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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39

1804 청산도 무박여행 (1): 진산리 갯돌해변에 가다. 4월 21일 친구들과의 저녁식사 모임에 참석한 후 박군과 청산도 무박 여행 패키지에 참석하기 위해 양재역으로 이동하였다. * 청산도 패키지 개념 지도 4월 21일 밤 12시에 양재역 근처에서 출발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 유채꽃과 보리밭으로 유명한 청산도는 예전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마침 박군이 같이 가겠다고 해서 이번에 갈 수 있게 되었다. 더군다나 패키지 여행사가 여행자 클럽이라서 더 좋았다. 20여년전 국내 최초의 테마 여행사라는 여행자 클럽에 회원 가입을 하고 고향 친구 김군과 정동진 & 환선굴 무박 여행을 다녀온 기억이 생생하기에 여행자 클럽은 내 기억속에 깊이 박혀 있는 여행사이기도 하다. 기억속에 여행사가 아직도 잘 운영되고 있는 것 같아서 약간은 고마운 마음까지 들기도 했다. 칠.. 2018. 6. 6.
1804 봉은사, 선정릉 (2): 선정릉에 가다. 우리는 봉은사에서 선정릉으로 이동하였다. 선정릉은 왕벚꽃으로 유명하다는데 나는 이번이 첫 방문이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군데 군데 봄꽃이 만발하였는데 안타깝게도 벚꽃은 아직 피지 않은 것 같다. 예쁜 봄꽃들의 이름을 알고 싶은데 알 방법이 없어 아쉬웠다. 나무밑에 표지판을 설치해 주었으면 좋을 것 같다. 벚꽃이 만개할 때 다시 찾기로 하고 오늘의 봄꽃 관광을 마치기로 했다. 2018. 5. 14.
1804 봉은사, 선정릉 (1): 봉은사에서 홍매화를 만나다. 오늘은 4월 1일 일요일. 집에서 뒹굴다가 카메라를 둘러메고 봉은사로 향했다. 봉은사 홍매화가 그리 좋다는데 나도 직접 보기로 했다. * 봉은사 사찰 안내도: http://www.bongeunsa.org:90/ 봉은사는 신라 원성왕 10년(794년) 연회국사가 창건하셨다고 함. 도심 한가운데 이런 훌륭한 사찰이 있다는 것은 참 고마운 일이다. 신자들, 관광객들, 출사 나온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부처님 오신날 준비로 여념이 없는 듯. 모든 종교는 다 기복신앙이 기본. 본전인 대웅전. 도심 한가운데 있는 1200년 고찰. 바삐 살아가는 도심 한가운데 쉼표를 찍을 수 있는 곳이다. 산수유와 목련? 특이한 북극보전. 복주머니? 멋드러진 북극보전 현판. 홍매화 발견. 홍매화와 산수유의 색의 조화가 멋지다. 진달래.. 2018. 5. 14.
1803 여수, 광양 패키지 (2): 오동도에서 동백꽃을 만나다. 이제 우리는 오동도에 갈 것이다. 오전 7시 40분경 오동도 입구에 도착. 아침식사는 자유식인데 그냥 기사님이 추천해준 낙원식당에서 하기로 했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상위에 미리 세팅되어 있는 반찬을 보고 기분이 쎄 했지만 뒤돌아 나가기엔 너무 늦은 것 같다. 사장님이 추천하는 일인분 15,000원짜리 갈치조림을 주문하였다. 반찬도 맛 없고 갈치도 너무 잘았다. 한마디로 딱 관광객 식당이다. 몇 번의 여수 방문 중 처음으로 실망한 식당이다. * 낙원식당 리뷰: http://coolnjazzylife.tistory.com/2302 식사 후 엠블 호텔에 들러 화장실도 이용하고 세수도 하였다. 오동도 전체를 둘러 보기엔 시간이 빠듯하여 갈 수 있는 곳 까지만 가보기로 했다. 동백이 동시에 만개하는 시기를 맞.. 2018. 5. 12.
