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상 여행 이야기166

2206 경주 2일: 감은사지에 가다 오늘은 6월 26일 일요일, 경주 여행 2일째이다. 오늘은 경주 외곽의 바닷가를 둘러 볼 예정이다. 아내는 오늘 경주 바닷가를 둘러 본다니까 '경주에 바다가 있어?' 라는 반응이다. 사실 경주에 바다가 있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나도 가보질 못해서 감이 잘 안 오긴 마찬가지다. 어제 술은 마시지 않았지만 그래도 해장?부터 해야 한다. 아내는 아침을 먹지 않는다고 하니 나 혼자 해장국을 먹기로 한다. 오전 7시 20분경 기상, 간단히 세수만 하고 해장국을 먹으러 로 도보 이동하기로 했다. 가는 길에 노서리 고분군과 노동리 고분군이 있어서 일부러 그 쪽 길로 코스를 잡았다. 먼저 만난 것은 노서리 고분군. 고분 가까이 가 보지 않아서 무슨 고분인지는 잘 모르겠다. 이건 서봉총이라고 한다. 이건 금관총. 노서리.. 2022. 7. 19.
2206 경주 1일: 황리단길, 첨성대, 월정교, 월성을 걷다 성동시장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은 후 우리는 도보로 황리단길로 이동한다. 처음 와 보는 황리단길은 친구 신군의 말대로 익선동 한옥마을을 몇 배로 뻥튀기 해 놓은 분위기의 마을이다. 규모가 커서 한번 놀랬고,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또한번 놀랬다. 저녁을 간단히 먹은 이유는 황리단길에서 파는 간식을 먹기 위한 배를 남겨 놓기 위함이었다. 첫번째로 시도한 것은 황남 옥수수. 우리의 선택은 황남과 옥수수크림이다. 좌 옥수수크림, 우 황남. 그럭 저럭 먹을만한 간식이다. 황리단길이라고 씌여진 곳에서 인증샷 하나 박고 다시 이동. 경주에 와서 십원빵을 안 먹어 보면 섭섭할 것 같아서 하나 구입. 한개 3천원짜리 십원빵의 맛은 딱 십원짜리 맛이었다. 느글거리는 속을 다스리면서 둘이서 겨우 한개를 먹었다. * 솔직히 반.. 2022. 7. 18.
2206 경주 1일: 성동시장에서 문어무침과 활어초밥을 먹다 이제 우리는 호텔로 가서 체크인을 할 것이다. 오후 5시 넘어서 까사미니 호텔 체크인. 미니 호텔이지만 로비가 잘 꾸며져 있다. 리셥센 옆쪽에는 작은 주방이 갖춰져 있다. 우리가 이틀 묵을 방은 307호. 엘리베이터가 없지만 짐용 엘리베이트는 있어서 그리 불편함을 느끼진 못했다. 작지만 깔끔한 욕실. 작은 방. 더블 침대 하나와 싱글 침대 하나로 구성. 침구류의 상태가 좋아서 일단 합격이다. 작은 티비와 거울, 행어, 냉장고. 전망은 어번 뷰라고 해 두자. 수건도 넉넉히 챙겨 주셔서 좋다. 호텔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저녁을 먹으러 나가기로 했다. 오늘 저녁은 성동시장에서 먹기로 했다. 호텔에서 성동시장까지 도보로 이동. 처음 와본 성동시장은 먹거리 골목이 잘 갖춰져 있다. 꼭 오고 싶었던 를 물어 물.. 2022. 7. 17.
2206 경주 1일: 분황사 모전석탑을 만나다 이제 우리는 다음 스팟인 로 이동한다. 분황사는 신라 선덕여왕 3년(634년)에 창건된 이래 지금까지 법등을 이어온 유서 깊은 사찰이다. 분황사 종합 안내도 오후 4시 30분경 분황사 안으로 입장- 입장료는 2천원. 분황사의 대표 유물은 이다. 모전석탑이란 벽돌탑을 모방한 석탑이다. 즉 돌을 벽돌모양으로 깍아서 만든 석탑이다. 흑회색의 안산암이 주는 장엄한 매력이 있다. 네군데의 모서리에 사자상을 배치하였고, 문 양쪽에는 금강역사상을 2구씩 배치하였다. 문을 지키는 금강역사상 2구. 사자상. 블로그 작성 중 문득 드는 의문은 동양에 없는 사자를 어떻게 알고 조각해 냈는지 이다. 지금은 3층이지만 원래 7층 혹은 9층 석탑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선덕여왕 재위시의 유적으로는 분황사 모전석탑, 황룡사 구층석탑.. 2022. 7. 16.
