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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여행 이야기766

1710 소금길, 하늘공원 (1): 염리동 소금길에서 마음의 위로를 받다. 오늘은 10월 15일 일요일, 어제에 이어 홀로 걷기를 실천해 보기로 했다. 오늘 걸을 곳은 이름도 생소한 염리동 소금길이다. 오후 4시경 이대역에 도착하여 5번출구로 빠져 나왔다. 사실 이름도 생소한 소금길은 여행서에서 처음 알게 된 곳이다. 다소 황량할 것 같은 이곳을 걷는 것은 절대 누구와도 함께 하기 힘든 일일 것 같다. 먼저 만나게 된 책한잔. 좀비 수제버거에서 우회전. 해당화길, 라일락길 표지판을 발견. 빈 페트병을 재활용한 화분. 사실 이 때까지만 해도 이 지도를 보면 동네를 잘 돌아 다닐 수 있을 줄 알았다. 여느 달동네와 별다를 것 없다고 느껴지기도 했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황량한 공터. 영업 중인 평산 이발관. 다시 한번 지도를 들여다 봤지만 나는 방향감을 상실하고 말았다. 길 찾기.. 2017. 12. 27.
1710 동묘, 정동, 이태원 걷기 (3): 이태원 지구촌 축제에 참여하다. 이제 나는 이태원 지구촌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이태원으로 향한다. 오후 8시 반경 이태원역에 도착하여 전철역 밖으로 나오자마자 엄청난 인파와 마주쳤다. 한쪽에서는 클럽 음악이 계속 흘러 나온다.(아마도 이런 음악을 EDM이라고 하나 보다) 대로변 양쪽으로 맥주 포차와 음식 파는 포차가 죽 늘어서 있다. 다들 대기줄이 어마 어마. 점심 이후로 먹은게 없기 때문에 여기서 간단히 요기를 하기로 했다. 산 미구엘 맥주 한잔과 난+ 탄두리 세트로 간단하지만 나름 푸짐하고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거리 한쪽에서는 초상화 그리기가 한창이다. 거리 끝까지 걸어가 보니 윤도현씨가 거의 공연 마지막 곡을 부르고 있다. 잠시 마지막 곡을 듣고 나서 친구 신군을 만났다. 프라하 X 체코 비어를 하나씩 마시기로. 요번엔 흑맥주... 2017. 12. 27.
1710 동묘, 정동, 이태원 걷기 (2): 가을밤에 즐기는 정동야행 오후 5시 50분경에 나는 시청역에 도착하였다. 시청역에 온 이유는 정동야행에 참여 하기 위해서이다. 시청역 2번 출구 나오자마자 만나는 태극기의 행렬. 태극기가 어쩌다가 이런 대접을 받게 되었는지 착잡하다. 이번 정동야행의 주제는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 기념으로 '대한제국을 품고 정동을 누비다'라고 한다. 대한문에서 스타트해서 덕수궁길과 정동길을 따라 걸을 예정이다. 와플로 유명한 림벅은 대기줄이 어마 어마하다. 먼저 정동 전망대부터 오르기로. 꽤 기대를 하고 올라 왔는데 유리창 전망이라 약간 실망스러웠다. 대한제국을 테마로 하는 포토존이 몇군데 설치되어 있었다. 퍼레이드도 구경하고. 가수 공연도 구경하고. 형형색색의 조명을 바라보며. 혼자 걷고 또 걷는다. 혼자 걸어도 충분히 낭만적인 이 덕수궁길이.. 2017. 12. 27.
1710 동묘, 정동, 이태원 걷기 (1): 구제의 성지 동묘 벼룩시장에 가다. 오늘은 10월 14일 토요일이다. 오전 근무를 마치고 뭔가 뜻깊은 하루를 보내기 위해 카메라를 메고 혼자 전철에 올라 탔다. 오늘의 첫 목적지는 동묘 벼룩시장이다. 오후 3시반경 동묘역에 도착, 3번 출구로 나간다. 동묘 벼룩시장 방문은 이번이 처음인데 전철역 나서자 마자 마치 시계를 20년쯤 거꾸로 돌려 놓은 세계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가장 많이 눈에 띄는 상품은 아무래도 옷 종류다. 한물간 카메라들이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수삼까지 등장. 골동품과 쓰레기의 경계선에 있는 물건들도 꽤 많이 보인다. 정말 벼룩시장이란 말이 부끄럽지 않게 세상의 모든 물건이 다 있다. 꽤 유명한 한국통닭에선 닭한마리가 겨우 4천원이다. 이게 진짜 빅토리녹스인지 어떤지 궁금하기도 하다. 이제는 역사속으로 사라진 L.. 2017. 12. 27.