1803 여수, 광양 패키지 (1): 향일암에서 일출을 보다. 봄꽃이 보고 싶었다. 아니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매화가 보고 싶었다. 친구 박군 & 한군과 함께 3월 24일 밤에 출발하는 여수, 광양 무박 패키지 투어를 하기로 했다. 대체적인 코스는 여수 향일암 일출-> 여수 오동도-> 광양 매화마을 이다. * 이번 여행 주관 여행사는 파랑새 투어다. 24일 밤 11시 30분에 시청앞에서 출발하는 버스에 탑승, 밤새도록 달려 25일 오전 5시경 향일암에 도착하였다. 일출 까지는 아직 꽤 여유가 있어 보였는데 가이드는 우리를 재촉하였다. 아마 기사분 쉴 시간을 빨리 주려는 의도 였을 것 같다. 향일암 오르는 길에 째진 틈을 지나고 있다. 아직 해 뜨기 한참 전이라 칠흑같은 어둠이 깔려 있다. 나는 향일암은 세번째 방문이라 아주 익숙하다. 향일암은 특이하게도 관음전이 두군.. 2018. 5. 12.
1803 동묘 벼룩시장을 재방문하다. 오늘은 3월 10일 토요일이다. 오전 근무를 마친 후에 친구 한군과 함께 동묘 벼룩시장을 둘러 보기로 했다. 우선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원조 고기튀김부터 방문. 이집의 시그니처 메뉴인 고기튀김 2인분을 시원한 맥주와 함께 맛있게 먹었다. * 원조 고기튀김 리뷰: http://coolnjazzylife.tistory.com/2286 원조 고기튀김 근처에 있는 동태찌개집 광주식당은 티비에서 한번 본 기억이 있다. 다음 방문에는 동태찌개에 소주 한잔이 퍼스트 초이스가 될 것이다. 사실 오늘 한군이 동묘 벼룩시장에 온 이유는 존 바에즈 엘피를 하나 찾으려는 것이다. 엘피 사구팔구라는 가게로 입장. 수많은 엘피 중에 추억을 소환해 보려 한다. 다행히 사장님의 도움으로 1분도 안되어서 원하던 엘피를 찾을 수 있었다.. 2018. 4. 29.
1801 영종도 여행 2일: 구읍뱃터에서 새해 첫 일출을 맞이하다. 오늘은 2018년 1월 1일이다.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 가족 모두 일출을 보기로 했다. 오늘의 예상 일출 시각은 7시 47분. 7시 40분경 일출을 볼 수 있다는 구읍뱃터에 도착하였다. 나는 왼쪽편에서 일출이 시작될 줄 알았는데 벌겋게 달아 오르는 것은 오른쪽편이었다. 날도 흐리고 제대로 된 일출을 볼 수 있을지 어떨지 모르는 상황이라서 마눌님은 일단 호텔로 철수. 나와 아들은 일출을 더 자세히 보기 위해 오른쪽편으로 빠르게 이동하였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불쑥 해가 머리를 내밀었다. 셔터를 수없이 눌러 댔지만. 장엄한 일출을 담아내기에는 나의 내공이 너무나 얉다. 붉게 타오르는 새해 첫날의 태양을 보면서 올 한해 살아갈 힘을 얻는다. 호텔로 돌아와 무료로 제공되는 조식을 맛있게 먹고 충분히 휴식을 .. 2018. 2. 25.
1712 영종도 여행 1일 (2): 구읍뱃터 어시장에서 회를 먹고 2017년 마지막 밤을 맞이하다. 이제 우리는 호텔로 돌아와 아들을 호텔에 두고 나와 마눌님만 회 센터로 향한다. 요기가 일명 구읍뱃터라고 하는 곳이다. 바로 보이는 어시장안으로 들어갔는데 작은 횟집이 6개쯤? 있는 작은 어시장이었다. * 블로그 작성 중 검색해 보니 이 어시장은 '구읍뱃터 어시장'이라는 곳이었다. 블로그 검색에 뜨는 곳은 대성수산이라는 곳인데 가보니 손님을 본체 만체 한다. 우리가 어시장 도착한 시간이 오후 7시경인데 아마도 우리 도착하기 전에 손님 광풍이 한번 불었던 모양이다. 몇 군데 가게를 스캔하다가 그나마 친절히 응대하는 양심상회에서 회를 뜨기로 했다. 이 동네가 자연산 회로 유명한 곳도 아니니 그냥 제일 저렴하고 무난한 광어+ 우럭 세트를 먹기로 했다.(광어, 우럭 세트 25,000원이었던 걸로 기억) 대박인 .. 2018. 2. 24.
