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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이야기91

1309 제주 3일: 이달봉 우리는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봉긋 솟아오른 여인의 젖가슴, 이달봉까지 가는 길은 아직 멀었구나. 새별오름에서 이달봉 가는 길은 천상의 화원이다. 이름 모를 작은 들꽃들에 푹 빠져 다리가 아픈줄도 날이 더운줄도 모르겠다. 지금부터 들꽃의 퍼레이드~~~ 이젠 오솔길을 따라 이달봉에 더 가까이 다가가 보리라. 이달봉 표지판 앞에 섰다. 이달봉은 두개의 봉우리란 뜻이다. 이달봉과 이달이촛대봉을 합쳐서 흔히 이달봉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 표지판 뒤로 희미한 등산로가 나있다. 이 등산로도 너무 희미해져서 하마터면 길을 놓칠뻔 했다. 이달봉 오르는 길. 제법 가파르다. 뒤를 돌아 보았다. 내가 지나쳐온 새별오름이 우뚝 서있다. 이달봉 정상은 기대보단 초라했다. 이달봉 정상에서 이달이촛대봉 가는 길에 서있는 .. 2013. 11. 6.
1309 제주 3일: 새별오름 오늘은 9월 20일, 여행 3일째 이다. 오늘도 우리 가족은 몇 개의 오름을 오를 예정이다. 일단은 새별오름과 이달봉을 오를 것이다. 오름에 오르기 전에 배 부터 채우기로 한다. 오늘의 점심은 탁이국수에서 먹기로 한다. 고기 국수 하나와 아강발 하나를 주문 하였다. 예상대로 고기 국수의 맛은 좋았다. 처음 도전해 본 아강발은 도전 실패라고 봐야 할 것 같다. 우리동네에서 파는 미니족이 훨씬 내 입맛에 맞는다. 아강발 대신에 광어회국수를 시켰어야만 했다. 그래도 맛있게 한끼 해결하고 길을 나선다. 오후 한시반경, 새별오름에 도착. 드넓은 벌판에 우뚝 솓아 있는 새별오름, 그 기개가 늠름하다. 저녁 하늘의 샛별과 같이 외롭게 서있다 하여 새별오름이라 불려 졌다고 한다. 2000년 부터 매년 한 해의 무병장수.. 2013. 11. 6.
1309 제주 2일: 높은오름 몸은 살짝 피곤했지만 우리는 한개의 오름을 더 오르기로 했다. 다음 목적지는 높은오름이다. 내비게이션을 켜고 차를 몰았다. 내비게이션을 이곳을 안내 해 주었다. 표고가 405m 로서 구자읍 40개의 오름 중 가장 높은 오름이라고 한다. 오름 표지판 뒤로 진입해 보았는데 길이 없다. 스마트폰 검색을 해보니 구좌공설공원묘지가 입구라고 한다. 이젠 내비게이션도 못 믿겠고, 표지판도 못 믿겠다. 다시 구좌공설묘지로 설정을 하고 차를 몰았다. 약간 헤매다가 오후 4시경, 공설묘지 입구에 도착하였다. 여기가 등산로 입구라는 표지는 하나도 없다. 주변에 계신 분에게 물어보니 이곳이 등산로가 맞다고 한다. 아직 오름에 대한 표지판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은 것이 많다는 걸 느꼈다. 꽤 가파른 나무 계단으로 시작된다. 다.. 2013. 11. 6.
1309 제주 2일: 아부오름 다음으로 갈 오름은 아부오름이다. 내비게이션이 이끄는 대로 차를 몰았는데, 엉뚱한 곳을 알려준다. 몇번을 왔다 갔다 하다가 겨우 아부오름 출입구를 찾을 수 있었다. 오후 2시반경, 우리는 아부오름 입구에 도착하였다. 앞오름이라고 쓴걸 보고도 다른 오름인줄 알고 몇번을 왔다 갔다 한 것이다. 내비게이션도 원망스럽고, 나의 무지도 원망스럽다. 앞오름= 아부오름 인 것이다. 아부오름에 관한 설명. 지도를 보니 분화구 형태의 오름인걸 알 수 있다. 이제 오르기로 한다. 다행히 그리 높지는 않았다. 뒤를 돌아보니 수많은 오름이 아부오름을 둘러 싸고 있었다. 다른쪽편 풍경. 오름 정상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돌면 된다. 분화구 가운데에는 영화 '이재수의 난' 을 촬영하기 위해 심어놓은 원형의 삼나무 무리가 있다. '제.. 2013. 11. 6.
