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 여행 이야기176 2208 경주, 부산 1일: 첨성대, 가맥집 황남주택, 호텔 야식 우리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오후 5시경 밖으로 나왔다. 우리는 콜택시를 불러 첨성대로 이동하였다. 오랫동안 경주에 못 오신 장모님께 최소한 첨성대는 보여드려야 할 것 같았다. 인왕동 고분군 근처에 있던 멋진 나무 한그루. 인왕동 고분군 풍경. 첨성대 가는 길에 만난 배롱나무 군락지. 배롱나무가 이렇게 많이 모여 있는 곳은 처음 본 것 같다. 오후 5시 40분경 첨성대에 도착. * 첨성대는 신라 선덕여왕 재위시에 축조된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 관측대이다. 고등학교 때 역사 선생님은 이 첨성대가 천문 관측대가 아니라 제례의식에 사용된 건물이라고 주장하셨던 것 같다. 그 때는 그 주장이 멋지고 그럴듯해 보였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 첨성대가 당연히 천문 관측대라고 생각한다. 첨성대 근처에 곱게 피어있는 .. 2022. 8. 18. 2208 경주, 부산 1일: 경주역을 둘러보고 G하우스 미니호텔 체크인을 하다 우리는 차를 몰아 성동시장 주차장으로 이동하였다. 성동시장공영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보니 근처에 이 눈에 띄어서 한번 가보기로 했다. 경주역 옆에 황오동 삼층석탑이 있어서 먼저 살펴 보기로. * 경주 황오동 삼층석탑은 배반골의 장골 사자사터에 무너져 있던 것을 1936년 새로 이전한 경주역으로 옮겨와 복원한 것이다. 자전거 거치대 뒤로 보이는 황오동 삼층석탑. * 큼직한 2단 받침 위에 4개의 돌을 사용하여 기단을 올렸는데 모서리기둥을 조각하였다. 위에 덮개돌을 올리고 바로 모서리기둥을 조각한 1층 몸돌을 놓았는데 몸돌 받침이 원래 없었는지 잃어버린 것인지는 알 수 없다. 1층 지붕돌의 아랫면에는 4단의 층급받침을 나타내었다. 2층과 3층 몸돌은 1층에 비해 폭은 많이 줄지 않고 높이는 아주 낮아졌다. .. 2022. 8. 17. 2208 경주, 부산 1일: 황남동 고분군 해바라기밭에 가다 원래 올 여름 휴가 여행 예정지는 여수였었다. 그런데 아내가 갑자기 부산이 너무 가고 싶다고 한다. 그래서 올 여름 여행지는 여수에서 부산으로 바뀌었다. 사실 나는 공장견학을 핑계로 부산에 몇 번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지만 아내는 아주 오랫동안 부산에 가보질 못했다. 사진 기록을 찾아보니 우리 가족이 부산 여행을 함께 한 것은 무려 20년전인 2002년의 일이다. 그리고 나도 부산에 몇 번 공장견학겸 다녀오긴 했지만 주로 해운대 주변에서 술 마신게 전부니 이번 부산 여행은 나에게 있어서도 굉장히 새롭게 다가온다. 부산같은 대도시 여행 계획을 짜는게 참 힘들다는 걸 나는 잘 알고 있다. 그래도 여행 일주일 전부터 차분하게 여행 계획을 짜면서 시간을 보냈다. * 부산으로 다이렉트로 가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 2022. 8. 16. 2206 경주 3일: 첨성대, 계림, 경주향교를 산책하고 황남제빵소에 가다 이제 우리는 첨성대와 계림 주변을 산책하기로 했다. 차를 몰아 첨성대 근처에 있는 무료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 이 주차장의 존재를 미리 알았다면 조금 덜 걸을 수 있었을 것 같다. 첨성대 가는 길에 만난 낮의 첨성대는 밤의 첨성대와 다르게 차분하다. 첨성대 주변에 여름꽃이 만개했다. 첨성대의 존재는 지금도 독보적인데 신라시대에는 훨씬 더 대단해 보였을 것이다. 계림을 잠시 둘러 보기로 했다. 이렇게 오래된 숲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는게 좀 신기했다. 