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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여행 이야기256

2005 고성 3일: 화암사에 들르다. 이제 우리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화암사를 잠시 들를 것이다. 오후 2시 20분경 화암사에 도착. 일주문에는 금강산 화암사라고 적혀 있다. 현재의 건물들은 1991년에 다시 지은 것이라고 한다. 두시간 짜리 금강산 화암사 숲길 코스가 있는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도전해 보고 싶다. 화암사 가는 길. 조선시대 후기에 조성된 부도 15기라고 한다. 이건 부처님과 제자들을 의미하는 것인가? 수바위까지는 100m 라서 한번 올라 보고 싶었지만 not today. 다리를 건너면 화암사. 화암사의 랜드마크 수바위. 화암사 종각. 물 한잔 마시고 종각쪽으로 올라가본다. 종각 있는 곳으로 오르는 중. 꽤 멋드러지게 생긴 종각. 사리탑과 대웅전. 명부전과 템플 스테이 하는 곳. 이분은 아마도 포대화상. 대웅전. 대웅전 .. 2020. 6. 12.
2005 고성 3일: 스퀘어 루트, 봉수대 해변, 삼포 해변, 자작도 해변 다음 스팟은 가진 해변 근처 스퀘어 루트다. 요즘 고성에서 가장 핫 하다는 베이커리 카페 스퀘어 루트다. 커피나 한잔 할까 하고 들렀는데 그간 거의 만나지 못한 관광객이 다 여기 모여있다. 조용히 커피 한잔 마시려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고 우리는 그냥 간단히 둘러 보기만 하려 한다. 엥! 철조망 뷰는 처음 본다는. 옥상에 한번 올라와 봤는데 옥상 뷰는 괜찮은 편. 카페 앞 해변은 카카오 맵에도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바다 쪽으로 가보니 가진 롱비치라고 함. 아마도 개방된지 얼마 안된 해변이라 이름조차 제대로 지어지지 않은 것 같다. 동해는 참 좋은 해변이 많구나. 요렇게 사람 많은 곳하고 나하곤 잘 맞지 않는다. 잠시 사진 몇 컷 찍고 다음 스팟으로 이동. 다음 스팟은 봉수대 해변이다. 봉수대 해변에 도.. 2020. 6. 11.
2005 고성 3일: 일출, 거진 해변과 반암 해변 오늘은 5월 5일 화요일, 고성 여행 3일째다. 오늘도 일출을 보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베란다로 향했다. 어제처럼 이른 새벽에 조업하는 배가 참 많다. 오늘은 태양이 그 존재를 잘 드러내려 하지 않는다. 보일락 말락 쭈볏 쭈볏 하더니 오늘은 이정도가 최선이다. 그래도 이틀 연속 일출을 봤으니 금강산 콘도 바다 전망을 선택한 보람이 있다. 갑자기 한 무리의 새떼가 날아 올랐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어제처럼 간단한 조식을 해 먹었다. 원래 장인, 장모님은 우리와 같이 점심을 드시고 집으로 가실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계획을 변경하셔서 일찍 집에 가신다고 한다. 아무래도 잼이 걱정이 되시나 보다. 갑작스레 장인, 장모님을 배웅하고 나와 아내는 콘도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체크 아웃을 하고 밖으로 나왔다... 2020. 6. 10.
2005 고성 2일: 천학정, 문어 파티 이제 우리는 천학정으로 이동한다. 사실 천학정에 대한 기대는 별로 없다. 예전에 청간정에 가본 적이 있는데 그리 큰 감동을 받지는 못했었다. 천학정도 청간정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만 고성 8경 중의 하나인 이곳을 놓치긴 아쉽다. 큰 기대를 하고 오지 않아서인지 오히려 예상보다는 훨씬 좋다. 먼 옛날에는 이곳이 곧 스카이 라운지인 것이다. 선비들은 이곳에서 풍류를 즐겼을 것이다. 고즈넉한 천학정에서 잠시 머물렀다. 이제 우리는 먹거리를 사서 콘도로 돌아갈 것이다. 먼저 하나로 마트에 들려 돼지고기 목살을 조금 구입하였다. 다음으로 들른 곳은 대진항. 대진항의 명물 피문어를 맛보야만 한다. 대진항 수산시장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대략 5군데 정도의 가게가 영업중이었다. 어차피 문어 문외한인지라.. 2020. 6. 9.
