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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 여행 이야기181

1610 통영 1일: 미주뚝배기에서 아침식사, 이순신 공원 산책 10월 2일, 3일이 연휴라서 어디든 멀리 떠나 보고 싶었다. 그래서 10월 1일 하루 월차를 내고 2박 3일 통영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미항(아름다운 항구)이자 미항(맛있는 항구)인 통영으로의 여행은 그렇게 결정 되어졌다. 연휴 내내 비 예보가 있어서 마음이 좀 심란하긴 했지만 비가 오면 그냥 리조트에서 지지면서 맛있는 음식이나 먹기로 했다. 통영은 이번이 세번째 방문인데 지난 두번의 여행 보다는 좀 더 느긋한 여행을 하고 싶다. 지난 두번의 여행이 너무 달리는 여행이었다면 이번 통영 여행은 좀 더 유유자적한 여행이고 싶다. 연휴에 잼은 기본이다. 이럴 땐 무조건 새벽 출발이 답이다. 10월 1일, 여행 첫날 오전 3시반 기상하여 4시반 집을 나섰다. 장모님댁에 들러 장모님을 픽업.. 2016. 10. 25.
1605 지리산 1박 2일 (8): 집으로 로타리 대피소에서 컵라면을 맛있게 먹고 우리는 셔틀 버스 타는 곳으로 갈 것이다. 로터리 대피소에서 순두류 방향으로 하산.우리는 여기서 이 표지판을 좀 더 제대로 봤었어야 했었다.순두류까지 2.7km 인 것도 모르고 셔틀버스 타는 곳이 법계사 바로 인근일 거라는 착각을 했던 것이다. 다시 나타나는 너덜길. 셔틀 버스 타는 곳이 바로 나오지 않자 우리는 길을 잘못 든게 아닌가 의심하기 시작했다.내가 찍어 놓았던 표지판 사진을 확인해 보고 비로소 로터리 대피소에서 순두류(셔틀 버스 타는 곳)까지 2.7km나 떨어져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ㅠㅠ오후 1시 40분 버스는 도저히 탈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왕 이렇게 된거 상황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마음을 비우고 산길을 터덜 터덜 내려 왔다. 빽빽한 숲이 나오고 우.. 2016. 6. 8.
1605 지리산 1박 2일 (7): 법계사 우리는 법계사 안에 잠시 들어가 보기로 했다. 12시 15분경 법게사 일주문을 통과했다. 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를 들으면서 법계사 안으로 입장. 법계사 혈맥을 끊은 쇠말뚝 제거 한 것을 전시해 놓고 있다.일제가 우리에게 저지른 만행이 어디 한둘이겠냐 마는 참 별의 별 짓을 다 해 놓았다.치욕의 역사도 우리의 역사이니 이런 쇠말뚝도 잘 보존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사찰.544년 연기조사께서 진신사리를 봉안하면서 창건. 법계사는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 사찰이기도 하다. 왼쪽편 건물이 적멸보궁. 적멸보궁 현판 사진. 오른쪽편으로는 건물 두채가 있고, 산신할매 조성을 하려는 장소가 있다. 가운데 계단을 따라 오르면서 오른편 건물은 산신각. 계단을 오르다 왼쪽편을 내려다 보.. 2016. 6. 8.
1605 지리산 1박 2일 (6): 천왕봉 정상에서 법계사 방향으로 하산 나는 난생 처음 올라 본 천왕봉 정상에서 벅찬 감동을 안고 법계사 방향으로 하산할 예정이다. 천왕봉 정상에서 내려와 법계사 방향으로 하산하려 한다. 법계사 까지는 2.0km.법계사까지만 가면 절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가 있다고 하니 2km 정도만 고생하면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할 수 있는 것이다. *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법계사 근처에 셔틀버스가 있으리란건 우리의 엄청난 착각이었다. 웬일인지 이쪽편에는 수많은 대나무들이 꼽혀 있다.그 이유는 무엇일까? 하산길은 정비가 잘 된 계단길이긴 하지만 각도는 거의 낭떠러지 수준. 이쪽편은 언제 그랬냐는듯이 따뜻한 봄날 풍경 바로 그 자체다.바람을 바로 맞은 쪽과 바람을 맞지 않은 쪽의 어마 어마한 차이다. 알 수 없는 꽃도 만났다. 천왕봉에서 0.3km 지점. 이곳이.. 2016. 6. 8.