1309 제주 2일: 알오름 오늘은 9월 19일, 여행 2일째이자 추석이다. 먼제 제사 부터 지낼 것이다. 정성스럽게 준비한 제사상을 앞에 두고 우리는 제사를 지냈다. 부디 조상님의 덕으로 남은 한해 가족 모두 건강하게 해 주셨으면 좋겠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우리 가족은 오름 탐방에 나서기로 한다. 오늘 2-3개의 오름을 올라볼 예정이다. 첫번째로 가려 하는 오름은 아부 오름이다. 차를 몰아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대로 아부오름 근처로 가고 있는데 아무리 보아도 휴게소가 보이질 않는 것이다. 아무래도 점심을 해결하고 가야 할것 같은데 말이다. 할수 없이 차를 몰아 만장굴 주차장에 차를 대고, 만장굴 휴게소에서 컵라면으로 점심을 해결하였다. 개스 충전도 해야할 것 같아서 내비게이션으로 검색해 보니 꽤 먼거리에 개스 충전소가 있었다. 할수.. 2013. 11. 6.
1309 제주 1일: 어승생악 어떤 오름을 오를까 고민하다가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한 어승생악에 가보기로 했다. 오후 4시 20분경, 우리는 어리목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어승생악 오르는 길을 못 찾아 잠시 방황을 했는데, 알고 보니 물건너 보이는 오름이 어승생악 이더라는. 요기가 어승생악 오르는 길이다. 1.3km. 어승생악 탐방 지도 한번 보아 주시고, 길을 오른다. 걷기 편한 나무계단이 쭉 깔려 있다. 여기 저기서 들리는 말 소리는 죄다 중국말 뿐, 어승생악 마저도 중국 패키지 관광객이 접수한 모양이다. 오르는 길에 바위에서 자라는 나무를 보았다. 편안한 길을 따라 계속 오른다. 조금 지칠 무렵 정상이 코앞이다. 이번 여행의 첫번째 오름 어승생악 정상이다. 해발 1,169m. 표지판 한번 보고... 눈으로 확인해 본다. 멀리 백.. 2013. 11. 6.
1309 제주 1일: 제주 도착 올 추석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제주에 사는 큰형네 집에서 보내기로 했다. 9월 18일 부터 9월 22일 까지 총 4박 5일의 제주 여행은 또 그렇게 시작 되었다. 이번 제주 여행의 테마는 제주 오름 탐방이다. 여행 가기 전 '제주오름 걷기 여행' 이라는 책을 사서 읽어 보고 나름 철저한 준비를 하였다. 오늘은 9월 18일, 제주 여행 첫날이다. 어머니를 모시고 김포 공항에 가서 제주행 제주 항공 비행기에 오른다. 11시경 출발한 비행기는 약 한시간을 날라서 12시경 제주 공항에 도착하였다. 렌트카를 찾아서 차를 몰아 형네집으로 향한다. 큰형 내외가 반갑게 맞이해 주신다. 먼저 점심 식사 부터 하기로 한다. 이게 뭔가 궁금했는데, 마당에서 딴 무화과 라고 한다. 생 무화과는 처음 먹어 보는 것 같은데 달콤하.. 2013. 11. 6.
1209 제주 5일-4: 수월봉, 수월봉 화산쇄설층 너무나 멋진 용머리 해안을 둘러보고 우리는 차를 몰아 송악산 전망대로 향했다. 그런데 송악산 근처에 도착해 보니 송악산 전망대를 이제는 차로 갈 수 없게 되었다. 다리가 불편하신 어머니가 전망대까지 걷는것은 무리라고 판단되어서 우리는 송악산 전망대를 포기하고 수월봉으로 향했다. 수월봉에 도착하였다. 요기가 수월정. 수월정에서 차귀도를 바라본다. 섬들의 풍경이 정겹다. 차귀도를 줌으로 당겨 보았다. 수월정 옆의 풀밭에 돗자리를 펴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 단체기념 사진도 찍고...^^ 오늘의 마지막 코스는 큰형이 안내한 수월봉 화산쇄설층 이다. 나도 첨 가보는 곳이다. 역시 독특한 화산 지대 인 모양이다. 길을 따라 내려가 보기로. 내려가 보니 작은 동굴이 있다. 수줍은 게도 살고 있었다. 자연이 만들어낸 .. 2013. 1. 5.