1711 국립중앙박물관 (4): 쇠, 철, 강 이제 쇠, 철, 강 전시를 보러 가야 하는데 피곤이 몰려 온다. 이른바 박물관 피로증. 그래도 마지막까지 힘내 보아야 겠다. 쇠, 철, 강. 영어로는 metal, iron, steel 각각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명확하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1. 철, 인류와 만나다. 기원전 2000년경 철광석에서 철을 추출하여 철기를 만들게 되었다. 인류가 최초로 철을 이용한 것은 기원전 2000년경 히타이트 왕국이라고 한다. cf) 청동기와 철기의 시작 * 기원전 9500년경 최초의 금속 구리 사용 * 기원전 4000년경 수메르인이 청동(구리+주석)을 최초로 사용 * 기원전 2000년경 아나톨리아 중부에서 최초의 철기 사용 * 기원전 1500년경 히타이트가 철기를 본격적으로 사용 서아시아의 철심이 있는 청동검. 철심이 있.. 2018. 2. 3.
1711 국립중앙박물관 (3): 왕이 사랑한 보물 다음으로 '왕이 사랑한 보물'이라는 특별전을 보기로 했다. 강건왕 아우구스투스는 당시 신성로마제국의 선제후국 중의 하나인 작센의 왕이었고, 1697년 폴란드의 왕으로 선출 되었다. 작센-폴란드 연방의 왕이었던 강건왕 아우구스투스는 태양왕 루이 14세를 동경하였다고 한다. 전시회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많은 관람객이 몰려서 20-30분 정도 대기한 후에 입장할 수 있었다. 드레스덴 박물관 연합 소개. 알브레이트계 베틴 가계도. 4 부터 작센의 선제후, 12 부터 작센의 선제후이자 폴란드 왕. 강건왕 아우구스투스. 작센-폴란드 연방의 위엄. 절대군주의 상징인 태양왕 루이 14세를 동경했다. 아우구스투스. 강건왕 아우구스투스의 생김새를 본 뜬 태양 가면. 역시 롤 모델인 루이 14세를 따라 한 것임. 아우구스투.. 2018. 2. 3.
1711 국립중앙박물관 (2): 국립중앙박물관 중, 근세관 이제 중, 근세관으로 이동한다. 먼저 통일 신라로. 인형. 당에서 물건너 온 삼채 낙타. 발해로. 용머리상. 발해의 유물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아쉬웠다. 그래도 요즘엔 남북국 시대라고 배운다고 하니 발해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조금은 있는 것 같다. 고려로. 철조 아미타불 좌상. 시를 새긴 병.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청자 유물이다. 고려시대 실물 금속 활자. 관세음보살. 조선으로. 조선과 대한제국. 현자총통. 용비어천가 9장. 달 항아리. 조선을 대표하는 백자 유물이다. 18-19세기에 유행했던 청화 백자들. 대한제국을 선포한 고종의 마음이 얼마나 절박했을까 생각해 봤다. 태극기. 김구 선생이 갈구했던 문화의 힘, 지금 우리는 한류로 그걸 이루고 있는 중인지. IS도 거의 무력화 되었지만 세계 평화의 길은 아.. 2018. 2. 3.