2206 경주 1일: 불국사 (2) 이제 우리는 대웅전쪽으로 이동한다. 대웅전쪽으로 이동. 대웅전 앞에는 석가탑과 다보탑이 놓여 있다. 정말 독특한 형태의 다보탑. 신라 불교 미술의 극치라고 할 수 있겠다. 석가탑은 2014년도 방문 때 복원 중이라 제 모습을 못 봤었는데 오늘 제 모습을 볼 수 있어 좋다. 석가탑의 단순함도 좋다. 석가탑과 다보탑의 위용. 불국사의 메인 건물인 대웅전. 통일신라 때의 기단과 조선 18세기의 건물이 결합된 것이라고 한다. 가장 오래된 늠름한 신라의 석등이다. 천년이 넘는 시간을 이겨온 우리네 자랑스런 문화 유산이다. 석등과 대웅전. 대웅전 뒤쪽 건물은 무설전이다. '말이 없는 곳' 이라는 멋진 이름을 가진 강당이다. 무설전 뒤쪽 관음전 가는 길. 관음전이란 관세음보살을 모신 전각이다. 관음전 측면 모습. 관.. 2022. 7. 15.
2206 경주 1일: 불국사 (1) 다음 스팟은 경주에 간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르는 다. 사실 불국사는 나 어릴 시절 수학여행 필수 코스였다. 오랜 기억에 의하면 고등학교 수학여행으로 경주에 갔었으니 그때 아마도 불국사를 들렀을 것이다. 그 후로 2002년과 2014년에 들렀을 것이다. 예전에는 경주하면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의 3종 세트가 떠올랐을 것이다. 오늘의 젊은 친구들은 경주하면 황리단길을 먼저 떠올릴 지도 모르겠다. * 불국사 가람 배치도- 불국사 홈페이지 인용 오후 2시 40분경 불국사에 도착. 주차료(1천원)를 낸 후에 입장권 구매(1인 6천원). 블로그 작성 중 보니 입장권에 찍힌 사진대로 찍었으면 좋을 걸 그랬다. 그런데 아마도 저런 사진이 나오려면 광각 렌즈가 필요했을 것이다. * 위 사진은 2014년도 입장권 사진이.. 2022. 7. 15.
2206 경주 1일: 보문정, 보문호, 바실라에 가다 아내는 6월말 을 계획했었고, 숙소까지 예약해 놓았었다. 그러나 6월말은 아마도 장마철이 분명할 거고, 수국이 그 때 개화를 할지도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이런 저런 고민 끝에 거제 여행 대신 경주 여행을 하기로 했다. 경주 여행을 결정한 데는 최근 경주 여행을 다녀온 친구들의 여행 후기가 한 몫 했다. 친구 신군과 한군의 말에 의하면 우리가 생각하던 과거의 경주가 아니라는 것이다. 황리단길은 한마디로 익선동 한옥마을을 몇 배로 뻥튀기 해 놓은 거라는 것이다. 블로그 기록을 찾아보니 나의 경주 마지막 방문은 2014년도의 일이다. 달라진 경주를 보기 위해 그렇게 경주로의 여행이 결정되었다. * 실제로 우리가 여행한 기간은 장마철이었다. 경주는 비가 와도 어느 정도 여행이 가능할 거라 생각했다. 다행히도 .. 2022. 7. 14.
2105 거제, 고성 4일: 상족암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다 이제 상족암에 거의 다 온 것 같다. 저기 커다란 바위가 상족암일 것 같다. 지형이 밥상의 다리를 닮았다고 해서 상족암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상족암 가는 길. 첫 인상은 제주 용머리 해안과 비슷하다 이다. 여긴 왼쪽편. 여긴 오른쪽편. 침식동굴이 있는 왼쪽편 바위가 상족암인 것 같다. 침식동굴쪽에 가보려고 했는데 사람도 많고 이렇게 파도도 심해서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 상족암 동영상 이런 것이 공룡 발자국일 것이다. 로우 앵글로 바라본 상족암. 바다쪽 풍경. 정말 어디서도 보기 힘든 독특한 풍경이다. 파노라마 사진. 사진을 여러컷 찍었는데 다 비슷 비슷하게 찍힌 것 같다. 상족암을 나와 다시 몽돌해변으로 돌아 왔다. 돌아가는 중 독특한 모양의 바위를 만났다. 퇴적층과 저 멀리 보이는 병풍 .. 2021. 6. 5.