2005 고성 2일: 문암해변과 능파대에 가다. 장인, 장모님을 콘도에 모셔 드리고 나와 아내는 다시 밖으로 나왔다. 우리는 이 동네를 좀 더 둘러 보기로 했다. 다음 스팟은 문암해변 근처 능파대다. 오후 3시 40분경 세찬 바람이 부는 문암해변에 도착했다. 바람이 세서 그런지 해변에는 우리 부부 이외 몇 명의 관광객 밖에 보이지 않았다. 꽤 큰 파도가 넘실거린다. 이 해변가에 차가 왜 이리 많은가 했더니 온더버튼이라는 카페가 아주 핫하다. 지금 대한민국의 카페 열풍은 대단하다. 문암 해변 오른쪽 끝에 능파대가 있다. 능파대 가는 길에 바라본 문암해변, 문암대교, 문암천. 초입부터 기암괴석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저 멀리엔 여지 없이 하얀 등대와 빨간 등대가 있다. 하얀 등대와 빨간 등대가 쌍을 이루는 것이 항구의 트렌드인가 보다. 예상보다 능파대의 .. 2020. 6. 8.
2005 고성 2일: 송지호 해변과 서낭바위 산책 이제 우리는 서낭바위를 보러 송지호 해변으로 이동한다. 나는 송지호 호수는 가봤지만 송지호 해변은 처음이다. 하긴 이번에 다니는 곳 대부분이 처음인 곳이 많기는 하다. 처음 찾은 송지호 해변은 해변 앞에 떠있는 죽도 때문에 더 이국적으로 느껴진다. 송지호 해변 오른쪽 편으로 서낭바위 산책로가 있다. 서낭바위 산책로 오른쪽편은 오호항이라고 한다. 산책로 중간에 서 있는 하얀 등대. 산책로를 따라 가보니 작은 해변이 나온다. 위 사진은 작은 해변 오른쪽 편. 이건 왼쪽 편. 둘리 머리 같이 생긴 저 바위가 서낭바위라고 한다. 마치 대만 예류의 여왕머리와 닮은 모습이다. 바위 머리쪽으로 소나무 한그루가 누워서 자라고 있다. 서낭바위 뒤편으론 이상하게 생긴 바위 하나가 있다. 그놈 참 희안하게 생겼다. 여태까지.. 2020. 6. 7.
2005 고성 2일: 일출, 대진항 해상공원, 이모네 식당 생선찜 오늘은 5월 4일 월요일, 고성 여행 2일째이다. 사실 여행 출발 전 계획은 거창했다. 새벽 일찍 일어나 공현진 해변 수뭇개 바위 일출을 보겠단 것이다. 그러나 오늘 일출 시각은 무려 새벽 5시 30분경. 이 시각에 일어나는 것 조차 무지 버겁다는 걸 당연히 알고 있다. 그래도 어젯밤 자기 전에 5시 15분경에 알람을 맞추긴 했다. 콘도 베란다에서 일출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분명 알람 소리를 들었고 잠을 깼으나 오늘 날이 흐릴 것이고 일출도 별 볼일 없을 거라 스스로 세뇌하고 다시 잠을 청했다. 그런데 5시 40분경 아내가 나를 베란다로 불렀다. 우리 가족 모두 일어나 장엄한 일출을 맞이했다. 날이 흐려서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멋진 일출을 보여 줬다. 일출의 순간은 너무나 짧아서 세상을.. 2020. 6. 6.
2005 고성 1일: 금강산 콘도 체크인, 회 파티 이제 우리는 콘도로 돌아왔다. 우리방은 919호 방 들어가서 오른쪽엔 화장실겸 욕실이 있다. 거실 왼쪽편으로 방 두개가 있다. 온돌 방. 침대 방. 식탁과 부엌. 큼직한 냉장고와 하일라이트가 아닌 가스렌지가 맘에 들었다. 티비와 테이블. 전반적으로 약간 올드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나에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 콘도는 실내가 중요한게 아니다. 이 전망이 이 콘도의 정체성이다. 국내에 이렇게 멋진 전망을 가진 리조트는 드물 것이다. 우리는 모두 감탄하고 또 감탄했다. 이제 이른 저녁 만찬을 먹을 시간이 돌아왔다. 나와 아내는 지하 마트에서 식료품 따위를 산다고 하고 잠시 밖으로 나왔다. 우리는 거진으로 이동하여 파리바게트에서 작은 케잌 하나를 사서 돌아 왔다. 오후 .. 2020. 6. 5.