1605 지리산 1박 2일 (5): 천왕봉에 오르다. 우리는 통천문을 통과 하였다. 또다시 만나는 겨울왕국. 얼어붙은 나뭇가지는 햇빛을 받아 눈부시게 빛을 발한다. 갑자기 나타난 고사목, 너무나 아름답다. 이곳에선 죽은 자와 산자가 서로 공존한다. 갑자기 나타난 너무나 멋진 나무 앞에 등산객 한분이 넋이 나가서 한참을 저 자세로 서 계셨다. 그분이 가실 때 까지 기다린 후에 한컷.비와 바람과 서리의 삼위일체가 나무위에 얼음을 한꺼풀 코팅하고 그위에 다시 상고대를 뿌려 놓았다.아마 평생 또 보기 힘든 멋진 풍경일 것이다. 이번 산행 중 가장 멋진 풍경.(저 나무를 기준으로 오른쪽편과 왼쪽편의 풍광이 너무나 다르다)이곳에서 우리도 잠시 머물다가 길은 나선다. Stairway to heaven. 저 끝이 천왕봉 이다. 이곳은 참 희안하다.길 왼쪽편은 얼음 세상,.. 2016. 6. 8.
1605 지리산 1박 2일 (4): 통천문 가는길에 5월의 겨울왕국을 만나다. 우리는 제석봉에서 다시 만나 천왕봉을 향해 앞으로 나아갔다. 계속 이어지는 비현실적 경치에 나와 박군은 너무 흥분된 상태가 되었다. 우리는 손이 시려운 것도 잊고 수도 없이 셔터를 눌러 댔다. 산행을 포기하신 분들은 정말 억울할 만한 선경이 우릴 계속 기다리고 있다. 5월의 핀 털진달래꽃?은 팔자에도 없는 얼음꽃이 되고 말았다. 작은 나뭇가지에도 얼음이 한 꺼풀 코팅이 되어 반짝 반짝 빛을 발한다. 박군은 이 나무가 눈물을 흘리는 나무라고 알려 주었는데 그 자세한 내력은 모르겠다. 또 다시 펼쳐지는 신세계. 오른쪽으로 지리산 능선이 펼쳐져 있다. 이제 천왕봉까지는 0.7km. 마치 신선이 살 것 같은 곳으로 계속 나아간다. 간밤의 비바람에 얼레지꽃은 모두 머리를 숙였다. 헐!이 놀라운 풍경은 더이상 말이.. 2016. 6. 8.
1605 지리산 1박 2일 (3): 제석봉에 오르다. 오늘은 5월 16일, 월요일이다.나는 다행히도 어젯밤 처음 두시간 정도는 숙면을 취하고 그후론 끊임없이 뒤척인 모양이다.어제 나의 체력의 고갈이 오히려 숙면?(비록 두시간 이지만)엔 도움이 된 것 같다.그나저나 밤새 비바람이 거세어서 우리는 일찌감치 친왕봉 일출 감상은 포기 했고, 산행 조차 할 수 있을지 어떨지 걱정되는 상황이었다.대피소에서 묵었던 분들이 하나 둘씩 빠져 나가셨는데 대부분은 산행을 포기하고 하산하신 모양이다.우리는 어차피 일출은 포기한 마당이라서 느즈막히 사태를 관망하다가 여차하면 그냥 어제 올라온 길로하산하기로 했다. 밤새 뒤척거리다가 오전 6시경 밖에 나와봤는데 역시나 비바람이 거세어서 오늘 산행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일단 나온김에 대피소에 붙어 있는 안내문 같은걸 사진에 담아 두.. 2016. 6. 8.
1605 지리산 1박 2일 (2): 장터목대피소에서 와인을 마시다. 배낭의 무게가 점점 더 느껴지긴 하는데 아직까진 갈만 하다. 장터목대피소까지는 2.7km. 이름모를 예쁜 들꽃도 만났다. 갑자기 나타난 너덜지대.* 다른 분 블로그에서 보니 이곳을 '붉은 수수밭'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너덜지대에 있는 수많은 돌탑들. 너덜지대에 놓인 홈바위교 위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너덜지대가 제법 넓다. 유암폭포에 도착하였다. 작지만 아름다운 유암폭포.내 카메라가 똑딱이지만 셔터 우선 모드에 놓고 셔터 속도를 느리게 해서 촬영해 보았다. 계곡물 소리를 들으면서 걷는 것은 너무나 상쾌하지만 계곡이 있다는 건 아직 정상(장터목 대피소)이 멀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ㅠㅠ 암릉길도 만나고. 장터목대피소까지 0.8km. 장터목대피소에서 천왕봉 방향도 입산 제한 시간이 있다는 건 오늘 처음 .. 2016. 6. 2.
