척이다. 이름모를 하얀 들꽃이 활짝 피어 있다. 중청 대피소까지 0.5km. 하늘은 파랗고 구름은 더없이 하얗다. 대청봉이 지척이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중청 대피소. 라일락 향기를 맡으며 대피소로 발길을 옮긴다. 삼거리에 도착 하였다. 백담사까지는 12.3km, 소청봉까지는 0.7m, 설악동탐방지원센터까지는 10.4km. 내가.. 2016. 7. 7.
1606 설악산 한계령 코스 1박 2일 (2): 서북능선을 타다. 한계령 삼거리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은 후에 우리는 다시 길을 나선다. 한계령 삼거리에서 다시 한번 바라본 설악산의 비경. 옆에 계신 등산객 한분이 이 꽃의 이름을 알려 주셨는데 그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다시 길을 나선다. 멋진 경치를 바라보고 사진을 찍고 있는데 아까 꽃 이름을 가려쳐 주신 등산객이 볼거리가 있다고 우릴 부른다. 그분이 부르는 곳에 가보니 이런 괴이한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 이름은 오리바위라고 알려 주셨다. 과연 오리같이 생긴 오리바위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다시 길을 나선다. 하늘을 향해 뻗어있는 고사목. 여러가지 괴이한 모양의 바위들. 울퉁불퉁한 이 나무는 일본 만화 영화(예를들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올 법반 비주얼을 가지고 있다. 다시 만난 고사목. 아직도 중청대피소까지는.. 2016. 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