2005 고성 1일: 공현진 해변을 산책하고 가진항에서 회를 뜨다. 이제 우리는 수뭇개 바위(옵 바위)를 보러 공현진 해변으로 이동한다. 여기는 공현진항. 공현진 방파제의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 공현진항 뒤편으로 예전에 들렀던 수성반점이 보인다(2012년 5월에 방문했었다). 수성반점이 이렇게 바닷가 가까이에 있었구나. * 수성반점의 짬뽕은 그 당시엔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는데 그게 진짜 맛이 좋아서 인지 전날 술을 마셔서 맛있었는지는 구분이 잘 안된다. 꼭 재방문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 걸 보니 아주 인상적이진 않았나 보다. 처음 만나는 공현진 해변. 푸른 하늘과 짙푸른 바다. 사진 한장 잘 찍어서 바탕화면으로 써도 될만큼 멋지다. 우리는 단지 파랗다고 말하지만 파란색도 이렇게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 해변 오른쪽 끝에는 일출 명소로 수뭇개 바위가 있다... 2020. 6. 4.
2005 고성 1일: 김일성 별장과 이기붕 별장을 둘러 보고 거진전통시장에 가다. 이제 우리는 도보로 김일성 별장으로 이동한다. 김일성 별장(화진포의 성)에 대한 설명. 김정일 사진. 김일성 별장, 이승만 별장, 이기붕 별장이 가까이에 있다는 것은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김일성 별장 앞에서 내려다 본 화진포 해변. 김일성 별장. 당시로는 꽤 멋진 건축물이었을 것 같다. 김일성 별장 2층에서 바라본 금구도. 전망대에서 바라본 금구도. 전망대에서 바라 본 화진포 해변. 김일성 별장 위쪽으로는 화진포의 성 숲길이 조성되어 있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이 빽빽한 솔숲을 걷고 싶지만 오늘은 존재만 확인하고 돌아선다. 김일성 별장 관람을 마치고 화진포 해변 가까이에 내려왔다. 이 맑고 투명한 바다에 김일성, 이승만, 이기붕 모두가 반했나 보다. 광개토대왕릉으로 추정되는 금구도에 대한 설명. 거북이섬.. 2020. 6. 3.
2005 고성 1일: 이승만 별장과 화진포 해변에 가다. 5월 4일 하루 쉬고 5월 3일~5일 2박 3일 가족 여행을 가기로 했다. 숙소는 내 강력한 추천으로 고성 금강산 콘도로 결정되었다. 고성 금강산 콘도로 결정한 두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고성이 관광객이 적은 조용한 관광지라는 것이고, 또 하나는 초성수기임에도 금강산 콘도의 숙박비가 저렴하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금강산 콘도의 전망은 최고라는 말을 익히 들어 왔던 터라 망설임 없이 2박을 예약했다. 사실 1박 2일 여행은 항상 아쉬움이 남기에 이번엔 좀 무리를 해서 2박 여행을 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여행은 나와 아내, 장인 & 장모님 이렇게 넷이서 하기로 했다. 아들은 과제물이 많아서 이번 여행도 동참하지 못했다. 장인, 장모님을 모시고 가는 여행이기에 이번 여행은 다른 여행 때보다 맛집이라든가 여행.. 2020. 6. 2.
2001 속초 2일: 봉포항, 아야진항을 들르다. 이제 우리는 봉포항으로 간다. 오래전 한번 들러서 저녁 식사를 했었던 봉포항 활어회 센터 * 블로그 기록을 찾아보니 2010년 5월에 방문했었다. 봉포항 근처에는 이렇게 기암괴석이 있다. 나의 어렴풋한 기억에도 이 바위들이 떠오른다. 봉포항 등대. 봉포항은 살아있는 포구다. 물살을 가르는 물오리들. 봉포항에서 좀 더 북쪽편에는 봉포 해변이 있다. 봉포해변 풍경. 봉포 해변에 한번 가보고 싶었으나 호응이 없어서 그냥 줌인 하는 걸로 끝. 슬슬 점심을 먹을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점심은 예전에 방문했다가 재료가 떨어져서 못 먹고 온 백촌 막국수에서 먹기로 했다. 내비를 따라 방문했으나 대기가 한시간 걸려 있다고 한다. 나하고 백촌 막국수하고는 인연이 없는 걸로 치고 그냥 근처 바닷가 중국집에서 간단히 먹기로.. 2020. 2. 2.