1209 제주 5일-3: 산방산, 용머리 해안 덤장에서 점심을 먹은 후 우리는 송악산으로 가기로 했다. 가는 도중 산방산이 보이는 곳에 잠시 차를 세워 기념 사진을 찍었다. 내친 김에 용머리 해안도 한번 가보기로 했다. 용머리 해안은 저번 제주 여행 때 가보려 했는데 통제가 되어서 못 가본 곳이다. 오늘은 마침 오후 2시 이후에 통제가 풀려서 우리는 용머리 해안을 갈 수 있게 되었다. 산방산을 바라 본다. 내친 김에 용머리 해안에 가보기로 한다. 용머리 해안 가는 길에 다시 바라 본 산방산. 언제 봐도 멋지다. 오른쪽편에는 하멜 기념관 같은게 있는데 이건 패스 하기로. 용머리 해안. 제주를 참 많이 왔지만 이곳은 이번이 첫 방문이다. 왜 자꾸 통제를 하는지 알것같다. 내려가는 길이 심상치 않다. 헐! 입이 떡 벌어지는 멋진 풍경이 우릴 기다리고 있다.. 2013. 1. 5.
1209 제주 5일-2: 쉬리의 언덕 우리는 차를 몰아 신라호텔로 향했다. 신라호텔 정원 산책을 할 예정이다. 신라호텔 정원으로 내려 가는 중. 가을인데도 풀에서 수영하는 분들이 있다. 살찐 잉어도 여전하고... 신라호텔 정원도 언제 찾아도 항상 같은 모습인것 같다. 길을 따라 걷는다. 제 철 맞은 억새가 바람에 흩날린다. 저편에 글램핑 하는 분들도 보인다. 내생각엔 너무 인공적인 캠핑이라서 그다지 땡기지 않는다. 쉬리 벤치가 있는 쉬리의 언덕으로 간다. 쉬리 벤치에서 최고의 전망을 본다. 잘 조성된 정원을 이리 저리 산책하고 사진도 찍었다. 저기 내려다 보이는 중문 해수욕장에 한번 내려가 보기로 한다. 계단을 따라 내려와 보니 전용해변 답게 전용 비치 파라솔이 마련되어 있다. 우리가 신라호텔에 묵을 확률은 거의 없으니 이 파라솔을 이용할 .. 2013. 1. 5.
1209 제주 5일-1: 1100 고지습지 자연학습 탐방로 오늘은 10월 3일. 제주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은 어머니, 큰형 내외, 큰 누나 내외, 우리가족 이렇게 모두 같이 제주 관광을 할 예정이다. 다 같이 갈 만한 곳이 어딜가 큰형과 고민 고민하다가 무난하게 신라호텔 정원과 송악산 정도를 떠올렸다. 먼저 차를 몰아 신라호텔을 향해 달렸다. 가는 도중 1100 휴게소에 잠시 들르기로 한다. 1100 휴게소에 잠시 차를 주차 하고... 길 건너를 보니 100 고지습지- 자연학습 탐방로 라는 것이 보인다. 한번 둘러 보기로 한다. 이렇게 멋진 탐방로가 생겼다니... 탐방로를 따라 나무들은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다. 예쁜 꽃밭도 보이고... 어떤 분이 앉아서 보면 꽃이 달라 보인다 하여 모두 앉아서 꽃을 쳐다 보았다. 그분의 말씀대로 오직 꽃만이 눈에 들어온다.. 2013. 1. 5.
1209 제주 4일-5: 용연횟집 우리는 이제 차를 몰아 큰형네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 저녁은 매형이 거하게 회를 쏘기로 하셨다. 회도 안 드시는 매형인데. ㅋ 차를 몰아 큰형 추천 횟집인 용연횟집으로 갔다. 세트 메뉴를 시켰는데, 한상 크게 차려 주신다. 각종 회가 나온다. ㅎㅎㅎ 폭풍흡입해 주시고... 마지막 볶음밥과. 매운탕까지 거하게 먹고 일어 섰다. 가까이에 있는 무인 카페 노을언덕에 잠시 들르기로... 노을언덕엔 수많은 사연들이 널려 있다. 우리는 이층에 자리를 잡고 차 한잔을 마셨다. 그래도 배가 안 꺼져서 좀 더 걷기로 한다. 먼가를 짓다가 중단 한 곳이라는데, 오래 되어서 여기 어딘지 가물 가물. 뚝(?)을 따라 쭉 걸어서 등대까지 가본다. 등대를 보고 다시 돌아왔다. 오늘 무척 고된 하루 였으나, 오름이 얼마나 멋진 곳.. 2013. 1. 5.