계림을 산책하는 중 만난 * 경주는 정말 고분의 도시 같다. 중앙아시아의 쿠르간과 신라의 고분과의 연관관계가 없을까 궁금해 졌다. 검색해보니 중앙아시아의 쿠르간 연대가 기원전 6~4세기인데, 경주 고분은 기원후 4~6세기 였기 때문에 직접적인 연관은 없는 .. 2022. 7. 26. 2206 경주 3일: 대릉원에 가다 오늘은 6월 27일 월요일, 여행 3일차이자 마지막 날이다. 어제 먹은 해장국에 약간 실망을 하고 다른 해장국집을 찾기 위해 열심히 검색을 했다. 오늘도 역시 나혼자 해장국을 먹기 위해 출동. * 오늘은 대릉원 오픈런 외에는 별다른 일정은 없다. 오전 7시 45분경 이라는 식당에 도착. 내가 첫 손님이다. 별 고민없이 콩나물 국밥을 주문. 잠시 후 콩나물 국밥과 몇 가지 찬이 나왔다. 특이하게도 콩나물국에 밥을 넣고 같이 끓여낸 음식이었다.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속을 푸는덴 나쁘지 않았다. 아침을 먹고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굵은 비가 내렸다. 여행 2일간 비가 오지 않았지만 오늘은 비가 계속 내릴 것 같다. 겨우 비를 피해 호텔로 돌아와 잠시 쉬다가 대릉원에 가기 위해 아내와 함께 밖으로 나왔다. 다행.. 2022. 7. 25. 2206 경주 2일: 동궁과 월지 야경을 보고 가맥집에 가다 전촌용굴을 둘러 보는 것으로서 우리의 경주 외곽 투어는 끝이 났다. 이제 우리는 차를 몰아 경주 시내로 이동한다. 우리는 호텔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택시를 타고 로 향했다. * 오후 7시 10분경 동궁과 월지 입구에 도착 동궁과 월지 근처에 연꽃밭이 있어서 잠시 둘러 보기로 했다. 철 이른 연꽃이 벌써 피어있다. 동궁은 통일신라시대 궁궐의 하나로 태자가 거주하는 궁궐로 사용하면서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연회를 베푸는 장소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월지는 문무왕 14년(674년)에, 동궁은 문무왕 19년(679년)에 지었다고 한다. 동궁과 월지. 복원건물 제1건물, 제3건물, 제5건물과 월지로 구성되어 있다.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는 것은 공사중이라는 뜻이다. 역시나 제일 중요한.. 2022. 7. 24. 2206 경주 2일: 용이 살았다는 전촌용굴에 가다 우리는 다음 스팟인 로 이동한다. 오후 4시 20분경 전촌항에 도착하였다. 전촌항의 풍경. 전촌용굴은 해식동굴로 사룡굴과 단용굴이 있다고 한다. 용굴 가는 길. 뒤돌아 전촌항을 바라 봤다. 용굴 가는 길에 본 바닷가 풍경. 사룡굴 근처에 왔나 보다. 저 아래 있는 것이 사룡굴이라고 한다. 사룡굴 클로즈업. 사룡굴 가는 길이 만만치 않다. 사룡굴 근처 해변 풍경. 저 안이 사룡굴이라고 한다. 동서남북 방위를 지키는 네 마리 용이 살았다는 사룡굴. 네 마리 용이 살기엔 좀 좁지 않나 싶다. 파도가 거세서 인증샷 찍기가 만만치 않다. 요기서 간단히 인증샷 하나 박아 주고 이동. 단용굴 보러 가는 길. 단용굴 앞 바다 풍경. 요기가 단용굴. 감포마을을 지키는 용 한마리가 살았다는 단용굴의 풍광이 미쳤다. 단용굴.. 2022. 7. 23. 2206 경주 2일: 부채꼴 주상절리를 찾아 파도소리길을 걷다 이제 우리는 파도소리길을 걷기로 했다. 파도소리길은 읍천항에서 하서항까지 편도 1.7km, 왕복 3.4km의 바다 산책로라고 한다. 이 구간에서는 독특한 모양의 주상절리를 볼 수 있다고 한다. * 파도소리길은 읍천항에서 하서항까지 1.7km 구간을 일컫는다. 데크 로드, 정자, 벤치, 구름다리 등 해안 길이 잘 정비되어 있다. 이곳은 경주 양남 주상절리를 구경하며 걸을 수 있다. 경주 양남 주상절리는 2012년 군부대가 철수하면서 세상에 나왔다. 