1710 홍대입구역에서 상수역까지 (2) 오늘 점심은 하노이안에서 먹기로 했다. 오후 2시경 하노이안에 도착. B 세트 주문(하노이 쌀국수, 분짜, 짜조)하여 맛있게 먹었다. * 하노이안 리뷰 http://coolnjazzylife.tistory.com/2200 식사를 마치고 홍대에 가보기로. 우린 절대 가볼수도 없는 라운지 클럽의 분위기가 어떨지 궁금하기는 하다. 홍대에 도착. 홍대 캠퍼스는 처음 방문인데 그리 인상적이진 않다. 이 대학에도 캣맘이 있는 것 같다. 다시 홍대입구역쪽으로 가다가 발견한 에머이. 에머이 본점이 빕 구르망에 선정되었다니 한번 가보고 싶다. 베트남 노상식당, 저번에 우리가 간 곳은 연남직영점이고 요건 홍대점이다. 카카오 프렌즈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 발견. 친근한 캐릭터들이 우릴 반겨 준다. 난 얘들의 이름을 잘 모르는.. 2017. 12. 10.
1710 홍대입구역에서 상수역까지 (1) 오늘은 10월 9일. 오늘은 마눌님과 홍대 근처 도보 여행을 할 예정이다. 오늘 도보 여행은 홍대입구역 8번 출구에서 시작한다. 첫번째 들를 곳은 만화 전문 서점인 북새통 문고다. 12시 40분경 북새통 문고에 도착. 빼곡히 가득 채운 만화들. 매니아라면 열광할 만한 곳이다. 요나고에 있는 코난 박물관의 주인공이 바로 요 코난이다. 둘러 보다 보니 별의 별 책이 다 있다. 아저씨를 그리는 테크닉이라니. ㅋ 잠시 둘러 보고 상수역 방향으로 이동 중. 참새방앗간은 오래된 가옥의 구조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것 같다. 재밌는 간판도 많이 보인다. 역시 핫한 동네 답게 이른 시간인데도 젊은이들로 넘쳐 나기 시작한다. 2층 벽위에 재밌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요 플레이 그라운드는 커먼 그라운드의 짝퉁인 것 같다... 2017. 12. 10.
1710 청계천, 성수동 걷기 (4): 커먼 그라운드를 둘러 보다. 다음에 들를 곳은 커먼 그라운드이다. 성수역에서 걸어갈만한 거리로 알고 있다. 오후 6시 20분경 커먼 그라운드에 도착하였다. 파란 컨테이너 박스가 젤 먼저 눈에 들어온다. 건물 사이 공간에는 작은 장터와 푸드 트럭이 있다. 마눌님은 요기서 귀걸이 두개 득템. 파란 컨테이너 박스와 일몰 후의 파란 하늘이 멋지다. 요기가 바로 포토존. 건물안으로 들어가 본다. 1, 2층은 마켓 홀이고 3층은 테라스 마켓이라고 한다. 1, 2층은 옷과 악세사리를 파는 곳인데 나한테 해당되는 물건은 없는 것 같다. 3층 테라스 마켓의 은은한 조명등이 분위기를 업 시킨다. 3층에서 내려다 본 야외 장터. 3층에서 내려다본 푸드 트럭 마켓. 이 멋진 곳에서 저녁을 먹고 싶었으나 오늘은 일찍 들어가야 할 것 같다. 푸드 트럭 마켓.. 2017. 12. 10.
1710 청계천, 성수동 걷기 (3): 성수동 카페거리 대림창고에 들르다. 청계천 종주를 마치고 나니 근처에 한양대역이 나온다. 한양대역에서 전철을 타고 성수역으로 향한다. 우리가 가려는 곳은 성수동 카페거리다. 성수역 3번 출구로 나와서 카페거리를 한바퀴 훑은 후 4번 출구쪽으로 나올 게획이다. 맨먼저 만나는 틸 테이블. 랜드마크인 호텔 Atti. 유명한 카페 자그마치. 우리가 가려는 대림창고 발견. 헐! 주말에는 1인 1만원의 음료이용권을 구입해야 한다고 함. 카페 들어서자 마자 나타나는 기하학적 구조물이 신기함. 요즘 카페의 트렌드는 이렇게 창고를 개조하는 것인가 보다. 메뉴. 프론트 위로 보이는 공룡 뼈다귀 같은 모양의 구조물도 독특하다. 천장이 높으니까 천장에 여러가지 구조물을 설치해 놓았다. 잠시 옆방에 가봤더니 아예 한복판에 나무를 심어 놓았다. 주문한 음료를 마심.. 2017. 11. 30.