2105 거제, 고성 4일: 고성 상족암 군립공원에 가다 사실 나는 여기서 멈췄어야 했다. 오늘이 그 유명한 어린이 날이란 걸 망각했다. * 상족암 물 때 보는 법 - 간조시간 전후 2시간 이내로 방문하는 것이 좋다 https://www.badatime.com/503.html 맥전포항 물때표, 맥전포항 바다날씨, 맥전포항 바다정보 통합검색 - 바다타임 www.badatime.com 오후 1시 반경 고성 상족암 군립공원에 도착하여 주차장에 주차를 하였다(주차비는 2천원으로 저렴했다). 상족암은 언젠간 한번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그렇지만 고성이라는 곳이 일부러 들르지 않는 한 쉬이 가기 힘든 곳 중에 하나다. 오늘 큰 맘 먹고 상족암 군립공원에 가보기로 한 것이다. 저 멀리 보이는 것이 아마도 입암 병풍바위일 것 같다. 아마도 시간 관계상 병풍바위 전망대 .. 2021. 6. 4.
2105 거제, 고성 4일: 통영 중앙시장에 가다 오늘은 5월 5일 수요일, 여행 4일째이자 마지막 날이다. 밤새 큰비가 내렸는데 다행히 오늘 아침에 완전히 개였다. 오전 내내 쉬다가 이른 체크 아웃을 하고 짐을 챙겨 밖으로 나왔다. 오늘 아점은 통영에 가서 먹을 예정이다. 다시 바다는 평온을 되찾았다. 이른 체크 아웃을 하고 차를 몰아 통영 강구안으로 향했다. 항구 한쪽에 어렵사리 주차를 하고 도보로 식당으로 이동하였다. 강구안은 언제 와도 맘이 편안해 지는 멋진 포구다. 아마도 내가 가장 애정하는 포구일 것이다. 오래전 통영 여행 때 두번이나 잠을 잤던 나폴리 모텔은 나폴리 호텔로 탈바꿈 했다. 너무 럭셔리 해져서 더이상 홍상수 감독 영화의 촬영지로 쓰일 수 없을 것 같다. 오전 11시경 한산회식당에 도착. 날이 날인지라 혹시나 대기가 걸리지 않을까.. 2021. 6. 3.
2105 거제, 고성 3일: 여차몽돌해변, 여차홍포전망대, 근포동굴에 가다 이제 다음 스팟인 여차홍포전망대에 갈 것이다. 여차홍포전망대 가는 길에 또 하나의 몽돌해변을 만났다. 카카오 맵을 보니 여차몽돌해변이다. 아무도 없는 한적한 바닷가에 까만 몽돌이 깔려있다. 학동흑진주몽돌해변만 검은 돌로 된 줄 알았는데. 다시 차로 이동 중. 전망이 터지는 곳에서 바라본 여차몽돌해변. 여기도 훌륭한 비경임에 틀림 없다. 이후 여차홍포전망대 가는 길은 무척 험난했다. 괜히 나 때문에 아내와 장모님 고생 시켜 드리는 건 아닌지 싶었다. * 관광명소인 여차홍포전망대 가는 길이 왜 비포장인지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오후 4시 10분경 정말 어렵사리 여차홍포전망대에 도착하였다. 이곳 표지판에는 병대도 전망대라고 표기가 되어 있다. 왼쪽편. 중앙. 오른쪽편. 이건 정말 미친 비경이다. 푸른바다 위.. 2021. 6. 2.
2105 거제, 고성 3일: 학동흑진주몽돌해변, 바람의 언덕에 가다 우리는 오후 1시 20분경 장승포항으로 돌아 왔다. 날이 흐리긴 했지만 비가 오지 않아서 지심도 관광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음을 감사히 여긴다. 다음 스팟은 학동흑진주몽돌해변이다. * 학동흑진주몽돌해변은 2006년 버스 패키지 투어 이후 첫 방문이다. 오후 1시 50분경 학동흑진주몽돌해변에 도착했다. 아마도 내 기억엔 예전 이름은 학동몽돌해변이었던 것 같다. 학동과 몽돌 사이에 흑진주라는 이름을 넣은 것은 꽤나 잘된 작명 같아 보인다. 거제의 다른 몽돌 해변과는 달리 이곳의 몽돌은 왠일인지 검은 색을 띄고 있다. 여름이면 수 많은 인파로 북적일 이곳이지만 비수기인 오늘은 무척이나 한가하다. 몽돌 하나를 집어 보았다. 아마도 2006년 버스 패키지 투어 때 나와 아내는 이곳에서 점심을 먹은 후 해변에 앉아.. 2021. 6. 1.