1605 지리산 1박 2일 (1): 중산리탐방안내소에서 산행을 시작하다. 평소 가보고 싶었던 지리산 천왕봉에 오르기 위해 5월 16일 월요일 하루 월차를 내고 지리산 1박 2일 산행에 도전하기로 했다.굳이 월요일 월차를 낸 이유는 일요일 대피소 예약이 수월하기 때문이다.친구 박군과 함께 가는 지리산 천왕봉 코스는...1일차(5월 15일): 서울-> 원지 터미널-> 지리산 중산리탐방안내소-> 장터목 대피소 2일차(5월 16일): 장터목 대피소-> 천왕봉-> 법계사-> 중산리탐방안내소이다. 드디어 고대하던 5월 15일이 되었다.(5월 15일 비 예보가 있어서 마음이 좀 심란하긴 하다)마눌님에게 지하철 역까지만 태워다 달라고 부탁했는데, 마눌님이 굳이 남부 터미널까지 태워다 주었다.친절한 마눌씨 감사^^ 마눌님이 남부터미널까지 태워준 덕에 너무나 이른 아침 6시 20분경 남부터미널.. 2016. 6. 2.
1403 경주, 포항 여행 3일: 오어사 우리는 차를 몰아 오어사로 향했다. 오어사 가는 중에 날이 흐려지더니 비가 내린다. 오어사 입구에는 원효교가 놓여져 있다. 비는 그쳤지만 날이 스산하다. 오어사로 입장. 법복을 입은 돌부처님이 왠지 외로워 보인다. 여긴 범종각. 조용한 사찰 분위기가 맘을 숙연하게 만든다. 여기는 삼성각. 원효와 혜공이 서로 살린 물고기가 자기꺼라고 해서 오어사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대웅전, 조선 영조 때(1741년)에 중건 된 것이라고 한다. 풍경도 한번 봐 주시고... 창호는 국화와 모란을 새김질한 꽃살창으로 화려하게 짜 각각 삼분합의 문을 달아 장식을 하였다고 한다. 부안 내소사에도 이처럼 멋진 꽃창살을 볼 수 있다. 일주문이 왜 없을까 의아해 했었는데, 일주문은 왼쪽편에 있었다. 일주문에 매달린 풍경의 장식도 .. 2014. 5. 25.
1403 경주, 포항 여행 3일: 구룡포 우리는 차를 몰아 구룡포로 향했다. 꼭 먹어 보고 싶었던 모리국수를 먹기 위해 까꾸네 모리국수에 갔다. 역시나 웨이팅이 있다. 20분쯤 웨이팅 후에 무사히? 입장 하였다. 우리는 3인분 자동 주문하였고... 구룡 생막걸리를 마시면서 모리국수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테이블에 앉으면 음식이 바로 나올줄 알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지난후에야 음식이 나왔다.(도착부터 음식 나올때까지 한시간이 걸렸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난 '모리국수' 내용물을 보니 명태, 아귀, 콩나물 등이다. 양이 꽤 많았음에도 우리식구는 저걸 다 먹어 치웠다. ㅋㅋㅋ 맛도 좋고, 특히 해장용으로 딱이다. ㅋㅋㅋ 식사 후에 근처에 있는 구룡포 근대 문화 역사 거리를 산책 하기로 했다. 구룡포 100년을 보다. 구룡포의 역사가 100년이란 뜻인.. 2014. 5. 25.
1403 경주, 포항 여행 3일: 호미곶 오늘은 3월 2일, 여행 3일째 이다. 오늘은 포항 호미곶과 구룡포를 둘러볼 계획이다. 8시경 일어나서 세수를 하고 로비로 향한다. 로비 한켠에 작은 간이 식당이 마련되어 있다. 투숙객들들에게 간단한 조식이 제공된다고 한다. 작은 호텔이지만 여러가지 편의성이 갖춰져 있는것이 맘에 든다. 간단한 조식을 마치고 차를 몰아 호미곶으로 향한다. 11시반 경, 호미곶 극립 등대 박물관에 도착하였다. 우리나라 등대의 역사를 한곳에 모은 박물관 인 모양이다. 세계 최초의 파로스 등대에 관한 이야기도 한번 읽어 보았다. 실물? 등대도 보았다. 여러가지 등대 모형과 실제 등대에 사용되는 부품들도 보았다. 박물관에서 나와 하얀 등대 앞에서 기념 사진 한장 찍고 상생의 손을 보러 바닷가 쪽으로 이동하였다. 바닷가 쪽에는 노.. 2014. 5. 25.