1209 제주 4일-4: 사려니숲길, 용연, 용두암 다음 여행지는 사려니숲길인데 오름 몇개를 올랐더니 배가 고파온다. 잠시 편의점에 들러 컵라면으로 배를 채우고 다시 차를 몰아 사려니 숲길로 향했다. 사려니 숲길 가는 길에 만난 삼나무 숲길. 여러번 지나 갔지만 사시사철 언제 봐도 한결같은 모습이다. 삼나무숲길에서 사진 한방 찍어 주고 사려니 숲길로 들어간다. 약 15Km의 사려니 숲길. 우리는 잠시만 걷다가 되돌아 나오기로 한다. 폭신 폭신한 화산 송이를 밟으며 사려니 숲길을 걷는 것은... 힐링의 숲으로 떠나는 여행과 같다. 그 힐링의 숲을 아무 생각없이 걷다 보면 맘이 치유되는 느낌이다. 더 걷고 싶지만 날은 곧 어두워 질것이고, 다음을 기약해야 만 했다. 나중에 다시 오게 되면 찬찬히 걸어 보고 싶은 길이다. 우리는 차를 몰아 집으로 향하던 중 잠.. 2013. 1. 5.
1209 제주 4일-3: 용눈이 오름 차를 몰아 가까이에 있는 용눈이 오름에 갔다. 용눈이 오름에 도착 하였다. 차나무 올레를 따라 걸어가 반시계 방향으로 한바퀴 돌아서 내려오면 될 거 같다. 멀리 소떼가 보인다. 이렇게 좋은 환경에 자란 한우는 질이 좋을텐데. 길을 따라 오른다. 계속 오른다. 마치 누가 이발해 놓은 것 같이 풀이 가지런 하다. 뒤를 돌아보니 아까 올랐던 다랑쉬 오름이 눈에 들어온다. 분기점에 도착하였다. 우리는 반시계 방향으로 돌기로... 반대편을 바라 보니 오름이 올록 볼록 하다. 풍력 발전소가 가까이에 보인다. 오름 지도 한번 보고... 눈으로 확인해 본다. 손자봉이 눈에 띄네. 또 오름 지도 보고... 눈으로 확인한다. 캠핑장으로 유명한 모구리가 요기 있구나. 저멀리 성산 일출봉이과 푸른 바다도 보인다. 어디다 눈을.. 2013. 1. 5.
1209 제주 4일-2: 다랑쉬 오름 점심식사를 마치고 우리가 갈 곳은 다랑쉬 오름과 용눈이 오름이다. 먼저 다랑쉬 오름에 도착하였다. 다랑쉬 오름. 길을 따라 오른다. 길을 따라 올라가서 쉼터를 기점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한바퀴 돈 후에 내려오면 될 거 같다. 예상보다 많이 가파르다. 좀 올라서니 아끈 다랑쉬 오름의 멋진 자태가 눈에 들어온다. 멋지다 라는 말 밖에! 오름과 풍력 발전소가 어울려 이국적인 풍광을 만들어 낸다. 쉼터 도착하여 잠시 숨을 고른다. 생각보단 꽤 경사가 심해서 힘이 든다. 다시 아끈 다랑쉬 오름 보고... 반시계방향으로 오른다. 저끝이 정상. 오름 가운데가 분화구 형태이다. 마치 산굼부리와 같은 형태. 그 깊이가 꽤 깊다. 눈 앞에 펼쳐진... 대자연의 멋진 조화에... 절로 감탄을 지르고... 우리는 하산길로..... 2013. 1. 5.
1209 제주 4일-1: 성산 일출봉 오늘은 10월 2일. 제주 4일째 이다. 오늘은 큰누나, 매형과 우리 가족이 같이 제주 오름을 오르기로 했다. 먼저 성산 일출봉 부터 오르기로 한다. 11시경 성산 일출봉 주차장에 도착 하였다. 2000년에 딱 한번 오르고 이번이 두번째이다. 자. 이제 출발이다. 2000년 때와 별로 달라진거 없는 풍경이다. 뒤를 돌아보면 눈이 시리게 푸른 바다와 오름이 보인다. 우리가 올라온 길... 계단을 오르면 오를수록 전망은 더 좋아진다. 오늘따라 하얀 구름도 멋지다. 등경돌에 대한 설명. 이것이 등경돌. 계단을 따라 계속 오르는데, 왠일인지 성산 일출봉은 중국인들이 접수한 모양. 여기저기서 중국말이 들려 온다. 조금만 올라도 눈이 시원해 지는 멋진 풍경이 나타난다. 그 풍경을 바라보면서... 계단을 계속 오른다.. 2013. 1. 5.