1711 국립중앙박물관 (1): 국립중앙박물관 선사, 고대관 오늘은 11월 26일, 마눌님과 국립중앙박물관에 가기로 했다. 창피한 이야기지만 나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출사 한번 가보고 실제로 내부는 들어가 보지 못했다. 그러니까 오늘이 첫 방문이라고 봐도 무방하겠다. 오전 11시 50분경 이촌역 근처 스즈란테이에서 아점을 먹기로 했다. 스즈란테이에서 도시락을 아주 맛있게 먹었다. * 스즈란테이 리뷰: http://coolnjazzylife.tistory.com/2236 상설전시장과 왕이 사랑한 보물전만 보려 했는데 쇠, 철, 강까지 포함된 세트권과 가격 차이가 별로 나지 않아서 내친 김에 세트권을 구입해 버렸다. 먼저 선사, 고대관 부터. 첫번째로 구석기, 신석기 부터. 물고기 모양의 암각화. 아마도 구석기 시대의 타제 석기들. 빗살무늬 토기들. 과거 학교 다닐 때 .. 2018. 2. 3.
1710 아차산에 오르다. 오늘은 10월 29일, 여행작가아카데미에서 만난 분들과 남산 트레킹이 예정되어 있는 날이다. 동대입구역에서 만난 우리는 나의 제안으로 남산 대신에 아차산을 오르기로 했다. 등산을 두려워 하시는 분이 몇 분 계서서 약간 걱정을 하긴 했지만 예상외로 산을 잘 타셔서 별 문제는 없는 산행이었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하루였지만 가을을 맞은 아차산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이 아름다왔다. 언제 올라도 편안하고 좋은 산, 바로 아차산이다. 2018. 1. 2.
1710 소금길, 하늘공원 (2): 하늘공원 억새축제에 가다. 오후 5시 50분경 월드컵경기장역에 도착. 억새축제하는 하늘 공원으로 향한다. 서울억새축제. 밤에 이곳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도 한번 봐 주시고. 계단으로 오르려 했으나 계단은 하산길 일방 통행. 크게 돌아서 하늘공원에 입장. 행사장 안으로. 여기는 코스모스밭. 형형색색의 조명들로 꽃은 다른 꽃으로 다시 태어난다. 낮에 보아도 예쁘겠지만 밤에 보니 더 예쁜 것 같다. 제철 맞은 코스모스를 실컷 보았다. 바람에 일렁이는 억새들. 키다리 아저씨 놀이 중. 빛이 세상을 다시 만든다. 키다리 아저씨 놀이 중. 한강 전망. 억새밭을 걸어서. 해바라기밭에 도착. 해바라기와 나무. 몽환적인 분위기다. 소원터널. 억새축제는 연인들의 필수 코스다. 계단길로 내려가는 중. 다시 한번 한강을 바라 보았다. 오늘 .. 2017. 12. 27.
1710 소금길, 하늘공원 (1): 염리동 소금길에서 마음의 위로를 받다. 오늘은 10월 15일 일요일, 어제에 이어 홀로 걷기를 실천해 보기로 했다. 오늘 걸을 곳은 이름도 생소한 염리동 소금길이다. 오후 4시경 이대역에 도착하여 5번출구로 빠져 나왔다. 사실 이름도 생소한 소금길은 여행서에서 처음 알게 된 곳이다. 다소 황량할 것 같은 이곳을 걷는 것은 절대 누구와도 함께 하기 힘든 일일 것 같다. 먼저 만나게 된 책한잔. 좀비 수제버거에서 우회전. 해당화길, 라일락길 표지판을 발견. 빈 페트병을 재활용한 화분. 사실 이 때까지만 해도 이 지도를 보면 동네를 잘 돌아 다닐 수 있을 줄 알았다. 여느 달동네와 별다를 것 없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황량한 공터. 영업 중인 평산 이발관. 다시 한번 지도를 들여다 봤지만 나는 방향감을 상실하고 말았다. 길 찾기.. 2017. 12. 27.