1710 청계천, 성수동 걷기 (2): 청계천 종주하기 (2) 에베레스트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다시 오간수교 근처에 와서 청계천 종주를 이어갔다. 다음 만난 다리는 맑은내 다리. 다산교. 영도교. 대략 오간수교 즉 동대문 근처까지는 정비가 잘 되어 있었는데 그 후로는 물 흐름도 적고 도로 정비도 잘 되어 있지는 않은 것 같다. 대신 사람이 적어서인지 오리가 노니는 풍경을 볼 수도 있었다. 황학교. 요기서 빠져 나가면 서울풍물시장이 나온다고 한다. 작은 다리 위엔 비둘기가 많이 있다. 비우당교. 흉물스러운 이 구조물들은 아마도 청계천 고가 다리의 흔적일 것이다. 과거 로마가 성전을 파괴하고 서쪽벽만 남겨 놓은 것처럼 아마도 이것도 기록 차원에서 남겨둔 거라고 추측해 보았다. 무학교. 하얀 새 한마리를 만났다. 내 맘대로 왜가리라고 추측해 보았다. 두물다리 .. 2017. 11. 29.
1710 청계천, 성수동 걷기 (1): 청계천 종주하기 (1) 오늘은 10월 8일 일요일이다. 오늘은 마눌님과 청계천 종주를 하기로 했다. 12시 20분경 청계광장에 도착.(광화문역 5번 출구 나오면 청계광장이다) 사실 청계천은 여러번 와 봤지만 항상 요 청계광장 주변만 둘러 보고 간게 전부다. 그래서 오늘은 청계천의 끝을 꼭 보고 싶다. 청계천의 시작점에서 출발. 청계천을 따라 가는 여행은 곧 청계천을 잇는 다리를 따라 가는 여행이기도 하다. 첫번째 만나는 다리는 모전교. 히잡을 쓴 무슬림 두분이 인상적이어서 한컷. 꽃길을 만들어 놓았다. 두번째 만나는 광통교. 광통교에 얽힌 스토리를 읽어 본다. 신덕왕후 능의 신장석이 거꾸로 매달려 있다. 바로 이곳이 태종 이방원의 원한이 서린 현장이다. 붉은 색이 인상적인 광교. 정조대왕 능행 반차도. 정조대왕의 높은 효심을 .. 2017. 11. 29.
1710 나홀로 사패산 오르다. 오늘은 10월 7일, 긴 연휴를 헛되이 보내지 않기 위해 나 혼자 사패산을 오르기로 했다. 오전 10시 50분경 회룡역에 도착하여 아침을 먹을만한 곳을 찾아 봤는데 마땅한 식당이 보이지 않는다. 계속 회룡탐방지원센터를 향해 가던 중 두부집이 보여서 입장.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순두부 찌개가 아주 맛이 좋아서 밥을 남김 없이 다 먹고 말았다. 이런 청명한 가을날 집에서 뒹굴고 있는 것은 날씨에 대한 모독이다. 오늘의 코스는 회룡탐방지원센터에서 회룡사 방향으로 올라 사패능선을 타고 사패산 정상에 오른 후 다시 사패능선을 타고 갈 수 있는데 까지 가다가 하산하는 것이다. 매번 지나치기만한 회룡사를 오늘은 들러 보기로. 절 안에서는 은행 털기가 한창이다. 큰 절은 아니지만 가람의 배치가 꽤 안정적이다. 범종.. 2017. 11. 29.
1710 성북동 당일 (3): 달동네 북정마을에 가다. 오늘의 마지막 스팟은 북정마을이다. 심우장 입구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북정마을이 나온다고 한다. 아쉽게도 북정미술관은 없어졌다고 함. 이제는 거의 다 사라져 버린 달동네. 북정마을은 아마도 사라져 버리지 않고 영원한 달동네로 남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것이 다 재개발 되어 버린 다면 너무나 삭막할 것이다. 조금 오르니 빛바랜 비둘기 공원이 나온다. 너무나 썰렁한 비둘기 공원. 성북동 비둘기라는 말은 참 많이 들어봤는데 그게 김광섭 시인의 시라는 것은 생소하다. 성북동 북정마을에는 비둘기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 보니 북정카페, 북정이발, 그리고 작은 가게 하나가 있다. 북정카페에 가서 차라도 한잔 하고 싶었는데 안을 살짝 들여다 보니 마을 어르신 사랑방 같은 분위기.. 2017. 10. 26.