통상적으로 주상절리는 주로 화산암 지대에서 발견할 수 있는 위로 솟은 모양의 육각형 돌기둥을 뜻한다. 이곳 양남 주상절리군에서는 위로 솟은 주상절리뿐만 아니라, 부채꼴 주상절리, 기울어진 주상절리, 누워있는 주상절리 등 다양한 형태의 주상절리를 관찰할 수 있다... 2022. 7. 22. 2206 경주 2일: 예쁜 항구 읍천항에 가다 이제 우리는 이른 점심을 먹기 위해 으로 이동한다. 오전 11시 반경 갈매기횟집에 도착. 역시 이른 시간에 와서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1인 3만원짜리 자연산 모듬회 B코스는 환상적이었다. 아내 찬스로 낮술 한잔. 너무나 맛있는 점심을 먹고 밖으로 나왔다. * 갈매기횟집은 따로 포스팅 예정 갈매기횟집이 있는 항구는 검색해 보니 대본항이라고 한다. 대본항 풍경. 다음 스팟인 로 이동. 이견대는 보수 공사 중이었다. 이견대는 공사중이지만 요런 경치는 볼 수 있다. 저 멀리 대왕암이 보인다. 이견대에서 설정샷. 다음 스팟은 읍천항이다. * 우리는 파도소리길을 걸을 예정이다. 파도소리길은 읍천항에서 하서항까지 편도 1.7km의 산책길이다. 중간에 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파도소리길을 왕복하.. 2022. 7. 21. 2206 경주 2일: 경주문무대왕릉에 가다 이제 우리는 오늘의 두번째 스팟인 으로 이동한다. 오전 10시 50분경 에 도착했다. 제일 먼저 우릴 반겨 주는 건 해풍에 말려지고 있는 오징어였다. 나의 동족이 고통 받고 있는 것 같아 맘이 짠하다. 오징어를 파는 노점들. 봉길대왕암 해변 뒤쪽에는 오징어 따위를 파는 노점과 횟집, 그리고 굿당이 있다. 우리가 방문한 시점에도 굿 하는 소리가 들리는 걸로 봐서 굿판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 이곳에 왜 굿당이 있나 잠시 생각해 봤는데 아마도 이곳이 기가 세거나 영험한 기운이 있는 곳이라고 여겨지나 보다. 태백산에 굿당이 많은 것과 같은 이치인가 보다. * 문무대왕릉 이곳은 삼국통일을 완성한 신라 제30대 문무왕을 장사지낸 곳이다. * 고등학교 다닐 때 국사 선생님은 아마도 이곳에 문무왕의 화장된 뼛가루를.. 2022. 7. 20. 2206 경주 2일: 감은사지에 가다 오늘은 6월 26일 일요일, 경주 여행 2일째이다. 오늘은 경주 외곽의 바닷가를 둘러 볼 예정이다. 아내는 오늘 경주 바닷가를 둘러 본다니까 '경주에 바다가 있어?' 라는 반응이다. 사실 경주에 바다가 있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나도 가보질 못해서 감이 잘 안 오긴 마찬가지다. 어제 술은 마시지 않았지만 그래도 해장?부터 해야 한다. 아내는 아침을 먹지 않는다고 하니 나 혼자 해장국을 먹기로 한다. 오전 7시 20분경 기상, 간단히 세수만 하고 해장국을 먹으러 로 도보 이동하기로 했다. 가는 길에 노서리 고분군과 노동리 고분군이 있어서 일부러 그 쪽 길로 코스를 잡았다. 먼저 만난 것은 노서리 고분군. 고분 가까이 가 보지 않아서 무슨 고분인지는 잘 모르겠다. 이건 서봉총이라고 한다. 이건 금관총. 노서리.. 2022. 7. 19. 2206 경주 1일: 황리단길, 첨성대, 월정교, 월성을 걷다 성동시장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은 후 우리는 도보로 황리단길로 이동한다. 처음 와 보는 황리단길은 친구 신군의 말대로 익선동 한옥마을을 몇 배로 뻥튀기 해 놓은 분위기의 마을이다. 규모가 커서 한번 놀랬고,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또한번 놀랬다. 저녁을 간단히 먹은 이유는 황리단길에서 파는 간식을 먹기 위한 배를 남겨 놓기 위함이었다. 첫번째로 시도한 것은 황남 옥수수. 우리의 선택은 황남과 옥수수크림이다. 좌 옥수수크림, 우 황남. 그럭 저럭 먹을만한 간식이다. 황리단길이라고 씌여진 곳에서 인증샷 하나 박고 다시 이동. 경주에 와서 십원빵을 안 먹어 보면 섭섭할 것 같아서 하나 구입. 