1403 경주, 포항 여행 2일: 영일대 죽도시장 횟집에서 맛있는 저녁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택시를 타고 영일대로 향했다. 오후 9시경, 비가 내리는 영일대에 도착 하였다. 밤에 찾아서 더 운치가 있는 것 같다. 이곳에서 일출을 보면 좋을 것 같다. 포항의 야경. 멀리 포스코의 불빛도 보이지만 도저히 사진에 담을 수 없다. 비가 내리는 영일대에서 바닷바람을 쐬고 다시 택시를 타고 호텔로 돌아왔다. 호텔로 돌아오니 시간은 밤 10시경. 배가 불렀지만 여행지에서의 밤을 그냥 보내는게 너무나 아쉬워서 물회를 포장해서 와인 한잔을 하기로 했다. 터미날 주변의 몇군데 식당에서 퇴짜를 맞고서 드디어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한 식당에 들어가서 물회 포장을 요청 하였는데, 뭐 이런 놈이 다 있나 하는 표정을 지으시더니 흔쾌히 포장을 해 주셨다. (포항이 항구도시.. 2014. 4. 24.
1403 경주, 포항 여행 2일: 애플트리호텔, 죽도시장 우리는 차를 몰아 포항으로 향했다. 먼저 오늘의 숙소인 애플 트리 호텔 체크인 부터 할 예정이다. 오후 4시 반경, 포항 애플 트리 호텔에 도착 하였다. 방으로 들어가 보았다. 지금 이 사진에서 보이는게 전부다. 방이 작은 줄 알긴 했지만 내 생각보다 훨씬 작았다. 아들의 한마디 "코모도 호텔 화장실 만 해 " 그래도 있을 건 다 있는 작지만 편리한 호텔이다. 더군다나 간단한 서양식 조식이 제공된다고 하니 이건 참 반가운 일이다. 욕실도 작지만 깔끔하다. 전기매트를 켜고 잠시 누워 휴식을 취했다. 이제 우리는 오늘 저녁을 먹기 위하여 택시를 타고 죽도 시장으로 향했다. 이건 내일 먹어 줄 대게다. 죽도 시장의 규모는 정말 ㅎㄷㄷ 하게 크다. 고래고기집이 보인다. 한번 도전해 보고 싶기도 했지만 회를 먹어.. 2014. 4. 23.
1403 경주, 포항 여행 2일: 대릉원 이제 우리는 오늘의 경주 마지막 관광 코스인 대릉원으로 향한다. 오후 3시경, 대릉원에 도착 하였다. 입장권을 받아 들었다. 대릉원 안내판에는 고분이 30기가 있다고 써 있고, 입장권 뒷면에는 23기가 있다고 써 있다. 진실은 어디에? 안으로 들어가니 멋진 나무가 우릴 안내해 준다. 산책로를 따라서 고분들이 나란히 나란히 줄 서 있다. 마치 여자의 가슴과 같이 보이는 많은 고분들이 보인다. 연못에 비친 반영이 멋지다. 조금 걷다 보니 천마총에 도착 하였다. 천마도가 그려져 있는 말안장 드리개. 많이 봐온 낯익은 그림이다. 화려한 왕관. 신라의 화려한 세공술을 엿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천마총 밖으로 나와서 길을 다시 걸었다. 계속 나타나는 고분들을 보면서 맘이 절로 편안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신라 13.. 2014. 4. 23.
1403 경주, 포항 여행 2일: 선덕여왕릉, 포석정 맛있는 점심 식사를 마치고 다음 관광지로 이동한다. 다음에 들를 곳은 선덕여왕릉이다. 선덕여왕릉 가는길. 시간은 오후 2시경. 아들은 또 걸어가야 한다고 투덜 거린다. 아들아, 이리 멋진 소나무 숲을 걷는 것이 그 어떤 것 보다 더 소중함을 언젠간 느끼게 될 것이다. 신라 최초, 아니 우리나라 최초의 여왕인 선덕여왕에 대한 설명이다. 여자 였던 그가 왕위에 올라야만 했던 그 옛날 신라의 진짜 사정은 잘 모르겠으나 나름 지혜로운 여왕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쓸쓸히 낭산을 지키고 있는 선덕여왕릉을 뒤로 하고 차를 몰아 포석정으로 향한다. 포석정에 도착 하였다. 역대 임금들이 연회를 베풀던 곳이지만, 신라 경애왕이 최후를 마친 비운의 장소 이기도 하다.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22m의 수로만이 남아 .. 2014. 4. 23.