2001 속초 2일: 일출을 보고, 바다정원에 들르다. 오늘은 2020년 1월 1일.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우리는 일찍 일어나 리조트 밖으로 나왔다. 리조트에서 조금 걸어 나오면 청초호. 사실 나는 정확한 일출 포인트를 알지 못했다. 제대로 된 일출 포인트는 차로 이동했어야만 했다. 우리는 그냥 다리 밑에서 일출을 보기로. 일출 포인트를 찾지 못해서 이 정도 일출 보는 걸로 만족해야만 했다. 그래도 새해 첫 일출을 봤다는데 데 의의를 둘 수 있겠다. 아내는 아침을 먹지 않겠다고 해서 나와 아들 둘이서 조식당으로 입장하였다. 조식 뷔페는 그저 그랬다. 이정도라면 12,000원 내고 먹기엔 좀 부실한 편. 조식 후 우리는 체크 아웃 시간까지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11시 경 체크 아웃을 하고 이동하기로 했다. 오늘은 속초 북쪽 지역을 드라이브 하기로 했다... 2020. 2. 1.
1912 속초 1일: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회를 먹고, 리조트에서 카운트 다운을 지켜보다. 리조트에서 휴식을 취한 우리는 저녁을 먹기 위해 속초관광수산시장(중앙시장)으로 도보 이동하였다. * 스카이 씨 리조트의 장점 중 하나가 중앙시장까지 도보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오늘 저녁은 중앙시장에서 회를 먹을 예정인데 아들은 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아들은 순댓국을 사 주기로 했다. 중앙시장을 이리 저리 둘러 보다가 원조 평양 순대국이라는 식당에 필 꼽혀서 입장. 속초가 은근히 순댓국이 유명한 곳이기도 한 것 같다. 아들에게 물어보니 맛있다고 한다. 동물적인 감각이 어느 정도 맞은 듯하다. 아까 찜 해 두었던 감자전집 방문. 100 % 생감자로 만든 감자전은 개당 4천원. 여기서 두 장 구입하여 아들에게 줌. 아들은 리조트로, 우리는 저녁 먹으러 중앙시장 안으로. 물론 회 먹으러 장사항이나 외.. 2020. 1. 31.
1912 속초 1일: 생선찜을 먹고 속초 해변을 산책하다. 오늘은 12월 31일. 언제부터인가 우리 가족은 연말, 연시를 여행지에서 보내고 있다. 지난 2년간은 고딩 아들 때문에 멀리 가지 못하고 영종도에서 보냈었다. 이번에는 아들이 자유로운 상황?이 되었기에 좀 더 멀리 떠나보기로 했다. 아내가 결정한 여행지는 우리 가족의 최애 여행지인 속초다. 비교적 가까우면서도 푸른 바다가 넘실거리고, 맛있는 먹거리가 넘치는 그곳이 바로 속초다. 그래도 꽤 서둘러서 출발했지만 이모네 식당에 도착하니 12시 15분경. 당연히 웨이팅이 걸려 있다. 이름 적어 놓고 근처 바닷가를 산책하기로 했다. 푸른 바다의 파도가 넘실거리는 곳 바로 그곳에 우리가 왔다. 막간을 이용하여 사진이나 찍어 보기로 했다. 동해에서 가장 많이 잡히는 어종이 바로 이 가자미일 것이다. 이 아이는 양미리.. 2020. 1. 30.
1901 속초여행 (3): 속초관광수산시장을 들르고, 장사항에서 회심을 달래다. 이제 우리는 속초관광수산시장(사실 그냥 중앙시장이 훨씬 좋다)에 갈 것이다. 유명한 씨앗호떡집도 평일에는 줄이 짧다. 오늘은 시장을 좀 샅샅이 훑어 보기로. 2008년도 진양횟집에서 먹은 오징어 순대는 참 맛이 좋았다. 그렇지만 이런 오징어 순대는 별로 먹고 싶지 않다. 마른 오징어를 살려고 했는데 가격 듣고 깜놀. 엿 좋아하는 마눌님 2천원에 엿 하나 득템. 그렇게 좋아하면 몇 개 더 사지. 사실 난 가자미 식해가 사고 싶었는데 예전에 이 시장에서 산 가자미 식해가 맛이 없었던 아픈 기억이 있어서 선뜻 사기가 꺼려졌다. 막걸리빵은 아마도 술빵일 것 같다. 홍게를 붉은 대게라고 하는 건 반칙이다. 홍게는 홍게고 대게는 대게다. 호부호형해야 한다. 매번 만석 닭강정만 사왔기에 오늘은 중앙 닭강정을 사보기로.. 2019. 2. 10.