한개 3천원짜리 십원빵의 맛은 딱 십원짜리 맛이었다. 느글거리는 속을 다스리면서 둘이서 겨우 한개를 먹었다. * 솔직히 반.. 2022. 7. 18. 2206 경주 1일: 성동시장에서 문어무침과 활어초밥을 먹다 이제 우리는 호텔로 가서 체크인을 할 것이다. 오후 5시 넘어서 까사미니 호텔 체크인. 미니 호텔이지만 로비가 잘 꾸며져 있다. 리셥센 옆쪽에는 작은 주방이 갖춰져 있다. 우리가 이틀 묵을 방은 307호. 엘리베이터가 없지만 짐용 엘리베이트는 있어서 그리 불편함을 느끼진 못했다. 작지만 깔끔한 욕실. 작은 방. 더블 침대 하나와 싱글 침대 하나로 구성. 침구류의 상태가 좋아서 일단 합격이다. 작은 티비와 거울, 행어, 냉장고. 전망은 어번 뷰라고 해 두자. 수건도 넉넉히 챙겨 주셔서 좋다. 호텔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저녁을 먹으러 나가기로 했다. 오늘 저녁은 성동시장에서 먹기로 했다. 호텔에서 성동시장까지 도보로 이동. 처음 와본 성동시장은 먹거리 골목이 잘 갖춰져 있다. 꼭 오고 싶었던 를 물어 물.. 2022. 7. 17. 2206 경주 1일: 분황사 모전석탑을 만나다 이제 우리는 다음 스팟인 로 이동한다. 분황사는 신라 선덕여왕 3년(634년)에 창건된 이래 지금까지 법등을 이어온 유서 깊은 사찰이다. 분황사 종합 안내도 오후 4시 30분경 분황사 안으로 입장- 입장료는 2천원. 분황사의 대표 유물은 이다. 모전석탑이란 벽돌탑을 모방한 석탑이다. 즉 돌을 벽돌모양으로 깍아서 만든 석탑이다. 흑회색의 안산암이 주는 장엄한 매력이 있다. 네군데의 모서리에 사자상을 배치하였고, 문 양쪽에는 금강역사상을 2구씩 배치하였다. 문을 지키는 금강역사상 2구. 사자상. 블로그 작성 중 문득 드는 의문은 동양에 없는 사자를 어떻게 알고 조각해 냈는지 이다. 지금은 3층이지만 원래 7층 혹은 9층 석탑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선덕여왕 재위시의 유적으로는 분황사 모전석탑, 황룡사 구층석탑.. 2022. 7. 16. 2206 경주 1일: 불국사 (2) 이제 우리는 대웅전쪽으로 이동한다. 대웅전쪽으로 이동. 대웅전 앞에는 석가탑과 다보탑이 놓여 있다. 정말 독특한 형태의 다보탑. 신라 불교 미술의 극치라고 할 수 있겠다. 석가탑은 2014년도 방문 때 복원 중이라 제 모습을 못 봤었는데 오늘 제 모습을 볼 수 있어 좋다. 석가탑의 단순함도 좋다. 석가탑과 다보탑의 위용. 불국사의 메인 건물인 대웅전. 통일신라 때의 기단과 조선 18세기의 건물이 결합된 것이라고 한다. 가장 오래된 늠름한 신라의 석등이다. 천년이 넘는 시간을 이겨온 우리네 자랑스런 문화 유산이다. 석등과 대웅전. 대웅전 뒤쪽 건물은 무설전이다. '말이 없는 곳' 이라는 멋진 이름을 가진 강당이다. 무설전 뒤쪽 관음전 가는 길. 관음전이란 관세음보살을 모신 전각이다. 관음전 측면 모습. 관.. 2022. 7. 15. 2206 경주 1일: 불국사 (1) 다음 스팟은 경주에 간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르는 다.사실 불국사는 나 어릴 시절 수학여행 필수 코스였다.오랜 기억에 의하면 고등학교 수학여행으로 경주에 갔었으니 그때 아마도 불국사를 들렀을 것이다.그 후로 2002년과 2014년에 들렀을 것이다.예전에는 경주하면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의 3종 세트가 떠올랐을 것이다.오늘의 젊은 친구들은 경주하면 황리단길을 먼저 떠올릴 지도 모르겠다. * 불국사 가람 배치도- 불국사 홈페이지 인용 오후 2시 40분경 불국사에 도착.주차료(1천원)를 낸 후에 입장권 구매(1인 6천원).블로그 작성 중 보니 입장권에 찍힌 사진대로 찍었으면 좋을 걸 그랬다.그런데 아마도 저런 사진이 나오려면 광각 렌즈가 필요했을 것이다. * 위 사진은 2014년도 입장권 사진이다.모델이 청운.. 2022. 7. 15. 