1209 제주 3일-3: 동문시장, 회 & 바베큐 파티 우리는 차를 몰아 동문시장으로 향했다. 오늘 저녁은 이웃 분들과 회 & 바베큐 파티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가 횟감을 사가기로 한 것이다. 동문시장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동문시장 안으로 들어간다. 추석 연휴라 그런지 동문시장도 문을 닫은 곳이 많다. 그래도 다행히 몇군데는 영업중이었다. 그중 한 곳을 골라서... 어종이 참 다양하다. 노량진에서 보기 힘든 어종들이다. 제주에 왔으니 돔을 먹어줘야 한다. 황돔과 벵에돔. 그리고 제주산 광어 한마리. 회를 쳐서 두 접시를 만들어 주셨다. 회 만으론 약간 아쉬워서... 전복회도 구입하였다. 약간 출출해서 올레빵 하나를 구입해서 맛 보았다. 예상대로 달달한 맛. 회를 구입하고 형네집으로 와서 음식 준비를 도왔다. 마침 오늘 저녁엔 큰 누나 내외분도 오시기로 .. 2013. 1. 3.
1209 제주 3일-2: 한라산 2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맛있는 라면과 캔맥주 한잔을 먹고 우리는 하산을 하기로 했다. 잠시 구름이 걷히더니 백록담 화구벽이 거대한 모습을 드러냈다. 하늘은 푸르고, 구름은 더없이 하얗고... 우리는 백록담 화구벽을 뒤로 하고 하산 하는 중... 하산 하는 중에 오름 하나를 보았다. 그 오름에 올라 보기로 한다. 저번에 왔을 땐 분명히 이 오름에 오르는 길이 없었는데 새로 조성한 모양이다. 오름에 오르는 길에 야생 노루를 만났다. 이렇게 생생하게 노루를 본 것은 처음이다. 한동안 노루 구경에 정신이 없었다. 오름에 오르니 360도 탁 트인 전망이 너무나 좋다. 한라산 백록담 화구벽을 보고... 눈을 돌려 다른 곳도 본다. 눈을 돌리는 곳 마다 너무나 멋진 풍경이 나를 맞이한다. 이국적인 풍경에... 감탄이 절.. 2013. 1. 3.
1209 제주 3일-1: 한라산 1 오늘은 10월 1일. 제주 3일째 이다. 오늘은 마눌님과 한라산 영실 코스를 오르기로 했다. 아침 일찍 서둘러서 8시반경에 영실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먼저 아침 부터 먹기로 한다. 휴게소가 더 좋아지고 위치도 바뀐것 같아, 직원에게 물어보니 다른 위치에 새로 지은 건물이라고 한다. 내 기억력 아직 녹슬지 않았는걸. ㅋ 휴게소가 좋아진 대신 음식 값이 오른듯 하다. 뭘 시킬까 하다가 고기국수 두개를 주문하였다. 다행히 국수맛은 훌륭하였다. 맛 없으면 열 받았을 뻔한 가격. ㅋ 이제 저 산을 오르리라. 영실 코스 시작이다. 평평한 계단을 따라 오른다. 한라산에도 단풍이 흠뻑 물들어 있다. 좀 오르니 눈이 시원해 지는 풍광이 나타난다. 일명 병풍바위. 정말 병풍을 쳐 놓은듯 하다.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과 .. 2013. 1. 3.
1209 제주2일: 제사, 동네 산책 오늘은 9월 30일. 추석이다. 먼저 제사를 지낼 것이다. 정성스레 준비한 제사상을 차리고 우리는 제사를 지냈다. 못 올줄 알았던 작은 형이 당일치기로 제주에 오게 되어서 오늘 하루 같이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어머니는 텃밭을 일구셨다. 여기에 시금치를 심으실 거라고 한다. 쉬라고 말씀 드렸지만 이것도 어머니 나름의 즐거움을 찾는 일이니... 마당 한가운데는 공동으로 식사를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돌 탁자가 보인다. 석등도 보이고, 집 주인 되시는 분이 여러모로 조경에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인다. 점심 먹고 쉬고 있는데, 옆집 사시는 분이 제주도 떡과 산적을 가지고 오셨다. 제주도식 산적. 고기가 먹음직 스럽다. 맛을 보니 맛도 훌륭. 음식 솜씨가 대단하다. 제주도식 송편인 모양. 모양이 독특하다. 맛.. 2013.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