2105 거제, 고성 3일: 동백섬 지심도에 가다 (3) 이제 나는 다시 9번 해맞이 전망대에 돌아 왔다. 12시경 해맞이 전망대에 도착. 잠시 이곳에 머물면서 사진을 찍어 본다. 정상에 이렇게 너른 평원이 있다. 정상에서 바라본 전망. 동백꽃 의자. 클로버와 동백꽃 의자. 포진지에 가보기로. 포진지 가는 길. 건물이 하나 보였는데 지도를 보니 7번 국방과학연구소 라고 한다. 포진지 가는 길에 만난 커다란 나무들. 8번 포진지에 도착. 포진지에 대한 설명. 포진지 옆으로는 구일본군 탄약소가 있다. 여기가 탄약소. 탄약소를 지나니 포진지가 또 하나 나온다. 황토민박으로 내려 가는 중 6번 옛 학교를 만났다. 현재는 마을회관으로 사용중인 것 같다. 일운 초등학교 지심분교라고 씌여 있다. 작은 공터와 작은 건물 하나가 전부인 초미니 학교다. 이 작은 섬에 분교가 있.. 2021. 5. 31.
2105 거제, 고성 3일: 동백섬 지심도에 가다 (2) 이제 나 혼자 섬 트레킹을 할 예정이다. 나만의 트래킹 시작. 나의 목표는 해안선 전망대다. 10번 원시림 혹은 11번 동백터널에 접어 들었다. 정말 이쯤에 오면 야생의 느낌 제대로다. 이분이 곰솔 할배. 오랫만에 산딸기?도 만났다. 13번 서치라이트 보관소에 도착하였다. 지심도는 일제시대 때 일본군의 해군기지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섬 군데 군데 일제의 잔재가 꽤 남아 있다. 갑자기 울창한 대나무숲에 도착했다. 하늘 높이 뻗은 대나무가 보기 좋다. 다시 동백숲으로. 14번 방향지시석. 이번에는 곰솔 할매. 이분이 곰솔 할매시다. 여기까지 오는데 관광객을 거의 만나지 못했다. 오롯이 나 혼자 섬 전체를 전세내고 트래킹하는 셈이다. 해식절벽에 대한 설명. 해식절벽. 원래는 16번 욱일기 게양대 자리다.. 2021. 5. 30.
2105 거제, 고성 3일: 동백섬 지심도에 가다 (1) 오늘은 5월 4일 화요일, 여행 3일째다. 여행전 5월 4일 비 예보가 있었는데 다행히 오늘 날은 흐리지만 비는 오후 늦게나 올 것 같다. 오늘 오전에는 원래 계획했던 대로 동백섬 지심도에 가 보기로 했다. * 지심도는 현재 15가구가 살고 있다고 한다. 또한 2월말 부터 3월 중순 사이에 지심도를 찾으면 환상적인 동백꽃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 지심도는 내가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위시 리스트에 있던 여행지였다. 오늘 아침은 간단하게 컵라면으로 해장을 했다. 지심도 가는 배는 장승포항과 지세포항에서 탈 수 있는데 나는 그 중 장승포항을 택했다. 오전 10시경 장승포항 근처 동백섬지심도터미널에 도착하였다. 나의 계획은 10시 30분 배를 타고 들어가 12시 50분 배로 나오는 것이다. 대인 요금은 .. 2021. 5. 29.
2105 거제, 고성 2일: 포장회를 맛있게 먹다 오후 5시 반경 우리는 리조트로 돌아왔다. 오전에는 외도, 오후에는 공곶이를 강행군 했기에 피로감이 몰려 온다. 오늘 저녁은 회를 포장해서 리조트에서 먹기로 했다. 그런데 내가 알기론 거제에는 회센터가 발달하지 않은 것 같다. 잠시 폭풍 검색해서 회 포장으로 유명한 식당을 하나 찾아 냈다. 나와 아내는 전화 주문 후 회를 찾으러 이동하였다. 내가 검색한 횟집은 해금강회센터. 전적으로 믿을 순 없지만 평점이 너무 좋은 집이다. 우린 모듬 중자를 주문했다. 원산지 표시. 거제에 방문한다면 이 횟집 재방문 의사 100퍼센트. 기왕이면 포장보다는 직접 가서 먹어 보고 싶다. 4만원짜리 모듬회인데 두 보따리를 챙겨 주셨다. 이 정도 챙겨 주시는 정성이 정말 대단하다. 쌈채소와 양념장이 아주 넉넉하다. 회의 양도 .. 2021. 5. 28.