2206 경주 1일: 보문정, 보문호, 바실라에 가다 아내는 6월말 을 계획했었고, 숙소까지 예약해 놓았었다. 그러나 6월말은 아마도 장마철이 분명할 거고, 수국이 그 때 개화를 할지도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이런 저런 고민 끝에 거제 여행 대신 경주 여행을 하기로 했다. 경주 여행을 결정한 데는 최근 경주 여행을 다녀온 친구들의 여행 후기가 한 몫 했다. 친구 신군과 한군의 말에 의하면 우리가 생각하던 과거의 경주가 아니라는 것이다. 황리단길은 한마디로 익선동 한옥마을을 몇 배로 뻥튀기 해 놓은 거라는 것이다. 블로그 기록을 찾아보니 나의 경주 마지막 방문은 2014년도의 일이다. 달라진 경주를 보기 위해 그렇게 경주로의 여행이 결정되었다. * 실제로 우리가 여행한 기간은 장마철이었다. 경주는 비가 와도 어느 정도 여행이 가능할 거라 생각했다. 다행히도 .. 2022. 7. 14. 2105 거제, 고성 4일: 상족암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다 이제 상족암에 거의 다 온 것 같다. 저기 커다란 바위가 상족암일 것 같다. 지형이 밥상의 다리를 닮았다고 해서 상족암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상족암 가는 길. 첫 인상은 제주 용머리 해안과 비슷하다 이다. 여긴 왼쪽편. 여긴 오른쪽편. 침식동굴이 있는 왼쪽편 바위가 상족암인 것 같다. 침식동굴쪽에 가보려고 했는데 사람도 많고 이렇게 파도도 심해서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 상족암 동영상 이런 것이 공룡 발자국일 것이다. 로우 앵글로 바라본 상족암. 바다쪽 풍경. 정말 어디서도 보기 힘든 독특한 풍경이다. 파노라마 사진. 사진을 여러컷 찍었는데 다 비슷 비슷하게 찍힌 것 같다. 상족암을 나와 다시 몽돌해변으로 돌아 왔다. 돌아가는 중 독특한 모양의 바위를 만났다. 퇴적층과 저 멀리 보이는 병풍 .. 2021. 6. 5. 2105 거제, 고성 4일: 고성 상족암 군립공원에 가다 사실 나는 여기서 멈췄어야 했다. 오늘이 그 유명한 어린이 날이란 걸 망각했다. * 상족암 물 때 보는 법 - 간조시간 전후 2시간 이내로 방문하는 것이 좋다 https://www.badatime.com/503.html 맥전포항 물때표, 맥전포항 바다날씨, 맥전포항 바다정보 통합검색 - 바다타임 www.badatime.com 오후 1시 반경 고성 상족암 군립공원에 도착하여 주차장에 주차를 하였다(주차비는 2천원으로 저렴했다). 상족암은 언젠간 한번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그렇지만 고성이라는 곳이 일부러 들르지 않는 한 쉬이 가기 힘든 곳 중에 하나다. 오늘 큰 맘 먹고 상족암 군립공원에 가보기로 한 것이다. 저 멀리 보이는 것이 아마도 입암 병풍바위일 것 같다. 아마도 시간 관계상 병풍바위 전망대 .. 2021. 6. 4. 2105 거제, 고성 4일: 통영 중앙시장에 가다 오늘은 5월 5일 수요일, 여행 4일째이자 마지막 날이다. 밤새 큰비가 내렸는데 다행히 오늘 아침에 완전히 개였다. 오전 내내 쉬다가 이른 체크 아웃을 하고 짐을 챙겨 밖으로 나왔다. 오늘 아점은 통영에 가서 먹을 예정이다. 다시 바다는 평온을 되찾았다. 이른 체크 아웃을 하고 차를 몰아 통영 강구안으로 향했다. 항구 한쪽에 어렵사리 주차를 하고 도보로 식당으로 이동하였다. 강구안은 언제 와도 맘이 편안해 지는 멋진 포구다. 아마도 내가 가장 애정하는 포구일 것이다. 오래전 통영 여행 때 두번이나 잠을 잤던 나폴리 모텔은 나폴리 호텔로 탈바꿈 했다. 너무 럭셔리 해져서 더이상 홍상수 감독 영화의 촬영지로 쓰일 수 없을 것 같다. 오전 11시경 한산회식당에 도착. 날이 날인지라 혹시나 대기가 걸리지 않을까.. 2021. 6. 3. 이전 1 2 3 4 5 6 7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