1710 성북동 당일 (2): 최순우 옛집과 심우장에 가다. 길상사를 나와서 다음 장소로 도보 이동한다. 다음 스팟은 최순우 옛집이다. 담벼락의 검붉은 담쟁이를 보면서 완연한 가을을 느낀다. 고풍스러운 건물이 보여서 자세히 보니 성북동 성당이다. 성북동에 이렇게 대사관이 많이 있는 줄은 몰랐다. 오후 1시경 최순우 옛집에 도착하였다. 집안에 들어서니 나무와 우물이 보인다. 이 집의 평면 형태는 ㄱ자형 본체와 ㄴ자형 바깥채가 마주보고 있는 튼ㅁ자형 구조라고 한다. 마당 한가운데 우물은 지금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건물 뒤켠에 있는 석물. 건물 뒤켠은 작은 정원이다. 바로 이 집에서 라는 명저가 탄생했다고 한다. 아직 읽어 보진 못했으나 기회가 된다면 꼭 읽어 보고 싶은 책이다. 다음 스팟은 이종석 별장이다. 이동중 만난 성북구립미술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금.. 2017. 10. 26.
1710 성북동 당일 (1): 고즈넉한 사찰 길상사에 가다.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장장 7일간의 추석 연휴가 마냥 즐겁지는 않다. 왜냐하면 이번 연휴에는 여러가지 여건상 여행을 계획할 수 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2일과 3일은 고향 방문을 했고, 5일엔 장인 & 장모님 뵈었다. 그러고도 남은 4일간(6일~9일)을 헛되이 보내지 않기 위해 빡센 서울 투어를 하기로 했다. 오늘은 10월 6일, 그동안 가보고 싶었는데 계속 미뤄뒀던 성북동 투어를 하기로 했다. 오늘 투어는 마눌님도 동참하기로 함. 성북동 투어 첫번째 스팟은 길상사다. 길상사는 딱 한번 가본 기억이 있으니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다. 전철을 타고 한성대역으로 이동, 6번 출구 나와서 02번 마을버스에 탑승. 오전 11시 50분경 길상사에 도착. 반시계 방향으로 둘러 보기로 함. 성모 마리아를 묘하게 닮은 .. 2017. 10. 26.
1710 대동문에 오르다. 오늘은 10월 1일, 친구 박군과 대동문까지 산행하기로 했다. 모처럼의 산행으로 몸은 힘들었지만 수다 떨면서 쉬엄 쉬엄 오르니 금새 대동문이다. 대동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데 가랑비가 내려와 더 낭만적이었다. 가랑비가 내리는 산은 한층 더 멋져 보이고 비에 살짝 젖은 나뭇잎이 더 초록 초록해 보인다. 항상 오르고 나면 오르길 잘했다 라고 느끼는데 오늘 역시 오르길 잘했다. 오늘의 코스는... 아카데미 하우스-> 대동문-> 진달래 능선-> 백련사-> 419 이다. 2017. 10. 18.
1709 무의도 (4): 소무의도 트레킹 (3) 약 한시간의 소무의도 트레킹을 마치고 간단히 요기를 하기 위해 마을로 향했다. 아까 눈여겨 봐뒀던 바다회식당으로. 활어막회 소자가 3만원. 바로 저 글자를 아까 눈여겨 봐 뒀었다. 간단히 먹고 싶은데 5만원을 지불할 생각은 전혀 없기 때문이다. 3만원짜리 막회에도 멍개 정도는 서비스로 주신다. 소주도 조금 마셔 보기로. 잠시 후 등장한 막회의 정체는 광어 였다. 사장님의 설명에 의하면 도시 횟집에서 썰어내는 것처럼 얇게 써는 것이 아니라 두툼하게 막 썰어낸 회라 막회라는 것이다. 기대했던 것보다 양도 많고 맛도 좋았다. 관광지라서 인심이 박할 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아서 기분이 좋다. 광어로 배를 채우고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모예재에 가보기로 했다. 모예재 가는 길에 만난 뗌리 국수. 다음에 온다면 저.. 2017. 9. 30.