1710 동묘, 정동, 이태원 걷기 (3): 이태원 지구촌 축제에 참여하다. 이제 나는 이태원 지구촌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이태원으로 향한다. 오후 8시 반경 이태원역에 도착하여 전철역 밖으로 나오자마자 엄청난 인파와 마주쳤다. 한쪽에서는 클럽 음악이 계속 흘러 나온다.(아마도 이런 음악을 EDM이라고 하나 보다) 대로변 양쪽으로 맥주 포차와 음식 파는 포차가 죽 늘어서 있다. 다들 대기줄이 어마 어마. 점심 이후로 먹은게 없기 때문에 여기서 간단히 요기를 하기로 했다. 산 미구엘 맥주 한잔과 난+ 탄두리 세트로 간단하지만 나름 푸짐하고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거리 한쪽에서는 초상화 그리기가 한창이다. 거리 끝까지 걸어가 보니 윤도현씨가 거의 공연 마지막 곡을 부르고 있다. 잠시 마지막 곡을 듣고 나서 친구 신군을 만났다. 프라하 X 체코 비어를 하나씩 마시기로. 요번엔 흑맥주... 2017. 12. 27.
1710 동묘, 정동, 이태원 걷기 (2): 가을밤에 즐기는 정동야행 오후 5시 50분경에 나는 시청역에 도착하였다. 시청역에 온 이유는 정동야행에 참여 하기 위해서이다. 시청역 2번 출구 나오자마자 만나는 태극기의 행렬. 태극기가 어쩌다가 이런 대접을 받게 되었는지 착잡하다. 이번 정동야행의 주제는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 기념으로 '대한제국을 품고 정동을 누비다'라고 한다. 대한문에서 스타트해서 덕수궁길과 정동길을 따라 걸을 예정이다. 와플로 유명한 림벅은 대기줄이 어마 어마하다. 먼저 정동 전망대부터 오르기로. 꽤 기대를 하고 올라 왔는데 유리창 전망이라 약간 실망스러웠다. 대한제국을 테마로 하는 포토존이 몇군데 설치되어 있었다. 퍼레이드도 구경하고. 가수 공연도 구경하고. 형형색색의 조명을 바라보며. 혼자 걷고 또 걷는다. 혼자 걸어도 충분히 낭만적인 이 덕수궁길이.. 2017. 12. 27.
1710 성북동 당일 (3): 달동네 북정마을에 가다. 오늘의 마지막 스팟은 북정마을이다. 심우장 입구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북정마을이 나온다고 한다. 아쉽게도 북정미술관은 없어졌다고 함. 이제는 거의 다 사라져 버린 달동네. 북정마을은 아마도 사라져 버리지 않고 영원한 달동네로 남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것이 다 재개발 되어 버린 다면 너무나 삭막할 것이다. 조금 오르니 빛바랜 비둘기 공원이 나온다. 너무나 썰렁한 비둘기 공원. 성북동 비둘기라는 말은 참 많이 들어봤는데 그게 김광섭 시인의 시라는 것은 생소하다. 성북동 북정마을에는 비둘기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 보니 북정카페, 북정이발, 그리고 작은 가게 하나가 있다. 북정카페에 가서 차라도 한잔 하고 싶었는데 안을 살짝 들여다 보니 마을 어르신 사랑방 같은 분위기.. 2017. 10. 26.
1710 성북동 당일 (2): 최순우 옛집과 심우장에 가다. 길상사를 나와서 다음 장소로 도보 이동한다. 다음 스팟은 최순우 옛집이다. 담벼락의 검붉은 담쟁이를 보면서 완연한 가을을 느낀다. 고풍스러운 건물이 보여서 자세히 보니 성북동 성당이다. 성북동에 이렇게 대사관이 많이 있는 줄은 몰랐다. 오후 1시경 최순우 옛집에 도착하였다. 집안에 들어서니 나무와 우물이 보인다. 이 집의 평면 형태는 ㄱ자형 본체와 ㄴ자형 바깥채가 마주보고 있는 튼ㅁ자형 구조라고 한다. 마당 한가운데 우물은 지금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건물 뒤켠에 있는 석물. 건물 뒤켠은 작은 정원이다. 바로 이 집에서 라는 명저가 탄생했다고 한다. 아직 읽어 보진 못했으나 기회가 된다면 꼭 읽어 보고 싶은 책이다. 다음 스팟은 이종석 별장이다. 이동중 만난 성북구립미술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금.. 2017.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