1403 경주, 포항 여행 2일: 석굴암 우리는 차를 몰아 석굴암으로 향했다. 비가 살짝 내린다. 제발 많이 내리지 않길 바란다. 석굴암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입장권을 끊었다. 751년에 김대성이 건립하였다고 한다. 751년이면 동양에서는 당나라, 중동에서는 이슬람 제국, 유럽에선 동로마 제국이 번성할 때 이다. 당, 이슬람 제국, 동로마 제국이 번성할 때 우리도 찬란한 불교 문화를 꽃 피우고 있었구나! 비가 추적 추적 내리는 길을 꽤 걸어가야만 석굴암을 만날 수 있다. 네모난 전실과 둥근 주실을 사천왕상이 양쪽에 포진해 있는 비도가 이어준다. 자 이제 석굴암 안으로 입장. 석굴암 석물도 구경하고... 우리는 줄지어서 석굴암으로 들어갔는데, 머무는 시간은 1-2분에 불과 하였다. 안타깝다. 물론 보존해야할 우리의 소중한 문화 유산이지만 석굴암.. 2014. 4. 23.
1403 경주, 포항 여행 2일: 불국사 2 불국사 사찰 안으로 들어갔다. 오른쪽 건물이 극락전. 극락전 정면 모습. 복돼지와 석등, 그리고 극락전의 배치가 재밌다. 극락전 45도 측면 모습. 기단은 통일신라 시대 것이라고 한다. 극락전 뒤쪽 측면 모습. 누구나 사진 한장씩 찍는 포토존, 극락전 복돼지 안내문. 이제 무설전으로 들어간다. '말이 없는 곳' 이라는 멋진 이름을 가진 강당이다. 석가탑, 다보탑을 보기 위해 대웅전 쪽으로 이동하였다. 대웅전 앞은 초만원. 역시 불국사에서 가장 핫 한 장소 이다. 통일신라 때의 기단과 조선 18세기의 건물이 결합된 것이라고 한다. 가장 오래된 늠름한 신라의 석등이다. 천년이 넘는 시간을 이겨온 우리네 자랑스런 문화 유산이다. 통일신라 최전성기의 화려한 탑, 다보탑. 어느 누구도 흉내내기 어려운 독창적인 모.. 2014. 4. 23.
1403 경주, 포항 여행 2일: 불국사 1 오늘은 3월 1일, 여행 2일째 이다. 오늘의 빡센 일정은... 불국사- 석굴암- 선덕여왕릉- 포석정- 대릉원- 포항으로 이동- 호텔 체크인- 죽도 시장에서 저녁식사- 영일대 야경 감상 이다. 안개가 낀 보문호의 풍경이 아름답다. 아들은 컵라면이 먹고 싶다고 해서 컵라면을 끓여 주고 나와 마눌님은 아침을 먹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차를 몰아 시내 쪽으로 조금 달려 보았지만 어제 찾아 갔던 순두부 먹거리촌 외엔 대안이 없어 보인다. 어제와 다른 집(청기와 순두부)에 들어갔다. 사골 해장국 하나와 순두부 찌개 하나를 주문하였다. 어제 먹었던 식당 보다는 맛이 낫지만 서울 어디서나 맛 볼 수 있는 평범한 수준이 음식 이었다. 가격은 무려 8천원, 나의 직장 근처에서는 6천원이면 이보다 훨씬 훌륭한 음식을 맛 .. 2014. 4. 23.
1402 경주, 포항 여행 1일: 동궁과 월지, 첨성대 그럭저럭한 저녁 식사를 마치고 차를 몰아 경주 동궁과 월지로 향했다. 경주 동궁과 월지. 예전에는 안압지라고 불리웠던 곳이다. 표를 끊고 안으로 입장. 멋진 조명 덕에 호수에 비친 나무의 모습이 아름답다. 낮에도 멋지겠지만 밤에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곳일 것 같다. 물에 비친 반영이 너무나 아름답다. 설치가 잘 된 조명 덕에 나무도 몽환적으로 느껴진다. 삼각대를 준비하길 잘 한듯 하다. 데칼코마니 반영을 바라 보니 저절로 감탄이 나온다. 이곳은 신라 왕궁의 별궁터로 별궁인 임해전과 인공연못인 안압지(월지)가 있다.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이곳에서 연회를 베풀었다고 한다. 천 몇백년전 이곳에서 연회를 베풀었을 신라인의 숨결이 느껴지는 곳이다. 한 그루의 몽환적인 나무도 만났다. .. 2014.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