1709 무의도 (3): 소무의도 트레킹 (2) 이제 우리는 몽여 해변길을 따라 걸을 것이다. 몽여 해변. 마치 동해바다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풍광이다. 이런 작은 섬 담벼락까지 벽화가 등장하였다. 대한민국은 과히 벽화의 열풍속에 있다. 트레킹 도중 만났던 티파니 광고의 주인공이 바로 이 카페다. 소품들이 귀여운 이 카페는 해오름 카페. 나중에 안 사실은 요기가 동쪽 마을 중심지라는 것. 해변에 외로운 나무 한그루가 작품이 된다. 섬 이야기 박물관이 나왔지만 들르지 않기로. 마치 동남아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이 곳은 카페가 아니라 영범이네 횟집. 언두꾸미. 그물이 널려 있고 고기섬이라는 배도 뒤집혀 있지만 왠지 아웃테리어일 것 같다. 몽여 해변의 끝쪽은 거친 바위가 많다. 서해에서 보기 힘든 풍광이 눈을 즐겁게 한다. 외로이 서 있.. 2017. 9. 30.
1709 무의도 (2): 소무의도 트레킹 (1) 이제 우리는 소무의도 트레킹을 할 것이다. 차를 몰아 소무의도 인도교 부근에 주차를 하였다. 먼저 누리길 코스를 스캔해 본다. 나는 시계방향으로 돌아볼 예정이다. 오전 11시 50분경 우리는 인도교에 도착하였다. 인도교에서 바라본 광명항 선착장. 갯벌 위에 그려진 기하학적인 선이 아름다와 보인다. 인도교 위에서 바라본 소무의도 마을. 인도교에서 바라본 오른쪽 풍경. 오전 12시에 소무의도에 도착하였다. 우리는 떼무리 선착장 방향으로. 마주보는 길에 횟집 두개와 카페 하나가 보인다. 배가 몇 대 보이는 걸로 봐서 그래도 약간의 어업활동은 하는 섬인 것 같다. 무의도나 소무의도에 횟집 밖에 없을 줄 알았는데 희안하게도 소무의도 안에 국수집과 간장게장집이 있었다. 국수집이 있다는걸 미리 알았다면 컵라면 대신에.. 2017. 9. 30.
1709 무의도 (1): 실미도에 가다. 오늘은 9월 21일 월차를 이용하여 마눌님과 무의도에 가 보기로 했다. 오늘 여행의 목적은 무의도 부속섬인 소무의도 트레킹이다. 차를 몰아 잠진도 선착장에 도착하니 오전 9시 50분경이다. 선착장 주변에 주차를 하고 배를 타고 들어가려 했으나 도저히 주차할 곳을 못 찾아서 그냥 차를 가지고 가야만 했다. 차량 승선료는 2만원, 사람 승선료는 일인 3,800원. 그래서 총 27,600원이 들었다. 선착장 오른쪽편으로는 한창 다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몇 년 후엔 무의도도 차를 타고 들어갈 수 있는 섬이 될 것이다. 바로 앞에 보이는 무의도를 바라보면서 배를 기다렸다. 왼쪽편 경치. 오전 10시 10분경 배에 탑승하여 실미도 물 열리는 시간을 살펴보니 지금 실미도에 가면 물길이 열려 있을 것이다. 한적한 .. 2017. 9. 30.
1709 도봉산 우이암 코스를 오르다. 오늘은 9월 17일 마눌님과 도봉산 우이암 코스를 오를 예정이다. 오늘의 코스는 도봉산탐방지원센터-> 우이암-> 천진암, 성불사 방향으로 하산-> 도봉산탐방지원센터 이다. 약 12시경 도봉산 우이암 코스 초입에 진입 중. 우리에겐 '등산 12시 법칙' 이 있다. 어영 부영 하다 등산 시작하려 하고 시각을 보면 12시인 경우가 참 많았기 때문에 우리끼리 지은 법칙이다. 오늘도 그 법칙이 맞았다. 등산 초입에 번쩍 번쩍 금칠을 한 능원사 뒤편으로 도봉산의 주요한 봉우리들이 보인다. 개인적으로 능원사 처럼 번쩍 번쩍 하는 절에는 그다지 정이 가지 않는다. 오늘 날이 정말 좋다. 시계도 너무 좋고 하늘도 너무 푸르다. 오봉은 언제봐도 정말 신기하고 또 신기하다. 도봉산 주능선을 따라 도봉산의 주요 봉우리들이 쭉.. 2017. 9. 25.