1901 속초여행 (2): 바다향기로를 산책하고 아바이 마을에 가다. 이제 우리는 바다향기로를 걸을 것이다. 바다향기로. 외옹치 해변부터 외옹치항까지 바닷길을 정비해 놓았다고 한다. 리조트 측과 무슨 관계가 있지 않을까 하는 음모론이 머릿 속에 솔솔 피어 오르긴 했다. 외옹치 해변과 속초 해변. 조도는 랜드마크. 다시 한번 속초 해변쪽을 바라 본다. 암석 관찰길 답게 길 주변에 암석이 많이 있다. 여기는 안보 체험길. 남북 분단은 참 여러가지로 우릴 힘들게 한다. 멋진 바위돌의 향연. 이런 것도 주상절리라고 부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떠올랐다. 오늘은 곱디 고운 구름이 멋지다. 어느덧 외옹치 항에 도착했다. 리조트 건설로 인해 이제는 외옹치항이 더이상 나만의 호젓한 항구가 아니다. 도대체 얼마나 잘 지었나 한번 가 보기로 했다. 리조트로 올라가는 중 세상 해탈한 고양이 .. 2019. 2. 10.
1901 속초여행 (1): 영금정과 속초해변을 걷다. 오늘은 1월 16일. 월차일을 맞아 마눌님과 겨울 바다를 보러 속초에 가기로 했다. 속초로 가는 길에 상서로운 구름 용오름?을 봤다. 그나저나 새로 개통된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이번에 처음 타 봤는데 터널이 너무 많고 길어서 좀 답답한 느낌을 받았다. 어느 분의 블로그에서 동명항 오징어 난전이 있다는 말을 듣고 내비를 찍고 가 봤는데 썰렁한 분위기~ 지나가는 분에게 여쭤보니 한시적으로 열리는 난전이라고 한다. 오징어 난전에서 먹으려 했던 생선구이를 88 생선구이에서 먹기로 했다. 88 생선구이 인근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이동 중. 바다향이 여기 저기서 나는 걸 보면 속초는 확실히 항구도시다. 주말 같으면 대기 때문에 엄두도 못 낼 88 생선구이. 역시나 평일이어서 대기 없이 입장할 수 있었다. * 88 생선.. 2019. 2. 10.
1806 10년만에 곰배령에 다시 오르다. 지금으로부터 십년전 정확하게 말하자면 2008년 5월에 천혜의 오지이자 천상의 화원 곰배령을 올랐었고 정상에서 큰 감동을 받았었다. 그동안 곰배령은 내 마음속에 일종의 히든 플레이스 같은 곳이었다. 언젠가는 또 가야지 가야지 했지만 세월은 무심하게 흘렀고 그렇게 십년이 흘러 버렸다. 6월 24일. 원래는 박군과 선유도 버스 패키지 여행을 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여행 며칠전 모객이 안되어서 취소 되었다는 통보를 받게 되었고 나의 고민은 시작되었다. 고민 끝에 여행지로 곰배령을 떠올렸다. 그런데 산림청 예약도 해야 하고 여행사 예약도 해야하고 여러가지로 시간이 촉박했다. 우여곡절 끝에 이삭줍기 신공으로 산림청 예약을 했고, 홈피상 마감인데 여행사 전화 찬스를 통해 여행사 예약도 할 수 있었다. 그렇게 곰배령.. 2018. 7. 1.
1805 평창, 강릉 2일 (2): 보헤미안에서 커피를 마시고 안목해변을 산책하다. 이제 우리는 안목해변까지 유유자적 드라이브를 할 예정이다. 해안도로를 따라 가던 중 보헤미안 박이추 커피공장을 발견. 강릉을 커피의 성지로 만드신 박이추 선생님의 커피를 한잔 맛보고 가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았다. 커피가격은 그리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었다. 프론트 모습. 문제는 손님이 너무 많아서 현재는 오늘의 커피와 아메리카노 두 종류의 테이크 아웃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오늘의 커피를 테이크 아웃하기로. 직원에게 물어 보니 오늘의 커피는 하라 라고 한다. 종이컵이라 그런지 특별히 맛있다라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약간 아쉽지만 강릉 커피의 성지를 방문했다는데 의의를 둬야 할 것 같다. 오후 3시 10분경 안목해변에 도착. 나는 안목해변 온지가 얼마되지 않아서 해변과 주변 풍경이 낯설지가 않았다. 시원한 .. 2018.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