2105 거제, 고성 2일: 바람곶 우체국, 구조라 해변, 구조라성을 둘러 보다 이제 우리는 구조라 바람곶 우체국으로 향한다. 오후 4시 6분경 구조라에 위치한 바람곶 우체국에 도착했다. 나름 핫플이라던데 과연? 1, 2층은 우체국이고 스낵바와 옥상이 있다고 한다. 실내는 뭐 그닥 볼거리는 없다. 젊은 친구들 인스타용 관광지인 것 같다. 이쯤에서 아내와 장모님은 차로 돌아가셨다. 우체국 밖으로 나오니 요런 저런 사진 촬영용 의자며 테이블이 있다. 스낵바는 영업을 하지 않았다. 스낵바의 옥상에 잠시 올라봤다. 여기는 우체국 옥상. 눈이 시원해 지는 풍경이 보인다. 아내와 장모님은 피곤하다고 해서 나 혼자 구조라성을 잠시 둘러 보기로 했다. 구조라성 찾아 가는 길에 만난 구조라 해수욕장. 이건 왼쪽편. 중앙. 오른쪽편. 내비에 구조라성을 찍었는데 저 안 마을로 진입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2021. 5. 27.
2105 거제, 고성 2일: 히든 플레이스 공곶이에 가다 이제 우리는 다음 스팟 공곶이로 향한다. 오후 2시경 예구마을 주차장에 차를 주차했다. 표지판 한번 쓰윽 봐주고 공곶이에 대한 설명도 쓰윽 훑어 본다. 이 표지판에서 왼쪽 방향으로 언덕을 오르게 된다. 생각했던 것 보다 언덕의 경사가 심해서 장모님이 걱정 되었다. 간이 카페에서 차 한잔 마셔 보려 했지만 문이 닫혀 있었다. 정자에서 쉬시겠다는 장모님을 이끌고 여기까지 오긴 했는데 아직도 300미터 더 가야 한다고. ㅠㅠ 어쨋건 오솔길이 참 이쁘긴 하다. 환상적인 동백나무 터널을 만나긴 했는데 장모님 생각에 덜컥 겁이 났다. 경사도 가파른 이 바윗길을 어떻게 내려가실지 참 걱정이 되었다. 그런데 여기까지 온 상황에서 다시 되돌아 갈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천천히 천천히 걸어서 결국 넘어지시지 않고 끝까지 .. 2021. 5. 26.
2105 거제, 고성 2일: 천상의 화원 외도 보타니아에 가다 이제 우리는 외도 관광을 할 것이다. 오전 10시 반경 외도에 도착했다. 아름다운 남국의 파라다이스 외도 보타니아. 여기는 외도 광장이라고 한다. 나는 세번째 방문이라서 외도가 낯설진 않다. 최고의 전망을 품고 있는 화장실. 편안한 숲길 부터 시작이다. 여기는 마치 열대우림에 온 것 같다. 바닷쪽을 바라 보면 이렇게 환상적인 풍경이 보인다. 열대우림 속으로. 표지판이 있지만 굳이 보지 않아도 된다. 그냥 눈으로 보고 느끼면 될 것이다. 열대우림 속으로 무브 무브. 아마도 선인장 가든에 진입한 것 같다. 이상한 모양의 선인장들이 도열해 있다. 이발이 잘 되어 있는 나무도 만났다. 사모트라케의 니케 상을 지나치는데 옆에 지나가던 아가씨가 왜 저 상에 머리가 없는지 궁금해 한다. 이곳은 비너스 가든이라고 한다.. 2021. 5. 25.
2105 거제, 고성 2일: 해금강 십자동굴에 가다 오늘은 5월 3일 월요일, 여행 2일째이다. 오늘 오전에는 외도 관광이 예정되어 있다. 오전 6시경 기분 좋은 새소리에 눈을 떴다. 너무나 멋진 경치와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 오늘 아침은 어제 통영에서 포장해온 충무 김밥이다.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맛이다. 통영 외에 다른 곳에선 결코 이 맛을 느낄 수 없다. * 예전에는 이 충무김밥이 너무 값이 비싸다고 했다. 그런데 이젠 일반 김밥 가격도 많이 올라서 충무김밥이 아주 비싸다는 느낌은 들진 않는다. 더군다나 요즘 오징어가 금징어가 되었으니 말이다. 우리는 오전 9시경 와현항에 도착하였다. 거제 최고의 인기 여행지 외도로 가는 배를 탈 수 있는 항구는 여러 군데가 있는데 나는 이번에 와현항을 택했다. * 와현항은 2019년 버스 패키지 여행 때 배.. 2021. 5.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